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정발된 미아키 스가루 소설 | |||
스타팅 오버 | 3일간의 행복 | 아픈 것아, 아픈 것아, 날아가라 | 네가 전화를 걸었던 장소 |
제목 | 한국 | 3일간의 행복 |
일본 | 三日間の幸福 | |
영어 | Happiness of Three Days [1] | |
작가 | 미아키 스가루(三秋 縋) | |
노블 작화 | E9L | |
코믹스 작화 | 타구치 쇼우이치(田口囁一) | |
출판사 | 한국 | 노블엔진 팝 |
일본 | 미디어 웍스 |
목차
1 개요
그러니까 당신을 좋아하는 거예요.없어질 사람을 좋아하게 되어봤자 소용없지만요.
미아키 스가루[3]가 지은 일본의 소설로, 웹 상에서 화제가 된 2ch 웹 소설을 원작으로 서적화한 작품. 일본에서는 미디어 웍스 문고에서 2013년 12월 25일 출간했으며, 국내에서는 영상출판미디어의 노블엔진 팝 레이블에서 2014년 9월 17일 출간했다. 한국어 옮긴이는 현정수. 일러스트는 E9L이 맡았다. 국내에선 발매된 지 3일 만에 증쇄되었다 한다. 제목값 톡톡히 하는구나.
코믹스로 월간 연재가 시작되었다. 제목은 원제인 『寿命を買い取ってもらった。一年につき、一万円で。』이지만 국내에선 그냥 3일간의 행복 만화라 부르고 있다. 덧붙여 리뷰하는 사람들이 가지고 온 번역본 이미지를 자세히 보면 마루마루 워터마크가 보인다. 자세히 아는 사람은 추가바람. 미야기 머리가 장발이다
2 소개
2.1 시놉시스
나의 삶에는 앞으로 뭐 하나 좋은 일 따위는 없다고 한다. 수명의 “감정 가격”이 1년에 겨우 1만 엔뿐이였던 것은 그 때문이다.미래를 비관해 수명의 대부분을 팔아버린 나는, 얼마 안 되는 여생에서 행복을 잡으려고 혈안이 되지만 무엇을 해도 엉뚱한 결과를 낳는다. 헛돌기만 하는 나를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는 “감시원” 미야기. 그녀를 위해서 사는 것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것임을 깨달았을 때, 나의 수명은 2개월도 남지 않았다.
ㅡ 출판사 서평
2.2 평가
기본적인 골자는 원작 내용을 그대로 따라가지만, 서적화되며 세세한 내용이나 설정을 추가해서 내용의 개연성이나 상세함이 원작에 비해 강화된 모습을 보인다. 전체적으로 탁월한 내용 전개와 등장인물의 심리 묘사가 일품이라 할수있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쿠스노키의 태도 변화가 나타나는데, 섬세한 배려라든지 후반으로 갈수록 부드러워지는 모습과 동시에 미야기가 쿠스노키에게 마음을 여는 과정을 보면 책의 쪽수가 넘어가는 것이 아까울 정도다.
쿠스노키와 미야기에게는 잘 된 엔딩일지 몰라도 사실 생각해보면 독자들에게는 마냥 씁쓸하고 애처로운 엔딩이다. 이 점은 이 작가의 차기작에서 더 심해진다. 주인공 그만 굴려요! 하지만 이러한 여운을 남겨준 덕분에 이 작가의 다른 책들을 망설이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인터넷에서도 독자들의 평이 좋다. 허세나 관심병 종자가 무수히 많은 인터넷 상에서도 혹평이 거의 존재하지 않고, 감동받았다거나 울었다는 감상 평이 끊이지 않는 작품. 안 울 수가 없다! "너만 운 거 같지? 나도 울었어."
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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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등장인물은 이름이 아닌 성이나 호칭으로만 등장한다.
- 쿠스노키
- 주인공. 어린 시절부터 자신은 남들과는 다르다는 생각에 남들과는 거리를 두고 소꿉친구인 히메노랑만 지냈다. 그리고 10살 때 히메노가 전학을 가자, 이후 인생이 망가질 대로 망가져서 실패한 인생으로 판정받아 수명의 감정가가 1년당 1만 엔밖에 나오지 않자 수명을 3개월만 남기고 전부 팔아버린다. 남은 몇 개월의 수명 동안 감시원 미야기와 함께 살아가며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미야기가 지켜볼 땐 쪽팔려서 피너츠를 읽지 못한다고 한다.[4]투명인간한테 말 거는 건 안 쪽팔리고?참고로 코믹스판 외모가 참 앳되다…. 어쩐지 문유의 주인공이 생각난다.
