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토리아 펜드래건/암군 논란

< 아르토리아 펜드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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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 문서는 Fate/Zero 당시부터 불거진 세이버란 캐릭터의 암군 논란에 대해서 설명하는 문서이며 4차 세이버 뿐만이 아닌 5차에 까지 이르는 세이버 그 자체에 대해 설명하는 문서다. 이 문서는 페이트 제로와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가든 오브 아발론 모든 이야기를 포함해 세이버 그 자체 캐릭터가 암군인가 아닌가에 대해 논하는 페이지다.

2 암군이란?

우선 암군(暗君)에 대해서 한마디로 간단히 정의 하자면 사리에 어둡고 무능하고 어리석은 임금을 일컫는 말이다.

또한 역사에서 해당 왕을 평가할 때의 행적에 대해서 통치자 본인이 더 좋은 선택을 할 여지가 있는데 잘못된 길을 선택해 나라가 망조를 타는 것에 근거하기도 한다.

이 문서가 개설된 계기는 소설판 Fate/Zero 3권 왕들의 광연 그리고 애니메이션 Fate/Zero 11화의 왕의 연회에서의 라이더가 세이버의 소원을 부정하며 그 소원에 대해 암군과 같다고 평한 데에서 시작하는데 그 발단에 대해 설명하기 전 세이버가 왕으로서 다스렸던 시절을 묘사한 “Garden of Avalon”에서 설명된 브리튼의 당시의 정세와 그리고 세이버의 왕으로서의 행적에 대해 알고 가자.

당연하지만 이하의 행적은 Fate 세계관의 이야기지, 원본 신화 및 전설의 내용이 아니다.

3 왕의 과거행적

3.1 아서왕 집권 전의 브리튼 그리고 그 이후의 브리튼

5세기 당시 로마의 식민지였던 브리튼은 대제국 로마의 붕괴로 인해서 그 치하에서의 비호를 더 이상 받을 수 없게 되었으며 로마에서는 이민족들의 침공에 대비하기 위해서 브리튼에서 다수의 방어병력을 빼 가고 말았다. 그로 인해서 병력이 축소되 나라를 지킬 힘이 없던 브리튼은 여럿의 작은 소국으로 갈라져 버리고 말았고 이민족들과 이교도들이 침공해 오면서 브리튼의 혼란의 시기가 시작되었다.

이것이 이제까지 표면적으로 알려졌었던 아서왕이 집권하기 전의 브리튼의 정세이다.

가든 오브 아발론 에서 추가된 바에 따르면 브리튼의 혼란스러운 정세 자체의 문제 보다 더욱더 심각했었던 것은 바로 섬의 신비의 고갈, 신화시대의 신비는 “마술왕 솔로몬”의 사후를 끝으로 대륙에서의 신비의 소멸은 가속되어 갔으며 500년 전 신대는 종료 되었다. 당시 5세기에 대륙에 자리 잡은 나라에서는 문명의 힘이 이어진 땅을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갔다. 그로 인해서 대륙에서는 신화시대의 신비가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하지만 대륙과 동떨어져 있던 섬인 브리튼은 그때까지 유일하다 시피 신화시대의 신비가 남아있던 곳이었다.

브리튼은 “마술세계의 배꼽”이라 불리는 곳으로 마술사들에게 있어 신성시 여겨져 왔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대륙에서는 볼 수 없었던 환상종과 요정이 여전히 브리튼에는 남아있지만 브리튼에 남은 신화시대의 신비도 얼마 못가 사라지기에 그 후 신비가 거의 소멸한 브리튼의 땅에서는 그 영향으로 농사를 해도 곡식과 농작물을 얻을 수 없어 기근과 가뭄에 시달렸고 숲에서도 열매와 먹을 것을 구할 수가 없게 될 정도였다. 그나마 아서왕이 집권한 이후의 카멜롯 성 근처는 신비가 남아있는 지역이라 그곳에서 농사를 겨우 지을 수 있는 정도였을 뿐이었다. 아서왕 집권 전 브리튼에 왕이던 “비왕 보티건”은 왕일 뿐 만이 아닌 섬의 의지를 나타내는 존재이며 브리튼의 최강종으로서의 힘을 가지고 있었다.

브리튼 자체의 의지로서 그는 이러한 브리튼의 상황과 향후 멸망할 미래를 알고 있었으며 브리튼의 땅 자체가 인간들로부터 더럽혀지기 전에 스스로 지상의 인간들을 말살해 버리겠다는 생각을 가지며 폭정을 저질러 왔었다. 마지막으로 세이버에 의해 숨이 끊어지기 전 보티건이 저주하듯이 말하길 “이제 신비의 시대는 끝났다. 이 앞은 문명의 시대 인간의 시대다. 네 밑바탕에 있는 힘은 인간과는 맞물리지 않는다. 네가 있는 한 브리튼에 미래는 없다. 저주하거라. 옛 브리튼은 이미 예전에 멸망했다.“

15살 무렵 아서왕은 선정의 검에서 검을 뽑고 자신의 군세를 만들어 이민족을 구축하며 잊혀진 기마전술의 재구축을 통해서 전장을 자유롭게 달리며 이름을 떨친다. 그 뒤 10년째 아서왕은 비왕 보티건을 몰아내고 왕으로서 군림한다.

이것이 브리튼의 당시의 상황이다. 간단이 요약하면 당시의 브리튼은“멸망을 눈앞에 둔 섬이며 심지어 섬 스스로가 땅 위의 모든 인간들을 말살시키려는 선택을 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강철의 대지. 즉 Notes 축소판이 따로 없다.

