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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라선 | 관리 주체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철도성 소속 : 함흥철도총국 | |||||
평 양 방면 창 흥 | ← | 흥 남 | → | 라 진 방면 서 호 | ||
서호선 | ||||||
함 흥 방면 하 덕 | ← | 흥 남 | → | 함 흥 방면 룡 성 |
興南驛 / Hŭngnam Station
흥남은 광복 직전까지 읍으로 있다가, 광복 반 년 전인 1944년 12월에 흥남부(興南府 = 시)로 승격되었다. 그러다가 북한 공산치하에 든 뒤로는 거의 10년 주기로 함흥시 내 흥남구역과 흥남시 사이를 왔다갔다했다(...) 변덕하고는.
어쨌든 일제강점기시절부터 장진선과 신흥선이 통과하는 지역 일대에 건설된 유역 변경식 수력발전소의 전력까지 끌어오면서 일본 군수산업 관련 공단이 조성되었기 때문에 말만 읍이었지 웬만한 도시를 능가할 규모로 발전했으므로 쪼그라든 지금도 꽤 규모는 커서 1구 43동 5리가 이 좁은 시에 난립해 있다. 2008년 북한 인구조사 자료에 따르면 흥남구역 기준 인구가 약 9만명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흥남시 땅을 함흥시에 빼앗겼기 때문. 흥남시 시절의 인구는 약 36만 명이었다고 한다. 함흥시가 40만 정도.
여하간 시의 중심 역이었다는 전적 덕분인지 어지간히 큰 역인데, 그래서 그런지 한국전쟁 당시 흥남 철수 때 피난민들이 집결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그리고 흥남 철수 마지막 단계로 역을 비롯한 열차, 기관차, 철도 시설 전체가 완전 폭파처리 + 함포사격 + 공중폭격의 삼위일체로 폐허라고 이름붙이기도 곤란할 정도로 완전 파괴되었다. 참고로 이런 방식으로 철도 시설이 완전히 파괴된 곳이 2곳 더 있는데, 바로 평양직할시와 원산시이다.
흥남역은 전후 복구되었지만 이 역 역시 여러 중요한 역에서 벌어졌던 사고를 피해가지는 못했다(...) 1970년 비료를 실은 열차가 그만 이 역에서 폭발했던 것. 주변 지역까지 몽땅 날아갔다는 점에서 룡천역 폭발 사고와 비슷하달까.
표를 잘 보면 알겠지만, 서호선 부분이 이상하다. 저렇게 적어놓은 이유는 서호선이 일종의 루프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서울 지하철 6호선처럼 일방통행이 아닌지라... 저 루프에 대해서는 룡성역 항목 참고. 룡성역까지의 직통노선을 일부에서는 흥남항선이라고 칭하고 있지만 정작 흥남항에 가까운 것은 하덕역인지라...
또한 서호선 쪽에는 딱히 승강장이라고 부를 만한 시설이 없으며, 그냥 꽤 많은 선로가 잔뜩 난립해 있을 뿐이다. 하긴 원래가 관광용 철도가 아닌 화물철도인지라... 다만 이쪽은 협궤.
평양역 기점 328.9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