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에서는 주로 롬인(Romany people) 위주로 다루고 있습니다[1] |
집회와 시위에 대해서는 집시법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집시의 상징인 <롬의 깃발>. 유랑민족이라는 특성을 바퀴로 표현했다.[2] |
목차
1 개요
Gypsy
집시: 도와줘! 유럽 애들이 나한테 못살게 굴고 있어! 넌 어떻게 했길래 걔들이 널 그냥 놔두는 거야? 이스라엘: 음... 국제 음모같은 게 있어? 집시: 아니. 이스라엘: 돈은 많고? 집시: 그리스에서 좀 훔쳤는데, 어떻게 생각해? 이스라엘: 특별한 physics 같은 게 있나? 집시: physics가 뭐지? 이스라엘: 되찾을 조상들의 땅은 있어? 집시: (웃음) 인도: 날 왜 그렇게 쳐다보는 거지?[3] |
서아시아, 유럽, 특히 동유럽에 주로 거주하는 인도아리아계의 유랑민족을 일컫는 말. 스스로는 롬(Rom, 여성은 로미 Romi)이라 부르는데, 이는 '사람'이나 '순례자'를 뜻한다고 한다. 이들이 로마제국의 후예는 아니지만, 로마를 뜻하는 롬과 이름이 비슷하다보니 집시들 중 상당수가 "자신들은 로마제국[4]의 후예이기 때문에 이렇게 부른다"고 주장하기도 하며, 집시 관련 책자나 정보에도 그렇게 기재돼있는 경우가 많다. 이를 존중하여 국제앰네스티 등 NGO와 일부 언론에서는 이들을 지칭해 '로마족'이라는 용어를 쓴다.
유럽에만 있는 게 아니라 본고장인 인도 공화국에도 집시들이 살고 있으며 이란이나 이집트, 이라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중동 국가들에도 소수의 집시가 살고 있다.[5]
다만 '집시(Gypsy)'가 꼭 롬족만을 가리키는 단어는 아니며 넓은 의미로는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아다니는 유랑민족(Travellers)을 뜻하기도 하다. 과거 집시라고 뭉뚱그려졌던 민족들 중에는 외모나 혈통상으로는 오히려 유럽 백인에 더 가까운 예니셰족(Yeniche, Jenische)과 아일랜드에서 이 두 민족과 상관 없이 독자적으로 생겨난 'Irish Travellers'라는 유랑집단이 존재한다. 다만 예니셰계 역시 집시계 못지않은 사회적 차별과 탄압을 받기도 했다. 영문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1960년대까지 스위스에서 과거 예니셰인들을 정신이상자 집단으로 간주하여 격리 및 감금시키려 했던 사실이 폭로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예니셰인에 관한 위키 항목.
2 기원
이 민족의 기원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아직도 추측과 가설이 난무하지만 일단 인도 북부에서 이주해 온 것으로 추측된다. 집시(Gypsy)라는 단어 자체는 이들이 유럽에 들어올 때 이집트에서 발행된 통행증을 들고 이집트의 민족임을 자칭한 데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집시랑 이집트인은 별 관계가 없음이 밝혀졌다. 이집트인들이 화내는 경우도 있다
일단 아바스 왕조 중기에 반란을 일으켜 페르시아 만에서 활동하다가(아바스조의 수도는 코 앞의 바그다드.) 단체로 추방당하면서 동로마 → 서유럽으로 계속 쫓겨왔다는 것이 역사의 설명이지만, 이때 추방된 집시의 수는 겨우 수만 명이었고 모두 집시였던 것은 아니어서(인도계의 다른 부족들도 다수) 이 사건은 일종의 계기, 혹은 전형적인 집시 추방의 예 정도로 생각된다. 더욱이 인도나 이란, 이집트 등지에선 100만 명 이상의 집시가 있다.
