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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21세기 들어서 어디서부턴가 갑자기 떠오른 유행어.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은수(이영애 분)가 상우(유지태 분)를 유혹할 때 사용한 대사에서 시작했다. 정확한 대사는 "라면 먹을래요?"다. 그리고 나중에 은수가 라면을 끓이다가 돌려말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상우에게 묻는다. "자고 갈래요?"라고… 이처럼 실제로 아래의 설명과 용례가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서 아프리카 BJ인 도복순의 성교육 설명과 SNL 코리아에서 개그우먼 안영미가 이 유행어를 밀어붙여서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20세기의 "커피 한 잔 하고 갈래?" 핫 커피 모드?, "TV 보러 갈래?"[1]를 완벽하게 대체하고 있는 표현이다.
주로 썸을 타는 사이에서 그 윗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한쪽이 과감하게 사용하는데, 위에서 설명한대로 원래는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나온 명대사여서 여성들이 남성들에게 이 유행어를 먼저 말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유행어의 파괴력이 더욱 배가 되었다.
그런고로, 이 유행어의 속뜻이 "우리 이제 사귈까?"가 아니라는 점에 주의하자. 분명히 돌려서 말을 하는 표현인데도 더욱 노골적이고 직접적인 의미이다. 보통은 "검열삭제하자!"라는 의도를 180도 말을 돌려서 전달하고 싶을 때 쓰이는 표현이다. 물론, 돌려서 말한 만큼 수틀리면 라면은커녕 입맛만 다실 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욱 애용되었던 표현이기도 하다.
영문권의 Netflix and Chill과 같은 맥락.[2]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본격적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밈이 된 이후로는 정말로 썸을 타는 사이에서 쓰는 경우는 많이 줄어들게 되었다. 오히려 아무 이성에게나 별 뜻 없이 사용하면 성희롱 취급을 받을 지경이 되었다. 하지만, 여자가 이 말을 하고 남자가 이 말을 들으면 순간적으로 긴장한다는 카더라도 있다.
그러므로, 이 유행어의 속뜻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 생각없이 썼을 때 너무 지나치게 비난을 하는 것도 그렇게 올바른 태도는 아니다. 한 마디로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김칫국부터 마시지 말라는 이야기다. 원래 평범한 문장을 가지고 비난을 하는 것은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말이나 다름없다. 사실, 언어라는 게 한 번 잘못 퍼지게 되면 사람과 사람간의 오해는 더 심해질 것이고 대한민국이 영어에 집착하는 것과는 다른 의미로도 언어파괴가 될 수도 있는 매우 심각한 문제이니 명심하자.
어디까지나 인터넷 유행어에 가까운 말이니까… 더군다나, 탕수육/짜장면/피자먹고 갈래? 등 여러 파생어까지 생겨서 광고에까지 등장할 정도가 되었으므로 이 용례에만 주목하고 의식하다보면 평범한 식사 권유가 성희롱으로 둔갑하는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사례들이 속출할 것이므로 일상생활과 전혀 관계없는 인터넷 전용 유행어로 보는 편이 인생 편하게 사는 길이 될 것이다.
2014년에 들어서는, 본래의 의미가 파쇄되고 새로운 의미가 추가되었기에 동성친구들에게 썼다가는 이상한 오해를 살 수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하자.근데 그 동성친구들이 오히려 좋다고 하면? 그러니까 오해받고 싶지 않다면 "밥 먹고 갈래?"라고 물어보면 된다.
GS25의 자체 제품 홍라면 홍보 이미지(GS25 POS기에서 볼 수 있다)에도 적혀있는 문구이다. 정확히는 '홍라면 먹고 갈래?' 라면에 라면 먹으라는 문구가 매우 잘 어울리는 그저 그런 내용... 이지만, 그 옆에 그려져 있는 모델이 자그마치 홍석천이다. 사실 홍라면이라는 이름 자체가 홍석천이 만들어서 + 빨갛고 매워서 홍라면이 된 것... 여러모로 고통스러워지는 라면이다
심지어는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에서도 자원 먹고 갈래?라고 패러디되었다!
2 매체에서의 용례
작품 : 공격자 → 목표 인물 - 설명의 순으로 기재해주시기 바랍니다. |
- 봄날은 간다: 은수 → 상우 - 원조
- 클로저 이상용: 이상용 → 이아영 - 화를 내며 돌아가려는 이아영에게 이상용이 밤 늦게 배고플 테니 뭐라도 먹여보내려고 라면이라도 먹고 가라고 했지만, 요즘 통하는 그 뜻으로 받아들여져 실패했다(…).
- 갓 오브 하이스쿨: 유미라 → 한대위 - 232화에서 본래 목적은 곧 죽을 위기에 처할 한대위를 지키기 위해 수면제를 먹이고 죽음이 예고된 이틀간 집에 못나오도록 할 예정이었으나, 마침 집에 아무도 없는 나이스한 상황(...). 거기다가 결국 유미라가 수면제를 먹이는 것을 포기하고 죽게 하고 싶지 않다. 아니 난 죽지 않을 거야라며 서로의 본심을 말하다가 키스를 하곤…. 장면이 바뀌었다.
- 야 하고 싶어 : 지민 → 시우민 - 가사에서 "엄마 아빠 여행갔는데 나 지금 배고파 오빠 치킨 먹고 갈래?"라고 나온다.
아오 빡쳐애초에 이중적인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게 만든 노래다.
3 관련문서
- ↑ 당시엔 휴대전화나 삐삐같은 통신수단도 없었고, 야간 통행금지 해제조치 이후에도 한동안 심야 대중교통은 활성화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젊은이들은 밤을 즐기다가 유흥가의 여관이나 여인숙에서 자는 일이 빈번했고 그런 숙박업소에 설치되어 있던 TV에 비유해서 사용하던 표현이다. 단, 이 경우는 주로 남성이 적극적으로 여성을 꼬실 때 쓰던 작업멘트임에 유의하자.
- ↑ 이쪽은 넷플릭스로 영화 보면서 쉬자...라는 뜻이지만 역시 '빙빙 돌리지 말고 집에 가서 하자'란 속뜻이 있다. 이게 너무 유행해서 이 속뜻을 모르고 진짜 집에 가서 넷플릭스 보다 말았다는 경험담도 심심찮게 나오는 편(...)
- ↑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스노우레인은 1,2 둘다
2는 심안 때문에 건전치 않은 것 같지만상당히 건전한 연애 시뮬레이션으로 야한 것은 일체 나오지 않아서 므흣한 것을 기대한 사람과 원래 팬이였던 사람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