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zar : The Burden of the Crown

Tzar: The Burden of the Crown
차르 : 왕권의 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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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해미몬트 게임즈
유통테이크 투 인터렉티브
출시일2000년 3월 30일
장르전략 시뮬레이션
플랫폼Windows
사양OS : 윈도 95, 98, NT 4.0
CPU : 펜티엄 20Mhz 이상
RAM : 32MB 이상
CD-ROM : 4배속 이상
VGA : 해상도 600X800 px 이상

1 개요

Tzar : The Burden of the Crown은 트로피코 시리즈를 인수하여 3편부터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불가리아의 게임 제작 업체 해미몬트 게임즈가 2000년 내놓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회사의 데뷔 작품이다. 가상의 판타지 중세 세계를 기반으로 한 캠페인과 유럽, 아랍, 아시아에 해당하는 3개의 문명으로 구성된 싱글 플레이 모드를 제공하였다. 국내에 짜르란 이름으로 정발되었으나 한글은 제공되지 않고 영문판으로 발매되었다. 개발자 인터뷰에 따르면 Tzar는 20명의 개발진이 2년 반의 기간에 거쳐 개발했고, 개발 과정에서는 유저들이 기꺼이 다시 게임을 찾아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한다.

2 상세

평론가 점수
IGN6.9
게임스팟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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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그런대로 괜찮은 평가를 받은 RTS 게임이지만 화면을 딱 보자마자 전반적으로 워크래프트 2의 시스템, 인터페이스에서 강한 영향을 받은 것을 눈치챌 수 있는 반면 전략 자원은 식량, 목재, 금, 석재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와 같다. 아래 언급하겠지만 굉장히 여러 가지 요소를 집어넣었음에도 시스템 측면에선 오리지널 요소가 부족한 편. 그나마 유닛 경험치 시스템 정도가 나름 오리지널 요소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시스템 한계 내에서 최대한 디테일을 살린 그래픽은 호평을 받았다.

종족별로 빌드가 상당히 많은 편에 속하는데, 다양한 기본 전투 유닛들부터 시작해서 용병 시스템, 가축 생산, 마법 유닛, 소환 유닛, 해상 유닛, 스파이, 여러 종류의 타워, 성벽, 다리 건설, 경제 및 빌드 관련 건물, 특수 유닛 생산을 위한 종교관련 건물, 유닛 훈련을 위한 허수아비 등 처음 접하는 유저는 뭐부터 해야할 지 헷갈릴 정도로 이것 저것 집어넣은 편이다.

또한 밤낮 구분, 날씨 효과 등의 세밀한 요소들이 도입되었는데, 안타깝게도 이것들은 게임 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고 단순히 비주얼 적인 측면이 강한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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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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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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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종족은 언급했듯 유럽, 아랍, 아시아 3가지 종류가 있는데, 각 문명 별로 나름 특색있는 빌드를 갖춘 편이고 밸런스가 크게 나쁘지는 않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디테일을 잘 살린 그래픽 덕분에 더욱 빛을 발하는 부분. 아시아의 경우 이름만 아시아고 거의 와패니즈 문명인데 중국 관련 요소(ex. 소림사)도 다소 짬뽕되어 있다.

3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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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악마가 평화롭고 아름다운, 신비와 마법의 땅 키아나 왕국에 돌아왔습니다. 키아노르 궁정은 전원지대를 휩쓸며 진군한 악의로 가득찬 전사들의 군대에 폐허가 되었고 한때 자랑스러웠던 제국의 수호병들은 두려움 속에 몸을 숨겼습니다. 케아노르의 시민들은 공포에 떨며 자신들의 집으로 도망쳤고, 예언 속에서 자신들을 이끌고 어둠의 군단과 맞서 싸우리라고 전해지던 단 한 사람의 진정한 지도자의 출현을 기도했습니다. 당신이 바로 그들이 찾던 그 영웅이신가요?

좋게 평가하자면 클래식한 판타지 계열 스토리의 왕도를 충실히 밟는 편이며, 나쁘게 평가하자면 굉장히 많이 들어본 듯한, 뻔한 클리셰가 가득한 진부한 스토리 라인을 갖고 있다. 플레이 할 유저의 평가에 따라 선호가 극명하게 갈리게 될 부분.

