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FC/2011-12시즌

맨체스터 시티 FC 정규 시즌
2010-11 시즌2011-12 시즌2012-13 시즌

1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1라운드. 맨시티 4 - 0 스완지시티(에딘 제코, 세르히오 아궤로x2, 다비드 실바)
2라운드. 볼턴 2 - 3 맨시티(다비드 실바, 가레스 배리, 에딘 제코)
3R. 토트넘 1 - 5 맨시티(제코x4, 세르히오 아궤로)
4라운드. 맨시티 3 - 0 위건(세르히오 아궤로x3)
5라운드. 풀럼 2 - 2 맨시티(세르히오 아궤로x2)
6라운드. 맨시티 2 - 0 에버튼(마리오 발로텔리, 제임스 밀너)
7라운드. 블랙번 0 - 4 맨시티(애덤 존슨, 마리오 발로텔리, 사미르 나스리, 스테판 사비치)
8라운드. 맨시티 4 - 1 아스톤 빌라(마리오 발로텔리, 애덤 존슨, 뱅상 콩파니, 제임스 밀너)
9라운드. 맨유 1 - 6 맨시티(마리오 발로텔리x2, 세르히오 아궤로, 다비드 실바, 에딘 제코x2)
'SIX AND THE CITY' (9라운드. 맨체스터 더비 하이라이트)
10라운드 맨시티 3 - 1 울버햄튼(에딘 제코, 알렉산더 콜라로프, 아담 존슨)
11라운드 퀸즈파크 2 -3 맨시티(제코, 실바, 투레)
12라운드 맨시티 3 - 1 뉴캐슬(발로텔리, 리차즈, 아궤로)
13라운드 리버풀 1 - 1 맨시티(콤파니)
14라운드 맨시티 5 - 1 노리치(아궤로, 나스리, 야야 투레, 발로텔리, 아담 존슨)
15라운드 첼시 2 - 1 맨시티(발로텔리)
16라운드 맨시티 1 - 0 아스날(다비드 실바)
17라운드 맨시티 3 - 0 스토크 시티(아궤로x2, 아담 존슨)
18라운드 웨스트 브롬위치 0 - 0 맨시티
19라운드 선더랜드 1 - 0 맨시티
20라운드 맨시티 3 - 0 리버풀(아궤로, 야야 투레, 밀너)
21라운드 위건 0 - 1 맨시티(제코)
22라운드 맨시티 3 - 2 토트넘(나스리, 레스콧, 발로텔리)
23라운드 에버튼 1 - 0 맨시티
24라운드 맨시티 3 - 0 풀럼(아궤로, 베어드[자책골], 제코)
25라운드 아스톤 빌라 0 - 1 맨시티(레스콧)
26라운드 맨시티 3 - 0 블랙번(발로텔리, 아궤로, 제코)
27라운드 맨시티 2 - 0 볼튼(스타인손[자책골], 발로텔리)
28라운드 스완지 1 - 0 맨시티
29라운드 맨시티 2 - 1 첼시(아궤로, 나스리)
30라운드 스토크시티 1-1 맨시티(야야 투레)
31라운드 맨시티 3 - 3 선더랜드(발로텔리x2, 콜라로프)
32라운드 아스날 1 - 0 맨시티
33라운드 맨시티 4 - 0 웨스트브롬위치(아궤로x2, 테베즈, 다비드 실바)
34라운드 노리치 1 - 6 맨시티(테베즈x3, 아궤로x2, 아담 존슨)
35라운드 울버햄튼 0 - 2 맨시티(아궤로, 나스리)
36라운드 맨시티 1 - 0 맨유(콤파니)
37라운드 뉴캐슬 0 - 2 맨시티(야야 투레x2)
38라운드 맨시티 3 - 2 퀸즈파크(사발레타, 제코, 아궤로)

2011년 8월 15일에 열린 리그 첫 경기는 승격팀인 스완지 시티와의 안방경기. 세르히오 아구에로 데뷔경기였는데 아구에로가 교체투입되자마자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4:0 완승을 거두었다. 2차전 볼턴 원더러스 원정경기에서는 볼턴의 역습으로 고전하는가 했지만 그래도 3:2로 이기면서 2연승을 기록 중이다.

