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day

만화 원피스의 12기 오프닝 곡. 가수는 그룹 The Rootless.



1 상세

지금까지 원피스의 오프닝을 보아온 사람들을 가볍게 당혹스럽게 하는 곡이었다. 특히 11기 오프닝이었던 '바람을 찾아서'가 모험 활극을 상징하는 곡이라서…[1] 그래서 원피스의 12기 오프닝을 기다리던 사람들은 원피스에 어울리지 않는 우울한 음에 매우 당황했다. 가사도 여태까지의 원피스의 오프닝과는 달리 매우 비장하다. 사실 사람들이 시리어스한 전개로 발 딛는 시점의 내용에서 적절히 나온 10기 오프닝 'Share The World'에 호평한 뒤, 더욱 암울해지는 전개 때 나온 '바람을 찾아서'가 이전 오프닝과의 엄청난 갭의 밝은 분위기로 나와 실망한 팬들은 비장한 곡을 기대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곡도 장난 아니게 갭이 컸다. 10기에서는 적절하게 진지한 노래가 나왔는데 11기에서 갑자기 활기찬 노래가 나오고 12기에선 우울하고 비장한 노래가 나와 분위기가 들쑥날쑥했다는것.[2]

사실 비슷한 분위기의 곡은 몇번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모험활극의 분위기를 베이스로 깔고 있었다. 그렇지만 One day에서는 그런 베이스 자체를 상당 부분 덜어내었다.

나루토도 그렇지 않냐!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루토는 각 시즌의 상황에 따라서 오프닝의 분위기가 대체로 다른 편이었다.

오프닝 영상 또한 활기찬 분위기의 여타 원피스 OP와 대비되는 삭막한 분위기다. 루피 일당을 제외한 정상결전 주요 멤버들이 자신을 어필하는 장면의 배경은 어둡고, 루피 혼자서 에이스에게 달려가는 장소는 아오키지의 아이스 에이지에 얼어붙은 바다. 원래 원피스 오프닝은 화려한 색채를 사용한 편이었지만, One day에서는 그러지 않았다. 거기에 자세히 보면, 주요멤버들이 자신을 어필하는 장면의 시작과 끝을 흰 수염아카이누가 장식하고 있다. 자세와 구도도 비슷하다. 정상결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두 사람을 대칭적인 형태로 그리고 있다.

거기에 종반부에 나오는 루피에이스의 회상부를 통해 뭔가를 암시하고 있으며, 원작 만화를 통해 정상결전의 모든 것을 지켜본 팬이라면 그 암시의 의미를 모를 턱이 없다. 당연히 안 본 사람들도 "뭔가 있어?! 설마 에이스 죽는 거야?!" 하고 불안해 할 만 하다. 그것이 실현된 후에 이 노래를 듣는 원피스 팬들은 에이스를 떠올리게 되고, One day는 원피스 팬들 사이에서 에이스 추모곡으로 취급받는다.

이렇다 보니, 기존의 오프닝과 다르다며 까는 사람도 있는 반면, 멋지다며 환호성을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오프닝에 관련된 논란을 떠나, 오프닝 자체는 상당히 힘을 넣고 만들어 굉장히 멋지다. One day는 원피스의 OST 중 손에 꼽히는 인기를 자랑하는 곡으로, 원피스 관련 게시글이나 매드무비에도 단골로 흘러나오고 가장 마음에 드는 원피스 역대 오프닝을 꼽을 때도 언제나 꼭대기층에 갈 정도. 거기다 곡을 부른 이들이 원피스의 팬이라 멤버들이 다시 한번 원피스를 정독하며 곡을 썼다는 에피소드가 나와 훈훈함까지 피워냈다.

사실 바람을 찾아서의 대비효과로 피해가 아닌 이득도 꽤 봤다. 바람을 찾아서가 쓰일 타이밍이 안 좋아 한번 악평을 받은 뒤, The Rootless에 못지 않은 원피스의 팬인 야구치 마리가 억울할 정도로 까인 뒤에야[3] 나온 오프닝이라 빠른 시기에 사람들이 좋다구나 하며 받아들였다.

그리고 사실, 원피스의 진행상 앞으로 애니에서 벌어질 일은 주인공인 루피에게도 힘든 일이고, 중요한 캐릭터가 죽어버리는 일이 벌어지는 지라, 즐거운 모험심을 담은 곡을 오프닝으로 하기에는 정상결전 에피소드는 결코 가벼운 편이 아니다. 실제로 11기 오프닝 '바람을 찾아서'를 이와 같은 이유로 까는 사람도 있다. 정상결전 자체가 밀짚모자 일당에게 있어서 하나의 터닝포인트가 되기 때문이다. 이 곡을 오프닝으로 선택한 것은 좋은 판단이라고 할 수 있다.