3 특징
유대인과 더불어 나라 없이 오래 살아온 민족으로서, 그나마 금융업, 상업으로 부를 거머쥐어 나름 사회적 입지를 확고히 한 유대인과는 달리 일정한 거주지 없이 이곳저곳 마을 단위를 이루어 유랑하며 살아온 탓에 항상 유럽인들에게 박해와 차별을 받았다. 특히 집시는 오랜 기간에 걸쳐 유럽 전역에서 도둑질, 사기, 유괴의 주범으로 지목되어 왔다. 아돌프 히틀러가 홀로코스트에 유대인이나 동성애자들과 함께 끼워넣어버릴 정도였다. 수용소에 끌려가 죽은 집시의 수가 매우 많음에도 독일은 아직까지도 이에 대해서 별 사과를 하지 않고 있고, 다른 승전국들도 인권단체 몇 개를 제외하곤 이에 대해서 별 요구를 하지 않는다. 프랑스나 체코, 그리스 같이 현재도 집시 문제로 골머리를 썩는 동네는 더더욱.
현대에 와서는 '자유로운 집시 여자'라는 이미지가 꽤 유행하고 있지만 이게 다 나쁜 여자 카르멘 때문이다[7] 사실 집시 사회에서는 남자가 제일 권력이 세고 여자랑 아이들은 부속품이나 소유물로 취급한다. 여자 순결에도 민감해서 처녀 아니면 큰일 터진다(...) 충공깽. 이러면서 남자는 밖에 나가서 돈도 안 벌어오고(기둥서방이라서 그렇댄다) 놀고 먹으면서 여자와 아이들에게 구걸하고 도둑질해서라도 돈 벌어오라고 한다고 한다.[8] 여러가지로 문제가 많다. 더구나 집시 남자의 결혼 서약은 "네가 이 여자를 사랑하고 있지 않음을 알게 될 때에 이 여자를 버리겠다고 맹세하라!"(...)라고.[9]
집시들은 방랑하는 동시에 생계를 위해 잡화상이나 말장수, 일용직, 믿거나 말거나식 점술(타로 카드부터가 집시 여자 점술사가 떠오르는 이미지였다. 혹시?)이나 돌팔이 의료 등에 종사한다.
4 매체에서의 모습
브럼 스토커의 소설인 "드라큘라"나 고골의 소설에서도 집시들은 마녀나 흡혈귀들 돈에 아이나 여자를 납치하는 일도 얼마든지 하는 것으로 나온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노트르담의 꼽추)>에 등장하는 집시 여자 에스메랄다는, 진짜 집시가 아니라 아기 때 집시들에게 유괴되어 그들 사이에서 성장한 프랑스인이다. 이렇게 대우가 나쁜 소설에서는 거의 무슨 인간이 아니라 오크나 고블린 같은 몬스터 급으로 묘사된다(...)
대부분의 매체에서 묘사되는 집시들은 어쨌건 간에 일은 안 하고 무언가 밥값 안 되고 신비로운 일(점성술이라든지)에 몰두하고, 여자의 경우는 남자를 유혹해 어쨌든 무언가 나쁜 결과를 낳게 하는 인종들로 묘사된다. 대표적인 작품이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소설 <카르멘>으로, 흔히 퍼져있는 아름다운 팜 파탈인 떠돌이 집시 여인의 이미지는 100% 카르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메리메 자신이 <카르멘>의 뒤에 붙인 저자 해설(?)에서 밝히기를 '스페인에는 아름다운 집시 여자가 극히 드물다. 독일에는 흔히 아름다운 집시 여자가 있다'고 한 것이다. 스페인 집시 여자의 추한 몰골에 대해서는 메리메가 직접 "안달루시아 집시 아낙네의 머리를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제아무리 이와 때투성이인 말갈기를 떠올리더라도 그 더러움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라고까지 하였다. 그러나 정작 <카르멘>의 배경은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지방.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팜 파탈인 떠돌이 집시 여인의 이미지는 남유럽에서 더욱 강해, 프랑스의 담배 상표 중 하나로 지탄(집시)이라는 것이 있다. 필터 없는 독한 담배로, 움베르토 에코가 이 담배를 즐긴다. 또한 루팡 3세의 주인공 루팡이 피우는 담배가 지탄 카포랄이다.
크리미널 마인드의 시즌4의 한 에피소드에서는 신부로 쓸 여자를 구하기 위해 소녀를 유괴하는 것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1차대전 직후 영국 버밍엄 갱단을 그린 영국 드라마 피키 블라인더스의 쉘비 가문이 집시 혈통이다.