3.2 아서왕이 당시에 행했던 정치

Garden of Avalon 문서에 설명된 왕으로서 군림해 브리튼에서 행했던 정치와 행적 부문에 대해서 20년간의 행적에 대해 다시 자세히 되집자면

  1. 칼리번을 뽑고 난 뒤 성검을 능숙하게 다루기 위한 수행을 마친 뒤 왕으로서 선언하며 의형 케이와 함께 브리튼의 한 부족을 구해내 자신의 거점으로 만들었다.
  2. 보티건에게 대항하고자 은밀히 섬의 대항 세력들을 규합해 보티건과 동등한 힘을 키워 대항 세력을 만들었다.
  3. 잊혀진 기마형식 카타프락토이를 재편성해 월등한 기마전술을 구사하여 왕으로서 군세의 제일 맨 앞에 나서서 적들을 압도하였다.
  4. 보티건의 본거지였던 성새도시의 탈환을 위해서 가웨인과 군세를 이끌며 보티건을 처단, 왕으로서 카멜롯에 군림해 원탁의 기사들을 규합한다.
  5. 아서왕의 즉위에 반대하며 자신을 적대한 12개의 왕국의 국왕을 굴복시켰다.[1]
  6. 세력이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긴 세월동안 들이 닥쳐온 이민족과의 전투를 12회의 주요 회전을 포함하여 승리로 이끌었으며, 마지막 이민족과의 전투에서 4할의 적들을 파멸시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고 드디어 일시적인 평화를 이루어 내었다.
  7. 계속되는 전란의 와중에도 나라의 정무에 힘 써왔으며 한 치 오차도 없이 공평무사히 정치를 행하였으며 몇이나 되는 브리튼의 부족을 흐트럼 없이 통솔하는 한편 내란을 일으킬 싹이 될 제후들을 붙잡아 처벌하였다.
  8. 외부인인 프랑스쪽 한 지역의 영주 랜슬롯을 원탁의 기사의 일원으로서 받아들이며 그의 힘으로 대륙과의 무역을 활성화 시켰으며 열악한 식량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다.
  9. 소멸해가는 섬의 신비를 보충하고자 신뢰하는 비서관 아그라베인의 자문을 받고 부하 기사들에게 성배탐색을 명령한다.
  10. 아버지 우서에게 총애 받았고 기대를 받았으나 아르토리아를 미워하였던 그녀의 누이인 요희 모르건의 질투와 방해를 버텨나갔으며 살해 위협 등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11. 그 동안 이민족을 부추겨 브리튼에 공격을 조장했던 것이 대제국 로마라는 것을 알아채 몇 척의 배와 군사들을 이끌고 로마로 원정 나가 적은 피해로 큰 전과를 올리며 승리 , 로마로부터 평화조약을 받아내었다.[2][3] 암군은 개뿔 존나 명군이잖아

이상이 그때 열악했었던 브리튼의 사정에서 일구어낸 전과/업적들이다. 당시의 세이버는 거의 인간으로서의 마음을 버리다시피 함으로써 오로지 인외 이상의 왕으로서 브리튼을 철인같이 다스리며 지켜왔다.

이스칸달이나 길가메쉬가 다스려왔었던 마케도니아[4]나 우르크[5]와는 달리 세이버가 다스렸던 브리튼은 필연적인 멸망을 앞둔 황혼을 바라보는 나라였으며 세이버는 최소 브리튼이 멸망한다면 반드시 고통없이 잠들 듯이 끝나기를 바랐었고 한편으로는 그 브리튼의 멸망을 막아내기 위해 희망을 가지고 끝까지 왕으로서 싸워왔다.

3.3 '왕은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 의 출처

Fate 원작에서 시로가 본 세이버의 과거에서 나왔던 유명한 말이며 이 말을 남긴 장본인은 세이버가 신뢰했던 원탁의 기사 중 한명인 '트리스탄'으로 밝혀졌다. 이전부터 왕에 대해 불안감을 품고 있었던 카멜롯의 내부의 기사들에게 있어 그가 남긴 말은 큰 파문이 되었다.

가든 오브 아발론 과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원작에서 나왔던 정황으로 당시의 브리튼은 흉작과 잦은 전쟁 등으로 인해서 군비등이 부족한 상황이 많았다. 그 전란중 그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서 열 마을 중 한 마을에서 식량과 자원등을 징발해 주민들을 이주시키는 수밖에 없던 경우가 많았다. 왕의 방식에 대해서 반발하는 기사들은 많았고 무엇보다 지켜야할 자국의 마을을 기사들의 손으로 파괴하는 것이 큰 반발감이었다. 전란 중이라 할지라도 자국에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라는 기사들 에게 있어서는 왕의 명은 잔혹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었다. 또한 그런 명령에 반발감을 품은 기사 몇몇은 자신의 영지로 돌아가 버린 경우가 있었는데 세이버는 이에 대한 처사로 영지로 돌아가버린 기사들을 이민족들의 미끼로 삼았기도 해서 기사들은 더욱 두려움을 가지게 되었고 심지어 왕이 자신들을 도구로 밖에 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기사와 뭐든 혼자서 해낸 왕이 자신들을 같은 인간이라 생각할 리가 없다고 보는 기사들도 있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전과와 결과에 대해서 말할 것도 없었고 결과로서 증명해낸 왕의 업적에 기사들은 직접 불만을 내뱉지는 않았으나 결국 인간이 아닌 왕을 원했었던 기사들은 정작 그런 왕이 완벽하면 완벽할수록 왕에 대해 이질적인 두려움과 공포심을 가지게 되었다.

3.4 왕은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에 대한 비판과 반론

마을을 징발하는 식의 잔혹한 명령이 너무 많았다면 당장에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고 들어도 이상하지 않았으며 완전히 사람을 도구로 보는 식이나 다름 없었다는 말을 들을 정도면 이야기가 끝난 셈이다. 그리고 제일 심각한 문제는 아무리 그 부하들이 명을 이행하지 않고 나갔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사람들을 죽이기 싫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기사들을 적의 미끼로 쓰는 건 너무나도 잔혹한 처사이다.