8월 28일에 벌어진 3차전 토트넘 핫스퍼 원정경기.2년전에는 토트넘에게 밀려 리그 4강을 놓쳤고 전번 시즌에는 비록 1승 1무로 앞서긴 해도 만만치 않은 팀이었다.., 그런데, 에딘 제코의 4골 폭발과 아궤로의 1골로 토트넘 원정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3연승을 거뒀다.

4라운드 위건과의 안방경기에서 아구에로의 해트트릭으로 3-0 완승을 거뒀다. 5라운드 풀럼 원정에서 아구에로의 2골로 먼저 앞서갔으나 두골을 내리 허용하며 5연승에는 실패하였다. 6라운드 상대는 안방이지만 홈원정 가리지 않고 맨시티에 강한 에버튼 FC와의 경기. 에버튼은 이전 8경기 맨시티를 상대로 7승을 거두고 있었다. 하지만 맨시티는 마리오 발로텔리의 선제골과 제임스 밀너의 맨시티에서의 첫 리그골에 힘입어 에버튼에 2-0 완승을 거둔다.

리그 6경기에서 맨유와 같이 5승 1무를 거두며(그 밖에 칼링컵에서도 버밍엄 시티를 2-0으로 이겼다) 골득실에 밀려 리그 2위를 차지하고 있다.안방인 3경기는 무실점으로 이겼고 원정에서도 2승 1무를 거두고 있다는 점. 무엇보다 만만치 않은 토트넘 원정을 5:1로 이겼다는 점이 초반부에 기대를 많이 모으게 하고 있다.
이어서 7라운드 블랙번 원정과 8라운드 안방에서 아스톤빌라와의 경기는 각각 4골씩 넣으며 4-0, 4-1로 완승을 거둔다.

그리고 2011년 10월 23일 9라운드 리그 경기, 맨유 원정 경기에서 발로텔리와 에딘 제코의 2골,아구에로와 다비드 실바의 골로 무려 6:1이란 대승을 거두며 1974년 이후로 2번째(2008년에 1-0으로 거둔 게 74년 이후 처음이었다. 물론 맨시티 안방에선 크게 이긴 적이 여러번 있긴 한데, 이 경기 이전에 맨시티가 가장 크게 맨유를 이긴 건 1989년 9월 맨시티 안방에서 5-1로 이긴 경기이다. ) 맨유전 원정경기 대승을 거둔다. 맨유 원정에서 이렇게 크게 이길 줄 누구도 예상 못했을 듯. 그리고,다비드 실바가 (공식적으론 1골 1도움이지만) 6골 중 5골에 관여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는 플레이를 펼쳤다.[1]이 승리로 맨유와 승점 차를 5점으로 벌이며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렇게 리그 1위를 지키고 있으면서 맨시티 팬들은 신나겠지만 이 이상으로 맨유를 무려 85년만에 6:1로 맨유를 이긴(1926년 1월 이후) 일이야말로 역사적사건이라고 여기며 각종 드립이 난무하고 있다.


SIX SIX SIX AND THE CITY!
맨체스터 더비 6:1 기념 6일동안 전품목 10% 할인행사
그리고 파는물품이...

깨알같은 WHY ALWAYS ME? 참고로 이 티는 하나를 사면 15파운드지만 두 개를 사면 합이 20파운드다.. 장사 잘하시네여!

아직 드립은 끝나지 않았다.

