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Enterprise.

'진취'. 적극적으로 나아가서 일을 이룩함. '기업'·'회사' 등의 뜻으로도 쓰이며, 때문에 기업체의 사명(社名) 등에 쓰이는 경우도 있다.

1 함선 이름

영국과 미국에서 함선에 붙이는 이름 중 하나.

그러나 두 국가에게 엔터프라이즈란 이름이 갖는 의미는 상당히 다르다.

1.1 영국 해군의 함선

영국 해군이 범선을 쓰던 시절부터 이어져 온 함선 이름. 오늘날에도 쓰고 있다. 주력함급에는 잘 붙지 않고 해상 포대라든지 화물선 등 보조 함선에 주로 붙었다. 이 엔터프라이즈 중 한 척인 화물 범선은 후술.

현재 영국 해군의 엔터프라이즈는 15대이며 해양조사선 HMS Enterprise (H88)이다.HMS Enterprise (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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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 배너

1.2 미국 함선의 이름

USS Enterprise.

1대는 미국 독립전쟁 중인 1775년 5월 18일, 미국영국의 70톤급 범선(화물선이었다.) HMS 엔터프라이즈를 나포한 후 USS 엔터프라이즈로 바뀌었다.[1]

2대는 1776년부터 1777년까지 사용된 미국 함선인데, 1대가 1777년 7월 7일에 퇴역했고 2대는 1777년 2월에 퇴역했다(...)

트리폴리 사략선과 교전중인 USS Enterprise(1801년)

3대는 1799년부터 1823년까지 사용된 함선. 1차 바르바리 전쟁 때 처음 각잡고 포문을 연 미해군 함선이다.

4대는 1831년부터 1844년까지 사용된 함선.

5대는 1877년부터 1909년까지 사용된 함선.

6대는 SP-790이란 번호로 경비정이었다. 1917년부터 1919년까지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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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6 USS Enterprise

Kill Jap! Kill Jap! Kill More Jap!
7대는 요크타운급 항공모함 2번함으로 제 2차 세계대전에 참전. 역사상의 모든 군함을 통틀어 가장 많은 무공을 갖고있는 함이자 가장 유명한 엔터프라이즈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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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65 USS Enterprise선대와 비슷한 구도

8대는 엔터프라이즈급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으로 1961년부터 2012년까지 사용되었으며, 세계 최초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이다. 8대에 대해선 엔터프라이즈급 항공모함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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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N-80 USS Enterprise

9대는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 3번함.

7대 엔터프라이즈가 엄청난 활약을 했기 때문에[2], 그 이후로는 미국 최고의 킹왕짱 전투함이 아니면 붙일 생각도 못하는 위대한 이름이 되었으며, 스타트렉 시리즈의 엔터프라이즈나 우주왕복선 엔터프라이즈의 기원이기도 하다. 자세한 내용은 엔터프라이즈(항공모함) 참조.

2 파이널 판타지 3에 등장하는 비공정

원래 바이킹들이 소유하고 있던 배였다. 모종의 이유로바다에서 날뛰는 네프트 용 때문에 바다에 나가지 못하는 것을 한탄하며 술만 퍼마시고 있는(...) 바이킹들의 두목한테 가면 네프트 용을 쓰러뜨리는 조건으로 배를 넘겨줄 수 있다고 제안한다.

참고로 네프트 용은 정공법으로는 이길 수 없고 [3] 네프트 신전으로 가서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엔터프라이즈를 얻은 후에 시드에게 시간의 톱니바퀴를 가져다 주면 시드가 비공정으로 업그레이드를 시켜 주고 주인공 4인방의 출생의 비밀을 가르쳐준다. 그 후 부유대륙에서 나가 시간이 멈춘 공간으로 나갈 수 있다.

그런데 이 비공정은 이름이 무색하게 후에 사로니아 성에서 방공포에 맞아 완파되어 버린다.(...)

모든 이벤트가 끝난 후 사로니아 성안의 병사들 중에 비공정을 격침 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병사가 있다.

3 파이널 판타지 4에 등장하는 비공정

시드가 고도의 기술력을 집결시켜 만들어낸 최신형 비공정으로 엔진부터 몸체까지 새로운 시험을 위해 개발되었다고 한다. 지저로 들어갈때 사용되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지저의 드워프 전차부대와 골베자붉은 날개가 한바탕 뜨는 전장 사이를 뚫고 나가느라 거의 반파된다. 나중에는 복구되어 추락하는 세실 일행을 구해내기도 하지만 지상으로 나가던 중 붉은 날개 함대가 따라붙는 바람에 시드가 몸을 던져 지저의 입구를 막게 되고 세실이 조종하게 된다.

4 우주왕복선 OV-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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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우주개발의 자존심 우주왕복선의 프로토타입. 개조 비용을 비롯한 이런저런 어른의 사정으로 실제 우주 임무를 수행하지는 못했으나, 활공 시험(Approach and Landing Test, ALT)을 통해 다른 우주왕복선들 못지 않은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기종이다. 이 엔터프라이즈의 비행을 통해 우주개발의 새 시대가 열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우주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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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트렉의 주연배우들과 진 로덴베리를 초청한 역사적인 취역식.

