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소설책
만화책
목차
1 개요
왔노라, 태어났노라, 미치겠노라! 아리아드나 레르그 일레스트리 프레 아그리젠트. 겁나 긴 이름으로 시작한 새로운 내 인생. 그러나 대체 이건 무엇이란 말인가. 나름 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음에도 태어날 때부터 온갖 동정 어린 시선은 다 받고 태어났으니 그 이유는 단 하나 바로 내 아버지라는 작자 때문이었다. 아버지가 미친놈이시라면서요? 반역으로 피로 얼룩진 옥좌에 올라선 반왕, 대륙을 공포로 몰아넣은 희대의 폭군. 나 과연 살아남을 수는 있을까? 이 황제는 아주 위험한 생물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내 아빠죠. 아, 나! |
윤슬의 판타지 소설. 조아라에서 연재하다가 블랙라벨클럽에서 총 6권(본편 5권+외전 1권으로 완결)을 출간하였다. 장르는 차원이동물
2015년 8월 13일부터 2015년 9월 10일까지 궁정의 비화록을 카카오페이지에 연재했다.
이하 링크 개제
[1]
그리고 카카오페이지에 리노 그림으로 만화로도 연재 중이다.
2 줄거리
25살 회사원이던 주인공은 어느날 묻지마 살인으로 살해당한다. 그후 환생했는데 그곳은 지구와는 다른 차원인 아그리젠트 대륙. 거기다가 아버지는 피의 폭군 카이텔 황제였다. 황제가 여태껏 자기 자식들은 태어나기도 전에 죽여왔던 터라, 태어난지 일주일도 안 되어 죽을 뻔 했는데 카이텔의 심경변화로 살아난다. 아리아드나 레르그 일레스트리 프레 아그리젠트 공주가 된 아기 아리아드나가 아버지 카이텔 황제와 살아가는 힐링물육아물 .
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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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아리아드나
넌 안 인간!
아리아드나 레르그 일레스트리 프레 아그리젠트
주인공. 아그리젠트 황가의 유일한 공주이며 황제의 외동딸. [1]통칭 리아. 4권기준 18살인데 황족 여성이 하나도 없는 관계로 황실의 안주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일도 꽤 많은듯.카이텔 뒷처리
묘사상 은적발에 붉은 눈을 가졌다. 자타공인 작중 최고 미인인듯. 오죽했으면 처음 거울을 봤을때 자기 얼굴 보고 반해서... 아시시는? 거긴 남자잖아 아버지인 카이텔을 빼다 박은 듯 하다.
1권 기준 신생아 부터 1년간의 과정을 담았는데 환생했다고 기억이 없어지는게 아니라서 외형은 돌쟁이 아기라도 속은 25살 아가씨이다. 2권 기준 2~3살인데 작가가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제대로 조사 안 한듯 상당히 조숙하다. [2] 3권에서 여덟살로 나오는 반면 4권에서 갑자기 10년을 늙어버려 독자들을 당황케했다.
작중 후반에는 카이델의 정치적 라이벌인 6황자에게 납치당할 뻔했는데, 사실 예전부터 6황자를 도와왔던 페르델과 프레치아의 황제 하벨의 뒷공작으로 납치당했던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하벨의 목적은 리아를 황후로 맞이하는 것이였다고. 그래놓고 장인어른인 카이텔을 깐다.
에필로그에서는 본인이 당시 기준으로 천하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는 미술을 배우고, 수도 내 극장 등 문화시설을 만들고 있다.[3] 모자라는 재정은 아빠 등쳐먹어서 충당하고 있다고(...). 그리고 최종 목적은 카이델이 마냥 폭군만은 아니고 나라를 위해 그래도 무언가를 했다는 역사적인 평판을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작 후기 역사에 카이델에게 과학과 문화 학문 등 다방면에서 제국 문화의 기틀을 다진 성군이자 폭군이라는 평가가 남은 것을 보면 이 목적은 어느 정도 결실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4]
작가 왈, 속성으로 줄 수 있는 건 다 준 완전무결의 여주인공이다. 하지만 예술적인 재능은 썩 뛰어난 편이 아니라고 한다.
아기 때부터 아빠에 대해서 미친 놈이란 걸 인지하고, 그가 자신을 놀이감 정도로 보는데 분노하는 독백을 자주 한다.
3.2 카이텔
카이텔 르슈 바이비즐 루안 아그리젠트.