히틀러도 당연히 집시들을 미워해 유대인 못지않게 집시들을 많이 잡아다가 죽였다. 유럽 각지에서 50만에서 100만 이상으로 추정될 뿐, 자세한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거의 유태인을 학살하는데 집시를 같이 끼워넣은 셈. 그 후 독일 사회가 유대인을 학살한 것에 대해 깊이 참회하고 사과하고 별 난리법석을 떠는데 비해서, 집시들을 학살한 것에 대해서는 별 사과도 안하고 잘 짚고 넘어가지도 않고 있다.[10] 독일 집시의 삶에 대해서는 영화 <집시의 시간>에 잘 나타나 있다.
1980년대 후반에 이치현과 벗님들이라는 가수를 히트시킨 '집시 여인'이 바로 이 집시를 모티브로 한 노래이다. 88년 후반에 나온 노래로 당시 상당한 히트를 쳤고 우리나라에 집시의 인지도를 올려준 공적인 노래라고 볼 수 있겠다. 나중에 윤민수가 나가수에서 부르지만 넘어가자
5 각 나라별 대우와 현황
현재도 집시들은 유럽에서나 인도에서나, 있는 나라에선 모두 크게 차별받고 있으며, 집시가 많이 살고 있는 나라들에선 집시들을 주거 격리나 특수교육 등으로 보통 국민과 떨어뜨려 놓으려 애쓰고 있다. 당연히 집시들은 진학과 취직에서 큰 불이익을 받고 있으며 오랜 빈곤과 차별, 유랑의 역사 속에서 여러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유럽(특히 이탈리아 및 남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이구동성으로 거지의 탈을 쓴 소매치기인 집시 무리에 대해 치를 떤다. 인종차별적 시선이 아니더라도 실제로 범죄를 많이 저지르는데, 안 그래도 천대받고 있는 처지에 주류 민족을 상대로 범죄를 저질렀다가는 큰일이기 십상이므로 범죄의 대상은 주로 외국 관광객이 된다. 현지 여행간 이들이 쓴 책을 봐도 소매치기를 하는 집시 꼬마 손을 잡았더니만 꼬마들은 '피해 없음 그만이지 왜 그러슈?'라는 말투와 얼굴을 하고 있더란다. 물론 경찰이 보이자 광속으로 달아났다고... 걸리면 인정사정 없이 두들겨 패기 때문에.
이탈리아에선 행상을 하던 두 집시 소녀가 파도에 휩쓸려 죽었는데, 경찰이 한 시간 뒤에 관을 들고 와 치울 때까지도 피서객들이 전혀 개의치 않고 옆에서 일광욕을 하고 있던 사진이 공개되어 큰 충격을 주었다. #
2009년, 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인해 집시 대상 범죄가 치솟고 있다. 일자리가 줄어들고 경제가 나빠지자 무지한 사람들이 아무런 힘이 없는 집시들에게 분노를 돌리는 것. 사실상 경제 위기의 근원은 미국인데도 집시 때문에 일자리가 줄었다며 집시를 대상으로 집단 구타나 살인까지 자행되고 있다. 특히 헝가리의 시골에서는 집시라는 이유만으로 노인이나 어린아이를 총으로 쏘아 죽이는 증오 범죄가 늘어가고 있다.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은 아예 집시들을 추방하는 정책을 취했으며[11] 루마니아에서는 이들을 다른 이웃 나라로 추방하려다가 그 나라들이 반발하며 집시들이 갈 곳 없는 처지에 처했다.
2011년 5월 1일 체코 브르노[12]에서 네오 나치들의 집회와 시위가 열렸고 브르노에 꽤 많은 집시 인구가 있는 관계로 주 타겟은 집시였다. 이 시위 얼마 전에는 이 지역 집시 협회의 회장에게 끔찍한 내용이 담긴 익명의 편지가 도착했다. '집시 여자들은 강간 같은 거 걱정 마라. 짐승보다도 역겹고 냄새나는 너네들은 안 건드린다'라는 식의 편지였다. 이 시위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체코 국립영화학교인 FAMU의 다큐멘터리과 학생들에 의해 촬영되었다. 영화 중간쯤 이 익명의 편지가 처음부터 끝까지 나레이션처럼 등장한다. 제목은 Film jako Brno.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브르노 같은 영화'.