이후 12라운드까지 공식경기 9연승과 리그 7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를 굳게 지켰다. 12라운드에선 7승 4무로 무패를 달리며 3위를 기록 중인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안방에서 3:1로 이기며 올시즌 첫 패배를 안겨줬다. 그리고 다음 리그 13라운드는 리버풀 FC 원정,14라운드는 노리치 시티 안방, 15라운드가 첼시 FC 원정,16라운드가 아스날 FC 안방경기이다. 노리치를 빼면 그야말로 빅 4 팀들과의 연전인데 여기서 승리 여부에 따라 리그 1위를 굳게 지킬 여부가 판가름 날 듯 싶다. 우선 11월 27일에 벌어진 13라운드 리버풀 원정에선 1:1로 비겼다. 지난시즌 리그에서 리버풀 원정에서 0:3으로 완패당한 것을 생각하면 좋은 결과지만 선제골을 먼저 넣고도 곧바로 자책골로 무승부를 거둔 것은 아쉬운 결과. 하지만 이 경기에서 교체투입된 발로텔리가 들어온 지 18분 만에 두 번의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며 경기 종료 직전까지 리버풀에 일방적으로 밀렸고, 맨시티는 조 하트의 여러 차례 슈퍼세이브 덕에 패전을 면했다. 맨시티는 14라운드 노리치와의 홈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14경기에서 12승2무.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12월 13일 첼시 원정경기에서 선취득점을 했으나 이후 클리시의 퇴장으로 인한 숫적열세와 패널티 허용으로 1:2로 역전패하며 무패행진을 끝냈다. 밀리지 않은 경기였기에 더더욱 아쉬웠을 듯. 18일에는 안방에서 아스날을 1:0, 이어 스토크 시티를 3:0으로 연파하면서 리그 1위를 지켰다. 1월 2일 리버풀과의 안방경기와 21일 토트넘과의 안방 경기,3월 17일 첼시와의 28라운드 안방경기를 빼고 죄다 중하위팀과의 경기들이 있기 때문에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리그 1위를 지킬 듯.4월 7일 30라운드 아스날 원정 경기가 그나마 고비(?) 하여튼 전번 시즌까지 지적되던 원정 경기에서 첼시전을 제외하고 리버풀,맨유,토트넘 전에서 완승,무패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18R 웨스트브롬전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맨유와 승점차 없이 골득실차로 1위를 간신히 지켰다. 역시 만만하지 않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시즌 종료때까지 맨유와 치열한 1위경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시즌 막판 열리는 맨체스터 더비가 정말 중요한 매치업이 될 듯 하다. 다만 맨시티에게 유리한 점이 있다면 맨유는 시즌 전반기동안 강팀들과 주로 홈경기를 치룬 반면 맨시티는 대부분 강팀들과 원정경기를 치뤘다는 점. 후반기에는 맨시티가 강팀들과 주로 홈경기를, 맨유가 강팀들과 원정경기를 치루게 된다. 심지어 시즌 막판 리그 판도를 가를 맨체스터 더비도 맨시티 홈에서 치뤄진다. 게다가 맨유가 19라운드 블랙번 로버스 경기를 안방에서 패하는 통에 맨시티가 더 유리해 보이지만 그런 맨시티도 19라운드 선더랜드 원정경기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이면서 93분 막판(정확히는 92분 40초 무렵)에 지동원에게 골을 허용하며 1:0으로 패했다. 맨체스터 두 팀의 동시 패배.

그래서인지 20라운드 안방경기에선 리버풀 FC를 화풀이하듯이 전번 시즌과 똑같은 3:0으로 뭉개버렸다. 그리고 맨유가 뉴캐슬에게 3:0으로 대패하면서 다시 단독 리그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중반부를 넘으면서 전반기의 폭발같은 공격력이 많이 줄어든 점이 보인다. 21라운드 경기인 꼴찌인 위건 애슬레틱 원정에서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이겼고 22라운드 토트넘 핫스퍼와의 안방경기는 사미르 나스리와 레스콧이 각각 한골씩 2골을 먼저 넣었으나 베일과 데포에게 연달아 골을 허용,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막판까지 꽤 고전했다. 토트넘 원정에서 5:1 대승을 거둔 것과 대조적.그나마 90분 넘어서 발로텔리의 패널티킥 골로 3:2로 가까스로 이기면서 올 시즌 토트넘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발로텔리가 스콧 파커의 얼굴을 고의로 밟는 것이 카메라에 포착되며 4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23라운드 에버튼 원정에서 1:0으로 패하면서 시즌 3패째로 맨유와 똑같은 17승 3무 3패를 기록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골득실로 앞서 리그 1위이긴 하지만 시즌 초반에 막강한 모습이 많이 사라져버리고 있다. 리그 우승 장담이 불투명해지는 상황에서 만치니 감독 재계약도 타격을 받을 듯.