- 미야기
- 쿠스노키의 여생이 1년 이하로 남았기 때문에, 문제 행동을 방지하기 위해 따라붙은 감시원. 그녀 자신 또한 시간을 팔았기 때문에, 감시 대상인 쿠스노키를 제외한 모든 사람은 그녀의 존재를 인식할 수 없다. 미야기가 컵 같은 걸 들고 왔다갔다해도 다른 사람에겐 컵이 혼자 떠다니는 게 아니라 그 컵조차 없었던 것이 되기 때문에 때문에 뭔 짓을 해도 소용없다. 처음에는 차갑고 기계적으로만 대하지만, 역에서의 사건 이후 쿠스노키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쿠스노키와는 다르게 시간을 팔아서 감시원으로서 일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자신의 생모가 시간을 팔고 그 돈으로 수명을 늘렸는데, 그만 감시하던 사람한테 살해당해 그 시간의 빚이 그녀의 딸인 미야기에게 돌아갔기 때문이라고 한다.
- 쿠스노키가 하는 말에 하는 반응이 묘하게 웃기다. 딴죽을 걸거나 능청스럽게 넘어가려 하는 느낌. 별로 안 친한 초반에는 사사건건 태클을 걸거나 비꼬려 한다. 약점을 찔리면 대답을 회피한다.
- 말버릇은 답을 맞춰보죠.
그리고 코믹스에서 2화 만에 작붕을 선보였다.
- 히메노
- 쿠스노키의 소꿉친구. 따돌림을 당하던 어린 시절의 쿠스노키에게 유일한 친구이자 경쟁의 대상이었으나 초등학교 4학년 때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버리고 난 후 만날 수 없게 되었다. 쿠스노키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 그려진다. 이 아가씨도 인생이 만만치 않게 꼬인지라 쿠스노키가 수명을 팔지 않은 인생에선 그 앞에서 투신 자살하는 비참한 말로를 맞이할 터였으나, 쿠스노키의 인생 판매로 일단 그 앞에서 죽진 않게 된 듯하다. 그래도 투신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정도로 완전히 베베 꼬인 것을 생각하면 이후에도 불행하게 살았을 듯 하다. 아니면 결국 자살했거나.
얀데레 ㄷㄷ…. - 이것도 어찌보면 쿠스노키하고 닮은 꼴인 게, 본래의 미래에서 쿠스노키는 자신을 좋아해주는 와카나가 대시했을 때 이를 거절했다가 죽는 그 순간까지 불행해졌는데, 히메노 또한 쿠스노키가 대시했을 때[5] 이를 최악의 방법으로 거절해 죽는 그 순간까지 불행하였다. (자살이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쿠스노키보다 더 불행을 자초한 감이 있지만.)
- 쿠스노키와 재회했을 때 초반 반응을 보면 증오 뒤에 미련과 애정이 남아있었을지도 모른다.
- 고서점 주인, CD숍 점원
- 돈이 궁한 쿠스노키가 책과 CD를 팔러 왔을 때 수명을 파는 것을 권유한 사람들. CD숍 점원은 수명을 판 적이 있는 듯한 암시를 준다. 얼마 받았냐는 질문에 곤란하다고 대답하는 걸 봐서는 별로 많이 못 받은 듯.
- 의외로 코믹스에서 CD숍 직원이 여자로 나온다.
- 대리 감시원
- 미야기가 휴가 갈 때마다 나오는 남자. 나중에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위해 자발적으로 감시원 일을 하고 있다. 미야기를 불쌍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긴 이 사람에게 미야기는 손녀뻘로 보일 테니.
딸바보?
- 신바시, 아사쿠라, 스즈미
- 후반부에 등장하는 마을 주민들. 미야기가 다른 사람한테 안 보인다는 걸 알면서도 꾸준히 뻘짓을 하고 있는 쿠스노키를 처음에는 이상하게 생각하다가 나중에 동화된다(…).
