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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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하얀 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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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콩 두부.


1 개요

동아시아에서 가장 대중적인 가공품.

양질의 식물단백질이 풍부하고 소화흡수율이 높다. 다만 두부의 소화흡수율이 '가장' 높은 것은 아니고, 가장 높은 건 간장, 된장 같은 장 종류이다.[1] 열량은 일반 모두부 형태로 100g에 79kcal, 순두부는 47kcal로 알려져 있다.

서양에서도 tofu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있는 콩 요리이고, "살찌지 않는 치즈"로 알려져 있다[2],


2 역사

두부가 탄생한 계기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중국 (漢)나라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이 연단술을 익히던 도중에 우연히 발명했다는 설이다. 하지만 이 설이 맞다고 가정한다면 BC 2세기 경에 두부가 처음 발명된 이야기가 되는데, 10세기 이전까지의 문헌에서 단 한 번도 두부가 언급된 적이 없던 만큼 곧이곧대로 믿기는 다소 어렵다.[3]

유안 발명설 외에는 유난히 콩 음식을 즐겨 먹는 중국 북부 지역에서 두유를 끓이다가 우연하게 발견했다는 중국 북부설[4], 몽골 유목민이 치즈를 만드는 것에서 영감을 얻어서 처음 만들었다는 몽골설, 불교와 함께 인도에서 들어왔다는 인도 유입설 등이 있으나 정확하게 정설화된 것은 없으며, 학계에서도 이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한국 문헌 중에 가장 처음 두부가 등장하는 것은 고려 말기 성리학자인 이색(李穡)이 지은 《목은집(牧隱集)》으로, 목은집의 <대사구두부내향(大舍求豆腐來餉)>이란 시(詩)에서 "나물 죽도 오래 먹으니 맛이 없는데, 두부가 새로운 맛을 돋우어 주어 늙은 몸이 양생하기 더없이 좋다."라는 구절이 등장한다.[5] 한국으로 두부가 전래된 시기는 분명하지 않으나(다만 중국에서 넘어온 것은 확실하다고 본다), 처음 문헌에 등장한 때가 고려 말기인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원나라로부터 전래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원나라의 공주들이 고려로 시집오면서 많게는 수백 명이 넘는 시종들이 따라왔고, 이 가운데는 요리사도 있었다.

두부와 관련하여 조선왕조실록 세종10년(1428)과 세종16년(1434) 기록에, 무척 재밌는 기사가 남아 있다.

공조 판서 성달생(成達生)[6]이 명나라에 있으면서 보고하기를 “사신 백언(白彦)이 찬녀(饌女)를 시켜 술·과일·두부(豆腐)를 만들어 올리니, 황제가 매우 가상(嘉尙)히 여겨 곧 백언을 어용감 소감(御用監小監)으로 제수(除授)하고 관대(冠帶)를 내려 주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사신을 따라간 요리사가 조선식 두부를 만들어 황제에게 올리자 황제가 그것을 맛보고 크게 감탄하여 사신에게 벼슬까지 내렸다는 훈훈한 이야기(...). 두부는 요리사가 만들고 벼슬은 사신이 받았다
“왕이 먼젓번에 보내 온 반찬과 음식을 만드는 부녀자들이 모두 음식을 조화(調和)하는 것이 정하고 아름답고, 제조하는 것이 빠르고 민첩하고, 두부(頭腐)를 만드는 것이 더욱 정묘하다. 다음번에 보내 온 사람은 잘하기는 하나 전 사람들에게는 미치지 못하니, 칙서가 이르거든 왕이 다시 공교하고 영리한 여자 10여 인을 뽑아서, 반찬·음식·두부 등류를 만드는 것을 익히게 하여, 모두 다 정하고 숙달하기를 전번에 보낸 사람들과 같게 하였다가, 뒤에 중관을 보내어 국중에 이르거든 경사(京師)[7]로 딸려 보내도록 하라.”

