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김저그

마준동 이후 2000년대 후반부터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저그라인을 이끌었던 3명의 저그 김정우, 김윤환, 김명운을 말한다. 세 선수 모두 결승 진출 경험이 있는[1] 톱클래스 저그이다.

이제동이 2007년부터 저그 최강자로 군림하기 시작하고 2009년에는 스타판 원톱이 되었다. 이 때 저그가 황금기를 맞는데 이제동에 이어 강자로 떠오를 만한 선수가 공교롭게도 모두 김씨라 3김저그라 불리게 되었다.

비슷한 일례로 이들보다 먼저 만들어진 프로토스에 육룡이 있다. 그러나 차이점이라면 육룡은 육룡 내에서 우두머리/꼬리를 평가하여 종족 최강자를 나누는 반면[2] 이 셋은 서열을 잘 매기는 편은 아니고, 매겨도 우선 이제동에 밀려 2인자...그래서 좀 묻히는 감이 있다.콩 까지마

그래도 이들이 스타 판에 어느 정도의 활력을 불어넣었음은 확실하다. 처음에는 그닥 존재감이 없는 프로게이머에 가까웠지만[3] 후에 각자의 캐릭터성이 생겼다.

김윤환 : 양산성 경기가 많아져 획일화된 스타판 말기에 독특한 전략을 사용하는 브레인.
김명운 : 퀸을 자주 사용해 퀸명운으로 이름을 알렸다. 브루드워 종료 직전에는 최후의 저그.
김정우 : 재재재재경기 끝에 16강 뚫고 갓을 리버스 스윕으로 잡아내면서 지옥에서 살아돌아온 불사조.이후 수능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다.

스타 2 전환 후의 행보는

김윤환 : 테란으로 종족을 바꿨지만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다시 저그로 복귀하고 이후 플레잉 코치로 뛰다가 STX 해체 후 의경으로 입대했다.
김명운 : 자유의 날개에서 꽤 기량이 좋았지만 군단의 심장에서 부진했다. 이후 은퇴하고 아프리카 방송 중이다.

김정우 : 하이트 엔투스에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다가 2014년 은퇴했다.
  1. 김윤환이 맨 처음으로 2009년 아발론 MSL에서 우승, 이후 김정우가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1에서 우승, 마지막으로 김명운이 ABC마트 MSL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2. 보통 우두머리는 김택용, 송병구로 평가한다.
  3. 실제로 김윤환은 2000년대 중반만 해도 팀플 전담 게이머였고, 김명운은 투명라인으로 쳤었다. 그나마 김정우만 CJ 신인 트로이카로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