  • 위의 의견에 대한 반론

당시의 브리튼은 카멜롯 근처 이외에는 농사가 되는 곳은 없었다. 숲에서도 열매 하나 얻을 수 없고 대부분이 농사도 안되던 척박한 토지뿐이었고 그나마 랜슬롯이 들어온 다음에야 부족하게나마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그 상황에서 10개의 마을중 한 마을을 징발하는 것 이외에는 선택지가 결코 없었으며 본편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에서 나왔던 기사들은 마을 하나 징발 할 필요도 없이 “자신들은 반드시 이긴다” 라는 터무니 없는 이상론을 펼쳤다.[6] 원작과 코믹스에 따르면 세이버의 방안에 대해서 반발한 병사들에 대해서 세이버는 “그렇다면 지금 여기서 식량과 군량을 구할 다른 수단은 있나?”물었을 때 그 누구도 대답하지 못하였다.

세이버가 추구한 왕도는 나라와 백성을 위한 헌신이었고 이를 지극히 당연히 여겼으며 실천하는 데 있어서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오히려 왕도만을 위해 살아가는데 힘든 것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스스로 왕의 자리에 어울리는 자인지 고뇌하기까지 했다. 문제는 브리튼에서 나라와 백성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으면서 끝까지 버틸 수 있던 자는 세이버 밖에 없었다. 왕도만을 위한 삶이 불행하다고 여기는 것도 멀린과 같은 조력자들이 불행한 삶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겨우 인식한 수준이었다. 세이버는 오히려 이미 충분한 명예와 보상까지 받았다고 여겼다. 이 때문에 가든 오브 아발론에서 멀린과 잠깐 실랑이를 벌였다.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가 처음 나왔던 당시에서는 “왕은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라는 말은 병사들을 이기적이고 어리석게 보이게 만들며 세이버의 우수성과 앞을 내다보는 판단력에 대해서 높이 평가를 해줄 수 있는 요소 였으며 또 지금 가든 오브 아발론이 나온 시점에서 더 보충된 의미로는 “왕은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라는 말은 당시 브리튼의 상황에서 완전히 이상적인 왕을 구현하던 세이버의 모순적인 처지를 나타낸 말이었다. 한편으론 세이버가 일반적인 인간들 – 기사들 및 주위 사람들과 너무 달라 고립되는 것을 뜻했지만 다른 한편으론 스스로 이상적인 왕을 원하고 또 그런 왕이 없다면 멸망할 수 밖에 없다는 걸 알았던 자신들의 욕망을 무시한 채 세이버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심지어 몰래 무시 및 이용만 하려 했던 사람들의 입장을 보여주는 말이었던 셈이다. 그래서 페스나에서 세이버의 삶을 제대로 볼 수 있었던 시로는 이중적인 기사들을 깠다.

그러나 페이트 제로와 아포크리파 등의 매체가 나오면서 “왕은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라는 말은 세이버를 암군으로 보이게할 요지와 브리튼 몰락에 대한 큰 원인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브리튼은 사람의 마음을 버리지 않고서는 다스릴 수 있는 나라가 아니었으며, 자신들이 그런 왕을 바랬으면서 정작에 그런 왕이 나타나자 그런 되지도 않는 이유를 가지고 세이버에게 모든 책임과 중압을 몰아붙이고 비난하며 비웃어온 기사들의 졸렬함은 사라지지 않았다. 후에 가든 오브 아발론이 나오면서 이 말이 나올만한 이유에 조금이나마 타당한 이유가 붙긴 했지만 이것도 면죄부가 되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Fgo에서 나온 트리스탄의 인연레벨대사에 따르면 왕이라면 평화를 위해 그렇게 할수있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내뱉은 무심한말이라고 트리스탄은 소환시 왕의 고뇌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 말을 뱉은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자기혐오에 빠져있다.

  • 반론에 대한 반론.

단. 그렇다고 해서 지켜야 할 백성을 미끼로 쓰고 수탈에 가까운 방식으로 징발한 것이 옳은 것은 또 아니다. 즉, 아서는 비판받을 수 있다. 이 점은 확실히 해야한다. 어쩔 수 없다 라고 말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 이상이 되어선 안된다.
[다수를 위해 소수를 희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라고 하는 것도 윤리적으로 비판을 피할 수 없는데 [다수를 위해 소수를 희생함이 옳은 선택이다] 라는 말이 윤리적으로 엄청나게 비판받는 것은 당연하다.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다고 넘어갈 순 있어도, 그걸 과도하게 옳다고 말하는 것은 당연히 어긋난다.

기사들의 비판은 틀린게 없었다. 아서의 행동은 너무나도 잔혹한 것이 맞다.

위 문단이 반론하고 있는 것을 요약하면 잔혹한 명령이었다는 것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잔혹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제반사정 보니 그 기사들도 잘한거 하나도 없구만! 이라는 말이므로, 전형적인 허수아비 때리기식 논리이다.

다만 [왕은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 라는 비판으로 아서를 암군이라고 비판하기에는 당위성이 부족한 것도 또한 사실이다. 아서의 이 행동은 암군의 정의인 [나라를 망친 왕]의 행동에 부합하지 않고, 오히려 [나라의 수명을 늘리기 위한 필요악] 이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것으로 인해 아서를 비판할 수 있는건, 이 행동은 폭력과 권력으로 수하들을 억압하고 반발하는 이들을 숙청해[7] 왕의 뜻을 강요한, 즉 암군이 아니라 폭군의 행동에 부합하는 행동이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 혹은 착각하는 것이, 폭군이면서 명군이나 평범한 군주의 치세를 한 이들은 매우 많다라는 것이다. 전반적인 제위 자체는 좋았지만 일부 인원들에게 피바람을 몰아치게 한 이들, 예를들어 왕권 강화를 위해 귀족들을 숙청했지만 민심은 안정시키고 나라의 국력을 끌어올린다던가 한 이들도 충분히 폭군이라 인정된다.[8]

3.5 그 이외 세이버의 실책이라 부를수 있을만한 것들에 대해 비판과 반론

3.5.1 왕비 관리

  • 왕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으며 그 둘을 처단하지 않았다.

