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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s 홍라면
1 개요
홍라면 먹고 갈래? [1] ANG? 콩라면이 아니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 리테일에서 PB를 통해 출시한 인스턴트 컵라면. 국물이 없는 매운 볶음면 종류. 불닭볶음면의 성공에 자극을 받아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불닭보다는 덜 맵지만 다른 라면들에 비하면 맵다. 매운 치즈볶음면과 매운 해물볶음면 2가지인데, 해물볶음면의 경우 평소에 음식을 싱겁게 먹는 사람에게는 스프를 다 넣으면 먹을 때 무진장 짜기 때문에 조절하는 것이 좋다.
가격은 1400원. 불닭볶음면 큰컵라면이랑 가격이 같은데 의외로 사람들은 이 라면이 훨씬 비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큰 착각이며, 불닭볶음면 컵의 중량은 105g인 반면 홍라면은 치즈볶음이 124g, 해물볶음이 130g으로 불닭볶음면이 중량 대비 훨씬 비싸다! 오오 가성비 오오.
거기다가 기존 1000원대의 국물라면들과 중량을 비교해봐도 중량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농심 육개장을 필두로 한 일반적인 컵라면의 중량인 110g과 농심 새우탕면, 팔도 해물라면과 같은 소수의 115g짜리 라면들과 비교해보면 오히려 105g에 1400원을 받는 불닭볶음면보다 130g에 1400원을 받는 이쪽이 훨씬 양심적이다. 다만 위의 중량 비교는 단순히 물 붓기 전 건조 상태이기 때문에 조리후의 양을 비교하는 것은 아니긴 하지만... 예를 들자면 치즈볶음의 경우 상당히 많은 양의 치즈가루 스프가 들어 있기에 덜렁 면과 액상스프 김가루 만 들어있는 불닭볶음면에 비하면 물 붓기 전의 중량이 당연히 치즈볶음 쪽이 더 나간다. 사실 조리 후에도 불닭볶음면의 경우 후루룩 하면 사라지는 양이긴 하지만... 잠깐만 누가 그 매운걸 후루룩 할 수 있지?
본업은 연예인이지만, 이태원동에서 퓨전음식 사업가로도 성공한 홍석천의 이름을 걸었다. GS25 측에서 홍석천과 손잡고 5개월간 개발했다고 한다. 생산은 팔도에서 한다.
라면 용기에 특이한 점이 하나 있는데, 보통 컵라면들은 뚜껑의 글자 기준으로 아래를 뜯게 되어 있지만 이 라면은 상단의 이미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윗쪽을 뜯게 되어있다. 덕분에 라면에 물을 부을 때, 그리고 물을 버릴 때 모델의 얼굴이 밑으로 가는 일 없이 항상 바로 보인다. 사소한 점까지 신경쓴 점이 돋보인다.... 이런 점이 화제가 되긴 했지만 사실 이는 딱히 홍석천 얼굴 때문에 그런 건 아니다. 왜냐하면 GS25 편의점의 PB 컵라면인 공화춘 시리즈도 원래부터 위쪽을 뜯게 되어있기 때문. 따라서 그냥 GS25 컵라면의 특징인 것이지 홍석천 얼굴 때문에 그렇게 디자인 했다는 것은 오버 해석. 근데 막상 뜯어놓고 보면 그럴싸하다.
2015년 5월에 봉지라면 버전도 나왔다. 기존 컵라면과 봉지면 은 이름은 같더라도 맛이 꽤 다른 라면들이 많았는데 (농심 육개장 컵라면 맛 생각하고 봉지버전 육개장라면을 샀다가 뒤통수 맞은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 제품은 컵라면의 스프를 그대로 넣어놓아서 맛은 완전히 동일하다. 하지만 봉지라면에는 컵라면 치즈가루에는 들어있지 않은 파슬리가 들어가 있어 아주 같은 것은 아닌 모양. 면발의 모양이 좀 다르고 끓이기 때문에 식감이 좀 다를 수 있다. 게다가 컵라면에 듬뿍 들어있는 야채오징어 건더기가 아예 안들어있다! 그냥 덜렁 치즈가루와 액상스프만 들어있어서 끓이면 상당히 허전.
모 대학 강연에서 홍석천이 말한 바에 따르면 이후 또다시 GS25측과 합작해서 만든 도시락 개발시기에 자신의 모델료를 줄여도 좋으니 재료비에 투자하라했고, 그렇게 만들어진 샘플도 자신의 얼굴을 걸고 파는데 이런 수준으론 안된다며 10번 넘게 퇴짜를 놓았다고 한다. 이런 에피소드를 봤을 때, 홍라면의 맛과 가성비가 뛰어난것도 개발시기에 비슷한 일이 있었을거라 추측된다. 오오 나이팅게이
2 특징
호불호가 갈리는 중독성 강한 매운맛.
