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누버

Manoeuvre
디자이너Jeff Horger
발매사GMT Games
발매년2008
인원2 명
플레이 시간60분
연령10세 이상
장르워게임
테마나폴레옹 전쟁
워게임
시스템카드운용 전투
주사위 굴림
격자칸 이동
핸드 관리
조립형 보드
다양한 플레이어 능력
홈페이지공식 페이지
긱페이지

1 개요

GMT Games에서 만든 나폴레옹 전쟁 시대를 배경으로 한 비교적 간단한 카드드리븐 전술 워게임. 사실 진정 워게임에 대열들어가기엔 매우 쉬운 편이지만서도.

스페인(노란색)과 미국(하늘))러시아(초록색)와 미국(하늘)

출전하는 국가는 총 8개국. 프랑스 제1제국, 대영제국, 제정 러시아, 프러시아, 오스트리아 제국, 오스만 투르크, 스페인 제국, 미국으로 2명의 플레이어는 규칙에 따라 각각 하나의 진영을 맡고, 어느 이름 모를 개활지에서 두 국가의 전투를 지휘하게 된다.[1]

여담이지만, 확장 매누버: 머나먼 땅이 현재 준비되고 있어서, 스웨덴, 인도, 중국, 일본 4개 국가가 추가될 예정이다.

2 기본 규칙

각 국은 해당 국가에 따라 다른 8개의 부대와 1개의 카드 덱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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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는 완전한 면, 피해를 입은 면으로 총 두개의 상태를 지닌다. 회복 시키기 위해서는 그 부대와 동일한 공격카드를 회복의 용도로 사용하거나, 보급, 재집결카드를 통해 회복이 가능하다. 병과는 보병과 기병이 존재하며 기병이 한번에 2칸, 그리고 공격성공시 '추적'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이외에는 보병과 기병은 동일하다. 일반적으로 보병부대 6개, 기병부대 4개로 구성된다.[2] 나라마다 부대의 능력치가 제각각이며 실제 나폴레옹 시대 때 활약을 기준으로 책정된다.

mancards.jpg

카드드리븐 시스템 게임이므로 카드를 여러가지 목적으로 사용가능하다. 병력들에게 공격 명령을 하달하거나,[3] 다용도로 이용가능한 장군 카드를 사용하거나,[4] 보급, 강행군, 진지건설 등의 HQ카드[5]들을 발동시키는 용도로 사용된다.
사실 부대의 능력보다 국가의 특성을 더욱더 드러내는 것이 이 카드 덱이다. 예를들어 어떤 국가는 다른 국가에 비해 특정한 이벤트가 훨씬 더 많거나, 다른 국가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카드를 유일하게 가진다는 식으로 들어난다. 자세한 예는 후술.

전장이 될 맵은 랜덤으로 지형이 구성되어있는 4x4 크기의 맵을 총 4장 이어붙여 전장을 만들어낸다.

게임의 진행은
1.카드버리기 단계
2.카드뽑기 단계[6]
3.이동단계
4.추가이동단계
5.전투단계
6.회복단계
7.진지구축단계
이 7개의 페이즈를 서로 번갈아가면서 진행한다.

게임의 종료는 두 국가의 카드 덱이 모두 떨어지거나[7] 먼저 상대의 부대 5개를 제거하는 쪽이 승리한다.
카드 덱의 소모로 게임이 종료된 경우 상대 영토 점유+제거 부대를 합해 점수 계산으로 승패를 판정한다.

3 국가 소개

3.1 프랑스 제1제국


본게임에서 영국과 함께 부동의 최강 라인업

나폴레옹 시대가 배경이므로 프랑스가 약할 수 가 없다. 본 게임의 주인공격인 국가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전 유닛의 능력치는 최상급, 전투카드의 추가 공격력은 압도적이며, HQ의 카드들 또한 후술할 다른 국가들 처럼 특이한 카드들을 없지만, 보급, 강행군, 철수 등 기본적인 것은 두루 갖추고 있다. 그리고 장군카드가 총 7장으로 게임내 그 어떤 국가들보다 많은 수다. 장군 카드가 많다는 것은 합동공격이 가능한 횟수도 그만큼 많다는 의미로 프랑스는 언제나 어마어마한 잠재화력을 갖추고 있다. 정리하자면 그냥 정직하게 압도적인 자체스펙으로 다른 국가들을 발라버린다.