너도 그렇게 망상에 빠지는 거야.
- 하루세
- 쿠스노키와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있던 친구. 스타팅 오버의 노숙하려는 친구와 비슷한 포지션인 듯.
- 와카나
- 초반에 잠시 등장하는 단역.
4 줄거리
4.1 끝의 시작
4.2 나의, 단 한 명뿐인 소꿉친구에게
쿠스노키: 히메노?히메노: ...쿠스노키?
쿠스노키는 타임캡슐에서 찾은 쪽지에 적힌 10년 전의 자신의 부탁에 따라 히메노를 만나러 고향으로 간다. 이후 히메노를 찾아다니다가 지쳤을 무렵, 간신히 히메노와 만나 이틀 뒤 만나기로 약속을 잡는다.
그리고 이틀 후 히메노와 쿠스노키는 레스토랑을 가서 얘기를 나누던 도중, 근황 얘기가 나와 쿠스노키가 자신의 수명을 판 것에 대해, 미야기에 대해 말을 한다. 그러자 히메노는 자기도 할 말이 있다고 말한 뒤 화장실에 갔다 온다며 사라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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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당신 앞에서 죽어 버릴 생각이었습니다.내가 도움을 요청했을 때는 무시했으면서, 이제 와서 어슬렁어슬렁 나타난 당신이 미워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당신에게 복수하는 건 무의미한 것 같네요.
나는 당신 앞에서 사라집니다.
안녕.
사실 17살 히메노는 쿠스노키에게 편지를 보내게 되는데, 이때 편지를 받은 쿠스노키는 히메노가 편지를 보낼 리가 없는 아이인 것을 알고 위화감을 느끼지만, 의도를 알지 못해 일단 답장을 비슷한 식으로 적어서 보내버린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 편지는 히메노 쪽에서는 SOS였다! 그 결과 히메노는 쿠스노키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하고 절망, 완전히 망가지게 된다.
그 후 히메노는 쿠스노키에게 복수를 할 생각이었지만, 그가 수명을 판 얘기를 듣고 쿠스노키가 미쳤다(...)고 판단,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 그만두었다.
그렇게 히메노에게 상처받은 쿠노스키는 히메노에게 줄 예정이었던 자신의 수명을 팔아서 얻은 돈을 전부 행인들에게 나눠주고 비를 맞으며 허름한 공민관에서 자게 된다.
쿠스노키: 당신까지 비에 젖을 필요는 없어.미야기: 보다시피, 비에 젖고 싶은 기분이에요.
히메노에게 상처받은 쿠스노키는 미야기에게 구원을 받고 위안을 얻음과 동시에, 그녀를 더 이상 곤란하게 만들면 안된다고 생각하게 되고, 조용히 죽을 것을 생각한다.
4.3 자판기 순회
4.4 거짓말쟁이와 작은 소원
있잖아... 왜 처음 본 나에게 당신이 30만 엔을 줄 생각을 한 거야?
사실 쿠스노키의 남은 30년분의 인생 가격은 30엔이었다. 미야기는 자신이 받고 싶었지만 아무도 해 주지 않았던 도움을, 구원을,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누군가에게 도움을 줌으로써 자신을 위로하려고 한 것이다.[6]
미야기가 인생 가격만 속인 것은 아니다. 거기에 더해서 자신과의 거리 유지, 전화 한 통을 자문기관에 걸면 목숨을 잃는다는 것, 모두 거짓말이다.[7]
정말, 이러면 당신을, 잊을 수가 없잖아요.
응. 내가 죽으면 슬퍼해줘.
그런 걸로 충분하다면, 제가 죽을 때까지는 그렇게 해드릴게요.
이때부터 쿠스노키는 인생에서 처음으로 작은 목표가 생긴다. 그 목표는 자신을 구원해준 미야기의 빚을 전부 면제해주는 것.
