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세이비어


G-Saviour에 등장하는 주역 메카닉. 이자 실질적인 우주세기 최종기체[1] 사실 표기도 같다.

출연작이 흑역사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잊혀졌지만 일본에서 애니로 만들어졌다면, 아니 제대로만 되었더라면 의외로 인기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역시 헐리우드산 실사 영화. 사실 건프라는 지금도 평가가 좋다. 디자인은 오오카와라 쿠니오.

지구의회군의 압정에 반대하는 레지스탕스 조직인 일루미니티가 제작한 MS. 전설의 MS 건담의 G자와 구세주인 Savior를 합쳐서 G-세이비어가 된 듯 하다.

성능은 건담의 후계자답게 기존의 MS를 압도하며, 전장에 맞춰서 장비를 변경할 수 있다[2] 즉 우주공간에서는 필요없는 장갑을 떼어내서 기동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중력하 전투에서는 장갑을 증설해서 방어력을 확보한다거나 하는 식이다. 별 관계 없어 보이는 팔장갑까지 싹 다 분리된다. 어떤 의미에선 스트라이크 건담의 선조... 라기보단 드라고나 1호기 1/100 프라모델의 기믹과 가깝다.[3] 머리를 제외한 모든 부위의 장갑이 다 분리되고 내부 뼈대만 남는 식.

무장은 머리 부분에 60mm 기관포 2문, 빔 샤벨, 빔 라이플, 빔 실드를 가지고 있다. 건담의 표준 무장 수준.

가이아로 돌아가던 신시아 일행이 데브리 지대에 맞닥뜨리자 이를 제거하기 위해 마크가 기동시키면서 첫 등장. 이후 가이아 자치군과 의회군의 전투에 참가해 의회군을 관광보내는 위업을 달성한다. 우주에서 의회군의 우주용 MS 라이드 들을 학살하다가 잭 헤일과의 보스전을 치루던 중 오른팔이 콜로니 반사 미러 사이에 끼여서 움직일 수 없게 되자, 아머 퍼지(...)를 시전해 팔을 뼈대만 빼내서 그대로 빔 샤벨을 휘둘러서 승리, 그리고 콜로니 내부로 돌아와서(이때 지상전 사양으로 환장된다) 한창 빈집털이 중이던 의회군 전력을 박살낸다.

I-세이비어는 일루미니티에서 제작한 G-세이비어의 양산형. 마지막에 떼거지로 몰려나온다.

PS2 게임판에선 G-2세이비어, G-3세이비어라는 개량형도 등장하지만, 게임판의 파일럿은 마크가 아니다.

안그래도 흑역사로 분류되는 G-Saviour라서 일반적으로 거론될 일이 없을 것으로 보였지만 건담 빌드 파이터즈에 나왔다. 나오자마자 터지는 폭죽 역할로(...).

건프라로는 2000년에 HG '우주 모드'(1,500엔)만이 발매되었다. 설정상 지상 모드, 호버 장비등의 바리에이션이 있으며 실제로도 그것을 염두에 둔 설계가 보이지만 작품이 망하면서 우주 모드만 나오고 끝나버렸다. 특유의 앞으로 크게 튀어나온 스커트 구조상 가동성이 굉장히 좋은편. 나온 시기를 감안하면 후기 HG 정도의 품질. 이후 건담 빌드 파이터즈에 등장한 것이 계기가 되었는지 한국에서도 깜짝 재판된 적이 있었다.
  1. 틀린 말은 아니다. G-Saviour 작품 자체는 건담 20주년을 기념으로 선라이즈가 공식 후원한 작품이므로 정사에 들어간다. 다만 G-Saviour의 작품 완성도가 시망이라 팬들은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2. 문제는 V2 건담이나 가이아 기어에 등장하는 MS와 비교할 경우 초라해진다. 가이아 기어의 경우에는 공인된 흑역사라(...) G세이비어 제작진에서 존재를 몰랐을 가능성이 높으니 그렇다 치지만, V건담과는 70년씩이나 차이가 나는 주제에 별다른 능력이 없어보인다. 연출의 문제 혹은 기체 스펙의 공개가 없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3. 스트라이크 건담은 장갑을 다 붙인 뒤에도 부분적으로 프레임이 겉으로 노출되는 구조지만 G세이비어는 보통 건담들처럼 관절부위 안쪽 같은 곳만 빼고 다 덮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