이 사항에 대한 좀더 상세 설정은 랜슬롯 문서의 '기네비어와의 관계' 문단 참고.

랜슬롯과 기네비어의 일을 진작에 처단하지 않아 불씨를 만들었고 왕비 관리를 하지 않았다. 랜슬롯과 기네비어는 왕이 자신들을 처단하길 바랬으나 세이버 쪽에서 그들을 처단하지 않아 문제가 되었다. 이로 인해서 랜슬롯과 기네비어의 일에 대해서 모드레드는 이것을 과장되게 더 부풀려서 소문을 뿌렸으며 이것이 왕실의 권위가 추락하는데 결정적인 원인이 된다. 그들을 처벌해야 할 상황에서 아서왕은 자신의 인간성과 사람으로서의 행복을 버려가면서 완벽한 왕, 그리고 대를 위해서라면 그리고 대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과감하게 소를 쳐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평상시의 모습과 달리, 소(기네비어와 란슬롯)를 위해 대(그 당시의 규율과 세간의 인식, 민중과 휘하의 신하들이 기대하고 있었던 것)를 져버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만약에 이 둘을 진작 처단 했다면 이것으로 인해서 반란이 일어날 일은 결코 없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아서왕은 반란이 일어날 여지를 자기 스스로 만들어내 버린 것이다.

  • 반론

이 둘을 처벌하지 않은 것이 얼만큼 반란에 영향을 준것인지, 또한 이 둘이 반란의 결정적 원인인지는 알수 없다. 반란이 일어난 근본적인 원인은 브리튼의 사정이었지, 랜슬롯과 기네비어의 일이라고 볼수 없으며, 이는 어디까지나 표면적인 이유에 지나지 않는다.[9] 그리고 로마 원정을 가기 전 아서왕은 랜슬롯에게 서신을 보내려 하였으며, 후에 다른자들에게 랜슬롯과 기네비어의 일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고 밝힌것으로 보아 세이버는 이 사태에 대해 나름의 정치적 해결책을 이미 갖고 있던 걸로 보인다.

애초에 랜슬롯과 기네비어는 예전부터 서로 불륜을 해왔던 사이가 아니었으며 트리스탄이 나간 이후 힘들어 보이던 아서왕을 위해서 협조하는 사이에 서로에게 마음을 터놓게 된다. 기네비어는 아서왕이 성별을 감춘 채 왕으로서 큰 고충을 떠맡고 있는 것에 대해 괴로워했으며 랜슬롯은 진심으로 왕을 걱정하고 지지하는 기네비어의 모습에 끌린 것으로 나온다.

즉, 오히려 기네비어와 아서왕의 사이는 친구와 자매와 같이 사이좋고 우애가 있는 관계였으며 이 점에 대해선 랜슬롯 본인이 확신하고 있었다. 가든 오브 아발론의 묘사에 따르면 기네비어는 홀로 아서왕의 비밀을 감춘 채 왕비로서 있어야 했던 책임감과 고독감이 너무 커져 그 사이 가까워진 랜슬롯에게 진실을 말한 것으로 보이며, 둘의 본격적인 사랑은 이 일을 계기로 시작된 것으로 추측된다. 이후 아그라베인이 둘의 부정을 처음 발견했고 그 이후엔 사태가 급속도로 전개된 것으로 볼 때, 아서왕이 둘의 부정을 알면서도 오랬동안 방치했는지는 의문이다. 또한 아서왕은 기네비어가 자신으로 인해서 자유 없는 삶을 살았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으며, 랜슬롯과 기네비어의 일이 일어난 근본적인 원인이 자신이 여자인 탓이라고 생각했지, 그 둘에게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벌하지 않았었던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왕권의 실추를 막기 위해서는 기네비어는 어쨌든 처형할 수 밖에 없었지만, 세이버가 그러지 못한건 실수라고 볼수도 있지만, 이 부분도 실제 아서왕 신화 원전을 살리느라 어쩔수 없는 부분이지, 세이버의 잘못이라고 보기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10]

3.5.2 성배탐색

  • 성배탐색의 명령 자체가 터무니 없다.

아그라베인에게 성배탐색에 대해 제의받고 브리튼의 신비를 어떻게든 보충하기 위해 성배탐색을 명했지만 그로 인해 퍼시발과 갤러해드를 위시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애초부터 성배라는 물건이 있을지도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런 일을 무리하게 감행한 대가가 너무나도 크며, 부하 관리를 못하고, 인사행정을 잘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 반론

타입문의 작품 Notes의 축소판 같은 멸망이 예정된 브리튼의 수명을 조금이라도 더 연장시키기 위해서 당시의 세이버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내린 명령이었다. 결국에는 귀중한 목숨이 희생되 허사가 되었으나 결론적으로 성배 자체는 분명 존재했고, 마지막에 갤러헤드가 성배를 포기한 것만 아니었다면 분명 성배탐색 자체는 성공할 수 있는 일이었다. 비록 실패의 책임을 결정자로서 세이버가 져야 하더라도, 역으로 보면 브리튼 멸망의 근본적인 원인을 세이버가 정확히 알고 있으며 그에 대한 대책 강구를 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3.5.3 모드레드