24라운드 풀럼을 홈으로 불러드린다 3:0으로 클린시트 하며 에버튼 원정에서의 부진을 만회한다 또 이 경기 폭설과 아까운 눈이 내리면서 한바탕 볼거리를 선사 했다. 그리고 경기 내용은 상당히 괜찮았다 아담존슨의 페널티유도와 제코의 골등등 괜찮았다 그리고 1월 이적시장에서 임대이적한 피사로의 데뷔경기이기도 했다. 또 역시 이 경기의 백미는 발로텔리의 매직쇼와 알바들의 눈을 치우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경기의 외적인것도 상당히 재밌있었다 그리고 해설진들의 군대드립

25라운드 아스톤 빌라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맨유와의 승점차를 2점으로 유지했다. 꽤나 답답한 경기 내용을 유지했으나 레스콧의 공수에 걸친 활약과 후반 추가시간 조하트의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반사신경을 보여준 결정적 선방으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적선수들간의 대결이 흥미로운 경기였는데, 맨시티에서 빌라로 이적한 셰이 기븐, 리차드 던과 빌라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밀너, 배리가 모두 좋거나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맨시티 유스출신으로 현재 빌라에서 뛰고있는 아일랜드는 후반에 교체출전해 짧은 활약을 보였다. 26라운드와 27라운드 강등권의 블랙번과 볼튼에 홈에서 각각 3:0과 2:0으로 여유있게 승리하며 4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28라운드, 승격팀 스완지 시티 원정에서 고전 끝에 0:1로 패하며 맨유에게 리그 1위 자리를 넘겨줬다. 패널티킥까지 허용하며 초반부터 위기에 몰렸던 끝에 막판 80분 넘어서 실점을 당했다. 1차전에서 4:0으로 완승했던 상대이지만 첼시와 비기고 아스날에 이기는 등 중위권으로 저력을 보이던 팀이기에 우습게 볼 팀이 아니긴 했다.

다음 29라운드,첼시 FC에게 2:1 극적인 역전승으로 맨유를 1점차로 추격하게 되었다. 퍼거슨 감독이 첼시에게 맨시티가 지길 바란다는 인터뷰를 했었는데, 후반 첼시가 먼저 득점했을 때 퍼거슨이 기뻐했을 듯. 하지만 결과는 퍼거슨 뜻대로 되지 않았다. 카를로스 테베스바이에른 뮌헨 원정에서의 항명 파동 이후 가진 첫 복귀전에서 교체 출전해서 사미르 나스리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30라운드 상대는 스토크 시티 원정.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는 후반기 상황을 보면 쉽게 이길지 의문시되는데 그나마 가까스로 1:1로 비겼다. 그리고 맨유가 30차전,풀럼 경기를 이기는 바람에 승점 3점으로 벌어졌다. 그리고 31차전 선더랜드와의 안방경기에서도 선취득점을 당하면서 1:3으로 패색이 짙다가 후반 막판에 가까스로 콜라로프의 동점골로 3:3으로 비겼다. 결국 만치니 감독도 우승 장담이 어렵다고 할 상황에 처했다. 맨유가 강등권인 블랙번 로버스를 이기면 이젠 5점차로 벌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발로텔리와 콜라로프가 선더랜드전에서 프리킥을 자신이 차겠다고 말다툼을 벌인 것이 카메라에 포착되어 논란이 되었다.

32차전은 바로 아스날 원정이다. 안방에서도 어렵게 이기던 아스날이었고 31차전에서 강등권인 퀸스파크 레인저스에게 1:2로 패하는 바람에 아스날은 4강권을 위하여 맨시티전에서 총력을 다할 필요가 있거니와 최근 4경기에서 1승 2무 1패 부진을 보이는 맨시티가 이기긴 어려워 보인다. 결국 후반 막판에 1골을 허용하며 0-1으로 패했고 1승 2무 2패 부진 속에 맨유와 승점 차는 8점으로 벌어졌다. 게다가 발로텔리가 전반전 바카리 사냐의 무릎을 고의로 발로 찬 데 이어 경기종료 직전 또다시 사냐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해 퇴장당하며 만치니 감독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발로텔리는 이탈리아의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이 유로2012 출전 자격을 운운하자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는지 자신의 행동에 대해 만치니 감독과 이탈리아 대표팀의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에게 공개 사죄를 했다. 발로텔리는 어리석은 퇴장의 결과로 3경기 출전 징계를 받았다.

