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이 카즈오

역대 소니 CEO
타몬 마에다(1946~1951)이부카 마사루(1951~1976)모리타 아키오(1976~1994)오가 노리오(1982~1995)
이데이 노부유키(1995~2005)하워드 스트링거(2005~2012)히라이 카즈오(2012~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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平井 一夫
Kazuo Hirai
(1960.12.22~)

BE MOVED. - ONE SONY. 취임후 첫 컨퍼런스때 공개한 슬로건과, 첫 전략.

일본의 기업인이자 샐러리맨으로 시작하여 CEO의 자리까지 올라간 끝판왕 CEO.
소니 CEO이자 회장.

1960년 도쿄도 출생.

1 개요

1984년 소니 뮤직의 전신이었던 CBS에 입사해서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 COO사장에 이어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대표를 거쳐, 2012년 4월 1일 소니 CEO로 취임했다. 소니 샐러리맨 출신으로써 일개 사원이 승진하여 회사 CEO가 된 대표 사례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소니의 최연소 CEO이자, 게임 사업부 출신으로 유명해져서 나온 CEO 이기도 하다.

SCEK 의 마리오 사장이라 불렸던 카와우치 시로와 비슷한 시기에 취임했다. 카와우치 시로가 SCEK 를 바꿨다면, 히라이 카즈오는 무개념 행보 일색이던 소니를 바꿔놓은 보스급 CEO. 2012년 이후에는 이 두사람이 소니를 먹여살렸다는 평가가 아깝지 않다.

2 평가

전임 하워드 스트링거 CEO에 의해 자그마치 5조원이라는 엄청난 손실과 국제투자등급 Ba- 를 기록하며, 소니의 자회사인 소니 생명보험, 부동산에게 자사의 사옥까지 매각했던 엄청난 굴욕을 선보였던 소니[1]ONE SONY 라는 단일화 전략과, BE MOVED 라는 신규 슬로건으로 다시 뭉쳐 끌어올린 소니의 역대급 CEO로 평가받는다.

지지부진했던 브라비아 TV 분야의 사업을 70% 가까이 대폭 축소[2] 시키고 소니 비주얼 프로덕트로 분사시켰다, 심지어 자사의 컴퓨터 사업 부문인 VAIO 까지 상표권을 제외한 모든 사업분야를 철수하는 초강수를 감행했다. VAIO는 일본산업파트너스에서 95%를 출자해서 (주)VAIO로 독립한 상태. 물론 5%의 주식과 상표권은 소니가 관리한다. 심지어 2015년 중순에는 워크맨마저도 상표와 hi-res 분야를 제외하고 모조리 분사처리하고 독립상표로 빼버리는, 소니로써는 절대 하지않았을것 같았던 짓을 2년만에 3개나 정리하면서 엄청난 부채와 손실을 메꿔, 소니의 부활 신호탄을 제대로 크랭크인 했다. TV사업, 오디오 사업은 자회사로 분사해서 독립회사를 설립하고, 몸집을 슬림하게 만들어서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처 하도록 했다.

돈이 되지 않는 사업을 가장 칼같이 정리해[3], 드디어 살을 내주고 뼈를 쟁취한 대표 케이스. 물론 하워드 스트링거 CEO처럼 아무 생각없이 한것은 아니다. 비록 소니의 VAIO 와 워크맨에 충성을 가하던 팬들도 일순간에 떨어져 나갔지만 결국 아쉬워하면서도 다시 소니의 다른 제품을 찾게되는 수준까지 오게끔 브랜드 이미지를 일신해버렸다.

또한 지지부진했던 에릭슨과의 관계를 완전히 깔끔하게 청산. 취임하자마자 가장 먼저했던 일 중 하나는 바로 모바일 부분이었던 엑스페리아의 브랜드를 Z 시리즈로 끌어올리고, 소니 카메라 사업부를 메인으로 내세운 장본인. 센서깎는 장인이라는 농담은 우연찮게도 히라이 카즈오때부터 두각되기 시작했다.

이는 당연히 CES 같은 국제가전행사에서 엄청난 장인정신이 깃든 회사로 이미지 변신을 하는데 큰 공헌을 하게 된다. 히라이 카즈오가 CEO로 있으면서 소니의 적자는 매년 착실하게 줄어들다가 2015년 4/4 분기에는 드디어 '2016년 흑자전환 예상' 까지 발표하게 만들었고, 끝내 흑자로 전환되었다. 허나 TV 사업 다음으로, 모바일사업부의 적자가 여전히 핫이슈. 후발주자로써의 엄청난 손실을 히라이 카즈오가 어떻게 다시 채워넣느냐가 관건이다.

하지만 하워드 스트링거가 저지른 5조원에 가까운 적자를 드디어 3년만에 청산한, 엄청난 셀러리맨 출신의 CEO 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왜냐하면, 소니의 주식이 휴지조각이 될까봐 도쿄증권거래소에서는 거래 일시중단까지 내렸던 지난 소니의 엄청난 대 굴욕을 드디어 마무리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CES 등에서 보여준 가전사업의 키노트나 프리젠테이션은 깔끔하고, 젠틀한 이미지가 많이 베어있는 편이다. 브라비아만 강조해서 말아먹었던 소니의 이미지와 키노트는, 히라이 카즈오가 다 메꿨다고 해도 될 정도로 기술과 프리젠테이션의 내용을 둘 다 잘 잡았다는 평이 우세하다.


한편 SCE 아메리카에서 일하면서 소니 최고의 실책으로 꼽히는 2006년 E3 발표회에서 'RIIIIIIDGE RAAACER!'를 외쳤다가 제대로 흑역사를 만들었다.(...)
  1. 이전에는 like.no.other , make.belive 슬로건이었다. 허나 슬로건이 자주 바뀐다는 소리는 영업전략이나 판매전략이 부진하다는것쯤은 다들 안다.
  2. 주주관계자들의 동의를 얻어내는것이 엄청 힘들었다고. 투자한게 얼마인데 라는 반응이 대다수여서 히라이 카즈오가 열변을 토하는 설득에 결국 축소를 결정했다고 한다. 또한 TV사업은 소니의 정신이 담긴 사업이라고 평가하는 소니의 골수 임원들의 반대도 있었는데 히라이 카즈오 사장이 "영원한 사업은 없다"라고 설득시키기도 했다.
  3. 소니 본사내에서는 이제 금융, 엔터테인먼트, 게임, 이미지센서, 모바일에 더욱 집중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