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태양 시리즈

黑太阳

1 개요

일본의 전쟁 만행을 담은 중국의 영화 시리즈. 하지만 제대로 된 역사영화라기보다는 그냥 고어영화인 데다가 제작 과정도 지금의 중국이라면 불가능할 만큼 비윤리적이다. 이게 청소년 추천영화였다는 게 우리도 참...

2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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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작.원제는 흑태양731 (黑太阳731 / 黑太陽731), 영어명은 Men Behind the Sun. 국내에서는 "마루타"라는 이름으로 개봉되었다.

모돈불 감독의 특징은 잔인한 사건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아아. 끔찍하구나. 끝. 으로 내용없이 처리하는 것이다. 이 작품 말고도 통칭 마루타 2라고 하는 흑태양 731 살인공창과 마루타 3이라 하는 흑태양 731 사망열차, 그리고 4편인 남경대학살이 있다[1]. 이 영화들 전에 찍은 '타사'[2]라는 영화가 있다. 전부 불쏘시개 수준

영화의 내용 자체는 별 것없고 러닝타임 내내 731부대의 잔혹무도한 인체 실험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특히 이 영화에서 유명한(?) 장면은 급속 냉동으로 얼린 손을 끓는 물에 넣어서 급해동시킨 다음에 피부 이식용 칼로 손가죽을 벗겨내는 장면이나 순전히 장교들의 흥미로 벙어리 소년을 해부하는 장면 등으로 글로 묘사하는 것조차 후덜덜한 장면들이 적나라하게 나온다.

제작비는 당시 20만 달러. 굉장히 저렴하게 제작한 편인데, 이는 돈이 많이 드는 특수효과를 사용하지 않고 실제 인체 부위와 실제 동물을 사용함으로써 가능했다. 그리고 배우 출연료도 저렴했는데 당시 인민해방군도 이 영화 제작을 지원함으로써 실제 인민해방군 병사가 영화상에 일본군 병사들로 엑스트라 출연한다. 여성 마루타 희생자가 동사 실험을 하는 부분에서는 배역이 없어서 감독의 조카가 배역을 맡았다고 한다.

이 영화에서 가장 충격적인 것은 단연 벙어리 소년 해부 장면으로, 다른 인체실험 장면은 인형이나 소품 등을 이용해 처리한데 반해서 이 부분은 진짜로 소년의 시체를 찾아서 해부했다는 점이다. 리얼 스너프 필름 게다가 교통사고로 사망 후 2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신이었던지라 해부장면에선 실제로 심장이 뛰고 있었다. 물론 그장면은 일본군 소년병으로 나온 아역배우들 역시 실제로 관람하면서(…) 촬영하였다. 감독의 말에 따르면 죽은 소년의 부모들도 이런 교훈적인(?)응? 영화에 자신의 아이의 시신이 쓰인다는 것에 감동하여서 시체를 내줬다고 한다.할말을 잊었습니다

당시의 중국이 법적으로나 윤리적으로나 상당히 막장이어서 느슨했던 시기라 나올 수 있었던 것이지 현대에 나온다면 제작진 전부가 감옥에 가도 이상하지 않다. 1980년대 기준으로 놓고 보더라도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는 얄짤없는 범죄행위이다.

덕분에 이 영화는 고어물로서 매우 독특한 위치에 있다. 지금도 수준이 딱히 좋지는 않지만 이 영화를 제작할 1980년대 당시에는 중화인민공화국에서는 영화의 특수 효과라는 것은 보잘 것 없는 수준이었다. 요즘 같으면 실물같은 인형과 특수분장, CG를 사용했겠으나, 적은 예산과 부족한 기술력으로 인해 특수효과 없이 실제 시체를 사용한 것이[3] "현실적 고어함"이라는 것에서 요즘 영화에는 절대 볼 수 없는 독특한 위치를 만들었다. 현재는 중국에서도 이러한 영화를 제작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고어 영화.

참고로 이 영화에서 일본군 역을 연기했던 배우는 전부 중국인들이다. 그리고 소년병으로 나오는 아이들도 중국인이었는데 조선족도 섞여있었다고 한다.