아리아드나의 아버지. 딸바보
제위한지 5년도 안 되어 10개국을 집어삼키고 주변 국가들을 식민지화 시켜버린 피의 황제. 리아 이전의 아이들은 모두 태어나기 전에 죽여버렸다. 운 좋게 리아가 태어나고 전쟁터에서 돌아오자마자 딸을 보러 간 카이텔이 리아를 죽이려다 맥박소리를 듣고는 살려놓는다. 아 잠깐리아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착실한 전쟁광의 인생을 살았던듯 하다. 2권에서 마지막으로 프레치아를 쓸어버린 뒤로는 전쟁을 그만둔다. [5]
리아가 태어난 뒤로는 점점 딸바보화 되어가는게 보인다. [6] 오죽하면 페르델이 프레치아로 출정하라고 부추길때 리아가 자신을 잊어버릴까봐(...) 주저했었다.[7] 딸 생일선물로 정원, 기사단을 아무 생각없이 하사한다. 3권에서는 지도를 펼치며 갖고싶은 나라를 골라라 라고 할 정도.중증이다. 리아가 암살당할뻔 했던걸 기준으로 자신이 데리고 먹고 자는데 이게 12년동안(...) 지속된다. [8] 사실 이 인간의 딸바보 행태를 따지자면 끝이 없다(...)'
아버지인 이반 황제의 하나뿐인 정실소생이자 순서상 14황자인데 쿠테타를 통해 황좌를 가진다. [9] 십수명의 황자중 은적발은 3명 뿐일 정도로 유전이 힘든듯. 리아는 주인공 보정 따로 황후나 황비는 없고 후궁에 각 식민국가에서 볼모로 데려온 공주들을 체류해 두는데 그냥 장식취급한다. 먼저 접근하지 않는 이상 건드리지는 않는다. 그마저도 리아가 태어나며 끊겼다. 딸내미 재워야 되니까
딸인 아리아드나가 사회, 과학, 복지, 문화 등 다양한 사업을 아빠를 등쳐먹으며 키워 낸 결과 사후 수천년 뒤에는 전쟁광으로써 폭군과 아그리젠트의 황금기를 이끌어 낸 성군이라는 상반된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다고 한다.
작품 내에서 보여온 행보와 인물상 때문에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는 캐릭터이다.
자신이 왕위에 오르기 위해 아버지를 죽이고[10] 30명이 넘는 자신의 형제 자매들을 한 곳에 모아 불태워 죽이거나 딴 나라에 헐값으로 팔아치우고[11]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자신의 아기까지 죽이는 등, 위, 옆, 아래 순으로 온갖 패륜을 저지른 패륜아라는 점에서부터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그래도 피를 뿌린만큼 막장으로 치닫던 나라를 과거와는 비교도 안 되게 번창하게 한건 틀림없고 30명이 넘는 자신의 형제자매들을 불태워 죽이거나 헐값에 팔아치우고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자신의 아기까지 죽이는 등 온갖 패륜을 저지르는건 잔인하긴 하지만 작품 시대상 후환을 남겨두지 않기 위해 매우 극단적이긴 하지만 저지를 수 있는 행동이다. 거기에 더해 미친 놈이라고 불리지만 오히려 진짜로 미치거나 삐뚤어지지 않는게 이상할 정도로리아 왈 : 이성이 제대로 박힌 미친놈불우한 과거를 보냈다는 점에서 이 인간이 왜 이렇게 잔인한 인간이 되었는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작중에서도 설명했듯이 불우한 과거를 가졌다고 해서 여지껏 저지른 일들에 정당성이 부여되기엔 필요 이상으로 잔혹한 일들임에는 변함이 없고 딸을 향한 사랑 외엔 인간성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목숨을 벌레만도 못하게 여기고 사람을 죽여도 죄책감을 전혀 못 느낀다.[12] 이러한 캐릭터에 매력을 못 느끼는 사람이 보기엔 상당한 혐오감이 들 수 밖에 없다.
거기다 일단 딸바보 속성을 달고 있긴 하지만 초반부터 중후반까지 자신의 딸을 물건대하듯 생각하고 대하는 장면이 있고 외가와의 접촉 자체를 막아 아리아드나가 외가에 관심을 가지지 못하게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아리아드나를 위해서라고 아시시가 변호했지만 이는 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자신의 수중 안에서 딸을 마음대로 조종하겠단 의미와 다름이 없다.
