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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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절대로 따라하지 마세요!

본 문서에는 본인과 타인에게 신체적·물질적인 피해를 입을 위험이 있는 행위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위 행위를 모방할 시 부상을 당하거나, 물질적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절대로 따라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1 개요

여흥이나 사교가 아닌 범죄이다.
반드시 없어져야 할 갑질이자 명실상부한 최악의 한국 사회생활 악습.
이거 강요하는 인간들은 예비 범죄자들이다 [1]
말 그대로 을 강요하는 행위. 술을 권하는 것 자체를 무조건 나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2] 문제는 서열상 윗사람이 술을 먹지 못하는 아랫사람에게도 강제로 술을 권한다는 것. 또한 끝까지 술을 거부하는 아랫사람은 완전히 따돌림당하게 된다.

이게 왜 갑과 을 풍조냐면 일단 친구들끼리 먹으러 가서는 먹기 싫다고 하면 먹이지 않는다. 대신 욕을 거하게 먹는 경우도 있다. 그런 친구는 친구가 아니다.. 즉, 상하관계가 전제될 때만 술 강요가 벌어지는 것이다.

그나마 2010년대 들어서 줄어든 현상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뉴스 기사에도 실릴 정도로 문제가 많다. 심지어 국내 거주 외국인인 에네스 카야조차도 한국의 술자리 풍속을 대놓고 깠을 정도. 술 강요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사라지는 데 역시나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갈 길이 먼 문제라는 점은 자명한 사실인 셈.

알코올 중독이 사회적 문제가 된 이후 무조건 많이 마시자는 관념이 퇴색하고, 여러번 치르던 회식이 단순해짐에 따라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술 강요도 사라지고 있다. 물론 이런 관념이 없어지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릴지 모르나 점진적으로 시들고 있다는 것에 대해 낙관적인 반응을 보이는 견해도 있다.

술을 강요받는 사람이 술 마시기를 거부하면 술을 강요하는 사람이 하는 말은 "술을 안 마시다니, 사회생활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 너는 사회성이 부족하다."이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원래 한국이 전혀 그렇지 않았는데 어느샌가 갑자기 술이 사회생활 내 필수요소(?)로 취급받는 일이 많이 생겼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로,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는 발언이라 할 수 있다. 남이 싫어하는 것을 강요하는 사람이야말로 타인을 이해하는 마음이 부족한 것이며, 강요한 시점에서 이해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무능력한 상사의 표본이며 사회성이 부족한 것이며, 사회성을 넘어서 도덕성이 없는 것이다. 술을 강요하는 것은 인간이 인간에게 행할 권리가 있는 것이 아니다.

2 사건 사고

2015년 경기 의정부시에서 발생한 폭력범죄를 분석한 논문에 따르면, 폭력범죄의 62.4%가 음주범죄였고 특히 죄질이 나쁜 성폭력은 67.9%, 가정폭력은 73.1%가 주취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한다. 끊임없이 술 강요에 의한 사망사건이 발생한다. 정신 좀 차리고 악습을 반복하지 말자.

3 술 강요를 당한 사람이 입는 피해

아래의 예시들은 술 강요로 인해 피해자가 입을 수 있는 일반적인 피해이다.

