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EPL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했던 최종전
맨시티의 극적인 우승과 맨유의 아쉬운 준우승
천당과 지옥을 오가던 경기
2 경기 이전 상황
2.1 맨유
챔스에서 꿀조라 평가받아 16강 진출이 무난할 것이라고 생각됐던 맨유가 졸전 끝에 3위로 유로파에 떨어지는 굴욕을 맛봤다. 리그에서도 홈경기에서 맨시티에게 1-6으로 대패를 하며 경기 전 퍼거슨 감독의 말처럼 역사에 남을만한 경기가 되었다. 하지만 리그 우승을 밥먹듯이 하는 강팀답게 그런 충격적인 일들을 잘 이겨내며 후반기에 꾸준히 승점을 쌓으며 32라운드 기준으로 맨시티와의 승점차를 8점차로 벌려놓았다. 그런데 33라운드에서 강등로이드를 먹은 생존왕 위건 애슬레틱과의 원정 경기에서 0-1 패배로 발목을 잡히더니[1], 35라운드 에버튼 FC와의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4:2로 앞서갔으나 80분대에 2골을 먹히며 어이없는 무승부를 허용해 연승을 달리며 추격해오던 맨시티에게 3점차로 쫓기게 되었고, 결국 맞대결 2차전인 36라운드에서도 맨체스터 시티에게 1-0으로 패배하며 골득실에 밀려 선두 자리를 빼앗기게 되었다. 리그 최종전에서 맨유는 선덜랜드 AFC에게 승리를 해야만 했고, 동시간대 QPR과 경기를 하는 맨체스터 시티가 QPR에게 져야 우승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2.2 맨시티
맨체스터 시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이 동률이지만 골 득실에서 크게 앞서 1위에 올라 있었고, 자력 우승을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종전 상대는 강등을 피하기 위해서 역시 승리가 필요한 QPR이였기 때문에 어려운 승부가 예상되었다.
3 경기
3.1 90분 이전: 맨유가 우승하겠지?
90분 이전까진 이럴 것 같았었지만...
리그 최종전에서 맨유는 선덜랜드 AFC에게 0-1로 승리를 하였고, 동시간대 맨체스터 시티는 QPR에게 1-2로 뒤지고 있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전반 38분 파블로 사발레타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3분 지브릴 시세에게 동점골을 허용하였다. 후반 9분 QPR의 주장 조이 바튼이 퇴장을 당하면서 다시 기회를 잡았지만, 오히려 후반 21분 제이미 매키에게 역전골을 허용했고, 수 차례 잡은 득점 기회는 QPR의 골키퍼 패디 케니의 선방 속에 무산되었다. 그리하여 1-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후반 90분이 거의 다 지나면서 우승은 맨유쪽으로 기울어 지는 줄 알았는데...
3.2 90분 이후: 예상과는 다른 반전
뜬금없이 후반 4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에딘 제코가 간신히 동점을 만들어 냈다! 또 2분 뒤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뤄냄과 동시에 마침내...
44년 만에 이뤄진 맨시티의 극적인 우승!
라이벌 맨유에게 빅엿을 먹이고 우승을 차지하였다! 맨시티 팬에게는 이런 통쾌한 우승을 얻었으니 기분이 좋을 듯.
더불어 44번의 슈팅 끝에 얻어 낸 44년 만의 우승이라는 재미있는 기록 또한 만들어졌다.
4 여파
우선 맨시티의 우승으로 20번째 우승을 노렸던 맨유는 준우승으로 만족해야만 했고 36라운드에서 지지 않았다면... 볼턴 원더러스와 잔류 경쟁을 하고 있는 QPR이 맨체스터 시티에게 패하고 볼턴이 스토크 시티에게 승리한다면 잔류를 할 수 있었던 상황이였다. 그러나 볼턴 원더러스가 리그 최종전 스토크 시티전에서 무승부를 거둠으로써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이 확정되었고, 그 바람에 QPR은 맨체스터 시티에게 패하고서도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하게 되었다. 톰 밀러 나비효과 : 톰 밀러 태클로 이청용 부상 > 볼튼 강등 > QPR 잔류 > 박지성 QPR행 > QPR 리그19위 강등권. 결론은 톰 밀러 개객기
진정한 승자는 나일세.
아무튼 이렇게 44년간의 설움을 단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극적인 우승을 달성해 내어, 맨시티는 11-12시즌을 성공적인 시즌으로 기억할 수 있게 되었고, 우승을 이끈 로베르토 만치니 또한 파격적인 5년 재계약을 이끌어내며 맨시티에서 감독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로부터 1년 후..
5 동영상
맨시티 VS QPR 하이라이트 11분 4초부터 좋아죽는 노엘 갤러거를 볼 수 있다
여담으로 경기 종료 직전 잔류가 확정되고 더 이상 잃을 게 없어진 QPR 원정 팬들이 모두 하나되어 맨시티를 응원하는 훈훈한(...) 광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6 관련 항목
- ↑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맨유가 위건에게 당한 첫 패배였다. 맨유는 위건에게 무승부조차 허용한적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