거기에 카이텔을 모시고 있는 아시시 또한 카이텔 못지 않게 불우한 과거를 보낸데다 안 그래도 마음이 여리고 폭력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한테 칼을 쥐게 해 더 큰 폭력을 휘두르고 살인까지 저지르라고 명령해 정신적으로 몰아세운데다 이로 인해 아시시는 아리아드나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죽지 못해 살며 죽여달라는 소리까지 해댈 정도로 매우 피폐해져 있는 상태였다.
작가도 카이텔을 마냥 옹호하진 않지만 그래도 싫어하는 사람은 어쩔 수 없는 듯.
3.3 아시시
아시시 로에바른 자바이칼.
검은 기사라는 별칭을 가진 카이텔의 기사. 겨울달 기사단의 기사단장이다. 주인공인 아리아드나의 수호기사로 그녀를 지킨다. 리아 : 이건 수호기사가 아니라 아빠가 나한테 엿 먹으라고 붙인 걸거야
본작에서 주연급 인물들은 모두 미남 미녀인데 아시시도 그런 편. 작중에서 리아의 묘사에 따르면 카이텔도 미친듯이 잘생겼지만 카이텔은 굉장히 ‘잘생긴’ 거고 아시시는 굉장히 ‘예쁜’ 거다. 잠시만요?!
은청발의 짧은 머리에 녹금빛의 눈동자. 아리아드나는 이 눈동자가 굉장히 예쁘다고 여러 번 감탄한다.
처음 등장부터 겨울나무 아래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을 시작으로 해서 스토리 내에서 가장 많이 울었던 캐릭터. [13] 어릴 때 아버지의 학대와 어머니(레이디 시첼리아라 불리는 이반 황제의 정부였다)의 무관심 속에서 살다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이고 자신마저 죽이기 직전, 카이텔이 그를 처치함으로서 자바이칼 가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어릴 때부터 카이텔, 페르델, 시르비아와 같이 지냈으나 이 셋이 아시시 인간관계의 끝. 다들 아시시를 무서워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사교계에서 인기가 굉장히 많다. 하나같이 거절하니 문제지만. 사실 부모의 사례 때문에 그 누구도 온전히 사랑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처음 아시시가 아리아드나의 수호기사가 되었을 땐 주위 시녀나 시종들이 그를 무서워하며 리아를 걱정했지만 다들 아시시의 성격이 굉장히 유순하다는 것을 알게 된 지금은....공주님에게 휘둘린다며 그러면 안된다고 리아에게 훈수를 놓고 아시시를 걱정한다
마지막 권에서 리아가 직접 회자하길, 만약 자신이 조금만 더 나이가 많았거나 아시시가 조금만 더 어렸더라면 아시시와 결혼했을 것이라고. 본편에서 커플링같은 느낌도 몇 번 나기도 했지만[14] 둘의 나이차가 나다보니(...)만약 이루어졌으면...
리아에게 있어서 카이텔의 이미지가 미친놈이라면 아시시는 대략 비오는 날에 박스에 넣어져 버려진 길가의 강아지쯤 될 듯.
카이텔만큼은 아니지만 의외로 싫어하는 사람도 몇 있는듯 하다.
그 이유는 아마도 자기가 저지른 짓들이 잘못된 일임을 분명히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괴감이나 죄책감에 시달리기만 했을 뿐, 스스로 상황개선에 대한 노력은 조금도 하지 않은데다 죗값을 치룬다는게 고작 육아...
3.4 페르델
페르델 브루 비테르보
비테르보 후작가의 사남이자 리아광신도이자 아그리젠트의 철혈 재상. 현재는 백작위이다. 카이텔 놀리기를 좋아하여 놀리다가 거의 맞기만 한다. 철혈 재상으로 불리는 만큼 일처리가 확실하고 말빨이 세다.페르델은 말빨이 세서 전쟁 안하는거고 카이텔은 말빨이 약해서 쓸어버리는 거다. 아내는 약혼녀였던 시르비아이다.
페르델은 리아광신도답게 리아같은 딸을 원했으나 발르와 산세라는 쌍둥이 형제를 얻는다. 그 뒤에도 딸을 원했으나 쌍둥이 밑으로 아들만 둘 더 낳게 된다(...).
실은 앞서 서술했듯 6황자를 도운 반역자이다.
그러나 이런 페르델의 행동은 예전에 시르비아와 약속했던 내용 중 다음 생에 태어날 우리 아이들에게는 더 좋은 세상이 기다릴거라고 약속해달라는 내용을 위해 준비했던 것이다.
3.5 시르비아
시르비아 세루 아퀼레이아
페르델의 약혼녀였다가 아내가 된 여성. 카이텔의 고종사촌이며 그녀의 작은 아버지가 아시시의 아버지라 아시시와도 사촌.[15] 아리아드나의 대모이기도 하다.