3.2 대영제국


프랑스에 유일하게 대항가능한 국가

프랑스에 비해 장군카드가 1장 적은 것을 제외하면, 오히려 전력공격카드[8]를 가지고 있는 등 프랑스와 함께 최강의 반열에 올라있는 국가이다. 특이한 점은 없고 프랑스와 거의 동일한 특성. 심플하게 강하다.

3.3 제정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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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군단

대체로 본 게임에서는 평균적으로 완전한 상태일 때 화력 8이었다 치면, 손상을 입어 뒤집어 진다면 4, 5 정도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러시아 제국군은 다르다. 이들은 손상을 입어도 다른 국가들이 전투력이 반토막 이상 날때 1, 2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는다. 즉 러시아의 특성은 튼튼한 내구도라고 할 수 있겠다.

데미지를 입더라도 전력의 손실이 크지 않아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손상상태에서도 까다로운 상대. 하지만, 바로 윗줄인 프랑스와 영국은 그걸 뛰어넘는 화력으로 깨부수는 터라... 물론 러시아보다 하위국가는 죽을 맛이지만.

추가로 기병대의 전투력이 5,6으로 영 좋지 못하다. 그렇다고 이 부대가 쓸모없는 것은 아니고 10면체 주사위를 추가시키는 전투카드들이 많아 후방에 있다가 갑자기 달려나와서 압도적인 화력을 투사하는 역할을 주로 한다.

3.4 프러시아


최강의 기병대를 가진 국가

프러시아의 기병대는 최강국가인 프랑스의 기병대와 맞먹는 수준이다. 화력도 좋고, 능력치도 좋다. 이 기병대로 국지전을 이용해 일방적으로 적을 학살하는 것이 관건인 국가.

다만, 최강급인 기병대에 비해 보병대, 장군 카드들이 영 좋지 못한 성능을 자랑하는 터라...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최강의 기병대라는 타이틀이 프랑스는 기본으로 달고다니는 성능이라 뭔가 묻히는 감이 있다.

3.5 오스트리아 제국


여러 이벤트를 통한 임기응변의 대가

오스트리아의 HQ카드 목록을 보면 어떤 국가만 유일하게 가지고 있던 카드들을 가지고있는 등 여러 HQ카드들을 고루고루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상대는 오스트리아를 상대할 때 마치 여러 국가를 상대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문제는 절망적인 부대의 전투능력이다. 이들의 수준은 제작진이 공인한 꼴등인 미국과 호형호제할 수준이며, 그 미국마저도 가지고 있는 전투력 8의 엘리트 보병이 오스트리아 진영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후술할 미국 진영만의 특징덕분에 오스트리아는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룰북에는 5등이라고 되어있지만, 사실상 최약국가로 취급받는다.

추가로 위에서 여러 HQ카드를 지녀 각종 상황대처에 뛰어나다... 라고 언급하긴 했지만, 올라운더는 달리말하면 이도저도 아니다 라는 소리와도 일맥상통한다. 실제로 게임내에서 손에 들 수 있는 패가 최대 5장 뿐이라 왠만한 고수가 아니고서야 적절하게 HQ카드를 사용할 기회를 살리기 어렵다.

3.6 오스만 투르크


모든 것을 찢어발기는 순간화력

오스만 투르크의 특성은 보병 6, 기병 2 체제를 갖춘 대부분의 국가와는 다르게 기형적으로 기병부대만 4개를 지닌다. 그리고 영국도 1장밖에 없는 전력공격카드를 6장 가량 보유하고 있어 기병대로 빠르게 달려나가고, 장군카드의 합동공격과 전력공격카드를 때려부어 영국, 프랑스 이상의 화력을 순간적으로 낼 수 있다.

보병대의 경우 특기할 것은 없으나 예니체리를 위시한 엘리트보병대로 오스트리아보다는 봐줄 만한 수준

이러한 특성덕에 공식 순위는 6위에 불과하지만 숙련된 플레이어가 운용하면 동수준의 러시아 제국을 상대로 승리가 가능하다. 플레이어들은 할 줄 아는 사람들이 잡는다면 오스만은 역사보다 강한 성능이라고 평가한다.