이제 남은 3경기는 하위팀들 경기라서 다소 여유가 있다. 하지만 승점 차가 이렇게 벌어진 상황에서 맨유가 이제 남은 하위권들과의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하지 않은 상황에서 36차전인 맨시티 안방경기인 맨체스터 더비를 이긴다고 해봐야 44년만의 리그 우승이 가능할지 불투명하다. 그나마 33차전에서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을 4:0으로 이겼는데 맨유가 강등권인 위건 애슬레틱 원정에서 패하는 바람에 5점으로 좁혀지면서 앞으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한편으론 맨시티도 남은 강등권 및 하위팀들과 경기를 긴장해야 할 듯 싶다.위건 전을 봐도 19위 위건과 1위 맨유와의 경기는 떨어지지 않았듯이...

34차전 노리치 시티 원정에선 모처럼 테베즈의 헤트트릭에 힘입어 6:1 대승을 거둬들였다.누군가에게 낯익은 스코어다 테베즈는 골프세레머니를 하는 패기를 보였다.

35차전 상대는 강등이 거의 확정된 20위 울버햄튼 원더러스 원정.남은 경기를 다 이기고 다른 팀 경기여부에 따라 강등이 모면될 희망이라도 있었기에 필사적인 울버햄튼이었지만 결국 2:0으로 맨시티가 이겼다. 울버햄튼은 강등. 더불어 울버햄튼전 직전 맨유가 안방에서 에버튼에게 4:4 난타전 끝에 비겨버리는 바람에 승점 차가 3점으로 좁혀졌다! 다음 36차전 맨체스터 더비 여부에 따라 리그 1위로 올라설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퍼거슨 경까지도 에버튼전 무승부로 맨체스터 더비가 우승을 판가름할 일이라고 인터뷰로 밝혔듯이. 44년만의 리그 우승 가능성이 다시 생겼다.

그리고 결승전과 같은 맨체스터 더비에서 주장 빈센트 콤파니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면서 2경기를 남겨두고 골득실로 맨유를 제치고 드디어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비기기만 해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수비적으로 나선 맨유와는 달리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맨시티 선수들의 투혼이 빛났다. 맨유는 유효슈팅 1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퍼거슨과 만치니는 경기장 안에서 충돌 직전까지 갔지만 해프닝으로 넘어갔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아궤로의 장인어른이 관람했고 리암 갤러거의 모습도 보였다. 노엘횽은 왔으려나...

5월 6일에 벌어진 37차전 뉴캐슬 원정경기. 이날 이기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3위로 올라 갈 수 있었던 뉴캐슬이 총력을 다하여 70분이 되어가도록 골이 터지지 않았다. 이때 만치니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하기 시작하였다. 후반 17분 만치니는 공격형 미드필더 사미르 나스리를 빼고 수비형 미드필더 나이젤 데 용을 투입했고, 야야 투레를 전진배치시키는 승부수를 띄웠다. 드디어 아야 투레의 골이 터지면서 곧이어 아야 투레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2:0 승리를 거둬들이며 고비이던 뉴캐슬 원정도 승리로 장식했다. 전반전까지 기뻐했을 퍼거슨 감독은 울고 싶을 듯. 이제 남은 마지막 경기는 강등권에서 고전 중인 퀸스파크 레인저스와의 안방경기이다. 퀸스파크 원정에선 3:2로 맨시티가 진땀승으로 이겼지만 이번에는 맨시티 안방이고 그야말로 총력을 다할 경기이니 퀸스파크는 지못미. 물론 퀸스파크도 강등 탈출을 위하여 1승이 시급할테니 필사적이겠지만.여하튼 마지막 38라운드 여부 및 맨유의 선덜랜드전 경기 여부가 남았다.

그리고...

