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F 정책
포르투갈어로도 'Três F'라고 부른다.
포르투갈의 독재정권이 국민들이 관심을 정치에서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시행한 전형적인 우민화 정책.
- Futebal = 축구, 거기에 덧붙여서 스포츠 도박의 활성화. 이 시기 스타로 떠오른 선수가 바로 에우제비우. 게다가 식민지 출신이라 본국과 식민지의 화합을 상징하는데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 Fatima = 가톨릭, 다빈치 코드 등 갖가지 떡밥의 기본재료로 많이 쓰이는 파티마의 성모발현 사건이 바로 포르투갈 파티마에서 벌어진 일이다. 대중의 관심사를 종교적 기적, 신비주의로 돌리기 위함이다.
쿠데타 정권에 합류한 후 군인을 제치고 정권을 잡은 경제학교수출신 독재자 안토니우 드 올리베이라 살라자르는 자신의 독재를 유지하기 위해서 이런 정책을 펼쳤고, 심지어는 "먹물들이 많아지면 독재정권 유지가 힘들다."는 이유로 문맹율을 높이는 기묘한 통치를 하기도 했다.[1]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르투갈 경제는 그럭저럭 굴러갔고, 이리하여 3F정책은 독재정권이 국민을 기만하여 정권을 유지하는 고전적인 정책이 되었다.
20세기 후반 어느 동양의 반도국가의 대통령으로 취임한 전두환도 이를 따라하여, 3S정책(sports, sex, screen)을 적극적으로 밀어붙였다.- ↑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인의 고등교육 기회를 억압한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