게다가 여기서 끝나지 않고 6년 후에 다시 조선에 칙서를 보내, '너희 요리사가 두부 잘 만들더라. 두부 만들 애 좀 더 보내라.'라며 직접 요구를 했다고 하니, 그 두부가 어지간히도 맛있었던 모양이다.

일본에서는 가마쿠라 시대에 중국에서 유학을 하고 돌아온 승려들에 의해 전파되었다. 12세기에 나라 카스가 신사(春日神社)에 唐府라는 것이 공물로 바쳐졌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음독으로 읽으면 토후, 즉 두부이다. 그러나 이 당시에는 도시권이라 할 수 있는 긴키(교토, 나라 등) 정도에만 퍼져있었던 것 같다. 임진왜란 당시 토사(土佐, 지금의 고치 현)의 다이묘쵸소카베 모토치카가 병력을 이끌고 참전했는데, 당시 포로로 잡혔던 박호인(朴好仁)이 만든 두부를 먹고 "이거 뭐임? 처음 먹어보는데 존맛!"이라며 그를 토사로 데려왔다. 박호인은 고치 성 옆의 토진마치(唐人町, 외국인 동네)에 머물면서 두부를 만들며 살게 되었고 또 좋은 대우를 받았다고 한다. 박호인은 1617년 조선 통신사가 일본에 왔을 때 이들을 따라 조선으로 돌아갔지만 그의 후손들이 남아 두부 제조의 업을 이어갔으며 지금은 아키츠키(秋月)라는 성을 쓴다고 한다. 지금과 같이 두부가 일본 전국의 일상적인 식재료로 자리잡은 것은 에도 시대라고 한다.

지금이야 두부가 서민들의 요긴한 반찬거리이지만, 위 역사적 사례에서 중국 황제가 즐겼던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당시에는 높으신 분들이 좋아했던 별미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일단 만드는 과정부터가 지금도 그렇지만 결코 간단하지가 않다. 때문에 양반들은 종종 야외에서 '포회(泡會)', 즉 일종의 두부 파티(…)를 열고는 했던 모양. 조선의 연간 풍습을 기록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의 10월 대목에는, 연포탕(軟泡湯)이라고 하여 두부를 가늘게 썰어 꼬챙이에 꿴 후 기름에 지지다가 닭고기로 낸 육수에 넣어 끓이는 전골 비슷한 요리를 먹는다는 기록이 있다.[8] 이 때 두부를 만드는 일은 주로 인근의 절에 맡겨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쇄미록(瑣尾錄)이라는 문헌을 보면 포회에서 사용될 두부 만들기를 거절한 승려들을 관아에 고소하여 발바닥을 맞게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숭유억불의 국가 조선에서 감내해야 했던 승려들의 고단함이 느껴지는 대목. 더구나 연포탕의 경우 육수를 내려면 닭을 잡아 그 고기를 삶아야 하는데, 살생을 금하는 불제자의 입장에선 그만큼 난감했던 일이 없었을 것이다.

다만 왕릉 근처의 절들이었던 원찰에서도 왕족들의 제사 때 사용하는 두부를 만들기도 했는데, 이런 절들을 조포사(造泡寺)라고 불렀다. 다른 절들과 달리 이 조포사들은 왕실의 영향력이 강한 곳이다 보니, 양반들도 여기서는 함부로 포회를 연다며 간섭할 수 없었다고 한다. 대표적인 조포사로는 정조사도세자의 능인 융건릉 옆에 있는 용주사가 있다.


3 만드는 방법

일반적으로 대두(백태)가 원료로 쓰이며, 그 외에 쥐눈이콩이나 검은콩이 많이 쓰인다. 이는 이들의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기 때문이며, 콩이라고 해도 녹두강낭콩처럼 단백질 함량이 낮으면 두부가 되지 않는다.

