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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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서의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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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펌프 잇 업 유저들의 영원한 악몽

보컬베이시스트인 안흥찬을 중심으로 결성된 밴드이다. 초기에 SKC 산하의 메탈 전문 레이블인 Metal Force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카르카스. 피어 팩토리등을 프로듀싱한 영국의 유명 프로듀서인 콜린 리처드슨[1]의 프로듀싱과 엔지니어링을 받아 1집 Endless Supply Of Pain을 제작한다.

1집 Endless Supply Of Pain은 마샬 앰프와 보스 메탈 이펙터만을 사용해 녹음하였으며, 최상의 음질을 뽑아내기 위해 콜린 리처드슨이 무척이나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사운드와 프로듀싱이 국내 밴드와는 존재의 지평을 달리하는 품질을 선보이게 되었고 메탈헤드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되었다. 다만 크래쉬 멤버들은 극저음 녹음이 조금 아쉽다는 소리를 했다.근데 이게 당시 국내 음반들 중 가장 고음질이었다는건 안 비밀 그렇지만 이 앨범의 My Worst Enemy라는 곡은 리처드슨에게 대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외국의 메탈헤드들도 메탈리카와 판테라의 완벽한 접점이라며 극찬했다.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둬, 1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선정되었다.

2집 앨범인 To Be Or Not To Be는 리처드슨의 소개로 메탈 전문 엔지니어인 저드 패커와 손잡고 만든 앨범인데 1집의 마니아적 성향에 비해 좀더 실험성을 강조했다고 소개했지만, 실제로는 좀 더 대중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 전작에 비해 곡의 완성도나 진행이 대단히 매끄러워져 앨범 전체를 지루함 없이 들을 수 있다. 단점이라면 전작에 비해 크게 약해진 드럼의 파워. 참고로 이 당시 보컬 안흥찬은 방위 근무 중이여서 무척 각진 스포츠 머리를 하고 활동을 하였다. 당시 뮤직 비디오나 TV 출연 화면에서 그의 깍두기머리를(...) 감상할 수 있다.

영화 비트의 주제곡 "내가 그린 원안에서"로 인기몰이를 시작하였으며, 서태지와 아이들의 3집 앨범에 안흥찬이 "교실 이데아"와 "내맘이야"의 피처링을 하여[2] 크래시라는 이름을 락 리스너가 아닌 초중고딩들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된다.[3]

서태지와 아이들 3집 공연 "다른 하늘이 열리고"에 게스트로 초대되었을 당시, "교실 이데아"를 연주했다. 메탈 편곡은 크래시가 담당.
다만, 당시 공연 여건은 지금의 디지털 제어 멀티큐브가 아니라 아날로그식 싱크를 맞추는 멀티큐브라서 천하의 크래시가 핸드싱크를 해야 했다.(...) 영상 중간에 멀티큐브로 텍스트를 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필름/VHS방식 멀티큐브로는 어쩔 수 없었다고.. 지금이라면 그냥 파워포인트로도 할텐데

명예회복(?)을 위한 MBC 스타쇼 서태지와 아이들 편 연주영상.
콘서트가 아닌 TV쇼 쪽에서 오히려 실제 연주를 하는 아이러니

3집 "Experimental states of fear"는 '역대 최강의 사운드로 중무장한 수작'으로 평가받았으나 전작들에 비해 상업적으로는 실패하고 말았다. 수록곡 중, "Bomecult"는 노바소닉 3집에서 리메이크 되었고, "무상"은 5집에서 리메이크 돼 수록되었다. 크래쉬 역대 앨범중에 가장 극강의 드럼사운드를 맛볼 수 있는 앨범이다.

4집 "Terminal Dream Flow"에서는 키보디스트 김유성씨가 새로이 구성원으로 자리잡았고, 인더스트리얼에 가깝게 사운드가 변화하였다.(앨범 재킷에서부터 확 드러난다.매드캡슐마켓츠의 영향을 받은 테크노에 가까운 곡 구성에다가 더 이상 스래쉬메탈로는 볼수 없었던 음악성 때문에 사실상 여기서 골수 메탈 매니아들은 다소 난감해했다.) 프로그래밍 사운드가 전방으로 배치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를 대놓고 느낄 수 있다. 이외에 철저히 팀플레이에 집중해 멤버들의 개성이 많이 죽어 화려함이 많이 사그러들었음을 느낄 수 있다.(프로듀서인 콜린 리차드슨의 주문도 있었고..)

4집에서는 "Failure"란 트랙을 대표곡으로 밀었는데 매니지먼트에 어느 정도 자본이 투입되어 미디어에도 비교적 자주 노출되었고, 프로모션 비디오도 만들어졌다. 김규리(김민선)등 호화 캐스팅이었고, 공포영화 스러운 내용의 뮤직비디오였다. 그리고 10년이 넘은 지금까지 VJ특공대의 오프닝 타이틀 사운드트랙으로 쓰이고 있는 게 바로 이 노래 끝부분이다.(....)