모드레드에 대해 현재 아르토리아의 처사가 어떠했는지 정확히 말할 수가 없다. 모드레드가 자신의 정체를 밝힌 후 냉정한 대우를 받았다는 것은 아포크리파에서 모드레드 시점으로만 나온 이야기이며 아르토리아가 모드레드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그리고 어떤 식으로 그녀를 경계했는지 혹은 얼마나 믿었는지는 '공식적으로' 나온 바가 없다. 페스나와 다른 페이트 시리즈 - 아포크리파 포함 - 들이 평행세계로 나뉘었기 때문에 이점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현재 아르토리아의 이야기를 가장 자세하게 공식적으로 다룬 것은 페스나의 페이트루트와 가든 오브 아발론인데, 이 둘의 저자인 나스 키노코는 어디에서도 아르토리아와 모드레드의 관계를 자세히 서술하지 않았다. 유일하게 나스가 아포크리파에 나온 부분을 비슷하게 차용한 것은 캄란의 전투에서 둘이 대치할 때 나왔던 모드레드의 대사다. 하지만 이마저도 실제 대사가 바뀌면서 뉘앙스도 달라져 버렸다.

아포크리파에서는

"어떠냐! 어떠냐, 아서 왕! 당신의 나라는 이제 끝장이다! 끝나버렸다고! 내가 이겨도 당신이 이겨도 이미 모든 게 망해버렸단 말이다! 이렇게 되리라고 알고 있었을 것이다! 나에게 왕위를 양도했었더라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다는 것 쯤은! 미운가!? 그런 내가 미운가!? 모르간의 자식인 내가 미웠던 것이냐!? 대답해라, 대답해라 아서!!

이에 아르토리아는 무표정하게 답한다.

"나는 그대를 증오한 적이 없다. 내가 그대에게 왕위를 주지 않은 이유는 단 하나, 그대가 왕의 그릇으로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나오지만, 가든 오브 아발론에선 다음과 같다.

반역의 기사는 왕 앞에서 '왜'를 반복했다.
왜 나에게 왕위를 물려주지 않았나.
왜 나를 자식으로 인정하지 않았나.
왜 나는 이런 모습으로 태어나야 했나.
왕에겐 기사에게 대답할 말은 없었고, 또한 대답할 의리조차 없었다.

가든 오브 아발론의 드라마씨디에선 모드레드 대사의 앞 부분만 아포크리파와 동일하며 나머지는 가든 오브 아발론 소설의 내용으로 바뀌었다.

어떠냐? 당신의 나라는 이걸로 끝장이다. 끝나버렸다고! 내가 이겨도 당신이 이겨도 이미 모든 게 망해버렸단 말이다.
.......왜 나에게 왕위를 물려주지 않았나.
왜! 나를 아들로 인정하지 않았나!
왜! 나는! 이런 모습으로 태어나야 했나!
왜! 대답해라!

아포크리파의 모드레드의 질문은 아르토리아가 모드레드에게 어떤 감정을 품고 있냐에 초점을 둔다. 모드레드는 아르토리아에게 자신이 미우냐고 묻고 있는데, 이에 대한 아르토리아의 대답은 그녀를 증오한 적이 없으며 그저 그녀의 왕의 자질을 평가했을 뿐이란 것이다. 그리하여 아르토리아가 모드레드를 냉정하게 혹은 철저히 기계적으로 대한 부분이 드러난다. 반면 가든 오브 아발론에선 아르토리아의 모드레드를 향한 감정을 다루는 내용 자체가 사라졌다. 대신 모드레드가 자신의 비극적인 출생 이유를 따지는 질문이 들어갔다. 자연히 아르토리아가 아포크리파에서 모드레드에게 한 답변 - "나는 그대를 증오한 적이 없다 ... " 도 삭제되었다. 아르토리아가 모드레드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가든 오브 아발론은 말하고 있지 않다. 해당 부분의 마지막에 '왕은 (모드레드에게) 대답할 말도 없고 대답할 의리도 없었다'란 점이 아포크리파와 동일하지 않느냐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설명을 위해 저 장면만 잘라 인용한 것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든 오브 아발론에서 위의 대목이 나오는 '캄란의 날'을 보면, 모드레드와 대치하기 전 아르토리아는 간신히 이룬 로마와의 평화조약 이후 겪은 반란으로 모든 것을 잃은 상태에서 이미 마음이 꺾여 있었다. 모드레드가 말한 것 - 누가 이기든 이미 브리튼은 멸망했으며 더 이상 희망은 없다는 사실은 아르토리아 본인부터 잘 알고 있었으며, 그 상태에서 모드레드의 질문들은 그녀에게 아무 의미도 없는 것들이었다. 이점과 별개로 아르토리아가 모드레드를 어떻게 개인적으로 평가하고 받아들였으며 대했는지 나스는 어떤 서술도 하고 있지 않다.