수백 년간 이어진 어둠의 세력과의 힘겨운 싸움을 계속하던 키아나의 국왕 로안(Roan)이 암살당하자 결국 키아노르의 궁정과 왕국은 보르그(Borgh)가 이끄는 어둠의 군단에게 정복당했고, 궁정의 마지막 마법사 기론(Ghiron)이 왕자인 사토르(Sartor)를 어느 농가에 맡겼다는 부분에서부터 스토리가 시작한다. 장성하여 아무 것도 모른 채 벌목공으로 살던 사토르는 갑작스런 브라이언 삼촌의 호출에 일하다 말고 살던 집으로 돌아갔다가, 이런 날이 올줄 알았다는 삼촌의 말에 얼른 도망치라는 소리를 듣게 된다. 그런데 그 때 웬 군인 무리가 나타나 삼촌을 죽인 후 사토르를 잡으려 하고 사토르는 도망치다가 자신을 그 농가에 맡겼던 마법사 기론과 만나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전해듣게 된다. [1]

어떻게 맞서야 하냐는 사토르의 물음에 기론은 아직 아버지를 따르던 병사들 중 일부가 살아있다면서 아버지의 친구이자 보좌관이었던 울린(Woolin)이 이끄는 소규모 유격대 캠프를 방문하고 이들의 도움을 받아 적의 정찰대 하나를 쓰러트리는 것으로 여정을 시작한다. 울린이 알고 지내던 마을 촌장의 도움을 받아 적의 세금 운송 마차를 터는 데 성공한 사토르 일행은 군대를 조직하여 옛 케아노르 궁정으로 향하는 데 그곳에선 때마침 남아있던 어둠의 세력이 약탈을 자행하고 있었고 이들을 물리친 사토르는 남은 주민들과 민병들을 이끌고 도시를 재건한 뒤 쳐들어 온 적까지 격퇴하는 데 성공한다.

이후 울린은 밸러 경이란 기사의 도움을 받아 로드 드레드를 격퇴하고, 기론과 재회, 키아노르 남부에 베이스 캠프를 만든 후 키아노르로 재침공해오는 비르샤란 사령관이 이끄는 군대를 격퇴하는데 성공하며 사토르의 새 왕국을 수호하는 데 기여하고, 기론은 제프라는 스파이의 도움을 받아 적이 요새에 숨겨둔 마법책을 훔쳐내는 데 성공한다. 이후 연이어 적의 요새를 무너뜨리며 승전을 이어가던 사토르는 워크 아벤 요새를 공략한 후 알리타라는 섬에 있는 보르그의 요새에서 공포 통치를 하고 있다고 호소하는 주민들의 말에 그곳으로 원정을 갔다가 자신의 형제인 바르달(Vardal)과 만나게 된다. 그런데 그 바르달은 바로 첫 미션에서 브라이언 삼촌을 죽이고 자신을 잡으려 들었던 그놈이었고, 분노한 사토르는 그를 배신자라고 부르며 그와 결투를 벌인다. 결투가 끝난 후 속죄한 바르달은 섬의 상세 정보를 알려준 뒤 자신의 군대를 양도하고, 사토르는 그의 지원을 바탕으로 섬의 압제를 끝내는 데 성공한다.

이후 사토르의 세력은 몇 갈래로 나뉘어 오프닝에서 언급되는 마력의 수정을 보르그보다 먼저 손에 넣기 위해 항해를 계속하는데, 울린과 바르달은 아라비아 풍의 군도에 도착한다. 자신들을 믿어주지 않는 주민들을 위해 일을 해주며 정보를 물색하던 울린과 바르달은 카파라는 인물에 대해 알게 되는데 그가 있다던 피라미드 근처에서 울린이 적들에게 포위되고, 결국 병사들에게 퇴각을 명령한 뒤 울린은 혼자 그곳에 남겨지게 된다. 한편 사토르는 와패니즈 풍의 땅에 상륙하여 수정의 정보를 물색하는데, 지역 주민들을 도와준 후 대주교라는 사람이 그 편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대주교는 사토르에게 동쪽에서 드래곤을 소환하여 지역을 위협하는 마법사를 처리해준다면 그것을 기꺼이 넘겨주겠다고 제안하고 임무를 돕기 위해 닌자들을 같이 딸려보내준다. 그들의 도움을 받아 미션을 완수한 사토르는 훌륭하게 편지를 회수하는 데 성공한다.

한편 예전에 정벌했던 섬으로 향한 기론은 지역 주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지역의 상업 시설을 활성화 시키려 하는데, 왜 이렇게 서두르냐는 부하들의 불평에, 보르그의 가장 강력한 장군 중 하나인 문-리가 이곳으로 오는 환영을 보았다며 서둘러야 한다고 일러준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적은 빠른 속도로 섬에 상륙하고 기론의 세력을 향해 질주해오는데, 다행히 퇴각했던 바르달의 군대가 딱 맞춰 도착해 기론을 원조한다. 이후 적의 공격을 막아내고 지역에 상인 길드를 건립하는 데 성공하자 사토르의 함대 역시 귀환하는데 이 때 같이 쳐들어온 적의 대함대에 맞서 세 영웅이 연합해 싸움을 벌이게 된다. 지역을 방어하는데 최종적으로 성공한 영웅들은 이제 붙잡힌 울린을 구출하고 수정의 행방을 쫓기 위해 다시 사막지대로 향하게 된다. 숨겨진 사막의 도시에서 사토르 일행은 울린을 구출하고 그를 감금했던 마법사들을 쓰러트리는데 성공하지만 어떤 마법사 한 명이 날으는 카펫을 타고 도주하는데 성공하고, 영웅들은 그가 남긴 수정에 대한 정보가 담긴 책을 손에 넣고 그를 추적한다.