Failure(remix) 뮤직비디오

#라이브 영상 - MBC '난장'

5집 " The Massive Crush"는 그동안 크래쉬가 실험해 온 사운드의 결과물로서 스레쉬 메탈, 인더스트리얼 등의 요소들이 모두 균형있게 녹아들어있다. 사운드는 자켓 이미지에 걸맞게 메탈 특유의 차가운 금속감으로 중무장 되어있다.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미국 최고의 마스터링 스튜디오 "Sterling Sound"의 엔지니어인 "Ted Jensen"에게 마스터링을 받아 작업을 마무리하였다. 영화 "Spider Man"의 OST 에 수록됐던 "MOSS(Dead Water Love)" [4], 봄여름가을겨울의 "어떤이의 꿈", 2집의 "Turn To Dust", 트리뷰트 앨범에 수록했던 "Acid Rain", 인디파워 2001 앨범에도 수록됐던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가 리메이크되어 들어가 있다.이 앨범을 끝으로 크래시는 7년이라는 깊은 공백에 들어간다. 그리고 팬들은 더이상 스래쉬를 볼 수 없을거라 있었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ㅡ 6집 "The Paragon Of Animals"에서는 초창기 사운드, 즉 순수한 스래쉬 메탈로 다시금 중무장하였다. 윤두병 기타리스트가 다시 팀에 합류하면서 원년 멤버로 밴드가 재구성되었다.

보컬 안흥찬과 드럼 정용욱을 제외하고는 가장 오랫동안 크래시 멤버였던 기타리스트 하재용은 6집 녹음을 마치고 개인사정으로 탈퇴. 미국으로 건너가 음악학교 MI를 다니다가 2012년 복귀했다. 공연시엔 메쏘드의 기타리스트 김재하가 주로 백업을 해주고 있다고.... (현재는 김재하도 메쏘드로 복귀)

크래쉬 공식 페이스북에서 2013년 3월 27일, 윤두병이 밴드에 대한 의욕을 잃었으며 더이상 크래쉬가 아님을 밝혔다원문 읽기 [5] 윤두병은 현재 크래쉬를 탈퇴하고 차퍼스라는 서던 메탈밴드를 하고있다.

그리고 2014년 12월 11일, 크래시의 미니앨범인 'Untamed hands in imperfect world'가 나왔다. 매니아들은 쌍수를 들어 환영중.

국내의 일반팬들에겐 서태지와 아이들의 교실 이데아 인디파워 2001, 정규앨범 5집의 수록곡이자 TTL에서의 CM송이자 신해철 원곡의 리메이크인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로 유명하다.

2 여담

기타리스트인 임상묵, 하재용은 일본의 기타회사 ESP의 엔도서이다.

ESP 임상묵 시그니처
http://www.espguitars.co.kr/Guitars/ESP_ARTIST/KOREAN/LimSangMook/LSM.html
ESP 하재용 시그니처
http://www.espguitars.co.kr/Guitars/ESP_ARTIST/KOREAN/HaJaeYong/HJY.html

국내에 Boss 사의 Metal zone이라는 이름의 스톰박스 열풍을 불어일으킨 것도 크래시가 주범. 충격적인 퀄러티로 화제를 모은 1집 앨범을 제작할 때 메탈존을 사용했다는 것이 알려지며, 너도나도 사용하였다고 한다. 사실 그 전부터도 메탈리카가 사용한다는 소문이 있어서 유명하긴 했다.

동대문의 쇼핑몰 백화점인 밀리오레 런칭당시 광고의 CM송이 바로 크래쉬가 부른것이다.
노래 부른 가수이름은 몰라도 '머리끝에서발끝까지!!!!! 밀리오레!!!!' 하는 스크리밍으로 된 CM 캐치카피는 기억할 분들도 있을듯.


이들의 곡 중 Dignity,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Crash Day는 펌프 잇 업에 수록되었으며, 각각 계단 채보, 억지 채보, 고속 폭타 채보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펌프 유저한테 원한있냐

더불어 Lucid Cycophant는 아스트로레인저의 마스터레인저의 최고난이도 루트인 Destroy 의 마지막 곡. 이쯤 되면 펌프 유저에 원한있는 수준을 넘어서 리겜에 원한 있는 수준. '판권곡은 고난이도로 나올 수 없다'는 리듬게임계의 통념을 깨버린 사례.

참고로 실제 게임은 나오지 않았지만 PC게임 럭키짱의 음악도 담당했다고 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1998년 메가데스의 첫 내한공연 당시 오프닝 공연을 담당한 적 있다.

3 멤버 구성

  • 현재 멤버
    • 안흥찬(보컬, 베이스)
    • 정용욱(드럼)
    • 하재용(기타)
    • 임상묵(기타)
  • 구 멤버
    • 김유성(키보드)
    • 오영상(기타)[6]
    • 이성수(기타)[7]
    • 윤두병(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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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명 메탈 프로듀싱계의 양대산맥. 나머지 한명은 데스 메탈의 주요 명반들을 프로듀싱한 것으로 유명한 스캇 번즈.(현재는 은퇴)당시 메탈포스는 최초 스캇 번즈를 프로듀서로 낙점했으나 그가 요구한 보수가 너무 높아, 차선인 콜린 리처드슨이 선정되었다.
  2. 1993년 환경콘서트 내일은 늦으리 공연 당시, (방송에서는 심의상 통편집되었으나) (시기가 시기니만큼.. 김종서는 장발이라고 TV에 못 나오던 시기였다(...)) 크래쉬의 연주를 서태지가 눈여겨봤다가 참여를 부탁했다고 한다.
  3. 이전 버전 문서에는 크래시가 피처링했다고 나오지만 앨범 버전 연주는 케빈 스콧이 담당.
  4. 당시 한국반 한정으로 들어있던 곡이다.
  5. 글을 보면 알겠지만 상당히 격한 어조로 쓴지라 윤두병과 다른 멤버들 간에 불화가 있었던걸로 추정된다.
  6. 현재는 김사랑의 라이브 서포트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7. 현재 탑밴드2에 출연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해리빅버튼의 기타리스트겸 보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