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트렉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우주선. 디파이언트는 2가지가 있다.
1 USS 디파이언트, NX-74205 (디파이언트급, DS9)
개발당시 개발팀이 사용하던 큐트한 상상도 공식마크. "이거나 동화해봐라!"라는 구호가 적혀있다.
미국 드라마 Star Trek : Deep Space Nine에 등장하는 우주선. 등록 번호는 NX - 74205 USS Defiant.[1]
DS9의 S3E01 "The Search"에서 처음 등장하였다.
스타플릿의 대보그(스타 트렉)전 결전병기로 개발되었지만, 실제로는 대도미니온 전에서 더 많이 쓰인다. 이유는 이게 만들어졌을 때 이미 보그의 위협이 해소된 이후라서. 작중에서 보그전에 사용된 건 극장판 8편의 한번 뿐이다.
TNG에서 보그의 존재를 알게 된 연방은 보그에 위협에 대한 대응책으로 2365년부터 디파이언트급 함선의 개발을 시작하였다. 설계에는 DS9의 주인공인 벤자민 시스코의 경험도 많이 반영되었는데, 이는 시스코가 보그와 연방의 최초접전이 벌어진 Wolf 359전투에서 살아남은 베테랑이었기 때문이며,[2] 이후 완성된 디파이언트는 DS9에 배치된다. 시험 단계에서는 선체가 무기와 엔진의 출력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찢어질뻔한 지경까지 갔지만 DS9의 공돌이 오브라이언 상사가 결함을 수정하며, 이후 여러 작전에서 맹활약하다 도미니온 제국과의 전쟁에서 중요한 임무들을 맡는다. 우주정거장이 배경이라 자칫 정체감이 생기기 쉬운 DS9에서 기존의 스타트렉 시리즈에 보이던 함대함 전투를 보여주는 중요한 존재다.
설계 컨셉은 빠른 기동성을 가진 작은 함선에 최대한의 고무장을 가득 싣는 것으로, 다른 연방 함선들이 우주 탐사를 위해 다양한 장비를 싣는 것과 반대로 전투에 필요없는 부분을 최소화 하고,[3] 오로지 전투만을 위해 최첨단 화기와 장갑을 기술적 한계치까지 장비하였다. 무장의 위치도 전방에 집중해 화력을 극대화했다. 다방향으로 무장을 설치해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다른 연방 우주함들과 달리, 눈앞의 적을 격파하는 데 집중한 설계다. 실제로 DS9에 배치된 후 인근 지역에서 가장 막강한 화력을 가진 함선으로 맹위를 떨친다. 애초에 보그와의 전투를 목적으로 제작된 함선이라서 강한 화력을 가지고 있지만 연방은 전투함을 만들지 않는다는 규정때문에 호위함(Escort)이라는 약간 미묘한 위치에 서있으며,[4] 또한 실제 작중의 활약을 살펴보면 전함보다는 거의 대형 전투기에 가까운 성격으로 기동성을 살린 전투를 주로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덕분인지 클링온과 협력하기 시작한 이후로는 비슷한 부류인 버드 오브 프레이들과 함께 콤비 플레이를 하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 함선 전체에 추가로 고성능 장갑을 둘렀기 때문에 작중 다른 함선들과 달리 보호막이 나간 상태에서도 멀쩡히 싸울 수 있을 정도로 맷집이 좋기도 하다.[5]
다만 보그에 대한 대응이란 게 딱히 기술로 대응하는 건 아니고, 그냥 화력이 킹왕짱쎈 함선으로 맞서 싸운다는 방식이라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다. 원래 설계대로는 혼자 보그 함선과 일기토를 뜨는 것이 아니라 십수대가 편대를 이루어 운용하도록 되어있지만, 위에서 언급된 설계상 문제에 보그의 위협이 줄어든 상황까지 되면서 무리하게 많이 뽑을 이유가 없어져서 대규모 생산까지는 이어지지 못한다. 자세한 것은 보그 항목 참조. 대규모 생산했으면 도미니온 전쟁에서 연방이 그렇게 고생하지 않고 승리했을지도 모르지만, 연방의 정체성을 생각하면 그건 죽었다 깨어나도 불가능하다.
한편, 연방의 우주선 중에 유일하게 클로킹 장치를 장착하고 있다. 이것은 감마 분면에서 얻은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로뮬란이 빌려준(...) 것으로 클로킹 장치는 감마 분면에서만 사용한다는 조건이 달려있다.[6]
설정과 활약 모두 기존의 시리즈와는 여러모로 다른 DS9 그 자체를 상징하는 듯한 주역함선이라고도 말할수 있겠다.