2 가사

雨上がりの空を仰ぐ度
아메아가리노 소라오 아오구 타비
비가 갠 뒤의 하늘을 올려다 볼 때마다

泣き虫だった頃の僕を想う
나키무시닷타 코로노 보쿠오 오모우
울보였던 시절의 나를 떠올려

誰かの背中を
다레카노 세나카오
누군가의 뒤를

がむしゃらに追いかけた
가무샤라니 오이카케타
무작정 쫓아갔었어

「強くなりたい」って
「츠요쿠 나리타잇」테
「강해지고 싶어」라고

今は風に消えた「ありがとう」
이마와 카제니 키에타 「아리가토-」
지금은 바람에 사라진 「고마워」

僕は強くなれているのかな?
보쿠와 츠요쿠 나레테 이루노카나?
나는 강해지고 있는 걸까?

答えはまだ出そうにないからさ
코타에와 마다 데소-니 나이카라사
대답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니까

やっぱりまだ
얏빠리 마다
역시 아직

歩いていくよ
아루이테 이쿠요
걸어가야겠어

さぁ行こう
사아 유코
-자, 가자

立ち止まることなく
타치토마루 코토나쿠
멈춰서는 일없이

流れる時に負けないように
나가레루 토키니 마케나이요-니
흘러가는 시간에 지지 않기 위해서

何度も立ち向かい続けよう
난도모 타치무카이 츠즈케요
몇번이든 계속 맞서자

大切なもの失いたくないか
타이세츠나 모노 우시나이타쿠 나이카라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으니까

夕暮れに舞う鳥の様に
유-구레니 마우 토리노요-니
저녁 노을에 춤추는 새처럼

見えない明日を探してる
미에나이 아스오 사가시테루
보이지 않는 내일을 찾고있어

躓きながら怖くても
츠마즈키나카라 코와쿠테모
실패하며 두려워도

足元に目は落とさないよ
아시모토니 메와 오토사나이요
발밑으로 눈을 두지는 않아

締める言葉は
아키라메루 코토바와
포기하는 말은

転がってるけど
고로갓테루케도
굴러다니지만

締めないゴールは一つだけ
아키라메나이 고루와 히토츠다케
포기하지 않는 "골"은 하나뿐이야

喜び悲しみ乗り越えては
요로코비 카나시미 노리코에테와
기쁨과 슬픔을 뛰어넘어서

少しずつ歩いてくよ
스코시즈츠 아루이테쿠요
조금씩 걸어갈게

果てしない空に
하테시나이 소라니
끝없는 하늘에

手をかざそう
테오 카자소
-손을 내밀자

たった一つの未来を信じながら
탓타 히토츠노 미라이오 신지나가라
단 하나의 미래를 믿으면서

戻らない 時は移ろうけど
모도라나이 토키와 우츠로-케도
돌아오지 않는 시간은 흘러가겠지만

大切なもの失いたくないから
다이세츠나 모노 우시나이타쿠 나이카라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으니까

僕の中に流れる声は
보쿠노 나카니 나가레루 코에와
네 안에 흐르는 목소리는

ずっとずっと僕を支えてる
즛토 즛토 보쿠오 사사에테루
줄곧 나를 지탱해주고 있어

イタズラな雨が邪魔するけど
이타즈라나 아메가 쟈마스루케도
심술궂은 비가 방해하지만

逃げ出せないから oh
니게다세나이카라
도망치지 않을 테니까 ohhhhhhhhhhhhhh↑↑↑!!!!!~~~~

さぁ行こう[4]
사아, 유코
-자,가자-!

立ち止まることなく
타치토마루 코토나쿠
멈춰서는 일없이

流れる時に負けないように
나가레루 토키니 마케나이요-니
흘러가는 시간에 지지 않기 위해서

何度も立ち向かい続けよう
난도모 타치무카이 츠즈케요
-몇번이든 계속 맞서자

大切なもの失いたくないから
타이세츠나 모노 우시나이타쿠 나이카라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으니까.

信じたその先へと...
신지타 소노 사키에토...
믿고있는 저 편으로...
  1. 원피스는 7기 오프닝 'CrazyRainbow'이후 엔딩 없이 오프닝만 제작되고 있다. 대신 오프닝곡 방영 시간이 기존 1분 30초에서 2분 30초로 더 길어졌다.
  2. 이후에 나온 13기 오프닝은 아무로 나미에의 'fight together' 였는데, 이 역시 12기 오프닝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다만 당시 스토리 흐름(정상결전 직후)과는 나름대로 매치가 잘 되었던 편.
  3. 이 시기에 나온 대부분의 OP풍 MAD에 "지금 것보다 낫네" 같은 코멘트가 달려있다.
  4. 여기서부터는 한 음을 높여서 부른다. 이때 한 음이 올라가는 부분인 'oh'에서 소름돋는다는 평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