제조법은 이렇다. 콩을 잘 씻어 여름에는 7∼8시간, 겨울에는 24시간 에 담가 불린 후 물을 조금씩 가하면서 분쇄기에 넣고 곱게 간다. 이것을 콩비지라 하며, 솥에서 직접 끓이든지 보일러에서 증기를 뿜어넣어 가열한다. 이 가열로 인하여 콩의 비린내가 제거되는 동시에 단백질이 다량 콩비지 속에 용해된다. 가열이 끝나면 이것을 베주머니에 넣고 걸러짜서 콩물(豆乳)과 비지로 나눈다. 이때 콩비지가 너무 식으면 짜기 어려우므로, 뜨거울 때 걸러서 가능한 한 콩물을 꼭 짠다.

콩물이 어느 정도 식어 70 ℃쯤 되면 응고제를 넣는다. 전에는 응고제로서 간수[9]를 썼으나, 근년에는 황산칼슘을 주성분으로 하는 가루응고제를 사용한다. 응고제가 염화마그네슘이냐 황산칼슘이냐에 따라 두부의 맛이 달라진다고 한다. 전통적으로 중국 남부에서는 주로 황산칼슘을 북부에서는 염화마그네슘을 쓴다.

참고로 두부 만들 때 넣는다고 하는 석고가 황산칼슘이다. 괜히 먹는 것에 석고 넣니뭐니하면서 설레발 치지말자. 한국은 물론 일본이나 미국, 유럽에서도 쓰는 물건이며 칼슘 영양제에 들어가는 성분 중 하나이기도 하다. 황산칼슘을 사용하면 두유를 굳히기 쉬워지고 식감이 부드러운 대신 맛이 연해진다. 염화마그네슘을 사용하면 두부가 단단하고 맛이 달고 진하다.

다만 같은 양의 콩을 썼을 때 황산칼슘 쪽이 3~4배 많은 두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효율적인 대량생산과 이윤추구를 위해 황산칼슘을 주로 쓴다. 염화마그네슘 100% 사용 두부는 더 비싸며 중국 한국 일본 심지어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염화마그네슘으로 굳힌 두부가 더 맛있다는 이유로 더 비싸다. 황산칼슘이 건강에 문제는 없다지만 일단 맛에서 떨어진다는 건 사실이다. 일부는 바닷물이나 염촛물[10]을 쓰기도 했으며, 위의 대표적인 응고제에는 한참 밀리나 근래에 들어 재조명되고 있다. 바닷물을 응고제로 사용한 대표적인 두부가 강릉시의 초당두부로, 허균의 아버지 허엽이 만들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응고제를 넣으면 콩물 중의 단백질이 굳어지므로 그대로 잠시 놓아 두었다가 맑은 윗물을 떠서 버리고 밑에 가라앉은 응고물은 사방에 작은 구멍이 뚫린 상자에 무명을 깔고 부은 다음 뚜껑을 닫고 누름돌로 눌러 두면 작은 구멍으로 물기가 빠진다. 두부가 충분히 굳으면 상자째 물에 집어 넣어 물 속에서 상자는 빼내고 두부는 잠시 물에 담가 둔다. 이렇게 하면 여분의 응고제가 모두 빠져서 맛이 좋아진다. 이것을 적당히 자르면 완제품이 되는데, 보통 100g의 대두를 써서 두부 한 모 (300g)을 만들 수 있다.

이 밖에 만드는 방법을 약간 달리한 것으로 연두부순두부가 있는데, 연두부는 물을 완전히 빼지 않고 어느 정도 남긴 채 플라스틱 주머니에 넣어 굳힌 것으로, 매우 부드럽고 말랑말랑하다. 순두부는 콩물이 조금 덩어리가 진 상태로 응고 되었을 때 그대로 윗물과 함께 떠서 먹는 것으로 요즘은 폴리에틸렌(반투명 비닐) 주머니에 넣어 시판된다.