DS9이 우주정거장인 점 때문에, 전투함이 필요한 상황에선 디파이언트가 나서서 활약을 하여 시리즈 전반에서 활약한다. 시스코 함장선장이 배를 험하게 굴리기도 하고, 무기에 대한 묘사가 일부러 인색했던 TNG 시절과 달리 양자 어뢰와 기관포처럼 발사되는 펄스 페이저가 박력있게 그려진다. 함선 내부 생활을 그릴 때는 TNG 시절과는 다르게 해군 식으로 기강과 사기를 유지하는 묘사도 많다. 그러나 후반부의 도미니온 전쟁중에 파괴가 되는데, 같은 급의 신형함을 받은 뒤 함명과 함번을 NX-74205 디파이언트로 바꾸기 때문에 결국 DS9에는 다시 디파이언트가 생긴다.
작중에는 총 3척의 디파이언트급 함선이 등장하는데, 초대 디파이언트는 브린과의 전투중 격침당했으며(S7E20 "The Changing Face of Evil"), 2번째 디파이언트는 USS Sao Paulo로 격침된 디파이언트를 대신하여 DS9에 배치된다.(S7E24 "The Dogs of War") 이 함선을 디파이언트로 재명명하고 시스코가 사용하게 된다. 마지막 한척은 USS Valiant로, 훈련항해중 일반 장교진들이 전사하고 남아있던 사관생도들이 함선을 움직이고 있었으나, 무모한 전투를 감행한 끝에 격침당했다. (S6E22 "Valiant")[7]
한편, 극장판 스타 트렉 : 퍼스트 컨택트의 초반에서 보그 큐브쉽과의 전투로 만신창이가 된 모습으로 등장한다. 손상이 너무 심해 더 이상의 전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워프 소령이 우주선을 보그 큐브쉽에 충돌시켜 자폭하려 했지만,[8] 그 순간 피카드 선장이 지휘하는 엔터프라이즈 E가 전투에 난입하면서 디파이언트는 위기에서 벗어난다. 하지만 작중 묘사로는 아마도 대파에 가까운 피해를 입었지만 회수되어 수리된 것으로 보인다.[9]
그런데 스타트렉 온라인을 하며 이 지역에 가보면 DS9에 아직도 디파이언트가 있는 것으로 보아 수리된 디파이언트가 DS9 으로 돌아갔던지, 1대->2대 와 마찬가지로 원래 디파이언트가 박살나도 새로 배치되는 디파이언트급을 계속 디파이언트라고 부르는 듯 하다.[10]
1.1 함선 스펙
- 전장: 170.7m
- 폭: 134.1m
- 높이: 30.1m
- 중량: 355,000 톤
- 운용 정원: 50명
- 최대 수용 인원: 150명
- 항해 속도: 통상 - 워프 6(400 광속), 고속 항해 - 워프 8.7(1350 광속), 최고 속도: 워프 9.5(1850 광속)
- 무장: 펄스 페이저 캐논 4문, 표준형 빔 페이저 1문[11], 광자 어뢰(Photon Torpedo) 발사기 1문 + 광자 어뢰 120개, 양자 어뢰(Quantum Torpedo) 발사기 3문.
- 방어 장비: 보호막 생성기, 두께 200mm 용해(鎔解)성 장갑(Ablative Armor), 클로킹 장비
꼬맹인데 단단하네. (Tough little ship.)토머스 라이커(DS9 S3E09 "The Defiant"), 윌리엄 라이커(퍼스트 콘택트)
각종 스타트렉 관련 게임에서는 디파이언트호의 화력을 (부피가 수십배나 큰) 갤럭시 급의 1~1.5배 가량으로 쳐주고 있다. 설계상 단점이라면 그 화력의 대부분이 전면 발사만 가능한 펄스 페이저에 몰려있다는 것인데, 그런 단점을 기동성으로 극복하고 있다.[12] 장갑이 튼튼한 덕분에 보호막이 나가도 다른 함선들처럼 구겨지지 않고 잘 버티는 편. 이런 점은 원작과 게임 모두에서 강조된다. 원작에서는 미란다급 부피의 1/3이 채 안되는 쪼맨한 배가 갤럭시 급마냥 저돌적인 돌격을 하고도 멀쩡한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다만 워프 항해 속도는 다른 함선보다 0.5 팩터 정도 느려서 통상 항해와 최고 항해 속도가 다른 함선의 60% 수준밖에 안된다. 작중에서도 다른 함선이라면 "워프 9"라고 할 상황에서도 "최고속도 워프"라고만 한다. 이는 좌우의 워프 엔진부(Warp Nacelle)가 서로 시선이 통해있지 않고 선체에 막혀있는 이질적인 설계 때문으로 보인다. 피탄 면적을 줄인 댓가로 생각할 수 있다.