  • 거부하면 배척당함 : 끝까지 안 마시려고 하면 은따를 시켜서 대화에도 받아주지 않고 인사도 받아주지 않는 회사가 생겨났으며, 심한 곳에서는 폭행까지 가기도 한다. 그런 사람들이 직장 동료라면, 그냥 퇴사하는 게 여러모로 낫다.
  • 시키는 대로 먹었다가 상사가 싫어하는 행동을 해도 배척당함 : 아무리 상사가 시키는 대로 억지로 먹었다 하더라도, 남들 보는 데서 토한다든지 고성방가를 하면 그 다음부터는 배척당하는 건 똑같다.
  • 시키는 대로 먹다가 본인의 건강을 해침
소중한 생명을 하루 아침에 불귀의 객으로 보낼 수 있는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뭐가 문제인지를 파악하지 못하게 된다. 문제가 생긴 후에야 책임질 사람을 찾지만, 한국에서는 살인으로 처벌받는 경우가 극히 드물어졌다. 즉, 술 강요로 인해 죽게 되어도 복수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 사람 혹은 가정을 완전히 망가뜨린 뒤에도 정신 못 차리고 또 다른 피해자를 양산하는, 물귀신 중에서도 가장 극악한 종류. 정말 죽을 것 같으면 죽을 때까지 먹지 말고 퇴사 후 고소를 해라. 그럴 각오가 없다면 처음부터 술 받아 먹지 마라.
  • 혈중 알콜농도 과다로 사망 : 자신이 저체중인데 술 강요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회사를 퇴사해서 도망쳐라. 자칫하면 요단강으로 관광을 탄다. 심지어는 술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마시자마자 그 자리에서 응급상황이 생길 수 있다.
  • 위염, 췌장염, 장 출혈 등 소화기계 질환
  • 동사 - 술취한 채 집에 온 줄 알고, 벗고 자다가 사망.
  • 질식사 - 술에 취해서 토사물이 목을 막아 사망.[3]
  • 퍽치기, 아리랑치기, 택시 강도 등 술 취한 사람을 한 강도 행위의 목표물이 되어 사망하거나 크게 다칠 수 있다.
  • 취중 행동으로 대인관계 피해
  • 술버릇에 따라 고성방가, 시비를 걸고 싸움하기 등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들도 자기 스스로 술버릇이 고약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술을 먹기 싫어하지만, 직장생활에서 상사가 억지로 먹일 때는 배척을 피하기 위해 억지로라도 먹는 수밖에...술을 강요한 사람한테 몹쓸 술주정이 나오면 앞으로 술자리 참석을 못하게 되는 혜택이 부여되지만, 문제는 이후에 인간관계가 영 좋지 않은 곳으로 가게 된다.

3.1 술을 강요한 사람이 입는 피해

1년에 3,000번의 술자리가 있는 회사라면 그 중 2~3건 정도는 상사가 술을 먹고 폭언이나 성희롱 등 무절제한 행위를 하다가 '주의~경고' 정도의 가벼운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4] 즉, 강요자에게는 아무런 불이익이 없는 셈이다.

성희롱, 자살, 사망, 장 출혈 등의 부가적인 사정이 끼어서 재판까지 갈 경우 피해자가 승소한다.[5] 단, 술 강요라는 증거가 없이 그 자리 참가자들이 다들 자발적 음주라고 증언했고 피해자가 사망했을 경우, 산재처리되지 못했다.

관공서, 심지어 감사원에서도 근절되지 않았다는 점을 볼 때 정부는 별로 처벌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

4 강요하는 이유

강요하는 시점에서 강요하는 가해자는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이기적인 것들로, 사회성은 물론 도덕성도 결여된 존재이다.

4.1 자기 권위 과시 갑질

나 이렇게 잘난 사람이야라는 의미. 내가 술을 권유하는 아랫사람이 거절하면 어? 이게 나를 우습게 보는 건가? 여기서 약하게 보이면 밑의 사람들을 통제하기 어렵다. 사소한 거지만 반드시 마시게 해서 나의 권위를 보여주마!라고 해서 억지로 강요한다. 이 이유가 메인이고, 나머지는 완곡표현이다. 즉, 술 강요는 자신의 이기심을 채우기 위한 수단이다. 단순히 내가 마시는데 다른 사람이 마시고 있지 않으면 왠지 어색한 것을 "아랫사람이 반항하는 것 같다"고 덮어씌우는 걸로 봐야 한다.

4.2 단합을 위해 필요하다?

단결이 안 된다.하필 왜 술 같은걸로 단합을 하냐고 어딘가를 보고 배운다는 걸 잘못 배운 거 아니냐? 회식에서 남들 다 마시는데 누구는 빠진다면 나 하나쯤은 어때라며 단합, 단결이 안 되고 특혜의혹(?)(누구는 누구빽으로 술 마신다.) 때문에 단결이 안 된다며 내부 불화가 일어난다고 한다.

