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기반이 되는 앨범에 대해서는 The Wall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Pink Floyd - The Wall 핑크 플로이드의 벽 | |
장르 | 락 오페라, 뮤지컬 |
감독 | 앨런 파커 |
애니메이션 | 제랄드 스카프 |
출연 | 밥 겔도프 |
러닝 타임 | 95분 |
각본 | 로저 워터스 |
음악 | 핑크 플로이드, 밥 에즈린, 마이클 카멘 |
개봉일 | 1982년 7월 14일 |
제작 및 배급 | 메트로 골드윈 메이어 스튜디오 |
제작비 | 약 1,000만 달러 |
박스 오피스 | 약 2,200만 달러 |
1 소개
1979년에 출시된 핑크 플로이드의 앨범 《The Wall》을 기반으로 하는 영화로, 살면서 여러가지 절망을 연이어 겪어온 주인공 Pink Pinkerton이 '벽'을 만들어 주위의 세계와 감정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자 하는 몸부림을 보여준다.
1982년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2 특징
원 앨범과 같이 비유적이고 상징적인 묘사들이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또한, 영화의 거의 대부분은 앨범의 노래로 진행이 되어 대사가 거의 없다. 영화의 중간중간에는 영국의 일러스트레이터 제랄드 스카프가 그린 애니메이션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로 인해 영화는 돌비 스테레오를 지원하는 일곱 번째 만화영화가 되었다.
영화의 묘사와 제랄드 스카프 특유의 혐오스러운 스타일 덕분에 영화는 현재까지도 락 오페라 및 뮤지컬 장르에서 제일 기괴하고 초현실적인 영화 중 하나로 남아있다.
3 제작 과정
영화의 모태가 되는 앨범이 나오기 전부터 영화는 제작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본래 기획된 영화는 앨범의 투어 영상에 제랄드 스카프의 애니메이션을 추가하는 수준이었다.
핑크 플로이드의 팬이었던 감독 앨런 파커는 EMI에게 《The Wall》의 영화화를 제시했고, EMI는 로저 워터스와 상담할 것을 제안했다. 로저 워터스와 상의 후 애니메이터로 제랄드 스카프와 촬영기사인 마이클 세레신이 공동 감독을 맡게 되었고, 로저 워터스는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담당하게 되었다. 본래 각본에서 주인공 Pink의 역할은 로저 워터스가 맡게 될 예정이었으나, 스크린 테스트 후 'The Boomtown Rats'의 프론트맨이었던 밥 겔도프가 Pink를 맡게 된다.
로저 워터스의 출현이 없어지자 영화에 핑크 플로이드의 공연 장면을 넣을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에, 라이브 영상은 포함되지 않았다. 여기에는 기술적인 문제도 있는데, 어두운 장면을 녹화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파나비전 렌즈가 스크린에 상영되기에는 해상도가 너무 낮았던 것이다. 〈Hey You〉는 투어가 끝날 때까지 제대로 녹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라이브 영상이 제외된 후, 마이클 세레신은 제작을 그만두게 되어 앨런 파커가 총감독을 맡게 되었다.
4 주요 등장인물
주인공 Pink Pinkerton과 주인공의 아버지 J.A. Pinkerton을 제외한 등장인물은 이름이 존재하지 않는다.
배역 | 담당배우 |
Pink Pinkerton | 밥 겔도프(Bob Geldof) |
J.A. Pinkerton(아버지) | 제임스 라우렌스(James Laurenson) |
엄마 | 크리스틴 하그리브(Christine Hargreaves) |
선생 | 알렉스 맥아보이(Alex McAvoy) |
매니저 | 밥 호스킨(Bob Hoskins) |
부인 | 엘레노르 데이비드(Eleanor David) |
5 줄거리
당연하겠지만, 줄거리는 앨범 《The Wall》과 동일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에 대해선 앨범 항목의 해설을 참조하자.
영화는 주인공 Pink가 방에 정신이 나간 듯한 모습으로 앉아있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후 앨범의 첫 곡인 〈In the Flesh?〉가 시작되며 PInk가 무대에 서있는 모습과 Pink의 아버지가 전쟁터에서 싸우는 장면이 교차되며 나타나는데, Pink의 아버지 앞으로 비행기가 추락하는 장면과 함께 〈In the Flesh?〉가 끝이 난다.
이후 Pink의 어린 시절의 모습이 회상의 형식으로 묘사되며, Pink가 '벽'을 쌓게 되는 이유와 과정을 보여준다.
영화에서 제일 유명한 장면 중 하나인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2〉.[1] |
회상이 끝나면 Pink의 현재 모습이 나타난다. 록스타로서 성공을 거두지만 마치 상품처럼 다뤄지게 되며, 이는 '벽'을 만드는 데에 일조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Pink는 마약과 성적 쾌락을 위안으로 삼아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는 동안 부인은 다른 남자와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Pink의 타인에 대한 불신은 더 강해진다. 이러한 불신은 결국 〈One of My Turns〉에서 폭발하게 된다.
영화에서의 〈One of My Turns〉. |
이를 계기로 Pink는 결국 '벽'을 완성하게 되고, 정신은 완벽히 고립된 상태에 놓이게 된다. 한편 현실의 Pink는 폐인이 된 상태였는데, 그의 매니저는 이에 아랑곳 않고 Pink를 어떻게든 무대에 올리고자 한다.
영화에서의 〈Comfortably Numb〉. 보는 사람에 따라 혐오를 느낄 수 있으니 주의. |
결국 Pink는 미쳐버리고, 자신을 광기에 물들게 했던 것들을 없애고자 하지만, 이는 전체주의적 광기가 되어 표출되며, 자신이 혐오했던 것을 되려 강요하게 되는 모순적인 상황이 된다.
영화에서의 〈Run Like Hell〉과 〈Waiting for the Worms〉. |
이를 진행하던 도중,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끼고, 자신의 마음 속에서 심판을 벌이게 된다.
영화에서의 〈The Trial〉. |
- ↑ 여담으로, 영상의 1:30 정도에 나오는 Pink의 시는 《The Dark Side of the Moon》의 수록곡 〈Money〉의 가사 중 일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