두부는 콩물에 응고제를 넣어 단백질을 굳힌 것인데, 이 때 콩물 속에 들어 있는 콩의 기름이 거의 단백질에 싸여서 함께 응고된다. 그러므로 두부는 단백질 외에 지방도 풍부하다. 단백질은 필수아미노산을 많이 함유한 질이 좋은 것으로, 소화흡수율도 매우 높다. 밭의 고기라고도 하는 콩을 원료로 한 두부는 예로부터 한국 국민의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이용되어왔으며 그 조리방법도 100여 종이 넘는다. 한자문화권 콩 요리의 쌍두마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11]

4 특이한 두부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아몬드살구씨 등을 사용한 이른바 '행인두부'라는 것도 볼 수 있다. 이건 두부라기 보다는, 두부와 비슷한 모양과 색깔 때문에 두부라고 불리는 것 뿐이다. 자세한 것은 행인두부 항목 참고.[12]. 교토에서 유명한 불교식 채식 요리인 정진요리에서 자주 나오는 깨두부(고마도후)도 콩은 전혀 안들어가지만 두부라는 이름이 들어가 있는데, 빻은 것과 또는 옥수수녹말을 섞어서 두부와 흡사한 모양으로 만든 것이다.

SBS에서 방송한 두부 다큐멘터리 '두부 견문록'에 의하면 한중일 삼국의 두부 취식 형태나 응고제, 맛의 선호도는 약간씩 차이를 보인다. 실제로 미국의 요리프로그램에서 미국인 진행자가 두부 요리를 만들 경우, 중국식과 일본식의 차이점을 설명하면서 무난한 한국식 두부를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체적으로 한국은 있는 그대로를 가져다쓰면서 두부 자체의 식감이나 형태를 크게 변형하지 않는 쪽에서 요리가 완성되지만(한마디로 척봐도 두부로 만든 요리인 것을 알 수 있다.), 중국이나 일본은 좀 더 적극적으로 변형하고 더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으로 나온다..

원래 조선에서는 두부를 보존식품의 일종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물기를 극한으로 짜내어 만들어서 건빵만큼은 아니더라도 무지막지하게 단단했다고 한다. 지금의 부드러운 두부로는 상상도 못 하는 새끼줄에 묶어서 들고갔다고 하며, 두부를 들고 있는 두 사람이 시비가 붙어 두부를 휘둘렀더니 철퇴를 맞은 것 마냥 頭部가 머리가 깨져 즉사했다는 기록이 있었다고두부 외상. 현재 조선식 두부는 임진왜란 때 일본 고치 지역으로 끌려간 조선인들의 후손이 대를 이어가서 만들고 있다고 한다. 보통의 두부와는 다르게 수분을 극한으로 뺐기 때문에 국물 요리에 넣으면 오히려 국물을 빨아들여서 국물맛이 두부에 그대로 스며들기 때문에 스키야키전골류 요리의 재료로 제격이라고 한다. 이는 두부를 가공하여 쓰는 일부 중국식 두부 요리와도 비슷한 구석이 있다.

중국에서는 순두부, 말린 두부, 훈제한 두부, 취두부나 부유 (푸루)같은 발효 두부 등이 있다. 이 중 특이한 것이 발효 두부들인데, 두부를 발효시키면 독특한 향취와 맛이 난다. 다만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삭힌 홍어수르스트뢰밍에 맞먹는 암모니아성 악취 때문에 섣불리 입에 댈 생각을 하지 못한다. 일본에서는 연두부, 튀긴 두부, 유바 등으로 먹는다. 유바의 경우에는 두유를 끓여서 그 표면에 얇은 막이 생기면 건져내는 것이라 두부라고 하기는 힘들지만, 일단 두유로 만들기 때문에 두부를 취급하는 상점들에서도 기본적으로 구할 수 있다.

미얀마의 두부는 콩을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다른 나라나 지역의 두부와 다를 바 없지만, 특이하게 두유를 만들어 굳히는 방식이 아니라 콩가루를 향신료와 소금 등과 섞어서 물에 푼 뒤 반죽해 만든다. 다른 두부와 마찬가지로 생으로 혹은 기름에 튀겨서 요리에 쓰는 경우가 많고, 얇게 썰어서 말린 뒤 기름에 튀겨 크래커처럼 먹기도 한다.

