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커버 | 앨범 뒷커버 |
1 개요
1970년, 폴 매카트니가 비틀즈 해체 후 발표한 첫 솔로 앨범이다. 사실 비틀즈 해체 선언 후 일주일만에 발매된 앨범으로 폴 매카트니는 '앨범 장사에 비틀즈 해체를 이용했다.'는 욕을 먹어야 했다. 이는 비틀즈 해체 시기와 앨범 발매가 겹친 우연에 따른 결과일 뿐이다. 오히려 개별 활동을 먼저 시작한 건 존 레논이었고, 링고와 조지 또한 비틀즈 해체 이전에 개인 명의의 솔로음반을 발매한 바 있다. 폴 매카트니는 60년대 말과 70년, 폴 매카트니는 비틀즈를 끝까지 유지하려 했던 멤버였고, 갈 때까지 갔다고 확신이 들었을 때 탈퇴 선언을 통해 종지부를 찍었을 뿐이다. 또한 본작은 폴 매카트니의 상업적 음반이라기보다 습작 성격의 곡들을 담은 모음집 성격의 앨범이다. 다만 앨범 홍보 기간이 비틀즈 탈퇴 발표와 비슷한 시기에 잡힌 것 자체는 사실이며, 이로 인해 여러 언론매체로부터 신나게 까임을 당했다.[1]
본 앨범은 비틀즈 활동에 대한 번민과 한계를 타파하기 위해 만든 앨범으로, 가족으로의 회귀를 주제로 하고 있다. 폴이 상업적으로 앨범을 제작했다면 빌보드 1위를 밥먹듯이 했던 양반이 앨범의 반 이상을 서정적이고 따뜻한 분위기의 연주곡으로 채웠을리 없다. 'Man We Was Lonely', 'Every Night'는 그런 가족적인 분위기가 가득 담긴 곡이라 할 수 있으며, 연주곡 'Hot As Sun - Glasses' 또한 그런 분위기의 연장선이라 할 수 있다.
이 앨범의 백미라 한다면 단연 'Maybe I'm Amazed'. 비틀즈 시절의 천재성이 그대로 녹아있는 명곡으로서, 폴의 감미롭고도 거친 보컬이 한데 드러난 훌륭한 록 발라드이다. 비틀즈 시절 작곡된 어쿠스틱 넘버 'Junk'도 또다른 명곡.
이 앨범은 폴 매카트니의 원맨 밴드 형식으로 제작된 앨범이기도 하다. 첫 트랙 'The Lovely Linda'는 녹음 전 악기들을 체크하기 위해 녹음한 즉흥곡이라고 한다. 1분도 안되는 짧은 곡임에도 천재성이 드러난다.
다만 앨범에 대한 평은 조금 갈린다. 좋게 평가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전반적으로 습작의 느낌이 난다며 고개의 갸우뚱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도 몇몇 훌륭한 곡들은 다들 인정해주는 편. 존 레논은 이 앨범에서 'Junk'를 마음에 들어 했고, 조지 해리슨은 'That Would Be Something', 'Maybe I'm Amazed'를 훌륭한 곡으로 꼽은 바 있다. 그래도 비틀즈 해체와 비슷한 때 발매된 덕분에 미국 1위, 영국에서는 사이먼 앤 가펑클의 앨범인 Bridge Over Troubled Water에 밀려서 2위를 기록했다.
1993년 'The Paul McCartney Collection'의 일부로 리마스터링되어 재발매된 바가 있다. 보너스 트랙은 없었다. 이후 2011년에 Paul McCartney Archive Collection 시리즈의 두 번째 앨범으로 재발매되었다.
2 트랙 리스트
- 1."The Lovely Linda"
- 아내 린다를 위해 바치는 곡으로, 짧지만 굉장히 따뜻한 분위기를 내는 곡이다. 폴도 이 노래를 좋아해서 2001년 발매된 컴필레이션 앨범 Wingspan: Hits and History 2번 CD에 이 곡을 실었다.
- 2."That Would Be Something"
- 3."Valentine Day"
- 가사는 없는 연주곡이다.
- 4."Every Night"
- 변칙적인 코드 구성, 옥타브를 넘나드는 기타 리프 등이 어우러지는 숨은 명곡이다. 폴이 라이브에서도 자주 불렀을 정도로 애착을 가졌던 곡.
- 5."Hot as Sun/Glasses"
- 연주곡. 앞 부분은 어쿠스틱 기타가 기본이 되는 아주 밝은 느낌이지만 뒷 부분은 제목대로 유리 컵을 물 묻힌 손으로 문질러 나는 공명음을 담아냈다. 맨 끝에는 오랫동안 미공개 상태였던 "Suicide"가 짧게 흘러나온다. 이 곡이 정식으로 발매되는 건 2011년의 일.
- 6."Junk"
- The BEATLES 세션 때 작곡되어 녹음한 바 있는 곡이다. 그러나 당시에는 가사가 완성되지 않았고, The Beatles Anthology에 해당 버전이 수록되어 있다.
- 7."Man We Was Lonely"
- 양쪽 채널에서 기타가 울리는 듯 한 독특한 느낌을 주는 곡이다.
- 8."Oo You"
- 9."Momma Miss America"
- 원래 Rock n Roll Spring Time이라는 제목으로 쓴 곡. 곡 첫부분에 "Rock n Roll Springtime take 1"하는 부분이 들린다.
- 10."Teddy Boy"
- 11."Singalong Junk"
- 앞서 나온 Junk의 연주 버전.
- 12."Maybe I'm Amazed"
- 사실상의 타이틀 곡으로, 폴 매카트니 표 록발라드 곡의 정수로 손꼽힌다. 1976년에 라이브 버전이 싱글로 나온 적이 있으며, 70년대부터 지금껏 폴의 공연에서 거의 빠지지 않는 꽤나 영향력 있는 곡이다.
- 13."Kreen-Akrore"
- 동명의 아마존 부족을 모티브로 한 곡.
2.1 2011 리마스터링 버전
2.1.1 CD 2
- 1."Suicide" (Out-take) – 2:48
- 2."Maybe I'm Amazed" (From One Hand Clapping) – 4:53
- 3."Every Night" (Live at Glasgow, 1979) – 4:30
- 4."Hot as Sun" (Live at Glasgow, 1979) – 2:27
- 5."Maybe I'm Amazed" (Live at Glasgow, 17 December 1979) – 5:11
- 6."Don't Cry Baby" (Out-take) – 3:07
- 7."Women Kind" (Demo) (Mono) – 2:09
2.1.2 DVD
- 1. "The Album Story"
- 2."The Beach"
- 3."Maybe I'm Amazed" (Music video)
- 4."Suicide" (From One Hand Clapping)
- 5."Every Night" (Live at the Concert for the People of Kampuchea, 1979)
- 6."Hot as Sun" (Live at the Concert for the People of Kampuchea, 1979)
- 7."Junk" (MTV Unplugged)
- 8."That Would Be Something" (MTV Unplugged)
- ↑ 또한 폴이 비틀즈를 유지하려고 노력한 건 맞지만 그렇다고 해체의 책임에 단독으로 면벌부가 주어지는 것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