2011년 9월에는 불가리아에서 2번째로 큰 도시인 플로브디브에서 대규모 반(反) 집시 폭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불가리아 집시들은 먹을 게 없어서 고슴도치 고기까지 먹던 어려운 시절을 겪기도 했다고 한다.
이집트에서는 1950년대에 집시에 대한 마구잡이 구타를 비롯하여 심지어 재산몰수, 추방까지 일어났다. 일례로 그룹 아프로디테스 차일드의 일원이었던 그리스의 유명 가수 데미스 루소스도 이집트에서 태어난 집시 출신인데 아버진 집시이면서도 열심히 일해 상당히 잘 살았다. 하지만 나세르 정권에게 모든 재산을 빼앗기고 추방당해 방황 끝에 그리스로 왔고 그는 그리스에서도 차별을 받았지만 열심히 일하고 노래를 불러 세계적인 가수로 대박을 거두었다.
이라크에 살던 집시들은 사담 후세인 정권 시절에 꽤 우대를 받기도 했다. 이들은 이란-이라크 전쟁에 참전하여 열심히 싸웠고 집이나 가게를 얻어 정착해 잘 살아가기도 했다. 이들이 무슬림이 아니라고 테러를 당하자 아예 군대를 보내 호위까지 해줄 정도라서 이라크 집시들은 사담 후세인을 강력하게 지지했고 이라크 전쟁이 터지자 총력을 다하여 미군에게 맞서싸우기도 했으며 결국 후세인이 죽자 애도하며 슬퍼했다. 당연히 현재 이라크에선 살던 집에서도 내쫓기고 방황하면서 살아가거나 가까운 시리아로 가서 난민 생활을 하기도 한다. 시리아에서도 독재자 아사드가 그럭저럭 잘 대우해준 편이긴 하지만 거기서도 2012년 이후로 난리가 벌어지면서 거기 집시들도 타격을 받고 있다. 때문에 이들은 미국에 대하여 증오를 품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반유대주의자가 많은 편이다.
터키에서도 은근히 집시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백인 히피들이 길거리에서 노래 부르고 대마초를 피워도 좀 봐주는 거와 달리 집시들이 길거리에 공연하면 경찰들이 신고를 받고 나서서 무자비하게 팬다고 한다. 터키에서 거주하는 한국인이 목격한 바로는, 터키 경찰의 집시 구타를 보고 항의하던 한 프랑스인이 터키를 욕했는데 프랑스어를 할 줄 알던 터키 경찰이 "당신네 프랑스에서 집시를 어떻게 대하는지 어디 말해보시지 그러쇼?"라고 말하면서 터키어로 이걸 이야기하자 주변 터키인들이 그 프랑스인에게 "너희들은 뭐 다르냐?" 야유하고 비난하기 시작했고 그 프랑스인은 말문이 막혀서 그 자리를 얼른 피했다고 한다.
미국이나 브라질에서는 19세기 중반부터 집시가 이주해서 집시들이 많이 살고 있지만 많이 살고 있다고 해도 전체 인구의 0.3-0.5% 정도고(100만명-150만명) 위낙 민족간이나 인종간 혼혈이 빈번하다보니 골칫덩어리로 여겨지는 유럽이나 중동 지역의 집시에 비하면 큰 존재감은 없다. 유럽인들 기준으로 피부가 검다지만 어차피 집시들도 코카소이드다보니 원주민 피 섞인 메스티소나 조상 중에 흑인이 있다는 정도로 적당히 통치면 되니까. 그리고 특히 미국같은 경우는 이민오고서 집시 특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그냥 열심히 일해서 성공하려는 평범한 동유럽계 이민자가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로 미국에서 제대로 된 집시 정착촌은 없는데, 대다수의 미국 집시들은 미국에 이민 직후에는 자신들이 살던 국가 출신의 이민자들과 동화되어 살았다고 한다. 따라서 미국에 이주한 집시들의 후손들중에 자신이 집시의 후손임을 아는 사람도 극소수이며, 당연히 스스로 집시의 후손임을 자처하는 사람들은 더 적다.