(먼나라 이웃나라에 의하면) 네덜란드 사람들이 숙주라든가 다른 동양음식도 자주 먹었는데 요즘엔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맛이고 웰빙이니 뭐니해서 다른 서양 국가에서도 꽤 먹는다. 페타 치즈와 어느정도 외관도 흡사하고 물기빼고 소금치면 맛도 비슷해진다. 한국은 두부의 고소한 맛을 주로 즐기지만, 서양인들은 두부의 담백한 맛을 좋아한다고 한다(두부견문록, SBS스페셜, 2010년 4월). 유래를 따지면 중국식 발음을 따라서 Doufu라고 해야되는데 대부분 일본식 발음인 Tofu로 발음한다.[13] 한일중 3국 중에 일본이 네덜란드와 가장 교류가 많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일본어 발음이 널리 알려진 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먼나라 이웃나라 책 자체가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으므로 실제 사실 확인 바람


5 맛있는 두부를 구입하는 법

한국에서는 원래 두부 장사가 재래시장에 항상 있지만, 아파트주택단지를 찾아가는 이동식 두부 장사도 있다. 종을 울려서 그 종소리를 들은 주부들이 리어카나 트럭 등으로 두부를 사러 가는 모습을 쉽사리 볼 수 있었으며,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두부, 순두부 한 모에 천원으로 골목 골목을 종소리와 함께 두부 장수들이 누볐으나 지금은 정말 보기 힘들다. 사람들의 식습관이 변한 것도 있으나, 맞벌이 주부가 늘면서 이전처럼 가정주부들이 두부를 사러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고, 또 한 가지 추정되는 이유는 현대의 아파트나 주택들은 방음이 워낙 잘 되는 관계로 종이 울려도 종 소리를 못 듣는 경우가 많다고도 한다. 무엇보다도 이젠 웬만한 슈퍼마켓만 가도 두부를 살 수 있기 때문에 특정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이동식 두부 장사는 점점 없어져가는 추세다. 이런 두부는 흔히 '손두부'라고도 하는데, 시장 상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사실 이것도 전문 공장에서 만들어온 것이 다수라고 한다.

대형마트 등지에서 파는 두부는 사실상 진짜 콩묵이라기보단 물기가 많이 배어있는 옅은 콩묵에 가깝다... 하지만 아직도 재래시장에 가보면 진짜 제대로 만든 두부를 많이 볼 수 있다. 또한 아파트 내에서 직접 만든 두부를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수제 두부는 찍어낸 두부보다 입자가 더 큼직해서 식감에서 확실히 차이가 난다. 거기다 갓 만든 뜨끈뜨끈한 두부를 썰어서 간장 찍어먹으면 그야말로 천국을 볼수 있다. 이렇게 시판형 두부와 재래식 두부의 차이가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보통 시판형 두부는 콩기름을 짜고 남은 대두박으로 두부를 만들기 때문이다.[14] 재래식 두부는 온전한 콩을 쓰기 때문에 훨씬 고소한 맛이 날 수 밖에 없다. [15] 그 대신 시판 두부는 지방 함량이 매우 적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는 좀 더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단백질이 풍부한 콩을 쓰는데다 으깨면 다진 고기와 비슷한 질감을 내서인지 고기의 양을 늘릴때 으깬 두부를 쓰기도 한다. 만두나 완자 등에 넣기도 하며, 한국 전통 요리 중에는 두부와 다진 고기를 섞어 햄버그처럼 부쳐먹는 섭산적이라는 요리(따로 간이 필요없게 미리 양념한 재료를 얇고 넓게 부치는 게 포인트)와 다진 닭고기와 으깬 두부를 넣어 찜통에 찐 두부선이라는 요리도 있었다.

