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본의 수필
원제는 1リットルの涙 -難病と闘い続ける少女亜也の日記-(1리터의 눈물: 난치병과 싸운 소녀 아야의 일기).
키토 아야(木藤亜也, 1962년 7월 19일~1988년 5월 23일)는 중학교 3학년 때 갑자기 몸을 가누지 못하면서 병원에서 진찰을 받는데, 다계통위축(척수소뇌변성증)이라는 병으로 진단받는다.
다계통위축이란 소뇌, 뇌간, 척수가 위축되는 병으로 원인은 아직도 불명이다. 증상이 진행되면서 자주 넘어지는 것부터 젓가락질과 글씨 쓰는 것이 어려워지는 등 사소한 일상생활의 불편을 시작으로, 점차 말하는 것과 식사하는 것조차 어려워지며 결국엔 죽음에 이른다. 병이 진행됨에 따라 누워 지낼 수 밖에 없기에 욕창이 생기거나, 음식을 삼키던 중 음식이 폐로 들어가 폐렴이 생기거나, 소변이 방광에 남아 방광염이나 신우염을 일으키는 등의 합병증 때문에 주로 5년에서 10년 사이에 사망한다. 특히 이 병은 소뇌·척수 등의 위축으로 인하여 몸의 움직임만 부자연스럽게 될 뿐, 대뇌는 정상이기에 환자의 의식과·사고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즉 환자는 점점 몸을 가누기가 부자연스러워지는 것을 그대로 느낀다.
9/16 아침, 복도에서 원장선생님이 "안녕"이라고 말했다. (...) 고마워요 엄마 | 10/22 움직일 수 없다. 괴로워. |
키토 아야는 투병기간 동안 재활차원에서 꾸준히 일기를 썼는데, 병의 진행과정도 자세하게 나온다. 그러나 병이 진행되면서 글 쓰는 것조차 어려워졌기 때문에 20세 이후로는 글을 쓰지 못한다. 10여년간 투병생활로 몸이 쇠약해진 아야는 결국 신부전증으로 인해 25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1986년 나고야의 한 출판사에서 아야가 쓴 일기를 정리해 출판했다. 이후 2005년 겐토샤에서 문고책으로 출판해 합계 200만부를 넘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국내에는 1989년 한 차례 번역되었고, 2006년 드라마의 인기로 인해 다시 문고판이 번역되었다. 번역본의 인기로 아야의 어머니인 키토 시오카가 쓴 수기 '생명의 허들'도 번역되었다.
2 드라마
2.1 개요
분류: 후지TV 화요 9시
감독: 무라카미 쇼스케
각본: 에가시라 미츠루
음악: 우에다 스스무
본 방송국: 후지 TV
방송 기간: 2005.10.11 - 2005.12.20
방송 편수: 11부작
원작: 키토 아야 <1리터의 눈물>
출연: 사와지리 에리카, 니시키도 료, 야쿠시마루 히로코, 나루미 리코, 진나이 타카노리, 마츠야마 켄이치
이케우치 아야는 고교수험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중학교 3학년생. 활기차고 믿음직스런 엄마 시오카와 두부점을 운영하는 인정 많은 아버지 미즈오, 그리고 세 동생들 아코, 히로키, 리카와 함께 평범하지만 북적거리면서 즐거운 매일을 보내고 있었다. 명문진학교 수험일. 아야는 가족의 배웅을 받으며 힘차게 집을 나섰다. 그런데 버스 안에서 깜빡 잠이 든 그녀는 비 속을 서둘러 달리다가 넘어져 무릎을 다친다. 이런 때 아야는 고교 수험 예정이었던 아소 하루토를 우연히 만난다. 아야가 다친 것을 알고 그녀를 자전거에 태워 학교까지 데려다 주는 하루토. 이런 하루토 덕분에 1교시 수험시간 전에 무사히 도착한 아야는 보건실에서의 수험을 허가 받는다. 한편 수험을 포기하고 도망치려던 하루토도 이 사건 때문에 결국 수험을 치르게 된다. 합격 발표일, 아야와 친구인 마리는 함께 합격한다. 같은 학교에 입학한 아야는 마리뿐만이 아니라 하루토와도 같은 반이 된다. 아야와 하루토는 출석번호 1번이라는 이유로 담임인 니시노에게서 학급위원으로 임명되어 서둘러 다음달에 있을 합창 콩쿠르를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중학시절부터 농구부에 소속해 있던 아야는 마리와 함께 농구부에 들어간다. 거기에는 중학시절부터 동경하던 선배 카와모토 유지가 있었다. 