그러나, 윗사람에게는 절대로 강요하지 못한다. 과장이 자기 밑의 주임은 울상을 짓고, 화장실에 가서 토할 만큼 먹일 수 있어도 차장님에게는 퇴사를 각오하지 않은 한 손대지 못한다. 아무리 차장이 과장은 반 죽여놓을 만큼 먹일 수 있어도, 부장님에게는 이직이 확정되지 않은 한 먹이려 하지 않는다. 결국 그놈의 단합이라는 건 윗분과는 할 수 없다는 거냐...?

그럼 술 못 마셨던 초등학생 시절이나 청소년 시절의 20대 이전은 아무하고도 못 친해지고 못 놀았나? 성인이 되었다고 무조건 술을 마실 나이가 되었다는 이유로 무조건 단합대회 문화의 필수로 자리잡는 것 자체가 문제다.

4.3 혼자 마시는 건 예의에 어긋난다?

그냥 혼자 밥 먹기, 혼자 고기 구워먹기 등과 별 차이가 없는 행위지만 혼자서 술을 마시는 행위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공격적인 풍토 때문에 남들에게 술을 강요하는 것이다.[6] 당연하지만 강요받는 사람 역시 입장바꿔 생각하면 똑같다. 이를 일방적으로 먹이려는 사람이 강요하는 것일 뿐. 일방적으로 남에게 술을 먹이려고 하는 놈이야말로 예의를 모르는 놈이다. 막돼먹은 놈이며 인간쓰레기이다.

4.4 술 버릇을 알아야 사람을 안다?

좋은 사람은 술버릇이 좋고, 나쁜 사람은 나쁘다고 생각해서 억지로 강요한다. 전형적인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애초에 술을 안마시면 술버릇이 안나오니 술버릇이 나쁘고 좋고도 없다. 담배 안피는 사람이 길빵할 수 없는 거랑 같은 이치다.

술 마시는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술을 아예 안마시는 사람은 없다'는 터무니없는 이유이다.[7] 식품첨가물로 음식에 들어가는 미림같은 조미료로서의 술 말고 음료로서의 술을 아예 안마시는 사람도 있다. 한가지 중요한 점은 술버릇이 좋아도 반드시 그 사람이 일을 잘하거나 인격이 훌륭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5 하지 말아야 할 경우

5.1 술 때문에 가족이 사망

술 때문에 가족을 잃은 사람들은 트라우마 때문에 아예 술 자체를 끊은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딱하다, 불쌍하다고 여기는 사안이라 제아무리 윗사람들이라도 강요했다간 인간성을 의심받는다. 이런 상사를 실제로 만나게 되면 그 상사의 상사에게 이야기가 들어가게 만들 수도 있다.

단, 해결이 안 될 경우에는 부서나 직장을 옮기는 것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도 술을 강요하는 상사의 평소 인격이 어떨지는 뻔할 뻔자이기 때문.

5.2 임산부 또는 임신 준비중인 여성

임산부도 한두 잔은 괜찮다.[8]

임산부의 경우 전통적으로 태아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9] 산모는 당연히 술을 마셔선 안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따라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산모에게 술을 강요한다면 남녀노소 상하종횡을 떠나서 누구나 미친 사람 취급한다.

거기다 욕 먹고 끝나는 게 아니다. 일탈행위에 관대한 개막장 직장이라고 해도 언론에 나오는 순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징계/해고를 피하기 힘들다. 특히 태아 알콜중독이나 기형아 출산 등 치명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당연히 소송에 휘말린다. 만약 결과가 심각해서 유산이나 사산으로 이어진다면 엄청난 배상을 하는 것도 모자라 감옥에 갈 수도 있다.

그런데 임산부에 대한 술 강요가 금기사항임에도 이런 짓을 강요한 사례가 있다. 2003년 스포츠조선 임산부 술 강요 : 노조측에 따르면, 2003년 7월 회식자리에서 사측 고위 간부인 모 국장이 임신 8개월인 ㅈ모씨에게 "술은 뱃속에서부터 배워서 나와야 한다"며 계속 술을 강권한 것. 이에 ㅈ씨가 거부했지만 모 국장은 ㅈ씨가 술을 마셨는지까지 확인했다. ㅈ씨는 진술서를 통해 "모 부장은 회식자리에서 여사원들을 모 국장 옆에 앉으라고 강요를 여러 차례 하였고 술을 거부하는 여직원들에게도 억지로 술을 권하였다"고 증언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모 국장은 "'성희롱' 사건 등은 조작된 것"이라며 도리어 스포츠지부가 발표한 성명서 내용을 문제삼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5.3 질병