루마니아의 부자 집시
그래도 일부 집시들은 이를 악물고 노력해서 자기 분야에서 성공하는 이들도 종종 보인다. 축구 선수로 성공한 집시들끼리 모여서 집시 축구 국가대표팀 #을 결성해서 NF-보드와 관련된 축구 대회에 출전하기도 한다.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의 히카르두 콰레스마도 집시 출신인데 집시 축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이다. 이들은 대부분 유럽의 내로라 하는 나라의 2군에 해당되는 실력을 가진 선수들 위주라서 NF-보드에 소속된 팀 중에서는 꽤나 강팀에 속한다. FIFA 정회원이 아니라서 FIFA 월드컵에는 출전하지 못하지만 월드컵 지역 예선을 통과할 정도는 된다. 전에 16강 정도의 실력이라고 서술되어 있었는데 이는 과장이다. 황혼기에 접어든 레예스와 이름만 알려졌지 제대로 보여준 것도 없는 콰레스마, 잉글랜드 4부 리거인 이스트우드가 에이스인 팀인데 16강이라니... 사실 지역예선 통과도 높게 평가한 것이다. 월드컵 본선 문턱은 생각보다 높다.[13][14]
특히 루마니아의 부제스쿠라는 도시[15]에 사는 집시들은 루마니아에서도 알아주는 부유층이다. 공산정권이 붕괴했을때 상업에 뛰어들어 막대한 수익을 거뒀는데 워낙 돈이 많아 세금도 두둑히 내주다보니 루마니아 정부도 뭐라고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덕분에 으리으리한 집에서 금으로 도배된 온갖 사치품 속에서 살아간다. 유대인도 그렇고 역시 일단 돈이 많아야 한다 관련 보도. 내셔널 지오그래픽지 2012년 9월호에서도 이들을 다룬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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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그리스에서 집시 부부가 아동 "유괴"로 체포되었다. 이 까무잡잡한 집시 부부에게 금발 벽안을 가진 "백인" 소녀 마리아라는 딸이 있었던 것. 언론은 이 가엾은 소녀를 금발 천사(blonde angel)라고 부르며 진짜 혈육에 대해 조사했고, 아마도 북유럽계 부부 여행객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마리아의 실제 부모는 양부모처럼 까무잡잡한 피부를 가진 집시로 드러났다. 심지어 이 부부의 슬하에는 마리아 외에도 백인처럼 보이는 자녀가 여럿 있었는데, 이에 대해 집시는 원래 인종이 많이 섞인 편이라 부부에게 일부 백인 피도 흐르고 있었다는, 즉 격세유전이라는 얘기가 있고 아니면 부친 쪽이 알비노 유전자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다.
현재 마리아가 아동 인신매매로 넘겨졌는지에 대해 재판이 진행되고 있으며 모친 쪽은 아이들을 기를 능력이 안돼 마리아를 다른 이들에게 맡겼을 뿐, 돈은 받지 않았다 주장하며 마리아를 돌려받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어찌되었건 마리아는 유괴된 아이가 아니었고, 북유럽계가 아닌 집시 부부의 딸인 사실에는 변함이 없어 로미 커뮤니티의 반발이 거세다. 집시는 아이들을 잡아간다는 그릇된 편견과 더러운 집시들은 피부도 모두 까무잡잡하다는 인종차별[16]에서 일어난 병크. 사실 이런 케이스는 마리아 뿐만이 아니라 여러번 있다고 한다.
6 일부 집시의 문제점
체코나 슬로바키아에서는 집시들에게 공동주택을 무료로 제공하고 사회에 정착시키려는 노력을 했지만, 정작 집시들은 공동주택을 받자마자 여름엔 집 안에 있는 난방기, 창문, 변기 등 돈이 되는 모든 걸 다 팔아먹고 겨울엔 "우리집에 난방기도 없다! 이 인종차별주의자 체코놈들아!" 소리 지르면서 시위하는 어이 없는 일이 매해 발생하고 있다. 니트족
체코 쪽에서는 분명 무료로 준 공동주택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자 더 이상 지원을 안했고, 이 집시들은 단체로 캐나다로 이주하기로 결정, 캐나다로 이주했고 체코 정부에선 공동주택을 다시 수선하여 체코인들에게 팔았다.