라이커의 대사는 FTL에서 도전 과제 이름으로 오마쥬되었다.
스타 트렉 온라인에서는 플릿 버젼 기준으로 스펙은 택티컬 콘솔 5개, 엔지니어링 콘솔 3개, 사이언스 콘솔 2개에 Hull 수치가 33000, 실드 보정치 0.9로, 엔지니어링 콘솔 3개를 모조리 방어쪽 콘솔에 투자한다면 조금은 생존성을 보장할 수 있겠지만, 엔지니어링-사이언스 오피서 슬롯이 2-2라 한번 얻어맞기 시작할 경우 회복하기는 쉽지 않다.(이는 에스코트 계열 함선들의 공통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플릿 버젼 프로메테우스급(어드밴스드 에스코트)와 비교해본다면 함교 승무원 구성면에서 완전히 공격에 특화시킨 함선이다.[13]
2 USS 디파이언트, NCC-1764 (컨스티튜션급, TOS, ENT)
미국 드라마 스타 트렉의 오리지널 시리즈(TOS)와 엔터프라이즈(ENT)에 등장한 우주선.
함선 등록 번호는 NCC-1764.
오리지널 시리즈에서는 시공간의 바깥에 있는 아공간에 갇혀있는 우주선으로 잠깐 언급되었다.
이후 엔터프라이즈의 평행우주 에피소드에서 가장 중요한 떡밥으로 떠오르는데, 위의 아공간에서 빠져나와 TOS보다 약 100년 전인 엔터프라이즈 때의 과거로 떨어져서 인류의 적인 톨리안(Tholian)들에게 나포되어 연구되고 있었다. 이 정보를 가짜 정보로 생각하고 다들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인류 제국의 아처 중령은 도박을 걸어보자는 심정으로 엔터프라이즈 호의 지휘권을 무력으로 빼앗아 디파이언트가 있는 선착장으로 향하고, 디파이언트 호에 침투하여 디파이언트의 통제권을 빼앗아오는 데 성공한다.
함선 스펙은 엔터프라이즈 NCC-1701과 동일하지만, 과학 기술력이 100년이나 앞선 함선인 만큼 톨리안은 물론 그 당시 은하에서 맞설만한 존재가 없을 정도로 무쌍을 찍는다. 그리고 모든 승무원의 성격이 반전되어 다들 권력에 굶주린 탓에 함선의 주도권을 빼앗으려고 또 자기들끼리 싸운다.(...) 게다가 마지막 최후의 승자 역시 시청자의 뒷통수를 때리는 인물. 사실 이 에피소드야 말로 인류가 진보나 평화가 아닌 개인의 욕망과 탐욕을 앞 세울 경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지 보여준 명 에피소드중 하나다.
유튜브에 에피소드 전체가 올라와있으니 한번쯤 보자. 사실상 ENT에서 제일 재밌는 에피소드다.
첫 장면은 스타 트렉: 퍼스트 콘택트의 과거 도입부를 뒤집은 것이다.
이게 제일 재밌는 에피소드면 시리즈가 대체 얼마나 망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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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유니버스에서도 등장한다.
다만 형태가 컨스티튜션에서와는 전혀다른 형태이다.
몇몇코믹스의 내용과 영화내용으로 정리하면 기존의 몇몇함선을 비롯해서 오래된 컨스티튜션은 나라다가 캘빈을 격침시킨것으로 퇴역하였고 여러 최신함들이 건조되었는데 위의 디파이언트는 실종상태였으니까 퇴역으로 치부되고 새로운함선에 디파이언트라는 이름을 붙였을확률이 높다.
- ↑ 제식으로 건조되지 않은 시험기라 제식명인 NCC가 아닌 실험명인 NX가 붙었다. NX-01 엔터프라이즈와 비슷한 사례. 다만, 이건 네임쉽인 디파이언트의 경우고, 나중에 등장하는 2척의 디파이언트급은 NCC 넘버링으로 나오게된다.