4.5 확실한 것
이후부터 쿠스노키는 돈을 벌 생각을 하다가 자신의 수명을 2번 더 매입할 수 있다는것을 생각해내고, 자신의 가치를 올리려고 지인들[8]에게 조언을 구하는데, 미야기는 자신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면 자신에게 추억을 만들어 달라고 말한다. 그렇게 쿠스노키는 미야기를 위해 추억을 만들어주기로 결심한다. 문제는 그게 1인 관람차. 1인 회전목마. 1인 피크닉. 1인 수족관. 1인 동물원. 1인 수영장. 1인 술집. 1인 바비큐 등등... 혼자서 하면 안 되는 것들(...). 몇 개는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 오빠는 혼자 밥 먹는 찐따 주제에 거짓말까지 하는구나?
"그 대신, 추억을 주세요. 당신이 없어진 뒤에 제가 외로워서 견딜 수 없어졌을 때, 몇 번이고 마음을 위로해 줄 만한 추억을 될 수 있는 한, 많이"
4.6 청색 시대
이때부터 쿠스노키는 방약무인하면서도 방약유인한 행동을 하게 된다.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미야기를 실제한다는 듯이 행동하여[9] 마을에서 미친 사람 or 콘셉트 잡고 연기하는 백수 or 행위 예술하는 팬터마이머로 마을에서 유명해지게 된다. 그래서 마찰도 적지 않게 있었는데 그 중 한번 옆집의 신바시가 도와줌으로써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 그는 미야기의 존재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참고로 신바시는 위의 예시 중 3번으로 해석했다.
그리고 그 날, 미야기의 스케치북을 우연히 보게 되는데, 스르르 넘기다가 자신의 자는 얼굴이 그려진 것을 발견하다. 이에 대해 앙갚음으로 자기도 미야기의 자는 얼굴을 그리기 시작하는데, 이 과정에서 위화감을 느낀 쿠스노키는 그 위화감을 잡으려고 노력하다가 자신이 느낀 위화감의 정체를 깨닫는다. 그 위화감의 정체는 다른 것에 일체 신경쓰지 않고 순수한 즐거움으로 자신을 위해 그림을 그렸단 사실.
과거 쿠스노키는 눈앞의 풍경을 사진처럼 묘사하기, 그것을 해체해서 다른 이미지로 치환하는 등 천재성을 가지고 있었다.[10]
하지만 쿠스노키는 17살의 겨울, 그림 그리기를 그만두었다. 이대로 계속 그려봤자 히메노하고 약속했던 것 같은 휼륭한 사람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을 몰아가고 끝내 그림을 그리는 능력을 잃고, 천재성을 완전히 상실해버렸다. 하지만 그는 위화감을 알아차린날, 이 날을 기점으로 그는 데 키리코[11]의 그림을 극한까지 달콤하게 만든 듯한 그림을, 훗날 미술사에 이름을 남길 실력을 찾게된다.[12]
그렇게 수명의 가치를 높인 쿠스노키는 미야기에게 자신을 잊어달라고 한다.
쿠스노키: 미야기. 내가 죽으면 나를 깨끗하게 잊어 줘. 그것이 내 작은 소원이야. 미야기: 싫어요. 쿠스노키: 생각해 봐. 대체 누가 30엔짜리 인생인 내가, 이렇게까지 멋진 여생을 보낼 수 있다고 예상할 수 있었겠어? 그렇다면 미야기의 미래도 아직 알 수 없어. 나 같은 것보다 훨씬 의지하는 보람이 있는 남자가 나타나서, 미야기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지도 몰라.[13] 미야기: 안 나타나요. 쿠스노키: 그렇지만 미야기도 나에게 나타날 리 없었어. 그렇다면 미야기에게도…. 미야기: 안 나타나요. |
그렇게 미야기는 한밤중 쿠스노키와 포옹을 하고 그에게서 등을 돌린다. 쿠스노키를 설득하는 데 실패해서 이제 그를 볼 일이 없다고 생각해 슬퍼한 걸로 보인다. 그리고 쿠스노키는 자신의 수명을 3일만 남기고 팔아버린 후, 그 돈을 전부 써서 미야기의 빛을 3년까지 남기고 모조리 갚아버린다.
4.7 크리스마스 선물[14]
인생이 3일만 남았을 때는 혼자 있게 하는 규칙 때문에 미야기는 돌아오지 않게 되고, 쿠스노키는 미야기의 부재를 실감하고 눈물을 흘린다. 그런 그의 곁에 그동안 쿠스노키의 행동으로 그에게 호의를 갖게 된 사람들이 다가와 위로를 해주는데....