은근히 만만치 않은 성격. 페르델과 사이는 좋지만 남편의 바보스러움에 상당히 가차없다.
페르델과의 사이에서 쌍둥이 아들들 발토르타와 산세바스티안 외에 두 아들을 더 낳는다.
3.6 드란스테
드란스테 (Dranste)
정체를 알 수 없는 고양이를 닮은 듯한 남자. 사실 그 정체는 검의 정령으로, 어째서인지 정신을 차렸을 때부터 부서져 있었기에 파편을 모으고 있다고 한다. 가끔씩 와서 리아에게 장난을 치곤한다. 5권에서는 리아가 아빠를 살릴수있게 도와준다.
3.7 아힌
아힌 뤼체른 헨보스
북대륙에 위치한 제국 스헤르토헨보스의 차기 황제. 그는 성흔이 완벽하여 성황 스히나가 양자로 삼았다.[16] 아힌의 어머니인 페르델의 누나는 이 사실을 결사반대하여 외가인 아그리젠트로 도피를 오게 된다. 북제국의 황제가 미치지 않고서야 아그리젠트로 쳐들어올리가 없기 때문.
작중 묘사에 따르면 탐스러운 회색 머리카락과 총명하고 맑은 은청안을 가졌다. 리아가 평가하길 한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미모이며 크면 여럿 여자 울릴 것이라고 한다. 리아 : 뭐야, 어린애 주제에 왜 이렇게 잘생겼어?
3권에서 첫 등장한 아힌의 미소를 본 리아가 얼굴을 붉히며 플래그를 꽂는다. 카이텔의 생일날 리아가 비테르보 쌍둥이를 찾지 못해 망할 꼬맹이들, 망나니들 등의 단어를 쓰는 것을 아힌에게 들키게 되고 의외로 그것에 대해 아힌은 즐거워하며 리아는 생각보다 재미있으신 분이라고 평가받고 둘은 함께 쌍둥이를 찾으러 다닌다. 눈은 즐겁지만 어색한 사이에 리아는 아힌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다 말이 끊기게 되고 침묵을 견디다 못해 자신에게도 궁금한게 있느냐고 묻는다. 아힌이 고민 끝에 내어놓은 질문은 다름아닌 리아의 머리카락을 만져봐도 되는가였다. 리아는 거절할 이유도 없고 싫은 것도 아니라서 고개를 끄덕인다. 어쩐지 아힌은 쉽게 손을 뻗지 못하고 머뭇거리다 헛기침을 하는 등 뭔가 부끄러운 기색을 보이자 리아도 덩달아 부끄러워한다. 마침내 아힌이 리아의 머리카락을 만져보는데 리아는 무언가 간질간질한 기분과 쑥스러움을 느꼈고, 이는 아힌도 마찬가지인 모양이었다. 발르가 리아를 발견하여 부르자 아힌은 리아의 머리카락에서 순식간에 손을 거둔다. 리아는 심장이 터질뻔 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쉰다. 근데 얘네 이 당시 작중 나이 초등학생이다. 카이텔의 생일이 끝나고 북제국으로 돌아간다.
4권 중반에 재등장하게 된다. 스헤르토헨보스의 도시인 로를랑에서 리아와 길에서 우연히 부딪혀 10년만에 재회한다. 놀랍게도 아힌은 일 년에 한번 있는 교구순례를 마치고 성황청으로 돌아가는 길에 리아와 만난 것. 리아는 자꾸 웃어대는 발르의 발을 지그시 밟아 눌러주고 화사하게 웃으며 아힌과 인사를 주고받는다.
리아는 아힌을 눈동자 색을 제외하고는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훈훈하게 자랐다는 평을 내린다. 어릴 때와 달리 서늘한 눈매와 선이 굵어지고 미끈해졌다며, 하벨이 전사라면 아힌은 귀공자같은 이미지라고 묘사한다. 아시시 이후로 리아가 외모평가를 줄줄이 늘어놓는 흔치 않은 경우다.
아힌이 리아에게 오는줄 알았다면 마중나왔을거라고 하자 격하게 거부반응을 보이자 서운해하는데, 리아가 결코 호의를 거부하려고 한 게 아닌데라며 무려 3번이나 되뇌이며 마중은 다음에 해달라고 덧붙인다. 그 말에 아힌은 미소를 지었고 리아도 그를 마주보고 뿌듯해하며 우는건지 웃는건지 모를 기분을 느끼며 미소짓는다. 그때 하벨이 북제국의 차기 성황은 시간이 남아도냐며 시비를 걸고, 아힌 또한 프레치아의 황제냐며 되묻는데 둘 사이의 한치도 물러섬이 없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급기야 하벨은 대놓고 인상을 구겼고 아힌은 얼굴에서 미소를 지운다.
