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Utero

Nirvana Disc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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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너바나의 3번째 정규 앨범이자 마지막 정규 앨범. 원래는 I Hate Myself And I Want to Die라는 제목으로 하려고 했다고 한다.[1]

아주 비밀리에 녹음하였다고 한다. 앨범의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자궁 속으로), 초심의 사운드로 돌아가자는 내용이다.

Nevermind의 프로듀서는 부치 빅이였으나, 스티브 알비니로 교체된다. 그는 이 앨범을 녹음할 때 녹음실을 마이크로 뒤덮다시피 해서 녹음하였다 한다. 결과적으로 이런 녹음 방식으로 라이브와 비슷하고 거친 음을 낼 수 있었다. 또한 팻 스미어가 기타리스트로서 참여했다. [2] 커트 코베인은 이런 방식들에 대해 굉장히 만족하였다고 한다.[3]

녹음은 13일 만에 끝났고[4], 서로 눈싸움을 하는등 재밌고 훈훈한 분위기였다고 한다. 참고로 이 때 커트 코베인은 윌리엄 버로우즈의 소설 네이키드 런치를 무척 즐겨 읽었다고 한다.

이 앨범은 후에 캔들라이트라는 메이저 레이블에서 레드 LP버젼으로 20000장 한정 재발매 되었다.

음악은... 이 앨범에선 Smells Like Teen Spirit을 기대하지는 말자. 첫곡 Serve The Servants는 더러운 디스토션이 걸린 음으로 시작된다. 커트 코베인은 인터뷰에서 이런 경험이 있는 누군가를 생각하고 곡을 썼다고 하였지만, 사실상 자신의 부모의 이혼에 관한 심정을 노래한 곡이다.

Scentless Apprentice는 소설 '향수'에 관한 노래이다. 냄새없는 견습생은 바로 그루누이를 뜻한다. 커트 코베인은 이 곡에서 자신을 그루누이와 동일시했던 것 같다.

Heart-Shaped Box는 1992년에 작곡한 곡으로, 이 곡을 만들면서 연주를 하고 있었는데 그걸 코트니 러브가 엿듣고 "그 리프 내가 내 곡에서 쓰면 안될까?" 라고 묻자 "꺼져!" 라고 했다고 (...). 러브가 커트에게 선물했던 하트 모양의 상자를 영감으로 만든 곡이며 원제는 Heart-Shaped Coffin이었다. In Utero 앨범의 첫번째 싱글이다.

Rape Me는 Smells Like Teen Spirit의 리프와 비슷한데, 일반적으로 상업적 미디어에 관한 역겨움을 표현한 곡으로 해석된다.[5] 스멜스 가 너무 히트해서 미디어의 관심에 대한 역겨움이라고도 볼수 있다. MTV에서 너바나가 이곡을 연주하려고 하면 방송을 중지시켜야 돼서 조마조마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Frances Farmer Will Have Her Revenge On Seattle은 베이스 리프가 인상적인 곡으로, 실제 영화배우 프란시스 파머에 대한 곡이다. 프란시스 파머는 시애틀 출신의 여배우이고, 유명한 영화배우였기도 한데, 이혼을 하고, 약물 중독으로 인해 커트처럼 괴로운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약물 중독으로 인해 정신병원에 수감된 일이 더 막장이다. 정신병원 의사들이 전기충격 요법, 인슐린 요법, 수력 요법등 효과를 보지 못한 정신치료 방식, 부작용 심한 정신치료제등을 사용하여 치료는 못 해주고 오히려 더욱 파탄이 난 삶을 살게 되었다. 거기에다 병원에 있을때 강간까지 당하였다 한다. 커트는 아마 프랜시스 파머와 자신의 심정이 같다고 상각하지 않았을까? '그녀가 돌아와서 거짓말쟁이들을 태워버릴 것이다'라는 가사에서 알수 있듯이 시애틀 그런지의 상업화에 대한 비판도 들어있다.

Dumb는 Nevermind 세션 막바지에 작곡한 곡으로 나는 평범한 사람들처럼 취직해서 월급을 받는 삶을 살지는 못하고 있지만 앨범이 성공하면 그들도 나를 마약중독자라고 무시하지는 않겠지 하지만 만약 앨범이 성공하고 그동안 내가 혐오했던 락스타들과 같은 행동을 하면 어떡하지? 어쩌면 나는 그냥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는 걸수도" 라는 미래의 고민이 담겨있는 내용이다. Think I'm Just Happy는 헤로인을 할 때의 도취감을 표현하는 것으로 머리 아프게 이런 고민하지 말고 마약이나 하자 라는 의미라고 한다. 그리고 커트의 예감은 적중하고 커트는 마약에 빠지게 된다.

Very Ape는 Nevermind의 Territorial Pissings처럼 마초들에 대한 비판을 담은 곡이다.

Tourette's은 뚜렛 증후군처럼 알아들을수 없는 말만 소리치는 곡이다. 이 앨범에서 가장 짧고 강렬한 곡이다. 그때그때 가사가 다르다. [6]

All Apologies는 자기반성적인 가사와 평화로운 기타소리가 인상적인, 너바나의 곡 중에서도 가장 멜로딕한 곡 중 하나이다. Live At Reading에선 커트가 이 곡을 커트니 러브와 딸 프란시스 빈 코베인에게 바친다고 말하였다.

앨범 커버는 커트가 직접 그린 그림이다. 상당히 그로테스크한 느낌이다. 그리고 CD에 인쇄된 사진은, 프란시스 파머의 사진이다.

2 트랙 리스트

1. Serve the Servants – 3:36
2. Scentless Apprentice (Cobain, Dave Grohl, Krist Novoselic) – 3:48
3. Heart-Shaped Box – 4:41
4. Rape Me – 2:50
5. Frances Farmer Will Have Her Revenge on Seattle – 4:09
6. Dumb – 2:32
7. Very Ape – 1:56
8. Milk It – 3:55
9. Pennyroyal Tea – 3:37
10. Radio Friendly Unit Shifter – 4:51
11. tourette's – 1:35
12. All Apologies – 3:51

  • Gallons of Rubbing Alcohol Flow Through the Strip – 7:28
  1. 후에 노엘 갤러거가 Lock the Box 인터뷰에서 이를 언급하며 자신은 아버지한테 맞아가면서도 Live Forever를 외쳤는데 얘네는 왜 이리 징징대나며 간접적으로 깠다.(물론 너바나를 싫어하는 건 아니고 왜 이리 자기혐오적이냐고 깐 거.)
  2. 너바나의 드러머였던 데이브 그롤이 만든 푸 파이터즈의 기타리스트로도 활동.
  3. 그러나 음반사는 이 사운드를 별로 맘에 들어하지 않아 r.e.m.의 프로듀서였던 스콧 릿은 데려와 앨범을 다듬는다. 이때부터 커트 코베인이 마약에 빠졌들었다는 얘기가 많다.
  4. 전작 Nevermind는 3주 반이 걸렸다
  5. 스멜스와 비슷한 리프에 일부러 방송심의에 통과하지 못할만한 가사를 썼다.
  6. 인디 시절 라이브 때 일부러 소리 지르려고 만들었다고 한다. 당시 제목은 Eagle has Lan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