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hes to Ashes(자우림)

자우림의 앨범
All you need is love (2004)Ashes to Ashes (2006)Ruby Sapphire Diamond (2008) →
6집 <Ashes To Ashes>
발매일자2006.10.20
트랙제목작사작곡
01Seoul Blues김윤아김윤아
02Loving Memory김윤아김윤아
03Jester Song김진만김진만
04You And Me김윤아김윤아
05Summer Slumber이선규이선규
06죽은 자들의 무도회김윤아김진만
07Beautiful Girl김윤아김윤아
08Over And Over Again I Think Of You김윤아김윤아
096월 이야기김윤아김윤아
10위로이선규이선규
11Old Man이선규, 김윤아이선규
12Blue Devils김윤아김진만
13Good Boy이선규이선규
14Oh, Mama!김윤아김윤아
15샤이닝김윤아김윤아

2006년 10월 발매

매직 카펫 라이드로 환호한 팬들에게 자우림은 VLAD를 보여주었고, 하하하쏭으로 열광한 팬들에게 자우림은 샤이닝을 가져온다. 과연 평단이나 대중과 상관없이 자기가 하고싶은 음악만 하는 유일한 밴드

5집에서 발랄했던 탓인지, 6집에서는 다시 엄청나게 가라앉았다. 타이틀 곡은 뽕끼 충만한 멜로디와 전자음이 묘하게 공존하는 'You And Me'. 자우림 스스로 '자우림 음악의 모태' 라 말하는 블루스를 기반으로[1], 삶 자체의 허무함에 대해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곡이 많다. 앨범 제목이 'Ashes To Ashes' 인 이유도 그런 것. ('먼지에서 먼지로, 재에서 재로' 는 서양의 장례식에 사용되는 추도사이다.) 자우림의 데뷔 무대였던 Blue Devils이라는 곡이 있는 것으로 봐서, 자우림은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5집활동의 연장보다는 처음으로의 회구를 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장르가 세분화된 현재는 상상하기 힘들지만, 락과 팝 등 대부분의 현대음악의 시작은 미국 흑인노예 문화인 블루스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락밴드는 블루스라는 장르를 굉장히 애정하며, 상업적으로 성공한 이후에 블루스 앨범을 내는 것은 드문일이 아니다.

타이틀 곡인 'You And Me'는 김윤아가 간호사복이나 교복을 안 입어서 그런지5집에 비해서 방송활동이 확 줄어들었고, 전자음 사용이 어설프다는 평과 함께 촌스럽다는 이유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였다.

당시 김윤아는 자신의 홈페이지인 loveyuna에 자우림 6집의 타이틀 곡에 관한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도 매우 여러 곡이 경합을 벌였습니다. 5-6곡 정도였던 후보가, 최근 2곡으로 추려지긴 했는데 말이죠, 곧 뮤직비디오를 촬영해야하는데 아직도 미정이에요.

당신은, 어떤 쪽?
새롭고 세련된 사운드와 듣자마자 중독되는 멜로디의 우울한 사랑 노래-물론 관계에 관해 얘기하는-와,
꼭 필요한 부분만 채워 놓은 연주의 소박한 분위기, 슬픈 진실을 이야기하는 존재에 대한 노래 중에 고르라면,
어떤 쪽이 좋겠어요?

우림들로서는 하기 힘든 결정이에요, 언제나 타이틀 곡을 정하는 일은.
웹 아카이브

전자는 'You and Me'고, 후자는 '샤이닝'으로 보이는데, 6집 당시 운영되던 자우림 홈페이지의 멤버 게시판에는 타이틀 곡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온 적이 있다. 그런데, 'You and Me'는 김윤아가 '새롭고 세련된 사운드'라고 말한 것과는 달리 상당히 촌스러운 신디 편곡이 거슬린다는 평이 많았고 가사도 상당히 상투적인 사랑 노래라 사랑을 못 받았던 것그래도 좋아할 사람들은 좋아한다.에 비해 '샤이닝'은 타이틀 곡 'You and Me'를 제치고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으니, 결과적으로는 타이틀 곡 선정에 실패한 꼴이 되었다.타이틀 곡 선정에 실패한 걸 보면 마치 롤러코스터 1집이 연상된다.

보컬의 톤이 지나치게 과장되었다고 비판받은 'Over And Over Again I Think Of You', 몽환적이라기보다는 지루하기만 하다는 'Beautiful Girl' 등을 비롯하여, 전체적으로 감정이 작위적이고 '억지 우울'을 만들어내려고만 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또한 포티셰드 등의 트립합 음악에서 영향을 너무 받아서 밴드로서의 색채가 사라졌다는 비판도 있다.[2]

5.5집과 6집 이후로, 즉 5집의 '하하하쏭' 이후로 앨범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는 파괴력을 보여주는 곡을 발표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것이 중평이다.
그러나 김윤아 스스로 '슬픈 진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한 소박한 곡 '샤이닝'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으며 어느새 스테디셀러가 되어 있다. 또한 '죽은 자들의 무도회'는 오덕 음악(...)이랑 비슷한 맥락이 있어서 였는지 한때 중학생 정도의 여성 오타쿠들이 좋아하기도 했다. 물론 지금은 이 곡의 존재조차 모르는 여덕이 대다수다.

  • 김C김슬기[3]라디오 스타에서 부른 이후, '위로' 라는 곡이 곧바로 주목을 받았다.
  • 멤버들 스스로 명반을 만들었다고 언플 해버리는 바람에, 자우림의 모든 앨범 중 평론가들로부터 가장 많이 까인 앨범이 되었다. 사실 애초에 한국 음악평론가들과 자우림은 사이가 안 좋은 편이라...
  1. 따지고 보면 데뷔곡인 'Hey, Hey, Hey'부터 블루스였다.
  2. weiv는 이 앨범을 두고 '사과와 딸기와 석류를 줄세운 뒤 시커먼 타르트를 덮어씌우고 '나는 이 과일들에 일관성을 부여했다'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물론 자우림팬들은 전부 알지만, weiv는 신보가 발매될때마다 근거없는 비난과 비판으로 대부분의 지면을 할애할 정도로, 자우림과는 사이가 안좋은 매체이다.
  3. 김슬기는 '샤이닝'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