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학 용어
증명이 끝난 공식 뒤에 붙이는 말. 소문자로 q.e.d.라고 쓰기도 한다. 라틴어 Quod Erat Demonstrandum의 약자다.[1] 뜻은 대략 "그것은 증명됨이 마땅하다", "마땅히 증명되었어야 하는 것", "이와 같이 증명되었다" 등등. 현대에 와서는 간단히 "증명 종료"로 쓴다. 대학 교재를 보면 증명 종료 표시로 우측 정렬된 □나 ■을 쓰기도 하며 세로로 길쭉한 모양의 ∎을 쓰는 경우도 많다. 여러가지를 절약하기 위해서라나. 사실 수학계에서 함부로 썼다간 잘난체 한다는 소리 듣기 딱 좋은 단어다. 특히나 Q.E.D.라고 적어놓은 부명제나 정리가 틀리는 날에는 수학계에서 커다란 망신을 당할 수도 있다. 사실 1960년대 이후에 나온 수학 전공책들을 보면(심지어 물리마저도!), 증명이 끝났다는 표시를 모두 □, ■ 으로 간단하게 표시하는 것을 매우 선호한다. 즉, Q.E.D.는 나쁘게 말하면 구세대 화석의 표현이다. 증명이 맞아도 Q.E.D. 표현 자체를 촌스럽게 본다.
이 외에도 같은 의미로 Which Was What We Wanted라는 표현 또한 사용된다. 줄여서 W5라고 표현 가능.
이 약어를 다르게 해석하면 아래와 같이 된다.[2]
- Quite Easily Done.: 참 쉽죠![3]
- Quite Erroneously Done.: 완전 엉터리.
- Question Every Deduction.: 모든 과정을 의심하라.
- Quick, an English Dictionary!: 얼른 사전 찾아!
- Quid Erate Deus?: 맙소사, 저게 뭐야?!
참고로 프랑스어에서는 C.Q.F.D.라고 적기도 한다. 이는 Ce Qu'il Fallait Démontrer의 약자로서, 같은 뜻이다.
2 Quantum ElectroDynamics
리처드 파인만, 도모나가 신이치로, 쥴리안 슈윙거는 서로 각자 나름의 방법으로 양자 전자 역학을 완성했고, 이 공로가 인정되어 세 사람 모두 1965년에 노벨상을 공동 수상했다. 다른 두 분은 기존의 역학과 수학으로 양자전기역학을 설명해 냈는데, 파인만 교수는 경로적분이라는 자기만의 새로운 수학적 도구를 만들어 설명해 냈다고 한다. 경로적분이란, 입자들이 모든 경로를 지나간다고 가정하고 이를 모두 종합해서 계산한다고 보면 된다.
리처드 파인만이 쓴 동명의 책이 있다. Q.E.D.에 대한 파인만의 일반인 대상 강의를 옮긴 것인데, 경로적분같은 파인만 고유의 도구를 처음부터 써대고, 기존 물리학의 설명과는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는 파인만스러운 설명이 가득한지라 물리의 교양서를 읽겠단 가벼운 맘으로 덤볐다간 꽤나 곤혹스러워진다. 그렇다고 어려워서 못읽을 책은 아닌게, 설명이 직관적이고 단순해서 '난 바보다'라는 식으로 맘을 비우고 읽어가면 역설적으로 쉽게 이해가 된다. 여러모로 신기한 책.
3 일본의 만화
Q.E.D. 증명종료 문서 참고.
4 Acid Black Cherry의 앨범
Q.E.D.(Acid Black Cherry) 문서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