이와 더불어 아르토리아가 평소에 모드레드를 어떤 식으로 대우했는지, 말기에 그녀의 정체를 안 뒤에는 어떤 식으로 대처했는지, 둘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등에 대해서도 가든 오브 아발론은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 가웨인, 랜슬롯, 베디비어(이 경우는 드라마씨디)는 아예 자신들의 파트가 있으며 트리스탄, 아그라베인에 대해서도 여러 추가 설정이 밝혀진 반면, 가든 오브 아발론에서 모드레드에 대한 이야기들은 극히 적고 설령 나온 부분들도 대부분 이미 알려진 내용이다. 오히려 반란에 가담한 병사들이 모드레드를 따른 가장 큰 이유에서는 아포크리파와 서술이 다르다. 아포크리파에선 이점을 '모드레드가 보여준 광란의 카리스마에 대한 열광'이라고 하고 있지만, 가든 오브 아발론에서 병사들의 반역 이유로서 첫 번째이자 유일하게 꼽힌 것은 '아르토리아의 엄격하고 공정한 통치에도 불구하고 나아지지 않았던 브리튼의 암울하고 척박한 현실'이었다. 또한 반란의 배경도 아포크리파에선 아르토리아의 프랑스 원정이지만 가든 오브 아발론은 로마 원정 이후로 서술함으로써 두 작품이 평행세계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아르토리아의 통치 시기를 가장 상세하게 다룬 공식적인 이야기가 페스나의 페이트루트와 가든 오브 아발론인 점을 고려할 때, 아르토리아의 통치를 평가하는 이 항목에서 앞의 두 작품과 평행세계이자 상세한 이야기 및 설정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모드레드의 시점 위주로 나오는 아포크리파 내용만을 근거로 아르토리아의 모드레드 대우를 평가하기란 부적절하다. 그럼 페이트루트와 가든 오브 아발론을 근거로 평가하면 되지 않냐고 묻는다면, 상술한대로 나스는 두 작품 어디에서도 아르토리아와 모드레드의 관계를 제대로 서술한 적이 없다. 심지어 페이트 시리즈 최신작이자 나스의 감수 아래 계속 공식적으로 설정이 갱신되고 있는 페이트 그랜드 오더에서도 모드레드의 아르토리아를 향한 감정이나 생각의 변화는 메인시나리오 4장과 모드레드 본인의 인연대사/마테리얼을 통해 자세히 나오고 있지만, 정작 아르토리아 쪽에선 모드레드를 포함하여 원탁에 대한 언급이 아직 없다.[11] 따라서 아르토리아가 모드레드를 어떻게 대했고 그것이 과연 그녀의 실책이었는지 혹은 단순히 모드레드의 폭주가 더 문제였는지 논하는 일은 나스가 공식적으로 둘의 과거사 설정을 풀기 전까지 매우 신중히 접근해야 할 것이다.

부연하자면 이상의 내용이 아포크리파의 설정과 이야기를 부정하는 건 아니다. 다만 그 의미가 상대화되었다는 것이다. 가든 오브 아발론(이하 가오아) 전까지 캄란의 언덕 전투로 향하는 흐름과 아르토리아-모드레드의 관계를 자세히 다룬 작품은 아포크리파가 유일했다. 하지만 이제 아포크리파 이상으로 아르토리아의 통치시기를 자세히 다룬 가오아가 등장하였으며, 저자 나스는 아포크리파의 설정을 의도적으로 변경했다. 만약 가오아가 아포크리파의 이야기를 그대로 차용했다면 아포크리파 내부에서 모드레드 시각 중심으로 서술된 아르토리아의 그녀를 향한 태도에 더욱 신뢰가 갔을 것이다. 하지만 나스는 아르토리아의 프랑스 원정을 로마 원정으로, 병사들의 가장 중요한 반역 가담 이유도 모드레드의 카리스마에서 브리튼의 절망적인 상황으로 바꾸었고, 더 나아가 중요한 둘 사이에 최우에 오간 대화내용까지 변경했다. 아포크리파에서 묘사된 아르토리아의 모습이 일반적으로 모두 통용되는 것이었다면 굳이 둘의 중요한 대화 내용을 바꿀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아르토리아가 모드레드를 그저 기계적으로 평가했다는 대사는 가오아에 와서 삭제되었다. 이로서 아포크리파에서 서술된 아르토리아-모드레드 관계를 일반적으로 적용할 수 없게 된 것이며, 이점이 평행세계로 나뉜 작품들을 해석함에 있어 중요한 특징이다. 동일한 인물들을 다루고 있어도 각 작품에서 해당인물들의 행적과 대사에 차이가 크다면 각각의 작품 테두리를 넘어서 일괄적으로 캐릭터들을 평가하기 어려운 것이다.[12]

다음으로 아포크리파의 내용을 인정한다 해도 동시에 아포크리파 내부에 아르토리아의 서술이 제한적이란 점을 감안해야 한다. 아포크리파에서 아르토리아의 모드레드를 향한 태도는 모드레드의 시각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이런 시각의 문제점은 이미 아그라베인에 대한 평가 변화를 통해 잘 드러났다. 가오아에서 아그라베인은 아르토리아 시점에선 매사에 공정하며 사욕이 없는 충실한 휘하기사로 묘사되었으나 랜슬롯 챕터에선 모르건의 첩자로서 아서왕을 이용하고 있다고 서술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아르토리아가 아그라베인의 음모를 파악 못하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페이트 그랜드 오더 6장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아그라베인은 처음에만 아르토리아를 이용하려 했을 뿐, 이후 오히려 그녀에게 감화되어 진정한 충성으로 왕을 섬겼다. 심지어 베디비어는 아그라베인의 헌신은 카멜롯이 원활히 돌아가는 데 필수적이었으며 브리튼의 멸망은 아그라베인 사후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정도였다. 이런 점이 드러나지 않은 것은 랜슬롯의 아그라베인에 대한 평가 및 서술이 그 개인의 시각에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아르토리아의 통치 전반에 대한 평가를 하는 문서에서 아르토리아와 모드레드의 관계를 한쪽 면에서 서술한 아포크리파의 이야기만을 근거로 논지를 전개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만약 페이트와 아르토리아/모드레드의 이야기가 더 이상 새로 나오지 않는 컨텐츠라면 또 모르겠지만, 페이트와 원탁의 이야기는 페이트 그랜드 오더를 통해 지금도 계속 갱신 중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덧붙여 모드레드의 반란만으로 아르토리아의 용인술과 리더쉽 전반이 모두 문제가 되는가는 또 다른 이야기일 것이다. 모드레드가 자신을 아서왕의 적자라고 주장한 시점에서 이미 순수한 부하와 왕의 관계로 둘을 보기 어려우며, 모드레드의 반란은 부하로서가 아니라 자식으로서의 원한이 더 큰 계기였기 때문이다.