내용 자체가 별거 없고 잔인한 장면만을 부각시켜서 일본군은 천하에 둘도 없는 개색히들이란 점만 주구장창 강조하다보니 개색히라는 점은 틀림없다 많은 국가에서 상영이 금지되었고, 감독 본인도 실제 역사에 대해서 모르는 점이 많다 보니 어떻게 보면 쌈마이 영화 그 자체. 감독 본인은「이시이가 인체 실험의 결과를 미국에 팔아서 돈을 벌고 한국전쟁에서 그가 실험한 생화학 병기가 무기화되었다.」하는데.
1998년에 kbs일요스페셜에서 해 준 731부대는 살아있다는 다큐멘터리에 의하면 1편과2편, 731부대 부대장 이시이 시로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요청으로 대한민국에 들어와 일본에서 싼 값에 거둬들인 혈액을 한국전쟁에서 미군에게 비싸게 팔아서 많은 이득을 얻고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내용 등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사실 비참한 말년을 보냈다던 이시이 시로가 실은 배후에서 일본 의학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는 루머는 거의 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이다. 이시이 시로 항목 참조.

  • 실제 6.25때 세균전을 명령했다는 기밀 자료가 발견 되었다는데, 그걸 밝힌 알자지라도 '진짜 시행했는지에 대한 자료가 없으니 진실은 저 너머에'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실제 했더라도 그 것과 마루타 자료를 관련 짓기엔 마루타 자료가 너무 부실하기에 마루타와 관련있다는 주장은 근거가 빈약하다.

흠좀무하게도 1995년에 일본에서 상영되었는데 욕만 무지 얻어먹었다고 한다(...). 그와는 반대로 한국에서는 일본군의 만행을 고발한다는 점이 반일감정이랑 맞물렸는지 1990년 '마루타'라는 제목으로 개봉했을 당시 상당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1992년에는 MBC에서 방영(물론 삭제가 엄청되었지만[4] 그것도 추석 특선으로 방영하고 또 재방영까지 했다! 참고로 이시이 성우가 김기현이었다.) 하거나 미성년자들에게 교육용으로 관람하게 하는 등 지금 생각하면 정말 이해가 안 갈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 무엇보다 사람 오장육부가 드러나는 잔혹물임에도 1990년 국내 극장 개봉당시 중학생 관람가 등급이 나왔다! 전쟁박물관 같은 곳에서도 상영한 적이 있어서 견학 온 수많은 소년소녀들의 귀가길을 ㅎㄷㄷ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벧엘프로그램에서 낸 비디오는 화면을 가리며 출시했다. 하여튼 비디오로 마루타라는 다른 영화도 비디오 3부작으로 낸 적도 있다.

러시아에서도 동일한 소재로 다큐 재현영화 'Philosophy of a knife'[5]를 만들었는데 이러한 생체실험의 문제가 일본의 인종적 특성(...) 때문이라는 아스트랄한 결론을 내린다. 가끔 디씨나 블로그 등에 나오는 러시아 여성 해부나 검열삭제 장면은 거의 이 영화에서 따온 것이다. 2005년, MBC 뉴스에서 러시아가 소장하고 있다는 생체실험 장면을 보여줬는데, 알고 보니 이 영화의 한 장면이었다(?!). 한겨레 신문사에서 나온 "히로시마와 아우슈비츠"의 저자 이안부루마가 이 영화를 상당히 깠다. 하기야 이 사람은 어떤 나라 독립 기념관도 꽤나 까는 편이다(...). 당연히 구로다 가쓰히로는 엉터리라고 발악하면서 그의 괴서 "좋은 일본인, 나쁜 일본인"에서 이런 영화가 한국에서 대박을 거둔 것이 문제라고 발버둥쳤다. 극우니까 당연하지

이제는 레어라서 비디오/DVD를 거의 구하기 어렵지만, 중국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서 영화 전체를 볼수 있다. 56닷컴에 올려져있으니 영상은 알아서 찾길 바란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고 생긴 후폭풍은 누구도 책임지지 않으며 모두 본인의 책임이다.

굳이 보고 싶다면 최후반 부분 10분만을 보기 추천한다. 거기에 이 영화의 본질이 담겨 있다. 물론 그 10분도...

3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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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살인공창의 포스터

1992년작. 원제는 흑태양 731 살인공창. 잠깐 개봉하고 묻혔다. 근데 쓸데 없이 이시이와 고위급 장교가 일본 여성을 술집에서 검열삭제 SM 플레이하는 장면이 길게 나온다 여기선 1편의 생체실험보다 더 많은 실험이 나온다.

그리고 후반부엔 마루타들이 탈출하는데 마루타가 일본병사를 죽여 노획한 아리사카를 착검한 상태로 총을 단 한발도 사용하지 않고 창으로 쓰며 돌격하다가 이시이를 지키는 일본군의 11식,96식 기관총에 학살당한다...