1.1 2012.5.13. 38R vs 퀸즈 파크 레인저스

마지막 38차전, 강등권 싸움을 해야 하는 QPR에 홈경기라 간단히 이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고, 그 말대로 전반전 사발레타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맨시티였지만, 퀸스파크에게 후반 들어 2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특히 2번째 골은 멘탈 끝판왕 조이 바튼이 퇴장당하면서[2] 수적 우위를 점한 상황에서 허용했기에 더 안타까운 상황. 맨유가 같은 시간 선더랜드 원정을 1:0으로 이기면서 맨시티는 두 골이 더 필요한 상황에서 정규 시간을 다 보내게 되었다. 경기는 QPR 쪽으로 기울고, 보아스가 빙의되어 쪼그려 앉아있던 만치니도 뻥슛을 날리던 선수들도 울기 직전의 홈팬들도 멘붕을 시작했고, 그동안 잘 해놓고 막판에 홈에서 우승을 놓치는구나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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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가 역전승했다
추가 시간 4분동안 극적으로 제코아궤로의 연속골이 터지면서[3] 3:2로 재역전, 44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장면을 연출하며 거머쥔 우승. 정말 역대 축구사를 뒤져보더라도 흔치 않을 엄청난 장면을 만들어 냈다. 절망에 빠져 있던 맨시티 팬들은 그야말로 광란의 4분을 보냈다. 특히 현지팬들은 44년동안 기다린 우승을 이런 엄청나게 드라마틱한 방법으로 맞았으니 그 기분은.. 마약보다 좋아요!44번의 슈팅을 날려서 44년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재미있는 기록도 남겼다.

경기가 먼저 끝난 맨유는 선더랜드 원정에서 1:0으로 이기고, 그 후에 맨시티의 2:2 대치 상황을 들은 맨유의 필 존스에반스는 웃통까고 박지성은 웃으면서 우승한지 알고 필드에 나오고 퍼거슨 경까지 나왔으나 1분 뒤에 나온것은 전술한 것처럼 기적과도 같은 아궤로의 결승골... 이번에도 당연히 우승할 줄 알고(...) 뛰쳐나온 지성이형 입장에선 그야말로 안습. 그리고 불과 몇 달 후 저 맨시티랑 붙었던 이름도 생소한 그 팀으로 이적하게 될 줄 알기나 했을까

맨시티 구장에는 위아더챔피언 나오고 난리가 아니었다.. 덕분에 아스날은 3위로 챔스 진출권 획득(...) 해충갤에서는 벵거의 한풀이에 열렬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4]

파일:Attachment/맨체스터 시티 FC/2011-12시즌/info.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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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경기 종료 직전 잔류가 확정되고 더 이상 잃을 게 없어진 QPR 원정 팬들이 모두 하나되어 맨시티를 응원하는 훈훈한(...) 광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좀 지면 어때 맨유가 또 우승하는 꼬라지만 안 보면 그만이지

이와중에 SBS espn은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지지부진하고 한국인 선수들이 나올지도 장담할 수 없는 경기를 틀어주느라 이런 끝장나게 재미있는 경기를 생방으로 보내주지 않았다는 이유. 게다가 녹방 때는 시상식 장면까지 거의 통으로 잘렸다. 생방으로 진행된 맨유 vs 선덜랜드 경기에는 마지막에 시상식까지 해줘서 더욱 까였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 주요장면들을 틀어줄 때 나온 노래는 오아시스의 rock 'n' roll star. 노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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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승자는 나일세.

이렇게 44년만의 리그 우승을 달성해 냈다. 44년간의 설움을 단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극적인 우승. 이렇게 맨시티는 11-12시즌을 성공적인 시즌으로 기억할 수 있게 되었고, 우승을 이끈 로베르토 만치니 또한 파격적인 5년 재계약을 이끌어내며 맨시티에서 감독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로부터 1년 후..

2 FA컵

그리고 FA컵 조추첨에서 또 다시 맨유와 맨체스터 더비를 벌이게 되었다. 그것도 일찌감치 64강전 예선에서, 2012년 1월 8일에 맨시티 안방에서 경기를 벌인다.

FA컵에선 맨유에게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하였다가 후반전 2골을 넣으며 반격했지만 2:3으로 아쉽게 패했다.무엇보다 크리스 포이 주심의 맨유 봐주기가 노골적이었으며 콤파니가 아리송하게 전반 12분만에 퇴장당하여 10명으로 불리한 상황으로 경기를 벌여야 했기 때문이다. 하여튼 심판 판정 문제로 억울하게 FA컵 2연패 도전은 좌절되었다.