  • 아포크리파에 기반한 비판론

위의 내용은 충분히 고려할 가치가 있다. 아포크리파 시점밖에 없던 때와, 가든 오브 아발론이 나온 현재 시점에서의 모드레드와 아서의 관계는 확실히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가든 오브 아발론의 신뢰성과 서술에 의미를 둔다면, 역시나 동일하게 나스의 검수가 있는 아포크리파의 서술과 신뢰성을 아예 부정할 수도 없을 것이다. 페이트의 다양한 작품이 분명 서로 평행세계라는 설정이 덧붙혀지긴 했으나, 이 세계관에서 영령들은 평행세계 내에서도 모든 가능성이 결합된 존재라는 설정을 볼 때 아포크리파의 서술도 또한 아서라는 영령의 일부라고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13]

그리고 그렇게 따질 경우, 아포크리파, 가든 오브 아발론, 그리고 페스나 본편 중 모드레드와 아서의 관계에 대해 가장 크게 비중을 할애하고 있는 것은 바로 아포크리파이다. 윗 문단에서 말했듯, 페스나와 가든에선 아서와 모드레드의 관계에 크게 비중을 두지 않는다.
그렇다면 작가의 검수를 거친 작품 중 독자가 해석하기에 적합한 것은 아포크리파밖에 남지 않고, 해당 정보를 기반해서 둘의 관계를 더듬어보는 것엔 확실히 신중할 필요는 있겠지만 어떠한 하자도 없다.

그리고 아포크리파의 정보를 기반으로 할 때, 아서는 부하이자 심복인 모드레드에게 필요 이상으로 냉정하게 대한 것이 맞다. 위에서도 말했듯, 아포크리파의 아서는 모드레드에서 기계적이고 냉정하게만 대했다.
그리고 이러한 태도는 이전에 서술되었다시피, 당연히 리더로써 비판받아 마땅한 단점이자 무능력이다.
용인술의 문제. 리더십의 문제인 것이다.

3.5.4 브리튼

  • 브리튼이 무너질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브리튼이 무너진 이유는 모드레드와 그리고 랜슬롯의 이탈이 계기가 된다. 한마디로 부하 관리 능력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왕은 사람을 모른다는 말에서 나오다시피 당시 세이버는 왕으로서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능력이 부족했다. 그렇지 않았으면 10만명이나 되는 반란군이 나올 리가 없었을 것이다.[14] 현대에서도 착하기만 하고 고지식한 사람은 리더로서의 매력이 없다고 입 모아 말한다. 또한 Fate/Zero에서는 개인으로서는 완벽하고 고결해서 선망의 대상이 될 수는 있을지 언정 직접 사람들을 이해하고 이끌어주지 못했다는 식으로 평한다. 결국에는 세이버의 당시 왕으로서 인간의 마음을 버린 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 반론

세이버는 진작부터 브리튼이 언젠가는 멸망할 나라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또한 브리튼이 무너지는 이유는 신화시대의 신비의 끝으로 필연적으로 찾아올 멸망이 이유인지라 인간의 힘으로서는 어찌 할 도리가 없었다. 또한 세이버는 이러한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는 인간 이상의 정신력과 힘을 가진 왕이 되야만 했었다. 마찬가지로 이것을 바란 것은 신화들과 기사들도 마찬가지였고 정말로 그런 왕이 될 수 있었기에 즉위 이후 10년간 나라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이다. 가든 오브 아발론 에서 서술된 바에 의하면 백성과 기사들이 반란을 일으킨 가장 큰 원인은 세이버의 정치가 문제가 아닌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을 평화”에 대한 실망감이며 그때 모든 백성들이 지쳐있었던 것이 원인이 되며, 반란을 일으키고자 나타난 모드레드가 새로운 아서왕(용)의 현신으로 보였다고 서술된다. 결론적 으로 빛을 가져다 줄 것이란 아서왕이 있었고 그를 따르며 믿었음에도 찾아오지 않는 희망에 모두가 절망했기에 반란을 일으킨 것이다.[15]

  • 브리튼 상황이 그 꼴이면 왜 진작 이주를 계획하지 않은것인가?

브리튼의 상황이 그 꼴 이라는 사실을 안다면 당장에 이주를 해도 모자라다. 당장에 로마까지 항해 가능한 항해술이 있다면 부족한 식량이라도 끌어 모아서 이주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나라를 침략한 외적인 픽트족과 섹슨족도 바다를 건너서 침략했는데 당시 브리튼이라도 못할 것은 없는 것이다.

  • 반론

말은 쉽지 빵이 없으면 고기를 먹으면 된다는 소리와 다를게 없다.
노아의 방주가 있는게 아니고서야 불가능 하다. 당장에 브리튼은 먹을 수 있는 식량도 군량도 부족해서 마을 하나를 징발해야 겨우 전쟁을 할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었다. 당시에 보존식이 잘 발달 되 있을 리가 없으며 그리고 브리튼은 진작부터 로마제국에서 군인들을 징병해 가서 국토 방어 병력도 부족하였다. 아무리 항해술을 갖추고 있다고 한들 그때 당시에 나침반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대륙으로 이주 한다고 해도 이방국의 인간들을 그 땅에서 반갑다고 들여 보낼 리도 없거니와 당장에 육지에서 군대를 내보내 배를 부숴 버릴 수도 있다. 그리고 픽트족과 섹슨족 경우에는 대륙에서 찾아온 만큼 브리튼보다 식량도 더 많이 가지고 있었을 쪽이며 이쪽들의 경우 전사들이다. 브리튼에서 시민들을 이주시킨다면 그 대부분은 민간인일 것인데 그들이 싸울 능력을 가지고 있을 리가 없다. 한마디로 이주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며, 설령 하더라도 아주 큰 대가를 치러야 되는 도박이다.