치즈 볶음면은 건더기스프, 치즈가루, 액상소스로 이루어져 있는 구성. 건더기스프는 약간의 건야채와 건오징어(?)로 이루어진 구성으로 면 대비 건더기의 양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다. 국내 라면류에선 전례가 없는 맛으로 소스의 매운 맛과 치즈의 짭짤한 맛이 함께 느껴진다. 치즈라는 소재를 이미 이용한 오뚜기의 치즈볶이와 비교하면, 치즈분말 특유의 화학적 향을 잘 잡아내었으며, 치즈특유의 느끼한 맛을 매운 맛이 잡아주고 있어서 상당히 균형잡힌 매운 맛을 내고 있다. 그러나 건더기로 들어가는 건오징어에서 비린내가 나며, 매운 맛과 해물의 비린 맛과 치즈의 맛이 섞여 이도저도 아닌 맛이라며 불만을 표하는 사람들도 있어 전반적으로 호불호가 상당히 갈린다. 특히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해물의 비린 향이 가장 큰 문제로, 불닭볶음면같은 깔끔한 매운맛을 기대하던 사람들이 비린맛 때문에 몇 젓가락 뜨다 나머지를 버려버리는 경우도 있다.[2] 만약 먹어보고 해물맛이 크게 거슬린다면 다음부터는 건더기스프를 아예 빼고 조리해도 무관하다. 오히려 미묘한 오징어 냄새가 나지 않아서 더 좋다는 사람도 있는 듯.
치즈가루를 비비다보면 소스와 함께 면발에 골고루 배어들어야 하는데, 일부 가루는 알갱이 형태로 뭉쳐버려 건더기스프와 뭉쳐지는데,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면 당황하지 말고 가루가 녹을 때까지 조금 더 비벼주면 끝! 한꺼번에 넣지 말고 귀찮더라도 조금씩 뿌리면서 비비는 것도 좋다. 아니면 아예 처음부터 용기포장을 완전히 뜯은 다음 용기 전체에 고루 뿌려주면 해결된다. 또한 물을 지나치게 많이 따라버리면 치즈가 잘 녹지 않게 되는지라 조리 설명서에 보면 약간의 물을 남기라고 되어 있으니 잊지 말자. 그렇다고 물이 많으면 치즈국이 되버려 맛에 대형참사가 일어나니 주의. 치즈를 써서 그런지 밑에서 이야기할 해물볶음면보다 6g 정도 중량이 차이가 난다.
해물 볶음면의 구성물도 비슷하지만 이쪽은 치즈가루 대신 공화춘짬뽕에 들어간 짬뽕 풍미유와 동일한 고추기름이 들어간다. 매운 맛 자체는 불닭볶음면, 간짬뽕과 유사하나, 고추 기름이 별첨되면서 입안에서 매운 기운이 상당히 오래 가고, 소위 말하는 불맛도 함께 느껴져서 맛이 새롭게 느껴진다. 다만 상당히 짜다는 평도 많아 스프양을 조절해서 넣는 것이 좋다. 절반만 넣은 다음 먹으면서 더 넣자 그리고 미묘한 차이인데, 해물 볶음면의 소스가 치즈 볶음면의 소스보다 색이 좀 더 진하고 맛도 강하다.
요약하자면, 부드러운 매운 맛을 원한다면 치즈 볶음면, 화끈한 매운 맛을 원한다면 해물 볶음면이 좋다. 뭘 먹을지는 이 글을 읽는 위키러들의 몫이다.
다른 라면과 다르게 봉지 뒷면에 기호에 따라 고춧가루와 참기름을 첨가하라고 써져있다. 실제로 넣어보면 맛이 변하는건 아니고 약간의 감칠맛나는 질감과 고소함, 매운맛이 추가된다.
또한 계란을 넣어서 먹어도 맛있다. 무슨 말인고 하니 흰자를 조금 덜어낸 생 계란에[3] 치즈가루를 붓고 걸쭉한 소스가 될때까지 비벼준 후에 액상스프를 넣은 면에 넣고 비벼주는 것이다.[4] 카르보나라의 요리법과 비슷한데 이게 그렇듯이 이쪽도 잘못하면 괴식이 되버린다. 하지만 잘 요리해주면 걸쭉하면서도 담백하고 덜 매운 홍라면을 맛볼 수가 있다. 사실 카르보나라 대체 식품이다.
3 인터넷에서
커밍아웃한 홍석천의 이름이 붙어서인지 온라인 상에서는 온갖 섹드립이 난무하고 있다. 주먹을 쥔 광고 이미지를 볼 때 홍석천이 공이라느니, 사진이 중앙으로 몰렸으면 물배출구로 버리는 것이 범상치 않았을 것이라느니, 매운 맛으로 엉덩이까지 개통시켜준다느니 같은 주로 붕탁삘 나는 드립들이 흥하고 있다 (...) 이건 섹드립이 아니라 개인에 대한 성희롱이다. 이걸 드립으로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상당히 위험하다. 실존인물에 대한 성희롱적 발언은 소송 대상이 될 여지가 다분하다.
홍석천 본인도 인터넷에서 나오는 이러한 드립을 알고 있는 듯하다. 모 대학에서 했던 토크 콘서트에서 "인터넷에서 똥꼬면이라고 불리더라" 라는 언급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게이드립은 기본적으로 동성애자에 대한 희화화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므로 안 쓰는 것이 맞다. 그리고 그냥 드립이기 이전에 실존 인물에 대한 성희롱으로 비춰질 여지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