그리고 몇 년 후. 캐나다에 간 집시들이 단체로 캐나다 인종차별주의자들이라고 외치면서 다시 체코로 돌아왔고 그들은 다시 체코 정부에게 집 내놔라 뭐 내놔라 외쳤다. 캐나다 정부측에서는 집시로 인해 피해를 봤다면서 그 이후 체코인들의 입국 심사를 매우 까다롭게 하기 시작했고, 결국 체코 정부는 집시들에게 또 무료로 주택을 주었다. 하지만 극우단체를 비롯하여 여론의 질타를 호되게 받아서 걸핏하면 무상 주택을 압수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체코 모스트 시의 루돌리체에 있는 Chánov라는 동네가 그 곳인데, 근처 마을의 이름을 따왔다. 70년대 공산치하의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많이 지었던 아파트촌[17]으로 현재 인구는 1500명에서 2000명 정도 세금을 안 내서 전기고 수도고 다 끊어졌는데 어떻게 불법적으로 끌어다 쓰고 있다고 한다. 치안도 당연히 엉망이고 현재 집시 게토 + 범죄의 온상인 동네이다.
유럽에서 생활을 하다보면 집시를 마주치는 경우가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자주 있다. 마주치는 목적은 100% 구걸이다. 뭔가 노력을 해서 사회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키워나가려는 의지가 없다. 때론 행상을 하거나 노점을 하는 집시도 보이긴 하지만 이들에 대해서도 집시라고 구타와 차별이 벌어져서 포기하고 구걸로 나서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차별을 이겨내고 사업이나 일을 하는 경우는 극소수인데 이들 자신도 문제가 있고 차별도 문제가 있으니...
영국에도 집시들이 많다. 그리고 당연하게 모든 욕이란 욕은 다 듣고 살며, 정말 꾸준히 그 욕에 걸맞은 활약을 하며 산다. 가령 임대한 집에서 본인 명의로 들어온 세금도 안 내고, 그 집에 있던 모든 가구들, 심지어 욕조까지 다 팔아먹은 다음에 뻔뻔하게 보증금 안 준다고 경찰에 신고한 사건이 있었다.
집시 부모들은 자식을 이끌고 자식을 미끼로 자식이 굶고 있다고 구걸을 한다. 종일 구걸해야 하므로 학교 따윈 가지 않는다. 그렇게 구걸로 성장한 자식들은 마땅히 일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결국 구걸은 대물림되는 것이다.
게다가 사지멀쩡한 남자들은 당연히 구걸을 해봐도 소득이 없어 도둑질이나 일삼게 되고 이런 대다수의 집시 덕분에 정말로 열심히 살아보고자 하는 집시까지 도매금으로 차별받게 된다. 집시라는 이유로 편의점 알바 같은 일조차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결국 현실에 절망하고 그냥 다른 집시처럼 도둑질이나 하며 살게 되는 게 대부분이다. 따라서 집시 출신에 성공한 사람이 있다면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노르웨이에서는 많은 무슬림들이 구걸하는 집시들에게 돈을 주는 것을 볼 수 있다. 무슬림들은 자선의 일환으로 돈을 준다. 특히 라마단 때에는 금식과 더불어 자선 또한 더 행해진다. 현지인들은 눈도 깜짝 안하고 지나간다.
이탈리아 같은 경우는 소매치기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시들이라고 하며 이태리 지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빈집털이는 기본이고 집시가 당한 구타에 대한 보복으로 해당인과 주변 인물들의 집에 방화를 저지른다고 한다. 여행객들을 노려서 강도, 인신매매, 약물 유통도 한다고 하니 그야말로 유랑 마피아 수준. 물론 진짜배기 마피아들하고도 사이가 별로 안 좋다. 나폴리의 빈민가는 마피아와 집시 갱단들의 전쟁터나 다름없다고.
6.1 반론
하지만 "아무 일도 안하고 구걸만 하려는 집시들"이라는 이미지도 사실 인종차별에서 나온 편견일 가능성이 있는데 UNDP의 조사 결과 벨기에로 이주한 집시들은 구걸을 하기 위해 이주한 것이 아니라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이주한 것이라는 조사가 나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들이 직장을 구하려고 해도 집시들은 일을 제대로 안한다는 편견 때문에 고용 자체를 하려고 하질 않는다. 과거 유태인들에게 허용된 직업이 금융업 뿐이었고 그것을 가지고 탐욕스러운 유태인이라며 적반하장으로 욕한 것과 다를 바가 없는 셈이다. #
이들과 다른 쿠르드족이나 심지어 막강한 돈이라는 재물로 무장하던 유대인도 오랫동안 온갖 차별과 구타, 학살, 추방을 겪었듯이 집시가 모두 문제인 건 아니다. 위에 나온 대로 착실하게 일한 집시들도 걸핏하면 구타하고 분풀이당하고 정당하게 번 재산까지 빼앗아버리니 이들이 과연 희망을 가지는 일이 말처럼 쉬울까? 결국 악순환이 돌고 도는 셈이다.
