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국 1위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하는 사모펀드(PEF)이다. 세계 3대 PEF[1] 중 하나인 칼라일에서 독립한 김병주 회장이 2005년 설립했다. 기사의 표를 참고하자면 MBK는 16년 6월 기준 101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고, 투자 기업의 매출합계는 287억 달러(약 33조)에 이르며, 고용인원수는 4만 1천명이다. 이 정도 규모면 재계서열로 따졌을 때 20위권에 가뿐히 들어가는 수준이다.
MBK엔터테인먼트와 그 회사의 모회사인 MBK(코스닥 종목코드 159910)와는 아무 관계 없다. 실제로 MBK파트너스에 호재가 될 만한 인수건이 뜰 때 일부 투자자들이 엉뚱한 MBK의 주식을 매입하는 일이 간혹 있다.
2 포트폴리오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여담이지만 글로벌 사모펀드를 지향하는 모양인지 아시아권(정확히는 한중일 삼국)에서만 투자하는 사모펀드임에도 홈페이지 언어는 영어밖에 제공하지 않는다.
직접 살펴보면 알겠지만 기업에 별로 관심이 없는 위키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들이 눈에 많이 띌 것이다.
2.1 투자 기업
- 한미캐피탈
- 한미은행의 자회사였다. MBK에 의해 인수되었다가 불과 1년만에 우리은행에 매각, 2,000억 가까운 차익을 올렸다. MBK, 정확히는 김병주 회장이 사모펀드 운영 능력을 입증한 첫번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물른 먹튀 논란도 그만큼 심했지만...
- KT렌탈
- 구 금호렌터카, 현 롯데렌탈. 국내 렌터카 업계 1위이다. KT와 5 : 5 비율로 함께 인수했다가 지분을 KT에게 전량 매각했다. 기사에 따르면 1,300억을 투자해서 2,200억에 되팔았으니 2배 가까운 남는 장사를 한 셈. 이후 KT렌탈은 다시 롯데그룹에 1조가 넘는 가격에 매각되었다.
- 차이나 네트워크 시스템즈(China Network Systems, CNS)
- 대만의 케이블 TV 업체. 15억 달러에 사서 7년만에 25억 달러에 되팔았다. 1조 넘는 차익을 거둔 셈.
- 구 씨앤앰(C&M). 한국의 케이블방송 사업자(SO). 2015년 초 매각 작업에 들어갔으나 매각이 불발된 후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 정수기로 잘 알려진 그 코웨이 맞다. 무리한 건설업 진출 등으로 위기를 맞은 웅진그룹에서 인수. 이후 기업 가치를 1조원 이상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워낙 사이즈가 큰 탓에 거래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얼음 정수기 일부 모델에서 중금속이 노출되는 문제가 발생, 매각에 먹구름이 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