리아의 여행이라고 쓰고 가출이라고 읽는에 대해 듣고 다음 목적지가 스헤르토헨보스의 적대국인 부레티[17]라는 말을 들은 아힌은 표정을 굳히다가 여행에 동행하겠다고 한다. 북대륙은 위험하다고 언급하며 확고한 태도를 보이자 리아는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데 하벨이 험악한 태도로 끼어들고, 뭐라할 틈도 없이 둘이 살벌한 논쟁에 휩싸이자 발르는 팝콘을 뜯고 리아는 싸우면 둘 다 버리고 갈 것이라고 선포하여 일단락된다. 아힌의 상처받은 표정과, 부드러운 협박(?)과, 거절할만한 요지는 사전에 차단한 후였고 뒤에서 무섭게 으르렁거리는 맹수하벨을 제외하고 과반수 동의로 리아는 아힌도 동행하기로 결정내린다.
리아 일행에게 초호화패키지여행 코스만 추천해주고 아힌은 명목상 교구 순례였기 때문에 가는 도시마다 탑에만 있어야했기에 미안해진 리아가 탑에 방문한다. 높은 탑에서 전경을 내다보다 넘어질뻔한 리아가 아힌 덕분에 넘어지진 않았지만 안겨서 뺨을 붉히기도 하고, 리아와 대화를 하던 아힌이 드물게 폭소한 이유가 리아가 귀여워서였다고 하며 플래그를 꽂는다.
혼자만의 생각에 잠겨있던 리아는 아힌의 텅 빈 듯한 예의상의 미소를 보게 되고, 언제나 빈틈없어보이는 그에게서 그늘을 느낌과 동시에 공주라는 위치에서 이상적인 공주의 모습이 되기 위해 애쓰던 자신과 겹쳐 보게 된다.
아힌으로부터 카이텔이 군대를 이끌고 가출한 딸내미 찾으러 앤시프로 쳐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은 리아는 당장 내일 부레티로 떠나야겠다고 말한다. 아힌은 리아에게서 부레티를 찾아가는 이유[18]를 듣게 되고 씁쓸하게 웃는 리아에게서 화제전환으로 부레티의 왕족과 스헤르토의 왕족은 닿기만 해도 눈색이 바뀐다고 가르쳐준다. 몰랐던 사실에 신기해하는 리아에게 다가가 그대로 이마에 키스한다. 그 직후 아힌이 환하게 웃으며 정말로 바뀌었다고 했으나 리아는 고개를 숙이고 새빨개진 얼굴을 가린채 당황스러워한다. 그제야 아힌이 웃음을 거두고 멋쩍어하기도하고 부끄러워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이자 리아의 기분이 풀리고 이 돌발 상황을 이해해주기로 한다. 대인배? 사실 따질 용기가 없다고 한다.
정말로 눈 색이 바뀌는지 궁금한 리아를 위해 아힌이 거울을 가져오는 것을 보고 또 뽀뽀하는줄 알고 긴장하지만 이번에는 단순히 손을 잡자 리아는 또 다시 요상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리아 : 진짜 뭐야, 이 기분? 뭐긴 뭐야 사랑이지 손을 맞잡자 리아의 붉은 눈동자가 주황색으로 바뀐다. 아힌이 뭐라 형언할 수 없는 기운[19]을 내뿜자 리아의 눈동자가 렌즈를 낀 것 마냥 완전히 보라색으로 바뀌어버린다. 아힌이 내뿜는 청량한 기운은 리아의 몸을 시원하게 만들어 줬으나 동시에 알 수 없는 피로감이 쌓여 오래 버티지 못하고 손을 놓는다.
작가의 언급에 의하면 아힌은 페르델+아시시라고 한다.
3.8 하벨
하벨 란츠후드 율토스
얘가 아니다
남대륙에 위치한 제국 프레치아 황실의 마지막 후손. 전 황제의 사생아다. 작 초반 리아가 어릴 때 카이텔이 프레치아 황족들을 모조리 죽여버리고 프레치아를 괴뢰국가 비슷하게 만들었기에 프레치아에 있어서는 마지막 희망으로 취급받고 있었다.