6 두부의 종류

  • 순두부
  • 연두부
  • 전두부
  • 건두부
  • 판두부
  • 후두부
  • 젖두부 : 문화어로 젖을 쉬게 해서 젖물을 짜내는 방법으로 얻은 유제품.
  • 행인두부 : 이쪽은 외형으로 인해 두부라는 명칭이 붙은 경우. 실제로는 살구씨 가루와 우유를 혼합해 한천으로 응고한 중국젤리의 일종이다.
  • 도토리 두부 : 일본고치 현에는 카시토후(樫豆腐)라는 음식이 전해지는데 이름은 도토리 두부라는 뜻이지만, 사실 한국의 도토리묵과 동일한 음식이다. 위에서 언급한 박호인(朴好仁)을 비롯한 조선인들이 고치에서 두부를 제조하며 같이 만들던 것. 고치의 향토 음식이며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들다.
  • 땅콩 두부 : 우리나라 지방 일부에서 볼 수 있다. 향토음식이기 때문에 외지인은 보기 힘든 음식. 오키나와 요리의 하나인 지마미토후(ジーマーミ豆腐)는 땅콩으로 만든 두부이다. 오키나와어로 지마미는 땅콩이란 뜻.
  • [흑두부] : 일반적인 노란 콩이 아닌 검은 콩으로 빚은 두부로, 실제 색깔은 밝은 회색이지만, 이 두부를 처음 개발한 양 모씨는 일반 두부와 차별화를 위해 흑두부라 이름을 지었다고...