마법사가 도주한 곳은 베나스 요새였고, 기론의 도움을 받아 섭외한 마을과 정보들을 토대로, 사토르 원정대는 공성전 채비를 마친다. 그러나 베나스 요새에서도 수정은 발견되지 않았다. 결국 수정을 찾지 못한 채 아랍과 아시아의 동맹군과 함께 마지막으로 악의 군단이 이 세상으로 들어오는 문인 악의 요새로 진격한 사토르 일행은 악의 메시아라는 괴물이 이끄는 악의 무리들을 상대로 수많은 피를 흘린 끝에 간신히 악의 요새를 파괴하는데 성공한다.

에필로그에서는 수년이 지난 후 사토르가 남긴 일기장으로 여운을 남긴다. 수많은 피를 흘린 끝에 키아나 왕국에는 평화가 찾아왔고 그날의 처참했던 전투도 이제는 사토르의 전투라는 이름과 함께 전설로 남겨졌다. 그러나 사토르 자신은, 결국 그 수정을 찾지 못한 것에 대한 불안함에 떨고 있었고, 아버지에게 악을 막지 못했노라고 자책하고 있었다. 그 날 만났던 그 악의 메시아라는 괴물이 자신들의 세상에서는 발견되지 않도록 수정을 어디론가 보내버린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쩌면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게 될 악의 군단에 맞서게 된다면, 그때는 자신들이 이길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며 펜대를 놓고 만다.

4 사운드

음향효과는 다소 심심한 편이다. 가뜩이나 칙칙한 편인 메인 화면에 아무런 음향 효과가 삽입되어 있지 않고, 게임 상의 음향효과도 다소 김이 빠지는 편. 사운드트랙의 경우 게임을 시작하고 몇 초 간 딜레이 이후 사운드트랙이 재생되는 방식. 사운드트랙 자체는 분위기를 잘 살린 편이지만 전반적으로 이래저래 아쉬운 부분이라 평할 수 있다. 다만 심심한 음향효과들 속 유독 빛나는 것이 하나 있으니, 다름 아닌 유닛들이 죽을 때 내는 비명소리. 굉장히 찰진 걸로만 골라서 삽입해놔서 전투 중에 들으며 즐길 수 있다(...) 전투 중에 컨트롤하면서 끄아아아악 아아아아앙 우와아아앜하는 소리를 계속 듣다보면 대략 멍해진다 [2]

5 문제점

게임 내적인 문제점으로는 부대 지정이라던가 유닛별로 대열을 지정하게 하는 기능이 전혀 없어서 유닛들이 지멋대로 움직이는데다 이동 메카니즘이 스타크래프트 1의 드라군 못지 않게 멍청한 편이다. 컨트롤에 일일이 손이 가는지라 상당히 귀찮은 부분. 또한 RPG 요소를 삽입하려고 넣어둔 유닛 경험치 시스템이나 아이템 시스템은 오히려 게임 플레이 상 손이 많이 가고 불편한 요소에 해당한다. 워크래프트 3가 해당 요소들을 영웅 시스템을 통해 잘 정리한 것과는 대조되는 부분. 애초에 최대 인구수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와 같은 200인 게임에, 유닛마다 죄다 아이템을 주워서 들고 다닐 수 있게 한 것 자체가 무리수에 가깝다. 게다가 언급했듯, 유닛 이동 및 부대지정 메카니즘이 개판인 것도 이 요소를 더욱 불편하게 만드는 부분이기도 하다.

6 확장팩

특이하게도 오직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만 확장팩이 발매되었다. 스페인에선 엘 시드레콘키스타 / 아서 왕엑스칼리버 / 징기스 칸의 원정 / 마법의 영역이라는 네 가지 캠페인 시나리오가 담긴 확장팩이 나왔고, 이탈리아에서는 레콘키스타, 마법의 영역 두 가지가 빠진 버전이 발매되었다. 그나마도 영어판이 존재하는 건 징기스 칸의 원정 뿐이라, 스페인어 능력자가 아니라면 플레이 해보는 데 애로사항이 꽃필 것이다.

7 기타

게임피아 2000년 12월 호에 클로즈 컴뱃 4와 함께 번들로 제공된 적이 있다. 해외에서도 번들로 꽤 많이 나갔으며 이때 번들로 게임을 접한 해외 게이머들을 종종 커뮤니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여담으로 유닛 포트레이트가 전반적으로 괜찮게 나왔는데 유독 캠페인 영웅들만은 굉장히 괴상한 비율의 얼굴들을 하고 있어서 캠페인을 플레이 하려다 얼굴 보고 빵터질 수도 있다.#
  1. 이 시점까지 사토르는 마법사가 동화 속에나 나오는 줄 알고 있었던 순박한 청년이다.
  2. 빌헬름의 비명 그 자체는 아니지만 삑사리가 나는 괴상한 비명소리라는 점에선 매우 유사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