맞아요, 이렇게 좋은 사람인데. 그 미야기란 사람은, 변변치 못한 여자네요.
그때, 미야기가 등 뒤에서 나타났다!
"다녀왔어요, 쿠스노키 씨. ... ...많이 찾았어요."
목소리를 듣고 쿠스노키가 반사적으로 안는 모습을 본 주위 사람들은 놀리는 말이나 축복의 말을 남기고 사라지고, 쿠스노키만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다. 알고 보니, 미야기도 쿠스노키처럼 3일을 남기고 전부 수명을 팔아버린 상태. 미야기는 대리 감시원에게 쿠스노키가 자기 수명을 한계까지 깎아서 빚 대부분을 갚아 버렸다는 것을 듣고 똑같이 판 것이다. 쿠스노키가 자기 인생을 팔아서 미야기의 인생을 구원했다는 걸 생각하면 아이러니.
그 후 미야기는 빚을 갚고도 남은 돈으로는 사흘만에 다 못 쓴다며 농담을 하고, 쿠스노키도 부자가 됐네 라고 받아치며 둘이 같이 눈물을 흘리며 이야기가 끝난다.
나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죽는다.하지만, 나는 만족한다.
어릴 적에 꿈꾸었던 영원, 지금이라면 그 기대를 접을 수 있다.
이제는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아도 괜찮다.
곁에 이 사람이 있어 주니까.
곁에서 이 사람이 있어 주니까.
단지 그것만으로, 나는 지금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었다.
아마도 그 3일은.내가 보냈어야 했던 비참한 30년보다도,
내가 보냈어야 했던 유의미한 30일보다도,
훨씬, 훨씬 가치 있는 나날이 될 것이다.
그러면 쿠스노키 씨.앞으로의 3일을, 어떤 식으로 보낼까요?[15]
- ↑ 이 책은 한국 외 지역에 수출된 것이 확인되지 않았다. 비공식적인 통용 명칭.
- ↑ 30분 분량, 책 사기 전에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결말 또한 포함되어 있으니 스포일러를 싫어하는 분은 주의.
- ↑ 초기작으로 스타팅 오버가 있으며 한국에도 정식 번역되어 있다,
- ↑ 이거 서적판에서 잘렸다…. 쿠스노키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미즈호는 당당하던데?그야 옆에 있는 키리코도 유치하니까. - ↑ 둘은 무지 둔감해서 서로가 서로에게 보낸 신호의 의미를 알아차리지도 못했다. 단지 ‘내가 아는 이 녀석은 이럴 애가 아닌데…? 뭐지?’ 하고 말았을 뿐.
- ↑ 즉 30만 엔은 누구든지 상관없이 주려고 한 모양이다.
- ↑ 그 이유는 자신을 지키기 위한 소극적인 방법. 쿠스노키가 미야기를 덮칠 뻔한 적이 한 번 있지만 그렇지 못한 이유 중 하나가 미야기의 무릎에 반창고로 가려진 상처를 봤기 때문이다.
근데 자기한테 멀리 떨어지지 말란 건 대체 뭐지? - ↑ 고서점 주인, CD숍 점원.
- ↑ 그런데 미야기는 작 초반부에서는 말리다가 이때 즈음에는 좋아한다(…).
- ↑ 쿠스노키가 그림을 잘 그리는 재능을 가졌단 사실은 옛날 친구인 하루세와 히메노가 쿠스노키와 만났을 때 이제 그림 안 그리냐고 언급하는 것으로 암시되어 있었다.
- ↑ 이탈리아의 화가이다.
- ↑ 사실 이 천재성은 다시금 개화하기까지 50살이 다 되어가도 안됐는데 그는 미야기와 지냄으로써 개화하기까지의 시간이 극한으로 단축되었다
- ↑ 공교롭게도, 이 소설을 쓴 작가의 차기작에 등장하는 여주인공도 이와 똑같은 생각을 한다.
- ↑ 소설 제목이다.
- ↑ 미야기의 마지막 구절을 보면 미야기는 항상 쿠스노키에게 오늘은 어떤 식으로 보낼 건가요? 라고 질문하는데, 마지막은 쿠스노키에게 어떤 식으로 보낼까요라고 청유문으로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