5.3.1 죽음과 직결될 수 있음이 잘 알려진 질병들, 술로 인한 죽음의 위기를 맞았던 경우

, 간염, 간경변, 당뇨병, 췌장염

이 경우 국민적인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안 먹어도 다 넘어가는데, 누구나 알고 있는 질병이기에 그렇다. 아무리 악질 상사라도, 죽음을 각오해야 할 수 있다는 상황에서 주변 사원들 눈치가 보여서라도 못 먹인다. 먹이는 순간, 인간실격이므로...

5.3.2 죽음과 연관되기는 하는데 잘 알려지지는 않은 질병들

먹인다.

이거로 소독해라.

어이구, 겨우 그런 거 가지고 엄살은.... 일단 한잔 해라.
죽는 건 아니지? 그럼 오늘 먹고 죽자!
분위기라는 게 있는데, 많이 마시라는 게 아니고 한 잔만.
술 먹다 죽으면 산재 처리 돼. 죽으면 내가 다 책임질테니까 한 잔 해.뭐?

이유를 설명하면 안 먹일거라 기대하는 사람도 있다만, 그 정도로 똥군기를 부리지 않는 상사라면 애초에 먹으면 안 되는 구체적이고 타당한 이유를 대라고 하는 대신 속이 안 좋으니 그만 먹겠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안 먹게 배려를 해준다. 즉, 먹으면 안 되는 이유를 묻고 그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하는 상사라면 거의 전원이 똥군기에 젖은 놈들이라 답이 없다. 애초에 단순히 술을 먹기 싫은 것만으로도 먹이면 안 되는 것인데 말이다.

병이 악화되거나 하면 상사가 책임져야 하니 배려해줄거라 기대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건 술 강요를 당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 직장에는 천사 같은 상사들만 있을 거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욕설 폭행을 해도 감봉 사과조차 없이 넘어가는 놈들이 99% 이상인데 술 하나 먹였다고 잘라낼 수 있을리가...

5.4 한약 먹는 경우

사실 이 경우는 죽음과 관련되거나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는 경우는 아니지만, 한약에 술이 독이 된다는 이야기가 워낙 많이 퍼져 있어서 핑계로 쓰기 좋다.

특히, 한국적인(?) 효의 관념을 동원해 못 먹겠다고 하면 더더욱 오리엔탈 실드가 적용되어, 쓰레기 상사라 하더라도 술을 먹이기 어려워한다. 가령, "장모님이 보약을 사다 주셨다, 부모님이 한약을 지어주셨다" 같은 것들.
물론 구체적인 예시를 준비해놓자. 집요한 상사에게 거짓말인게 들통나면 매우 곤란해질 것이다. 육하원칙으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가 되면 거짓말이 걸릴 일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5.5 체질 때문에 못 마시는 사람

체질 등으로 원체 술을 못 마시는 사람에게도 마수가 피해가지는 않는다. 오히려 컨디션이나 여명을 사주겠다며 나름 선심(?)을 쓰면서까지 먹이려고 든다. 술 잘 마시는 사람들끼리야 끈끈한 정으로 통할 일이겠지만 술 못 마시는 사람들에겐 그야말로 독약부터 쳐먹이고 해독제를 주겠다는 고문선언이 따로 없다. 병주고 약주고

술 못 마시는 사람에게 술을 억지로 먹이려 하는 것은 살인을 목적으로 한 행위로 처벌받아야 마땅한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그렇게까지 법이 집행되고 있지 않다.

5.6 먹기 싫다고 말함

진지하고 단호하게 아니오라고 대답한다면 어떻게 될까? 상사가 '싸가지없이 나대지 마라.'라면서 괘씸죄를 적용할 확률이 높다.

대충 잡아 100명의 부하가 술 강요를 싫어한다고 하면, 90명 정도는 부하 쪽에서 참고 먹거나 먹기 싫다고 말한 뒤 불이익을 감수하고, 9명 정도는 항의하다 부하만 일방적으로 퇴사하거나 퇴사 수준의 보복을 당한 후 상사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으며, 1명 정도는 부하와 상사가 함께 잘리는 결말으로 가게 된다.