뭐 위에 나온 루마니아 부제스쿠에 사는 집시들처럼 재물을 모은 집시들은 루마니아 정부도 무시 못하니까 역시 사람은 돈이 먼저라는 걸 입증하는 사례이다. 물론 돈 많은 집시라도 정치적으로 박살나는 경우 역시 위의 이라크의 사례처럼 허다하다.
7 집시 출신의 유명인
- 앙드레-피에르 지냑: 프랑스의 축구선수
- 히카르두 콰레스마: 포르투갈 출신의 UCC 스타이자 먹튀,콰밥만훈의 영건 축구선수
- 조르주 치프라 : 헝가리의 비르투오조 피아니스트이자 리스트 스페셜리스트. 집시 혈통으로, 집시 풍의 <루마니아 환상곡(La fantaisie Roumaine)>을 작곡하기도 했다.
그리고 본인 외 누구도 그 곡을 치지 못했다
- 데미스 루소스: 그리스의 유명 가수. 부모가 집시 출신이다.
- 아지스: 불가리아의 가수.
- 율 브리너: 미국의 유명 영화배우. 어머니가 집시라고 한다.
- 찰리 채플린: 집시와 영국인의 혼혈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찰리 채플린이 집시마을에서 태어났다는 내용의 편지가 찰리 채플린의 유품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8 뮤지컬
집시(뮤지컬) 문서 참조.
9 집시 캐릭터가 나오는 작품들
-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소설 카르멘[18]
- 슈베르트의 가곡 미뇽의 노래
- 불의 단서 [19]
- 베르디의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20]
- 빅토르 위고의 노틀담의 꼽추
- 어쌔신 크리드 : 레벨레이션[21]
- 트리니티 블러드의 등장인물 카야 쇼카
-
가이 리치 감독의 영화 스내치[22] - 황금나침반
- 강철의 연금술사 : 샴발라를 정복하는 자
- 名犬ジョリィ(국내에서의 이름: 용감한 죨리-1981년 MBC)[23]
-
퍼시픽 림의 집시 데인저 - 블러드 레이븐 2차 창작[24]
- 마비노기의 아브네아 호수의 집시캠프
- 마블 코믹스의 빌런 닥터 둠과 그가 국왕으로 있는 라트베리아 국민 대다수
- 소설 연금술사에서 주인공 산티아고의 꿈을 해몽해주는 집시
- 소설 포르토벨로의 마녀에서 주인공 아테나의 생모
- 울티마 6에서 브리티니아를 떠도는 집시 무리들. 메인 퀘스트 단서를 제공하기도 하고 집시의 왕인 졸탄은 마법재료 상인이기도 하다.
- 코드 기어스 망국의 아키토
-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 다만 롬인은 서유럽에선 지역마다 불리는 이름이 다른데 프랑스에서는 마누시, 이베리아와 핀란드에는 칼레등 여라가지로 불린다. 물론 모두 롬족과 동일한 민족이다
- ↑ 인도국기와 유사한데 자신들이 인도에서 건너온 민족이라는 중의적 의미도 있다.
- ↑ 후술되어있듯이 집시의 기원은 북인도 지방으로 추정된다.
쿠데타 조장. - ↑ 정확히는 비잔티움.
- ↑ 이집트 명배우 오마 샤리프가 주연한 'Horseman(1970)'이라는 영화는 아프가니스탄의 집시를 다루고 있다.
- ↑ 로마어로도 불림
- ↑ 이치현과 벗님들이 불렀던 '집시 여인'이라는 가요만 봐도 답이 나온다.