3 풋볼 리그 컵

2011년 9월 21일 칼링컵 3라운드 디펜딩 챔피언그런데 2부리그 버밍엄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유리몸의 대명사 오언 하그리브스가 데뷔전을 치렀는데 데뷔전에서 호쾌한 중거리슛으로 데뷔골을 신고했다. 그런데 경기 후 하그비르스는 갑자기 맨유 의료진이 자신을 마치 기니피그처럼 다뤘다면서 비난하는 인터뷰를 했다. 뜬금없이 한 소리인데다가 계약 기간 거의 전부를 부상으로 빠졌고 그래도 계약해지를 하지 않고 꾸준히 치료를 해준 전 소속팀에 대한 예의가 아닌 듯. 게다가 맨시티와 계약할 당시에 비난하는 맨유팬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해한다면서 응원하는 팬들도 있었고 그를 비난하는 팬들에게 퍼거슨 감독이 그의 처지를 이해해야 한다고 인터뷰를 하며 옹호해주기까지 했는데 더더욱 배은망덕한 노릇. 이 인터뷰 뒤에 맨유 측이 공식 반박을 했는데 최선을 다해 치료를 했으며 맨시티와 계약할 때 그쪽에 관련 의료기록을 전부 제공했으며 맨시티 의료진도 적절한 치료였다고 동의했다고. 맨유의 공식 반론 이후에 하그리브스 측에서 아무 반응이 없는 것을 보면 장기간 재활훈련하면서 쌓인 극심한 스트레스와 울분을 토해내느라 엉뚱한 상대를 잡고 화풀이했다는 의견이 많다. 이후로 그나마 그를 지지해주던 맨유팬들은 거의 다 떨어져나갔으며 이후에 다시 그가 부상을 입었다는 기사가 나자 이전과는 달리 모두 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덕분에 그의 별명은 기니피리브스, 기니피그 선수가 되었다.

10월 26일, 맨유 원정 6:1 대승 이후 치뤄진 첫 경기인 칼링컵 4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 원정에서 5:2로 대승하며 8강에 진출했다. 경기스코어가 5:1이 되었을 때 관중석에 또다시 6:1을 원하는 관중들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11월 29일, 칼링컵 8강 아스날 원정에서 후반 38분 터진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하였다.

2012년 1월 12일, 26일에 벌어질 칼링컵 4강전은 1월 3일 리그에서 만났던 리버풀 FC과 재격돌을 하게 되었다. FA컵에선 일찍 탈락했기에 36년만의 칼링컵 우승에 더 여력을 쏟을 수 있을 듯. 그런데, 1차전에서 리버풀에게 안방에서 스티븐 제라드의 패널티킥으로 1:0으로 패하면서 올 시즌 첫 안방 패배를 당했다.결국 26일에 벌어진 원정에선 2:2로 비기면서 탈락, 36년만의 칼링컵 우승 도전은 실패했다.

4 UEFA 챔피언스 리그

챔피언스리그 32강 본선 조추첨에서 바이에른 뮌헨, 나폴리, 비야레알과 같은 조가 되었다. 이 조는 본격적인 시합이 일어나기 전에는 죽음의 조라고 불리면서도 바이에른 뮌헨과 맨시티의 2강체제가 될 것이라 예상되었으나... 아무래도 팀의 경험 부족 때문인지 1차전 나폴리와의 홈경기는 1:1로 비기더니 2차전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는 2:0으로 졌다. 특히 전반 초반 이후에는 별 다른 공격도 하지 못한데다 후반전에 들어서는 아예 반코트 경기로 일방적으로 얻어맞았기 때문에 맨시티의 챔스 도전은 험난해보인다.

심지어 뮌헨 원정경기에서 벤치에 앉아있던 카를로스 테베스교체 출전 지시를 거부하며 항명파동을 일으켰다. 만치니 감독도 더 이상은 참기 힘든지 테베스는 맨시티에서는 끝이라고 선언했다. 테베스는 다음날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지만, 팀 동료와 축구 관계자 심지어 팬들조차 믿어주지 않았다. 비단 빡친 것은 감독 뿐만이 아닌 듯 맨시티는 2주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테베스는 무단으로 팀을 이탈해 고국 아르헨티나에서 골프대회에 참가하는 등 유유자적하게 지내다 다음해 2월이 되어서야 팀에 복귀하였다.