- ↑ 시스코는 이 전투에서 파괴된 USS 사라토가의 부함장이었다. 사라토가가 파괴된 이후 디파이언트 개발팀에 소속되었다가 다시 배치된 곳이 DS9.
- ↑ 과학 실험실이 아예 배제되어있고, 선실/식당 등도 군대식으로 최대한 공간을 아끼는 설계를 하였다. 극 중에서는 한마디로 "가족을 싣지 않는다(No family members on board)"고 표현한다. 그러다보니 많은 사상자가 났을 경우에 대처하긴 힘들다는 단점이 있으며, 이런 부분은 디파이언트가 첫등장한 에피소드에서 바시어 박사가 지적한다.
- ↑ 연방의 설립 목적 자체가 우주를 탐험하는 것이기 때문에 연방의 함선들은 무장을 뽐내지 않고 대신 방어력과 내구성, 거주 편의성과 과학 시설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반대로 연방이 전쟁 상태에 있거나 아예 인류 제국이 존재하는 평행 우주 에피소드에서는 꼭 군함(Warship)이라는 단어를 강조해서 말한다.
- ↑ 연방의 주력 함선이던 갤럭시 급 함선도 보호막이 꺼진 상태에서는 젬하다 전투기의 가미카제 공격을 막지 못했는데, 디파이언트는 정면 충돌해서 두쪽을 낸다.
- ↑ 클로킹 장치는 스타 트렉 세계관에서 로뮬란과 클링온이 주로 쓰는 기술인데, 연방은 로뮬란과의 협정으로 인해 사용하지 못한다. 그러나 로뮬란들이 특별히 디파이언트에만 빌려주는 형식으로 장착하게 해준 것이다. 왜 빌려줬다면 뒤에 숨어서 상황을 조절하기를 좋아하는 로뮬란이다보니 자신들이 직접 도미니언을 조사하기는 싫어서 대신 조사해주는 대가로 빌려준 것.
- ↑ 여담으로 보이저 에피소드중 하나에서는 USS 프로메테우스가 로뮬런과 교전중일때 디파이언트급 2척과 아키라급 한척이 달려와서 교전하는 장면이 있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디파이언트급이 양산되고 있다는것을 확실히 보여주는 장면중 하나.
- ↑ DS9에서 한 시즌을 겪으면서 똑똑해지고 전사로서의 원칙과 긍지를 제대로 보여주기 시작하던 워프가 영화에서는 계속 TNG때 처럼 야만인 샌드백 신세인 걸 탐탁치 않게 보는 나이너들이 꽤나 있다. 아무리 함선이 망가질 정도로 털리고는 있었다지만 승무원들을 대피시키지 않고 자살 돌격을 감행하는 모습은 퍼스트 컨택트를 좋게 보는 팬들도 의문을 표하는 부분이다.
- ↑ 워프가 엔터프라이즈에 구조되었을때 라이커 부장과의 대화를 보면 '표류중이지만, 인양가능해(Adrift, but salvageable)'라고 한다.
- ↑ 참고로, 맨몸 디파이언트가 아닌 클로킹 장비가 달린 디파이언트는 캐쉬로 구입해야 한다. 그랬다가 원성을 많이 샀는지 현재는 50레벨을 찍으면 주는 공짜표로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전투중 클로킹을 사용하지는 못 한다.
- ↑ 보통은 펄스 페이저 하나로 적을 다 작살내기 때문에 빔 페이저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빔 페이저를 쓰는 전투는 USS 라코타와의 1:1 전투(DS9 S4E12 "Paradise Lost"), 그리고 거울 세계에서 네그바급 전함과 싸울 때 뿐이다.(DS9 S4E20 "Shattered Mirror")
- ↑ 사실 이건 어떤 면에서는 장점이라고 할 수도 있다. 거의 모든 화력이 정면에 집중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작중에서 갤럭시급이 공격해도 한두방에 안터지는 함선들이 디파이언트가 펄스 페이저 잠깐 후려갈겨주면 그냥 터져나간다. DS9에서 묘사되는 모습을 보면 체감상 화력이 거의 2, 3배 이상.(...) 비슷한 성격의 버드 오브 프레이도 자기보다 큰 함선에 펄스 디스럽터를 퍼부어서 작살내는 등 DS9에서는 전투기형 함선들의 공격력이 매우 강력하게 묘사된다.
- ↑ 플릿 어드밴스드 에스코트는 소령 슬롯이 사이언스로 되어있고 Hull도 34100으로 조금 더 높다. 실드 보정치도 0.99로 약간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