7 두부를 이용하거나 들어간 음식

8 기타

  • 김치와 궁합이 좋은 편이다. 두부구이와 함께 싸먹으면 상당히 맛이 좋다. 두부구이 뿐 아니라, 막 제조한 뜨끈뜨끈한 손두부에 겉절이 김치와 함께 곁들여도 매우 좋다. 김치가 없을 경우, 양념을 강하게 한 무말랭이 무침도 궁합이 좋다.
  • 옛날에는 관재운[16]이 있으면 액땜으로 두부를 먹었다고 하는데 감옥에서 출소 후에 두부를 먹는 풍습은 여기서 유래하였다고 보기도 한다. 지금은 흰색이라 희고 깨끗하게 살라는 의미로 이해되고 있다. 아마도 실상은 감방생활 하면서 부족했을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한 방편이었을 듯. 교도소 안에서 그동안 먹었던 콩밥은 뭐고?[17] 미국에서 핫도그를 먹는 것과 같다.
  • 물렁물렁하고 내구력이 약한 것을 일컫는 관용어가 되어서 연약한 것을 묘사할 때 여기저기서 쓰이고 있다. 두부살이라든지 두부멘탈이라든지 하는 게 이러한 두부의 특성에서 나온 어휘. 중국에서도 부실 공사를 '두부공정'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 8~90년대 중국 드라마를 보면 두부로 다른 것을 흉내낸 요리가 클리셰처럼 등장하는데, 1995년홍콩 영화 금옥만당에서, 두부를 이용한 가짜 원숭이 골 요리를 만들기도 했다. 비슷한 예로 신 중화일미에서 두부를 이용한 면요리가 나오기도 한다.
정확히는 두부보다는 을 이용한 사례가 더 많다(두부도 콩으로 만든 것이기도 하지만). 콩으로 만든 고기 등등. 그리고 사람도 만든다고 하더이다.
  • 일본의 하우스식품 미국지사에서는 두부를 곤약과 섞어서 면 모양으로 만든 두부 파스타를 시판하고 있다. 저칼로리 식품이고 밀가루가 전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체중 감량 중이거나 밀 글루텐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 북한의 음식 중에는 이 두부를 썰어서 튀긴 다음 그 속을 갈라 양념된 밥을 채워먹는 두부밥이라는 것이 있다.[18] 탈북자들이 남한에 와서도 심심찮게 해 먹으면서 많이 알려졌는데, 몇개만 먹어도 배가 부르고 맛도 괜찮은 편. 사실은 재일교포 북송으로 북한에 간 재일교포 출신자들이 유부초밥을 그리워하며 재현한 음식이라는 얘기도 있다. 실제로 유부초밥과 비슷하다. 튀긴 두부(유부) 안에 간이 된 밥을 넣어 먹는 음식이니...
  • 디시인사이드에서는 갤러리에 사람이 많이 몰려 갤러리 접속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때 'DB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출력하는데, 이러한 현상을 DB에러의 DB의 한글 모음에 ㅜ를 붙여 두부 에러라고 말한다.
  • WOW에서는 일부 플레이어들이 두부의 말랑말랑함에 빗대서 흑마법사"흑두부"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유는 근접 캐들에게 너무나도 잘 썰려서...
  • 바이오하자드2의 미니 게임 '두부 모드'는 두부가 되어 라쿤 시를 탈출하는 것이 목표다. 무기는 나이프 한 자루. 체력은 다른 캐릭터들의 3배로 대미지를 입을 때마다 색이 점점 붉어진다. 그리고 그 역경을 헤쳐나가면 잘 먹겠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됐는데 괜찮을까? 끓여먹으면 되나보다
  1. 그렇지만 간장, 된장 등의 장류는 그 염분때문에 먹는 양과 방법이 제한되는걸 감안하면, 콩의 단백질을 가장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방법은 두부라고해도 과언은 아니다.
  2. 페타 치즈와 묘하게 생김새가 똑같다. 겉모습만 보고는 어느 것이 두부고 어떤 것이 치즈인지 구별할 수 없기 때문에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3. 10세기 의 문헌이 되어서야 두부가 대중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은다는 서술이 비로소 등장한다. 이를 미루어 볼 때 두부가 처음 만들어진 것은 아마도 10세기 근처 즈음일 것으로 추정된다.
  4. 두부가 기록에 처음 나온다는 10세기를 기준으로 하면, 중국 북부는 현재 내몽골과 경계선의 바로 아래쯤이다. 10세기 당시는 거란족요나라와 경계선쯤이다. 따라서 한족이 아닌 북방민족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이는 몽골설과 상통하는 면이 있다.
  5. 이 목은집에는 이것 말고도 두부와 연관된 시가 몇 편 더 들어 있다. 본격 두부 덕후
  6. 사육신으로 유명한 성삼문의 할아버지다.
  7. 임금이 있는 수도를 일컫는 말
  8. 요즘은 '낙지연포탕' 등으로 지역에 따라 다소 다르게 변형되어 명맥을 잇고 있다. 가격이 저렴한 두부보다 좀 더 고급스런 식재료로 상위호환한 것.
  9. 식염에서 녹아내린 액상의 짜고 쓴 간국으로 주성분은 염화마그네슘.
  10. 식초와 소금을 섞은 응고제.
  11. 나머지 하나는
  12. 국내에서는 일본인이 운영하던 홍대의 밀크티 카페 델문도 등에서 먹어볼수 있다.
  13. 사전에도 tofu라 등재 되어 있다. 그런데 중국어 병음 표기에서 어두의 d는 사실 무성 무기 치경 파열음/t/가 맞으므로(병음 t는 유기음/tʰ/ 한국어의 (무성음으로 발음될 경우의) ㄷ과 ㅌ의 차이와 같다.), 저렇게 표기하는 것이 오히려 원어에 가까울 수도 있다.
  14. 일제시대 말기에 일제가 조선인들에게 배급한 것이 대두박인데, 많이 먹었을 경우 설사가 나는 일도 많았다.
  15. 기름짓 맛이 쏙 빠져서 맛이 없는 저지방 우유를 생각해보자.
  16. 법에 저촉되거나 공무와 관련하여 몸을 상하는 일. 징역이나 벌금 등도 포함된다.
  17. 사실 콩밥의 콩은 두부보다도 소화흡수율이 떨어진다. 본시 감옥 콩밥이란 건 쌀 비율을 줄인 거친 잡곡밥의 통칭... 하지만 요즘은 잡곡밥이 더 웰빙
  18. 전통요리는 아니고 고추장 떡볶이나 닭갈비처럼 근, 현대에 생겨난 음식이다.
  19. 차이가 있다면 온유는 부드러운 인상과 미소때문에, 다현은 피부가 하얘서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