아힌과 마찬가지로 3권에 첫등장한다. 카이텔의 생일에 아그리젠트로 들어와서 리아와 마주쳤다. 처음엔 원수라고 생각해서 경계했지만 나중에는 아빠는 아빠고 나는 나라는 태도를 고수하는 리아에게 경계심이 없어진 듯 하다. 그리고 손에 피가 날 정도로 검술을 연습하던 모습이 보여져서 리아가 자신의 머리끈을 붕대 대용으로 손에 메어 주었다.
그리고 작중 후반에는 아예 프레치아 황제가 되어 재등장. 6황자와 짜고 아리아드나를 납치하게 한 범인임이 밝혀졌다.
사실 아리아드나를 어릴 적 봤을때부터 반해있었으며, 그 때문에 그녀를 납치해서라도 황후로 삼으려고 했었던 듯. 그에 대해 리아는 사상이 글러먹었다면서 짜증냈다(...).
작가의 언급에 의하면 하벨은 카이텔+아시시라고 한다.
3.9 세르이라
세르이라 이빌라스트 페이스트릴
아리아드나의 유모. 과거에 카이텔을 도와주고 본인도 그 은혜를 받았다.
3권에서 카이텔의 과한 꼬장[20]에 화가 난 리아가 "아빠 미워!"를 외치며 도주하자 그런 카이텔에게 직언을 했다가 분노한 카이텔에게 사형당할 위기에 처했었다. 다행히 리아가 담판을 지어서[21] 한달 근신으로 처벌이 바뀌었는데, 정작 죽을 뻔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태연한 강심장이다.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들 그레시토를 두었다.
3.10 일린
일린A.르테로스턴
아리아드나의 첫 번째 시녀. 3권 시점에서 시집을 가서 공식적으로는 시녀에서 은퇴했지만 그 뒤로도 종종 리아를 찾아와 시종을 자처했다고 한다. 리아가 나이가 들면 선물로 주기 위해 시녀 일을 하면서 육아일기를 만들어 계속해서 쓰고 있으며, 은퇴 한 이후에는 그 일기의 작성을 세르이라와 페르델에게 넘겨주었다. 그리고 그 일기는 매 권 말마다 내용 일부가 언급되고 있다. 5권을 보면 황제인 카이델도 몇년 간격으로 일기에 글을 남겼었던 듯 하며, 아리아드나가 커가면서 점점 딸바보로 바뀌는 카이델의 태도를 볼 수 있다.[22]
이 일기는 수천년 뒤 아그리젠트의 황금시대를 연구하는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견되어서[23] 당시 시대를 연구하는 중요 사료가 되고 있다고 한다.
3.11 그레시토
그레시토 블루엔 페이스트릴
세르이라의 아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아리아드나의 유모가 된 이후 할머니 아래에서 자랐다. 이로 인해 어렸을 때는 엄마에게 자주 까칠하게 대했다. 리아에게도 처음 만났을 때 손을 쳐내는 바람에 미운털이 박혔다.
그 절정은 할머니가 아파서 엄마와 같이 지내게 됐을 때인데 이 때 할머니를 찾고 엄마를 괴물이라 부르며 부정해 리아를 화나게 만든다. 하지만 할머니가 더 익숙해서 그렇지, 엄마를 그렇다고 싫어하는 건 아니었다.
이후 리아의 주선으로 꽃을 주며 엄마와 화해하고 자신과 몇 개월 차이인 리아와도 친구 혹은 남매처럼 잘 지내게 된다.
3.12 레일라
레일라
리아에게 묘한 태도를 보이는 카이텔의 후궁. 프레치아의 공주들 중 하나로 본명은 이그리스.
리아가 3살일 때에 처음 만났으며 카이텔은 증오하지만 리아는 증오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리아드나와 관련된 일로 티레니아와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후에 하벨이 프레치아의 황제가 되며 모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리아는 그녀의 고국, 언니와 관련된 일로 그녀에 대해 착잡해한다.
3.13 페일린
카이텔의 후궁. 프레치아의 공주들 중 하나이며 본명은 세지스타. 여동생과 함께 후궁으로 왔다. 일린의 실수로 그녀와 부딪혀 세르이라와 갓난 아리아드나를 보게 된다. 그녀를 안아보겠다고 청하자 세르이라는 망설이다가 아리아드나를 넘겨주는데 이 때, 본능적으로 그녀를 싫다고 느낀 아리아드나가 울음을 터뜨리자 당황한다. 그 장면을 카이텔이 보게 되어 결국 황족모독죄로 처형당한다. 아리아드나도 크게 충격받았으며 세르이라와 일린은 그녀에 대해 불쌍하다고 평했다. 후에 둘이 아리아드나의 옆구리에서 멍울진 걸 발견하는데 정황상 그녀가 꼬집은 듯.