- ↑ 참고로 이게 집시 뿐만 아니라, 가부장적이고 남성우월주의가 만연한 국가나 사회에서 의외로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 ↑ 이는 남아시아의 가장 큰 문제이기도 한다
- ↑ 독일은 정치적,경제적으로 힘이 강력한 유태인이나 프랑스, 영국, 폴란드, 체코, 러시아, 불가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스페인 등 제1,2차 세계대전과 스페인 내전 당시 독일에게 피해를 입었거나 전쟁을 치뤘던 유럽의 여러 국가들에게만 사죄,배상하고, 제1차 세계대전 이전 나미비아나 탄자니아 등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저지른 무차별 학살 밑 인권탄압, 유혈진압 등 온갖 만행들에 대해서는 사과, 피해배상을 거부한 적도 있었다. 물론 최근에는 독일도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외교 관계와 경제 협력등을 무시, 외면할수만은 없어서 나미비아등 식민지 학살 피해를 입었던 아프리카 나라들에게 사과하려는 모습도 보이고는 있다. 그나마 아프리카는 최소한 사과를 받을만한 국가라는 개념이 존재하기라도 하지만 집시는 그런 게 없다.
- ↑ 사르코지의 뒤를 이은 좌파 올랑드 정권도 집시 추방은 마찬가지로 진행 중이다. #
- ↑ 체코의 수도 프라하 다음으로 가장 큰 도시. 대한민국으로 따지면 부산 정도.
브산 - ↑ 게다가 이들은 유럽지역이다. 전 대회 4강팀도 당연하다는듯이 나가떨어질 정도로 치열한 유럽 지역 예선인데 이들 전력으로 월드컵 진출 가능이라는건 좀.
???: 응? - ↑ 근데 대륙별로 보면 남미의 월드컵 본선 문턱이 최고로 높다. 베네수엘라의 경우 아르헨티나를 격파하고도 지역예선에서 떨어졌다. 이런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 벌어지는 게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이다. 유럽으로 치면 독일이나 이탈리아를 격파하고 지역예선 떨어진 셈.
- ↑ 알렉산드리아(참고로 알렉산드리아라는 이름이 붙여졌지만, 알렉산드리아 대왕과는 무관하다) 서부에 있는 조그만 소도시이다. 알렉산드리아 자체도 인구 5만 정도에 불과한 수준인데, 부제스쿠는 더 적어서 알렉산드리아 인구의 1/10 정도의 수준.
- ↑ 앞서 언급되었듯 집시는 애초에 코카소이드인 데다가 유럽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유럽계 주민들의 피도 섞였기 때문에 금발 벽안도 충분히 가능하며 이 사건에 대해 자기 자식들도 피부가 희니까 아동 유괴범 취급할 것이냐며 비아냥거리는 로미들도 있다.
- ↑ 말이 좋아서 아파트지 시멘트 벽들을 조립하듯 지은 허접한 주거지다.
- ↑ 이 소설을 조르쥬 비제가 오페라화 한다.
- ↑ 모바일 추리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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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보이만리코의 엄마 아주체나가 집시이다. - ↑ 집시들이 주인공 에지오를 돕는 NPC로 나온다.
- ↑ 브래드 피트가 집시 복서로 나온다 서술되어 있었으나 사실은 집시가 아니라 아이리쉬 트래벌러 (Irish Traveller)를 연기한다. 서구에서도 사람들이 집시와 자주 헷갈려하기는 하지만 아이리쉬 트래벌러들은 이름 그대로 아일랜드 쪽애서 온, 대부분 흰 피부에 금발 벽안들로 집시들과는 틀린 민족이다.
- ↑ 이 작품은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경인 피레네 산맥에서 할아버지와 살던 주인공 세바스찬이 버림 받은 개 죨리와 함께 어머니를 찾아서 여행을 하는 스토리인데, 이 어머니가 유랑극단에서 공연을 하는 집시이다. 주인공도 집시인지는 확인 안됨. 또한 이들이 여행하는 도중, 어느 집시 마을을 들르게 되는데, 이들은 경찰들에게서 우물에 독을 넣는 사람들이라며 탄압을 받고 있었다. 이 경찰들 중에 집시에게서 전향한 사람이 있고, 마을 사람들에게서는 배신자라며 배척을 받고 있었다.
- ↑ 모성이 없는 떠돌이 신세에 기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