이런 것이 싫다면 똥군기가 판치는 직장을 피해야 한다. 또 자기 자신이 높은 자리에 올라간 뒤에도 아랫사람에게 이런 것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5.7 사고치기(?)

정 생계 때문에 회사를 못 관두겠거나 할 때 쓰는 최후의 방법(?).

일단 술이 약하다는 밑밥을 술 강요하는 상사가 승질내며 강제로 먹일 때까지 깔며 버티다가, 어쩔 수 없이 받는 척 혹은 진짜 마시고, 적당한 타이밍에 술상을 엎든 물건을 던지든 사람을 패든(...) 거하게 뭔가 박살을 낸다. 그리고, 술 강요한 상사나 그 이상의 지위에 있는 양반이 그걸 볼 수 있어야 한다. 주변 사람들이 말리고 강제로 끌고 집에 데려갈 때까지 난리법석을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다음 날 숙취를 어거지로 해소하고 피로한 몸인 척 출근한 뒤, "술 마시라고 해서 마셨잖아요? 나는 진짜 하나도 기억 안 나요!"라면서 어제 한 일을 절대로 기억 못한다고 박박 우기면서 잡아떼면 끝이다. 어차피 술 때문에 벌어진 일일 뿐이다.

현재의 한국 내 대부분의 직장 사람들이 술을 너무나 좋아하는 만큼 그에 따른 꽐라들의 민폐를 모르는데다, 어거지로 먹였다 누가 사고를 친 경우 그 책임을 전반적으로 술자리 최고 선임자나 강요 주동자가 지기 때문에, 강요한 상사가 몸소 피를 보거나 그보다 상사의 기분을 언짢게 했으면 당연히 술을 강요한 상사가 그 질책을 받는다. 심하면 기물의 손해를 자기가 물어주게 된다. 자연히, 알아서 회식 자리에서 배제시키거나 부르더라도 술 절대 안 권한다.
그런데, 어디까지 반작용이 올지는 판단을 잘해야한다. 세상에는 별의별 나쁜 상사가 있기 때문에 업무성과나 조직에 대한 충성심은 뒷전이고 자신에 대한 충성심 100%로 사람을 평가하는 놈들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이 욕 먹을 만한 강요를 하다가 욕을 한마디 들었다면, 그거 5년 넘게 간다. 따라서,먼저 위에 나와있는 방법을 쓰는 것이 권장된다.

6 해외에서의 술강요

이런 술강요 문화는 다른 동아시아 국가에도 존재한다. 한국의 기업문화는 대부분 일본 기업문화의 복사, 열화판[10]인데 일본도 직장내 술강요 문화가 21세기에도 존재한다.[11] 다만 일본은 8,90년대에 비하면 많이 온건해진 편이다.[12] 굳이 한국과 동등한 수준의 술 강요가 존재하는 국가를 찾으면 중남미 국가 정도가 있다. 중국은 산업화가 진행되기 시작한 1990년대부터 직장 내 술 강요문화가 뒤늦게 시작되었다. 중국도 한국과 일본에 기업연수를 다녀온 엘리트들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북미나 유럽은 이런 술 강요 문화가 없다. 오히려 직장 내외의 과음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다. 갑작스럽게 근무 중 인사팀에서 약물이나 음주 여부를 체크하러 달려들 때가 있는데 이 때 전날 과음으로 혈중 알콜 농도가 높게 잡히면 근무 중 술을 마신 게 아니냐고 문책을 당한다.

