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단위 앞에 붙이는 접두어. 10의 배수를 생략하기 위해 쓰인다.
SI 단위 특성 상, 대소문자를 구별한다. 예) 1,000,000 t = 1 Mt.
2개의 접두어를 동시에 사용하면 안 된다. 사실 2개를 붙여쓰면 어색하기에 자연히 안 쓰게 되지만, 센티미터와 밀리미터는 워낙 흔히 쓰이는 단위라 실수하기 쉽다. 그리고 킬로그램처럼 접두어가 붙은 기본 유닛도 조심하자.[1]
한국어 구어에서는 어떤 단위를 부를 때 SI접두어만을 떼어 축약해 부르는 경우가 많다.[2][3]
다음은 잘못 쓴 예와 올바르게 고친 예이다.
1나노센티미터(X) →10피코미터(O) 1마이크로킬로그램(X) → 1밀리그램(O) |
10배인 데카, 100배인 헥토는 권장되지 않는다. 그런데 1/10인 데시, 1/100인 센티, 그리고 100인 헥토는 각각 특정 단위계에서 많이 쓰인다(데시벨, 데시리터, 센티미터, 헥토파스칼 등). 각각의 용법은 항목 참조.
대부분 그리스어에서, 몇몇은 라틴어에서 유래하였다. 그리고 펨토와 아토는 덴마크어에서 유래하였다.
접두어 | 기호 | 한국어 | 10n |
요타 (yotta) | Y | 자 | 1024 |
제타 (zetta) | Z | 십해 | 1021 |
엑사 (exa) | E | 백경 | 1018 |
페타 (peta) | P | 천조 | 1015 |
테라 (tera) | T | 조 | 1012 |
기가 (giga) | G | 십억 | 109 |
메가 (mega) | M | 백만 | 106 |
킬로 (kilo) | k | 천 | 103 |
헥토 (hecto) | h | 백 | 102 |
데카 (deca) | da | 십 | 101 |
일 | 100 | ||
데시 (deci) | d | 십분의 일 | 10-1 |
센티 (centi) | c | 백분의 일 | 10-2 |
밀리 (milli) | m | 천분의 일 | 10-3 |
마이크로 (micro) | μ | 백만분의 일 | 10-6 |
나노 (nano) | n | 십억분의 일 | 10-9 |
피코 (pico) | p | 일조분의 일 | 10-12 |
펨토 (femto) | f | 천조분의 일 | 10-15 |
아토 (atto) | a | 백경분의 일 | 10-18 |
젭토 (zepto) | z | 십해분의 일 | 10-21 |
욕토 (yocto) | y | 일자분의 일 | 10-24 |
한편, 야드파운드법에서는 이 개념이 없기 때문에 특정 범위를 벗어나는 물리량을 표기하기가 곤란하다. 예를 들면 야드파운드 길이 단위 중 가장 작은 다우(25.4 ㎛)로 아이비브릿지에 있는 트랜지스터 1개의 크기(22 nm)를 환산해야 할 때이다. 실제 22 nm를 다우로 환산하면 0.000866141732 다우가 된다. 아니, 소수점 뒤에 0이 3개라니 이게 무슨 소리야 1964년부터 쓰이는 펨토(f)나 1975년부터 쓰이는 페타(P) 정도만 되어도 야드파운드법으로 표현하려면 숫자가 하염없이 길어진다. 숫자의 그 미칠듯한 길이 때문에 여백 부족이 뜰 기세 현재 쓰이는 접두어 중 제일 큰 요타(Y)나 제일 작은 욕토(y)라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컴퓨터의 용량 표기에도 이 SI 접두어를 갖다 쓰는데, 특이하게 십진법이 아닌 이진법을 쓴다. 예를 들면 킬로는 103 =1000이 아닌 210 =1024가 되는 방식이다. 컴퓨터가 이진법을 써서 동작하기 때문에 단위도 거기에 맞춘 것이다. 이 때는 접두사와 본 단위 사이에 i를 끼워넣는 것이 원칙이다. B(바이트) - kiB(키비바이트) - MiB(메비바이트) - GiB(기비바이트) - TiB(테비바이트)... 순으로 표기한다. 따라서 실제 용량이 표기보다 적은 문제가 생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