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 강아지 강탈사건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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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동물 보호단체 CAN(Cause Animale Nord)에서 한 집시 노숙자애완견을 강탈해 빼앗은 사건. 동물 보호 단체라는 곳에서 어린 강아지를 가족에게서 강제로 떨어뜨려 극도의 트라우마와 스트레스를 안겨준 사건으로, 과격한 동물 보호 단체 관련 사건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2 발단

2015년 9월 19일, CAN 회원 남성과 여성이 파리 시내에서 노숙자를 습격해 강아지를 강탈하는 현장을 녹화한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1] 노숙자는 강아지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처절하게 울부짖으며[2] 저항했지만, 대기하고 있던 또다른 남성 회원(검은 옷)이 강아지를 낚아채 도망가고, 노숙자는 자기 물건을 버려둔 채 절규하며 쫓아가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영상이 끝난다.

문제는 이 노숙자는 그 개를 학대하던 사람이거나 애니멀 호더가 아닌 그 개를 굉장히 아끼던 사람이었다는 것. 게다가 장애인으로 말도 하지못함에도 이 노숙자는 울며불며 맞서다가 단체 사람에게 밀쳐져서 넘어졌다. [3]

이 영상은 단 5일만에 180만 뷰를 달성하고, 분노한 프랑스 국민들은 경찰에게 이 사건에 대해 CAN을 수사하라는 청원을 올린다.

3 CAN의 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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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터진 다음날인 9월 20일, CAN은 페이스북에 강아지 사진을 올리고선 이름을 Vegan이라면서 새 주인을 찾는다는 포스트를 올린다. 해당 사건의 강아지인걸 알아본 네티즌들은 엄청난 비난을 가했고, 며칠 후 포스트는 삭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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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2일, CAN의 대표 Anthony Blanchard가 이번 사건에 대한 CAN의 공식 답변이라고 해당 강아지가 공격성을 줄이는 약물을 강제 투여받았으며[4] 이 때문에 강제로 강아지를 주인에게서 떨어뜨릴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건 당시 격렬하게 저항하고 울부짖은 강아지의 모습만 봐도 도저히 이런 약물을 주입한 강아지로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떠올랐으며, 수많은 사람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CAN측에선 실제로 강아지가 약물을 투여당했는지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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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 CAN은 얼굴에 철판이라도 깔았는지다시 강아지를 입양해갈 사람을 찾는다며 포스트를 올리고, 이번에는 195 유로를 받겠다고 한다. 즉 말만 입양이지 팔겠다는 것. 이 글 역시 하루만에 1400개가 넘는 비난 댓글이 달리고 며칠 후 삭제된다.

4 도움의 손길

9월 23일, 사법기관의 조사를 촉구하는 정의구현 사이트인 Change.org에 CAN의 수사를 촉구하자는 요청이 올라왔고, 이는 24일까지 12만 5천명이 넘는 사람들의 서명을 받는다. 이 23~4일 기간 동안 사건은 외신을 타고 전 세계로 알려진다.

9월 24일, 프랑스인 Vincent Defives가 집시 노숙자를 찾아 어렵게 대화를 시도하여 그가 이미 변호사를 위임했으며, 전 국민의 지지를 받아 매우 기뻐했다는 소식을 인증샷과 함께 인터넷에 올린다. 또한 Vincent Defives는 이 노숙자의 이름이 Uliane임을 밝히고, 그를 후원할 사이트를 만들어 후원금 사용 내역을 자세히 올린다.

5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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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 밤, 프랑스 경찰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건에 대해 CAN을 폭행 + 절도 행위로 수사중이라고 밝힌다. 일주일이 지나 10월 1일, 경찰은 CAN 대표 Anthony Blanchard를 구속 수사했으며, Anthony Blanchard는 절도는 시인했지만 폭행은 시인하지 않으면서 강아지를 돌려주는 조건으로 풀어달라고 했다.
노숙자는 이 조건으로 합의를 보고 다음날 10월 2일, 강아지는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다. 이 무렵 Change.org의 서명은 24만명이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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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여론

다수 여론은 지금도 수많은 유기견들이 안락사 당하는 마당에 유기견이던 개를 맡아 키우고 있으며[5], 어려운 상황에서도 조금이나마 먹을 걸 주고 정을 주는 주인인데 동물 학대라 볼 수 없다는 의견. 더불어 노숙자는 동물을 키우지 말라는 차별 의식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으며, 해당 단체는 동물 보호 단체가 아니라 도둑이라는 차디찬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노숙자가 개를 잘 먹이지도 못 할 텐데 동물 학대가 아니냐'라는 옹호 의견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소수.[6]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동물 보호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

  1. 원본 동영상은 내려갔다.
  2. 이 노숙자는 장애인이라 말을 할 수 없어 영상에선 울부짖는 소리만 들을 수 있다.
  3. 당연하지만 개도 주인인 노숙자를 향해 시선을 고정시킨 채, 미치도록 짖으면서 이 단체 인간들에게 벗어나고자 발버둥쳤다. 노숙자라 어느 정도 보육이 어려울 수는 있었겠지만, 보육 환경이 개판이었다면 이런 반응이 나올 수 없다! 만약 조금이라도 노숙자가 개를 막 대했다면 개는 주인을 경계하고 주인만 보면 몸을 떨면서, 낯선 사람인 보호단체 사람에게 기꺼이 몸을 맡겨야 정상이다.
  4. 실제로 종종 보고된 사례가 있다. 노숙자들이 반려견에게 이런 약물을 투여해 지나가던 사람들에게 경계심을 가지지 않게 만들어 동냥을 쉽게 하려는 것.
  5. 속단하기만은 어려운 게, 파리의 노숙자들은 정부 보조금을 타내기 위해 유기견을 키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 그러나 이번 경우는 보조금을 타내는 노숙자들이 보조금을 더 받으려고 큰 개를 키우고, 동냥을 더 받기 위해 개를 방치하고 굶기는 모습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멀다. 사건의 강아지 '린다'는 당장 보조금이 적게 나오는 강아지인 데다가 발육 상태도 나쁘지는 않은 편이다. 무엇보다도 떼어놓자 개와 주인 모두 절규하는데 주인이 보조금 때문에 개를 방치하며 키운다고 보기에는...
  6. 잘 먹이진 못해도 학대가 아니다, 오히려 사랑을 많이 베풀어줘서 노숙자를 보고 우는 개를 볼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