참고로 1, 4편과 2, 3편의 감독들이 다른데 1,4편은 모돈불이고 2,3편은 하지강 감독이다. 그래서 그런지 2~3편 말고는 내용도 이어지지 않는다. 1편과 4편은 같은 감독이지만 다른 내용이고 2편, 3편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데다 소품 티가 많이 난다.

4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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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사망열차의 포스터

1994년작. 원제는 흑태양 731 사망열차. 731부대가 망하고 만주에서 조선을 거쳐 일본으로 귀환하려는 사람들을 그린 작품으로 이태리(...) 자본이 들어갔다. 잠깐 나오는 731 장면을 제외하고는 그냥 그런 저예산 역사물, 후퇴 장면이 동네 뒷산 티가 좀 난다. 특이하게도 SBS에서 방영했다. 당연히 실험 장면은 짤렸다

사망열차는 2편의 감독이 후편으로 만들어서 실험 장면들은 다 2편 살인공창의 장면이다. 주인공이던 일본군 둘이 과거 회상하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731부대에서 생체실험을 한 것을 생각하면서 괴로워하면서 그중 한명의 주인공은 완전히 미쳐버려서, 환청과 망상에 시달린다.[6] 귀환열차는 완전 지옥인데, 비행기에서 뭔가 초월한듯 모든 사태를 바라보는 이시이 시로의 모습이 나름 거지같다. 거기다 왠지 비행기가 열차와 같은 속도로 따라가고 있는 모습도 개그같다면 개그...

열차로 도망갈 때 일제강점기인 한반도를 지나는데 중간에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기차 외벽에 '대한독립만세'라고 스프레이(??)로 뿌리며 죽는다. 유일하게 흑태양731시리즈에 나오는 한글.

5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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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작. 원제는 흑태양 남경대학살.

1편의 감독 모돈불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상당히 잔인하고 특이하게도 영문 위키에 줄거리가 제대로 수록되어 있으며 소설판(...)도 있다. 다만 소설판은 한국에서 일제 만행 보고서라는 애먼 이름으로 출간되었다. 가끔 인터넷이다 서적에서 도는 지나가던 스님을 목자르는 일본인이나 스님과 여자의 검열삭제 장면이나 리얼한 검열삭제 장면은 모두 이 영화 스틸컷을 그대로 옮긴 것. 실지로 천하의 개쌍놈들 남경 학살 부정론자들은 남경 만행 사진이 이 영화 사진인 것을 들어서 조작론의 유력한 증거로 내세운다.

이편은 다른 시리즈와 달리 다큐 형식이다.
  1. 임신한 여자를 일본놈이 칼로...를 실시간으로 여과 없이 보여준다. 물론 국내 개봉판과 비디오에선 말끔하게 삭제되었다. 당시 일본군이 저지른 일을 보면 이건 엉터리가 아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잘려나간 중국인들 목에 담배를 꼬나물고 웃으며 사진을 찍어대던 자들이니...
  2. 80년대 대륙에서 홍콩으로 밀입국하는 사람들을 팔아 먹는 조직에 대한 영화이다. 이 정도면 무난한데, 사람(남녀 및 어린이 포함)들을 가축처럼 옷을 모두 압수해서 창고에 사육하고 남녀(...)를 검열삭제나 고문하는 장면을 여과 없이보여주는 범상치 않은 영화이다.
  3. 비슷하게 1960년대 한국 전쟁영화도 프랍건 같은 물건이 실총보다 비싼 탓에 실총을 쓰면서 촬영하는 일이 잦았다. 덕분에 사망자가 나는 사고도 있었지만 리얼함이라는 점에 있어서는 후대의 CG떡칠 전쟁 영화에도 비견될 정도.
  4. 대표적으로 실험이 끝난 시체를 토막내어 소각하는 장면이 삭제되었고 엔딩 장면의 후일담 스크롤에서 미군이 이시이로부터 실험 데이터를 넘겨받는 조건으로 이시이를 사면했다는 내용과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중국 인민지원군을 상대로 세균무기를 사용했다는 내용이 스킵되었다.
  5. 굿바이 엉클톰을 생각하시면 된다.
  6. 극중 또다른 주인공이 식사시간에 고기 통조림을 까서 미쳐버린 주인공에게 내미는데, 그가 완전히 아연실색해서 내뱉는 대사가 압권. "으아아아~ 이건 고기가 아냐! 심장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