원래 미국의 최고령 현역 군함 컨스티튜션의 이름으로도 쓰이는 그 컨스티튜션이라는 이름을 쓰려 했으나, 전미의 트레키들이 NASA와 백악관에 40만장에 이르는 투서를 날려대서 이름을 바꿔버렸다. 어쨌든 미국 SF의 자존심인 스타 트렉의 스타쉽이자 2차대전의 역사 그 자체인 이름을 최초의 우주왕복선에 붙이는 결과는 좋았다.

ALT는 간단히 말해, 크고 아름다운 보잉 747등짝에 실려 이륙한 뒤 홀로 활공하여 지상 활주로에 착륙하는 실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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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파일럿 4인 : 좌측부터 C. 고든 풀러튼, 프레드 헤이즈, 조 엥글, 리처드 트룰리. 공교롭게도 이 네 우주비행사들은 미국의 우주개발사에서 크고 작은 설움을 겪었던 이들이다. 풀러튼과 트룰리는 페이퍼 플랜으로 끝난 미합중국 공군MOL 프로그램에서 전속되었고, 조 엥글은 고정익기 X-15로 우주에 갔다온 경력도 있는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였으나 해리슨 슈미트에게 아폴로 17호 달 착륙선 조종사 자리를 빼앗기며 달에 갈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기회를 잃은 지못미 그 자체이며, 프레드 헤이즈아폴로 13호의 그 인물이자 취소 크리를 맞은 아폴로 19호의 사령관으로 내정되어 있었던 인물. 헤이즈-풀러튼, 엥글-트룰리 조로 나뉘어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이들 중 엥글과 트룰리 그룹은 STS-2의 승무원이 된다. 비록 제미니 계획의 전설적인 레전드인 존 영이 사령관으로 내정된 STS-1만큼은 아니지만 이들 역시 굉장한 임무를 수행했던 셈. 헤이즈의 팀은 당초 셔틀 프로그램이 일찍 시작되었다면 실행에 옮겨졌을 STS-2 스카이랩 미션[4]이었으나, 셔틀 개발이 이런저런 사정으로 지연되는 와중에 스카이랩이 결국 고도를 유지하지 못한채 1979년 대기권에 재돌입하였고, 헤이즈는 이에 서운함을 표하며 NASA를 나와 그루먼으로 이직했다. 하지만 풀러튼은 이후 STS-3 파일럿, STS-51-F 사령관으로 활약했고, 엥글과 트룰리도 모두 STS-2와 향후의 미션에서 한번씩 사령관을 하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냈다.

이후 엔터프라이즈는 정식으로 우주 미션에 투입될 후보로 검토되었으나, 함께 테스트용으로 제작되었던 OV-099 챌린저의 개조 비용이 더 싸게 먹힌다는 것이 밝혀지며 프로토타입으로만 남게 되었다. 하지만 실험용으로는 여전히 매우 좋고 부담도 적은 기체였기 때문에 STS-51-L 챌린저 폭발사고 전까지 기획되던 반덴버그 공군기지 셔틀 발사대 공사[5]라던지 디스커버리, 아틀란티스 등 후속 셔틀 개발을 위한 여러 실험에 쓰였다. 이런저런 투어도 가지며 우주개발을 선도하는 신대륙의 기상(...)을 널리 떨쳤다. 실험이 끝난 후에는 오랫동안 스미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 별관 우드바-하지 센터에 전시되었으나 2011년 디스커버리가 퇴역하면서 스미소니언에 들어오고 엔터프라이즈는 뉴욕 항에 정박중인 퇴역항모 인트리피드 항공우주박물관으로 이동 전시되고 있다.

5 기아자동차 대형 세단

기아 엔터프라이즈 참고.

6 스타트렉 시리즈의 우주선

USS 엔터프라이즈 항목 참조.

7 스타 트렉 TV 시리즈

Star Trek : Enterprise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방영. 약칭 ENT. 자세한 내용은 항목참조.

  1. HMS와 USS는 소속국 접두사이고 함명 자체는 그대로 엔터프라이즈이니 개명이라기엔 부적절하다
  2. 물론 그렇다고 8대 엔터프라이즈의 활약이 퇴색하는건 아니다. 이쪽도 쿠바 미사일 위기를 시작으로 베트남 전쟁, 걸프 전쟁, 심지어는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이라크 전쟁 등에서도 대활약한 함선이다. 일례로 9.11 테러 당시 엔터프라이즈는 인도양에서 희망봉을 거쳐 집으로 가던 참이었는데 위성방송으로 참극을 보고는 상부의 지시도 없이 함장 직권으로 유턴(...)하여 테러 당일 파키스탄 앞바다에 전개했다.
  3. 1턴당 2번 행동하는 데다가 평타 1방에 무려 6000정도의 데미지가 나온다. 사실상 불가능.
  4. 스카이랩이 방치되는 동안 고도를 잃고 있음은 이전부터 NASA에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스카이랩을 좀 더 오래 써먹자는 엔지니어들의 주장으로 스카이랩에서 부스터를 쏴서 고고도로 복귀시킨다는 플랜. 하지만 셔틀의 개발이 지체되며 1979년에 스카이랩은 끝내 재돌입하고 말았다.
  5. 위의 사진에서 케이프 커내버럴과 다른 위화감이 느껴졌다면 제대로 본 것이다. 저 사진이 반덴버그 공군기지의 셔틀 발사대 제작 중 찍힌 것이다. 하지만 챌린저 참사로 이 모든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