리그와 리그컵들은 이렇게 순항중이지만, 챔피언스리그 32강 예선에선 고전하였다. 10월 18일에 있었던 조별예선 3차전, 조꼴찌 비야레알과의 홈경기에서 경기종료 직전 추가시간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역전결승골을 넣으며 2:1 승리, 챔피언스리그 첫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11월 2일에 열린 4차전 비야레알 원정에서 3:0으로 승리하며 같은날 뮌헨에 패한 나폴리를 제치고 조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11월 22일 죽음의 나폴리 원정에서 에딘손 카바니에게 2골을 허용하며 2:1로 패배, 1경기를 남겨두고 조3위로 내려앉았다. 2위 나폴리의 승점은 승점 8점, 3위 맨시티는 7점. 맨시티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12월 7일에 있을 마지막 6차전을 반드시 이기고 나폴리가 꼴찌 비야레알 원정에서 지거나 비겨야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맨시티는 결국 뮌헨을 2:0으로 이기며 설욕은 했으나[5] 나폴리가 비야레알을 이기는 바람에 조3위로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 2시즌 연속으로 유로파 리그에 나가게 되었다. 나폴리와의 안방경기를 비긴 게 두고두고 아쉽게 되었다.

그러나 챔스 우승팀챔스 준우승을 모두 이긴 유일한 팀이 되었다 카더라

5 UEFA 유로파 리그

유로파 리그 32강 조추첨에선 전번 대회 우승팀인 FC 포르투와 경기를 벌이게 된다. 포르투를 이길 경우엔 스포르팅 CP(포르투갈):레기아 바르샤바(폴란드) 승자와 16강을 치루며 이 대회에서 맨유와 경기를 가지자면 서로 결승에 가야한다.

32강전 첫 경기인 포르투 원정에서 선취골을 허용했으나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다만 이 과정에서 6명이 경고를 받는 과격한 플레이가 있었다.그리고 2차전 안방경기에선 후반에 터진 공격력으로 4:0으로 거뜬하게 16강에 올라 스포르팅 CP와 16강전을 벌이게 되었다.

그리고 스포르팅과의 1차전 원정은 0:1로 졌으며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2차점 홈경기는 결국 허무하게 2골을 허용하며 무기력하게 패배하는가 싶더니 후반전 들어 아궤로, 발로텔리 pk, 아궤로 이렇게 골이 터지면서 경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이후 스포르팅의 결사항전 태세에 맞서 무섭게 몰아치나 경기는 후반 50분까지 추가골 없이 흘러갔다. 후반 50분 종료 직전 필사적인 코너킥 상황에서 걷어낸 공을 맨시티가 재차 올린 것이 공격을 위해 올라와 있던 조하트 골키퍼 머리에 닿았다. 허나 공은 스포르팅 골키퍼의 손에 맞고, 그러고도 다시 골대를 살짝 스쳐서 골라인 바깥으로 나가고 말았다. 공이 다시 올라오고 쇄도하는 조하트가 보이면서 공이 살짝 골대를 스치기까진 팬 안티 불문 시간이 느려지는 것 같던 순간... 스포르팅 수비가 대놓고 조 하트의 셔츠를 잡으며 늘어졌으니 차라리 노련하게 넘어졌다면 어땠을까 등 만감이 교차하던 순간이었다. 67~68 위너스컵 우승 이후 44년이란 긴 세월을 건너 유럽 무대 우승을 향해 야심찬 출사표를 던진 맨시티에겐 몹시도 아쉽고도 극적인 순간이었다. 내년을 기약하자.
  1. 두번째 골의 박스 안에서의 힐패스는 흠좀무.
  2. 카를로스 테베즈의 턱을 가격하여 레드 카드를 받았는데 퇴장당하는 와중에 세르히오 아구에로뒤로 다가가 발로 차버려 맨시티 팬들에겐천하의 개쌍놈짓까지 저지르고 말았다.
  3. 특히 당시 경기중계를 맡았던 마틴 타일러{Martin Tyler}의 "Balotelli..AGUEROOOOO~!!!!"라고 외친 이 코멘트는 최고의 경기 멘트로 꼽혔다.
  4. 사실 아스날은 이 날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자력으로 3위를 확정지었다. 맨유나 맨시티의 경기와 아스날의 챔피언스리그 진출과는 완전히 무관하다.
  5. 설욕은 아닌 게 뮌헨은 이미 조 1위를 편안하게 확정짓고 2진으로 상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