하지만 이즈음 이미 아야의 몸에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어느 아침, 씩씩하게 집을 나선 아야는 달리자 다리에 힘이 빠지며 가게 앞에서 넘어진다. 그것도 손도 쓸 수 없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상태로 넘어지는데…. 보건사 일을 하고 있는 시오카는 이것을 이상하게 여겨 아야를 치료한 쇼난대학 의학부속병원의 의사 타니구치를 찾아간다. 사정을 들은 타니구치는 신경내과의 미즈노 히로시에게 이것을 얘기하고 아야를 진찰할 것을 의뢰하는데…. ㅡ TV.co.kr에서의 설명 |
2.2 상세
일드 중에서 최루성 드라마 중 하나로 불리울 정도로, 정말로 1리터의 눈물을 쏟아낼지도 모르는 드라마이다. 동명의 수필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병에 걸린 사람,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 장애를 갖게 되는 사람에 대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으로, 드라마 각본 구성도 꽤나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이 구성 덕분에 사람들이 잘 울게 되는 것일지도.
또한 가족 중에 환자가 생기면 그 가족을 어떻게 돌보고 보살피고, 그 가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고, 그에 따른 고충과 가족이 함께 이겨내야 하는 방향에 대해서도 적지 않은 감동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많다
2.3 인기
이 드라마를 통해 그 동안 그냥 그럭저럭 무진장 이쁜 그라비아 아이돌 이미지였던 사와지리 에리카는 스타덤에 올랐고, 니시키도 료는 아이돌 가수 이미지에서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 이미지로 변신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사와지리 에리카는 이후 드러나는 진실에…
그리고 92년생 만 13세에 불과한 나루미 리코를 전국적인 아이돌로 떠오르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80년대 초반 <세라복과 기관총>에 나오면서 전일본적인 아이돌이었던 야쿠시마루 히로코가 엄마 이미지로 다시 재조명받는 계기가 된 드라마 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드라마의 삽입곡인 레미오로멘의 <3月9日>, <粉雪(코나유키-가랑눈)>가 상당히 히트치고 오리콘에서 롱런했으며, 이때 한창 일본에서 주가를 날리던 가수 K#s-4.3의 <Only Human>도 오리콘 상위에 올랐다. 실질적으로 K라는 가수를 사람들이 한국인이라고 놀라게 된 계기가 1리터의 눈물을 보면서 알게된 듯. 한국인인데도 한국인이라고 한국인이 놀랄 정도였으면 말 다했다.(…) 코나유키는 이후에 전혀 다른 방향으로 히트치기도 해서 나중에 팝픈뮤직, 유비트 등의 리듬게임에 수록되기도 했다.
2.4 트리비아
- 드라마 종영 이후 2년 만인 2007년 4월 5일에 특별편(1리터의 눈물 특별편, 추억)이 방송되었다. 주인공이었던 이케우치 아야의 사망 이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 여담이지만 이 드라마가 시작할 때 깔리는 BGM은 이후 우리나라 예능 심지어 다큐등에서도 심심치않게 사용되고 있다.
3 영화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동명의 수필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2004년에 제작되어 2005년 2월에 공개되었다.
드라마와 달리 실제 키토 아야가 살았던 아이치현의 도요하시에서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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