3.14 티레니아
카이텔의 후궁. 안드루스의 첫째 공주로 본명은 알스메르. 카이텔 개인에게 호감이 있는 듯하다. 후에 본인의 향수병과 아버지의 요청으로 둘째, 막내 공주가 아그리젠트에 끌려오는 대신 그녀는 고향으로 돌아갔다. 이후 안드루스 사신들과 함께 다시 등장하는데 자신이 낳은 카이텔의 아들이라 주장하는 제일란드라는 리아보다 어린 아이를 데리고 온다. 아들에 대한 애정은 진심인 듯하다.
3.15 제일란드
티레니아의 아들. 처음 등장 당시 리아보다 어린 4-5살 정도로 아버지는 카이텔이라고 한다. 하지만 카이텔은 페르델과의 대화에서 자기 아이가 아니라고 부정. 외양을 보면 적발에 가까운 적은발이라 황가의 핏줄이 맞기는 하지만 정황상 카이텔의 아이는 아니다.
리아를 예쁜이라 부르며 희사원의 예쁜 돌을 주는 등 호의를 보였다. 리아는 그가 엄마를 닮아야지 아빠를 절대 닮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엄마에게 사랑받는 걸 보고 부러워하기도 하는 등 복잡한 감정을 보이기도 한다.
리아는 성장한 이후 그에게 굳이 다가가지는 않지만 어떻게 사는지 나름 신경도 쓰고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3.16 제르에이나
증오한다, 황제여. 내 육체와 피가 너를 용서치 않으리라. 내 몸마저 으스러지면 내 피를 이은 이 아이가 나 대신 너를 저주하리라. [24]
본명은 이젤란 레 엘로 브로링거
아리아드나의 생물학적 친어머니.
카이텔의 후궁. 아이를 낳기 위해 일부러 에셀론 궁에 유폐되었고 황제가 전쟁에 나간 사이 출산하여 일찍 죽었다. 세르이라와 일린, 레일라는 그녀의 외양과 성격에 대해 기억하고 있다. 외모는 눈부신 금발과 녹안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부레티의 첫째 왕녀로 원래 마녀의 혈통인 여왕이 대대로 다스리는 부레티의 관습에 따라 여왕이 될 예정이었다. 원래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여동생 도로시아가 아그리젠트에 후궁으로 갈 예정이었지만 그녀는 한 시간 이상 밖에서 버티지 못할 정도로 몸이 약해 긴 여행을 할 수 없어 당시 열아홉살이었던 그녀가 대신 간 것이다.
이후 자신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기에 자식만이라도 남겨 고향에 보내길 원했다고 한다. 카이텔은 그녀의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아무 것도 바라지 않을 테니 아이만은 키우게 해달라는 그녀의 요청을 기각하고 아이를 지우지 않을 거면 네가 죽으라는 자신의 명령에 분한 듯 입술을 깨물던 얼굴과 자신을 증오하는 녹색 눈동자만은 기억한다고 한다.
3.17 시오른
카이텔의 이복형이자 6황자. 16남 12녀 중 황제 자리에 가장 가까운 인물이었다고 한다.
4 여담
중학교에서 여학생들한테 인기가 많은 편이다. 세련된 겉표지 그림과 유머스러운 스토리, 공주 이야기가 적절하게 섞여 있어서 그런듯. 하지만 내용이 너무 유치하고 도를 넘은 잔혹성을 보여주는 카이텔의 캐릭터성이 혐오감이 든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황제의 외동딸과 왕의 딸로 태어났다고 합니다는 각 소설에 처음 입문한 독자들 사이에서 자주 비교가 된다.
1. 주인공은 대한민국에서 살인을 당한 후 다른 세계에서 환생한다.
2. 딸바보 이야기
위 공통점이 있어서 어느 한 쪽이 다른 쪽을 베낀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
두 소설을 읽어나가다 보면 확연히 다른 내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환생과 딸바보 이야기라는 공통점이 있으므로 표절이라는 주장은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 사실 그녀 이전에도 아이들이 있었지만 출생전에 황제가 죽였다. 아리아드나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
- ↑ 2살 아기가 온전한 문장을 구사하며 심지어 혀짧은 묘사도 없다. 작중 개념상 만 나이를 쓰지 않기때문에 한국나이로 쳐도 2살인데 행동하는 건 6살을 방불케 한다. 거기다가 주인공이 특출난 천재도 아니고 주변 아이들도 비슷한 발육상태를 보인다(...) 아기를 키워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모를수 있지만 작가가 이정도 조사는 기본이다. 그래서 리아가 유년기를 거치는 2권즈음에 적응이 안된다는 사람이 많다.