7 역사적 술 강요의 예시

  • 손권 : 술 마시면 개가 되는 성격으로 유명한데, 문제는 이 술버릇이 다른 사람한테도 술을 강요하는 것이었다는 것. 우번이 이를 거절하자 칼로 살해하려고 했을 정도였으므로.명불허전 제리
  • 정조 - 술자리에서 "니들 다 취하기 전에는 집에 갈 생각하지 말라"(不取無歸)고 한 게 실록에 실려 있다. 그 중에 술에 강해 취하지 않은 사람이 있자 연달아 술을 내려서 결국 뻗게 했다. 정약용도 정조에게 걸려서 필통에 든 소주를 원샷해야 했다. 참고로 저 필통이란게 요즘 문구점에서 파는 그 필통이 아니라 선비들이 붓을 보관하기 위해 쓴 머그잔 사이즈 이상의 물건이다!!직접 그 위용(?)을 보자. 게다가 '주상 전하가 진히 하사하는' 술이라서 삼중소주(三重燒酒), 즉 세 번 증류해서 만든 술이다. 이런 술을 500cc 맥주잔이나 더 큰 그릇에 담아서 원샷을 해야 한다고 상상해보라. 정약용은 이 때의 충격(?)이 참으로 컸는지, 유배 생활 때 아들들에게 보낸 편지에 이 일화를 언급하면서 '난 그 때 죽는구나 하고 생각했다'라고까지 표현하며 절대로 술을 마시지 말라고 간곡하게 부탁하고 있다.

8 가상 매체의 술 강요 예시

  • 삼국지연의 - 장비: 여포의 장인에게 술 강요&폭행을 가하는 바람에 빡친 여포가 장비를 기습해 서주에서 쫓아내버린다. 물론 연의의 창작으로, 실제로는 없었던 일이다.다만 부하들한테 보이는 장비의 성깔을 생각하면 부하들한테는 술 강요를 해도 위화감이 없을 듯
  • 술 권하는 사회 - 조선사회가 자꾸 술을 권한다.
  1. 이전 버젼의 문서에서는 취소선 치긴 했지만 드립이 아닌 맞는 말이다. 사람의 건강은 둘째치고 술강요 때문에 죽는 사람이 나오는데 범죄가 아니란 말인가?
  2. 서양 문화권의 경우에도 파티 등에서 술을 권하는 경우는 있긴 있다. 그러나 대부분 주최자의 집에서 할 경우 자기 집처럼 생각하라며 친근감을 가지도록 하거나 안심시키기 위한 용도로만 초반에 권하는거지, 분위기가 무르익고 어느정도 친해지고 나면 그런 거 없다. 그리고 가정집에서의 파티가 아닌, 바에서 술을 마신다거나 하는 경우에도 그런 거 없으며, 자신이 알아서 찾아야 된다. 게다가 이는 제대로 격식을 차린 파티에 한하며, 젊은이들이 벌이는 파티, 특히 미국의 사교 클럽에서 열리는 파티는 얘기가 다르다. 술을 잔뜩 먹이는 것은 물론이고 마약(!)까지 난무한다. 못 마시는 사람이라도 사교 클럽에 들어가기 위해서 일종의 통과의례처럼 강제로 마시는 경우가 많으며, 이렇게 과격한 파티는 보수적인 부모에게 반발하는 개방적인 젊은이들 사이에 많다. '부모님이 나가신 사이 친구랑 지인들을 잔뜩 불러와서 파티를 열었더니 헬게이트가 펼쳐졌다'는 이야기는 미국 드라마영화를 보는 사람이라면 흔히 봤을 장면.
  3. 같은 이유로 사망한 대표적 유명인이 바로 존 본햄.
  4. OO 기업의 2014년 1년치 징계기록
  5. 아무 부가적 사정 없이 술 강요만으로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는지는 추가바람
  6. 실제로 모 연예인은 그냥 술이 땡겨서 방에서 안주깔고 술먹었을 뿐인데, 다음날 사람들이 무슨 일 있었냐고 걱정했다는 말을 TV쇼에서 했다고 한다. 다만 독작이 좋은 음주 습관은 아니다. 알코올 중독을 참고할 것.
  7. 실제로 대다수의 4~50대 직장 상사들이 이런 견해를 갖고 있다.
  8. 물론 실제로는 절대 안 괜찮다.
  9. 음주는 태아에게 선천성 알코올 중독증을 일으킬 수 있다.
  10. 당장 선후배 똥군기, 절대복종이 어디서 온건지 생각을 해보자
  11. 영화 백설공주 살인사건을 보면 부장이 술을 먹여서 토하고 있다가 목격자(?)가 되는 장면이 나온다.
  12. 이른바 쇼와식 음주라고 해서 구시대의 악습으로 인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