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is another Old Traff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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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20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 서울 간에 열린 친선 경기에서 일부 정신나간 맨유팬들천하의 개쌍놈들이 경기장 한 켠에 걸어놓은 현수막. 참고로 Old Trafford는 맨유 홈구장의 이름이다. 다음맨유카페 및 맨유당사에서 현수막제작 당시 올드 트래포드 대신 스트레포드 엔드[1]라고 쓰려다가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아 올드 트래포드로 강행, 이런 사태를 불러오게 되었다. 이리 썼다고 쳐도 그건 그거대로 문제..

상식적으로 FC 서울과 맨유 양팀 모두를 모욕한 행위다. FC 서울은 멀쩡한 홈구장을 다른 팀에게 뺏긴 셈이 되고, 맨체스터는 자기들만의 유서깊은 홈구장이 있는데도 엉뚱하게 다른 구장을 거기에 갖다 댔으니까. 물론 FC 서울 쪽에게 훨씬 더 모욕적이겠지만. 게다가 서울특별시는 대한민국의 수도로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용하는 구장이기 때문에 더욱 모욕적인 표현이 되었다. 다른 한 예를 들자면 스페인 라리가의 바르셀로나는 라이벌 팀인 레알 마드리드를 원정에서 이길때마다 레알의 홈구장인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Otro(Another) Camp Nou라고 부르며 도발했다.

한편, 경기 자체도 맨유가 FC 서울을 일방적으로 4:0 으로 쳐발랐다. 문제는 저 사건[2]이 왜 문제가 되는지 여전히 인식을 못하고 있는 무개념 해축빠들이 아직도 많다는 점이 문제다. 당시 잠재적으로 우려하던 해축빠에 대한 인식이 극도로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 원인 및 계기가 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2009년에 다시 한 번 내한하여, FC 서울과 다시 가졌던 경기에서는 저런 걸개가 나오지 않았지만, 페데리코 마케다의 골 세레머니가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와서 다시 한번 문제가 되었다. 경기는 3-2로 맨유의 역전승.

그리고 2012년 박지성 이 맨유를 떠나고 가가와 신지가 맨유로 이적하면서 이제 맨유는 한국에 오더라도 저런 걸개를 볼 수는 없을 듯.

그런데 그 가가와 신지가 2014년 다시 BV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로 돌아가고,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앰버서더로 임명되어서 다시 볼 가능성이 있을까 했지만 2015년 프리시즌 경기에서 아시아 원정에서 한국은 빠졌다.

  1. Stretford End: 올드트래포드 경기장의 서쪽 스탠드로 강성홈팬들이 모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2. 그걸 왜 사건이라고 부르냐며, 논란을 부추기는 부류도 상당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