- ↑ 원래는 왕도에서 좀 떨어진 외부에 지을려고 했는데 카이델이 생일선물이라면서 황제 직권으로 수도 중앙으로 밀어붙였다(...)
- ↑ 그리고 아리아드나 본인은 아그리젠트 제국 역사상 최고의 미녀라고 기록되어 있다.
- ↑ 프레치아는 남부의 대제국인데 황궁에 있던 황족을 한명도 남김없이 모두 척살시켰다.
- ↑ 이 양반의 딸 바보 진화과정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 ↑ 일반 아기 기준 1달이면 잊어버리는게 정상인데 리아는 기억력 발달이 이미 끝난 상태라 잊어버리지 않았다.
- ↑ 후에 귀족들이 법에 어긋난다고 따지자 공주의 격에 걸맞는 궁이 없다며 황후궁을 밀어버리고 그자리에 새로 궁전을 올렸다. 계속 디자인을 갱신하느라 예정일보다 2년이 더 걸렸다고.
- ↑ 아그리젠트 황가는 정령의 자손으로 적은색 머리칼이 그 증거이다. 은색이 선명하면 선명할수록 계승권이 높아진다는 듯.
- ↑ 사실 카이텔이 죽인게 아니라 그 전에 술에 약을 타 카이텔의 눈 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렇지만 일단 아버지를 죽이려 한건 맞다.
- ↑ 나중가서는 누이마저도 죽여버린다.
- ↑ 하지만 죽을 뻔한 적이 있을 때 자신이 죽인 사람들의 환영이 죄책감을 느껴보라며 다가오는게 보인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어쩌면 PTSD 증상일 수도 있다.
- ↑ 리아도 이렇게 마음 약한 사람이 대체 어떻게 전쟁터를 전전하고 다닌 걸까, 라고 했다.
- ↑ 외전에서 아시시는 리아에게 겨울달기사단의 상징이 박힌 목걸이를 선물했는데, 단장의 허락을 받은 뒤
아시시는 허락 안 받았는데?아시시 자기가 겨울달기사단장이니까자신이 속한 기사단의 상징을 선물할 수 있는 상대는 연인과 주군뿐이라고. 이것을 받은 리아는 '자기는 물론 후자(=주군)이지만 어느 쪽으로든 부끄럽다고 생각했다 - ↑ 리아는 그녀의 인간관계를 듣고 사기라고 평했다.
- ↑ 북제국은 천사가 강림한 곳이다. 성흔은 신체 어딘가에 있으며 천사의 증거라고 하는데, 세 쌍의 날개 모양이며 기적을 행할 때만 드러난다. 성흔이 완벽할수록 강한 기적을 불러내기 때문에 아힌이 다음 대의 황제로 내정되었다.
- ↑ 어디까지나 스헤르토와 적국이다. 아그리젠트와 부레티는 우방국이라서 리아와는 적국이 아니다.
- ↑ 리아의 친모인 제르에이나 왕녀(본명은 이젤란)가 부레티의 공주였다.
- ↑ 기적의 일종으로 추정.
- ↑ 카이텔이 티레니아 모자와 만나지 말라고 했지만 티레니아가 자신의 아이 제일란드를 데리고 와서 후궁에서 같이 놀고있다가 점심식사를 끝내고 후궁에 들른 리아가 그 둘을 만났다.
제일란드하고만 말한 거지만그 때문에 리아: 아빠 미쳤어?의 유모인 세르이라가 혼나게 된다. - ↑ 사실 제대로 된 담판이라기보단 울고불고 떼쓴 것에 가깝지만 카이텔이 작중 최초로 사과하게 만들었다.
- ↑ 처음에는 못생겼다고 시작해서 21년 뒤에는 사랑한다는 말로 끝마치고 있다.
- ↑ 리아가 애용하던 서랍장의 가장 은밀한 비밀공간에 숨겨져 있었다고 한다.
- ↑ 아리아드나를 낳고 카이텔에게 건 저주. 이젤란은 아리아드나를 지켜낼 생각밖에 없었고 결과적으로 카이텔이 아리아드나를 죽이지 않고 살려놓았으니 저주가 실현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