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신의 등장인물. 배우는 유승호. 일본 더빙판 성우는 사토 유다이.
어려서 사고로 부모님을 모두 잃고 할머니 손에 자랐다. 공부와는 담 쌓은 채 미래에 대한 아무런 목표도 없이 살았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무뚝뚝하고 거칠지만, 할머니 앞에서는 가끔 어리광도 부릴 줄 아는 다정한 손자라는 왠지 뻔한 캐릭터. 할머니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며 할머니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겠다는 각오가 되어 있다.
거칠게 자라서 그런지 싸움을 아주 잘한다. 학교에서 거들먹거리는 양아치들도 황백현만 보면 꼬리를 내릴 정도.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애들 삥을 뜯거나 괴롭히거나 하는 학생은 아니고, 그냥 반항심이 큰 학생이다. 과거 왕따였던 나현정을 도와준 인연으로 현정의 일방적인 짝사랑을 받지만, 현정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은 느끼지 않는다. 대신 특별반 활동을 하면서 길풀잎을 좋아하게 된다.
강석호와는 처음부터 극단적으로 맞선다. 명문대 숭배자 같은 강석호의 말을 듣는다는 건, 곧 세상에 굴복하는 거라고 생각해서다. 자존심 강한 고집불통이란 점에서 강석호와 많이 닮았기에 대립의 강도는 더욱 거세진다. 강석호의 오만을 꺾기 위해 이 악물고 공부하기 시작하여, 결국 5인방 중 꼴찌에서 선두로 거듭난다. 특별반 학생 5인방(이른바 '공신돌')의 대표격으로, 전대물에 비유하자면 레드 격.
14화 마지막에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날 할머니가 쓰러지는 장면이 등장하여, 원작 일본 드라마에서처럼 재수생으로 리타이어당할 플래그가 세워질 뻔 했으나, 다행히(?) 시험을 친 뒤에야 할머니의 소식을 접했다. 천하대 1차 합격은 성취하지만 소년 시절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의사가 되겠다며 지방의 다른 대학에 응시, 합격한다. 그 이름하여 태평대학교. 현실에서 이와 유사한 대학이라면 원광대학교(지방 명문 한의대)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