3.7 스페인 왕국


방어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군대

스페인 제국의 특징은 방어전에 능하다는 것이다. 전투카드들은 공격 명령 실행 이외에도 방어 시에도 전투력을 추가로 증진가능한데 이 때는 공격 때와는 달리 정해진 수치만큼만 증가한다. 여기서 스페인 제국은 이 증가량이 타국에 비해 훨씬 많다.

2번째, 역사적으로 이베리아 반도에 침입한 프랑스 제국군을 상대로 당시 에스파냐 군민들은 게릴라 전으로 끊임없이 이들을 괴롭혔다. 그리하여 스페인 제국은 게릴라 HQ카드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 이 카드를 통해 상대의 보급, 강행군, 회복들을 즉시 취소시켜 상대의 공격을 더디게 만들 수 있다.

중앙전선까지 정도만 진출하여 일자로 전선을 유지시키며, 보루를 쌓기 시작하면 상대 입장에서는 막막해진다. 황혼 승리로 끝내자니 점유한 지역이 없고, 저걸 돌파하자니 일자진으로 합동공격도 안되는지라 화력도 제대로 안나와서 역공당하고.

3.8 미국


"게임은 이길려고 하는게 아닙니다. 상대방 짜증나게 하려고 하는거죠."

미국의 특성은 어찌보면 게릴라로 유명한 스페인보다 더 게릴라스러운 플레이 스타일을 지닌다. 특징은 총 2가지로 1. 전투카드의 철수수치 2. 매복 HQ카드.

미국은 방어전시 전투카드를 방어용도로 내면 아예 일정확률로 전투를 회피하고 후퇴가 가능하다. 이 철수 확률이 생각보다 높은지라 요리조리 킬각을 빠져나가며 전력을 보존하는 미국군들을 보고 있으면 허탈해진다. 심지어 전력공격이나 장군카드를 사용해 실행한 공격이면...

그리고 미국은 유이하게 매복이라는 HQ카드를 지니는데,[9] 이 카드를 사용하면 맵 어디에 있든 적 부대를 하나 지정하면 10면체 주사위 하나를 굴려 공격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양 부대가 서로 접촉해야 전투가 가능한데, 미국을 상대로는 다른 국가들은 손상된 부대를 후방으로 돌려도 안심할 수 없다. 어느 순간에 매복으로 훅 갈지 모르니까.

4 평가


가벼운 워게임으로서 하루는 커녕 1주일 쏟아도 모자란 고전 워게임, 그리고 개량되어도 3~6 시간 가량이 소요되는 최근의 워게임의 한계를 벗어나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장기형 게임이라는 평가가 많다.

다만, 게임의 볼륨이 매우 가벼운 편이라 곧 금방 질려하고 되파는 사람들도 많다.

정리하자면, 워게임에 흥미를 가져볼만한 입문작이라는 평가다.
  1. 참고로 제작진이 공인한 밸런스는 위의 먼저 소개한 순서대로 강한 편이다. 물론, 실력으로 어느정도 뒤집을 수는 있다.
  2. 단, 오스만 투르크의 경우 보병부대 4개, 기병부대 4개. 미국은 보병부대 7개, 기병부대 1개.
  3. 공격카드에 따라 10면체 주사위를 1개, 8면체 주사위 2개 등 추가되는 공격력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4. 장군 카드는 공격, 회복, 합동공격, 추적 수치보정으로 다용도로 사용가능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합동공격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이 좋다. 왜냐하면 장군카드만이 지닌 유일한 기능이기 때문.
  5. HQ, 본부라고 적혀있긴 한데 그냥 이벤트카드라고 이해해도 무방하다.
  6. 핸드의 최대제한은 5장.
  7. 황혼 승리, 패배라고도 한다. 해가 져서 전투가 종료된 것.
  8. 공격하는 영국군 부대 하나를 뒤집는 대신 공격력에서 6면체 주사위 2개를 추가로 더굴리게 해준다. 장군카드를 통해 합동공격 중이라면 추가로 더 뒤집고 더 굴릴 수 있다.
  9. 어째서 유이하게 냐면, 오스트리아가 다양한 HQ카드를 컨셉으로 지니고 있어서 이쪽도 미국보다는 적지만 매복 HQ카드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