3.5.5 고고함?

  • 페이트 제로 당시에는 혼자서 고귀한 척 하면서 정작에 사람들을 이끌지 않았다 나온다.

Fate/Zero에서 서술된 바에 의하면 개인으로서는 고귀하고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될수 있으며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은 부정할 여지가 없으나 정작에 사람들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지 못했었던 왕으로 나타난다. 왕의 군세가 처음으로 선보일 당시에 세이버는 이에 대해서 고민하였으며 당시 왕으로서 부하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자신을 질책하고 후에 자신으로 인해 나락으로 떨어진 랜슬롯을 보면서 멘탈이 나가버렸었다. 이걸 생각하면 세이버는 진짜로 다른 기사들의 마음을 다독이지도 못하고 헤아리지 못했던 것 아닌가? 거기에 원작에서도 서술된 바에 의하면 후에 시간이 흐를수록 세이버에게 말을 걸어오는 부하들과 기사들은 없었으며 그녀가 나타날 때 마다 화기애애하던 원탁도 침묵했다고 한다. 이를 보면 그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의심된다.

그녀를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 라고 비판하고 떠나간 자들이 있으며, 그녀를 증오하여 그녀가 이룩한 모든 것을 부수겠다고 하는 기사가 있으며, 명백하게 아르토리아 진영에 유리한 행동을 그녀의 의사조차 묻지 않고 독단으로 거부한 기사들조차 있었다.

모드레드의 경우는, 왕이 그녀에 대해 조금 더 파악하고 있었거나, 설사 파악하지 못했더라도 그녀를 거부한 시점부터 대비할 여유가 충분히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가웨인의 경우는, 더더욱 엉망이다. 그가 랜슬롯을 가로막은건 누가봐도 그의 독단이다. 왕은 이미 그를 용서했다. 그러나 그 휘하의 기사가 그걸 가로막는걸 왕이 컨트롤을 못한다? 캄란에서는 전투의 급박함으로 어쩔 수 없었다 치자. 전투 전에는? 자신의 명령을 확고하게 지시해서 수하의 제멋대로의 행동을 용인하지 않는건 기본 아닌가?

모드레드와 동일하다. 왕은 너무 완벽하기에, 자신이 란슬롯을 용서했다는 것 만으로도 가웨인이 그것을 헤아리고 이성적으로 행동하길 기대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당연히, 실제로는 그렇지 못했다. 트리스탄의 비판과 같다. [왕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모른] 것이다.

제로에서 라이더가 비판한 것과 같이. 혼자서 고고했을 뿐, 이라는 비판이 설득력을 가지게 되는 이유가 이런 것일지도 모른다. 다른 것은 몰라도, 그녀의 용인술이나 수하 컨트롤 능력은 확실히 우수했다고 말하기 어렵다.

아랫 문단은 이 행동들을 단순히 [수하가 제멋대로 행동했을 뿐, 아서가 잘못하거나 실수한 것은 없다!] 라고 주장한다.

맞는 말이다. 아서의 실수는 아니다. 리더가 제멋대로 행동하는 수하를 통솔하지 못한다는 점이 왜 실수이겠는가?
그건 그냥 무능이다. 능력의 부족이다.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수하를 컨트롤 못하고, 결국 자신과 나라에 해를 끼치게 만들게 하는 리더가 용인술이 없고 무능한게 아니면 무엇이라 말할 수 있겠는가. 이건 단순히 아서의 능력부족이다.

  • 반론

만약 그렇다면 그 누구도 보티건에게 대항할 때 세이버를 따를 기사는 단 한명도 없었을 것이다. 전시 상황 때 그녀의 군세는 사기가 넘쳤으며 마룡 보티건에게 대항 할 때 모두가 전멸하고 성검의 힘을 못 쓰게 된 가웨인은 절망하고 말았지만 세이버의 위로와 다독임에 의해 금세 사기를 되찾고 다시 검을 쥐고 보티건 에게 맞서 싸웠다.[16] 왕이 된 이후로는 열악한 브리튼의 상황을 챙기는 데에 빡빡하며 정무를 볼시 에는 세이버는 온 신경을 쏟아야 하였으며 전시 상황 중에는 항상 열악한 상황에서도 기사들을 이끌며 비약적인 승리를 거두어 왔었다. 그리고 왕의 주연 당시에 세이버 자신이 자신의 삶을 후회한다는 모순 때문에 대화에서 아무 대꾸도 못한 것처럼 나와 있지만 이것은 페제 내로 이야기를 한정할 때이다. 정작 페스나에서 시로가 세이버의 소원을 '어린 아이의 응석' 같다면서 부정했을 때 세이버는 시로와의 관계 단절조차 감수하면서 키리츠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신뢰하고 사랑하던 시로를 모욕하기까지 한다. 이 차이는 페제에서 유독 세이버가 '신하들을 이끌지 못했다'란 점을 부각시키고 있고 라이더의 지적에서 세이버가 정말 멘붕을 겪은 부분이 오직 이 지적을 들었을 때뿐이란 점을 봐도 분명하다. 반면 페스나에선 오히려 신하들의 잘못을 비판하는 서술도 많으며 세이버가 신하들을 이끌지 않았다 같은 지적은 없다.

트리스탄의 "왕은 사람의 마음은 모른다" 는 기사들이 완벽한 왕에게 가진 "두려움" 에서 기인된 발언으로, 사실상 지나치게 냉철했던걸 제외하면 아르토리아는 왕으로써 잘못이 없다. 게다가 이 발언을 한 트리스탄 본인도 훗날 왕의 고민을 알게되자 "내가 왜 그랬지..." 라고 후회한다. 갤러해드의 경우 아무런 떡밥이 없으니 위 내용은 순수한 추측의 영역.

모드레드 또한 정치적으로 위협적인 인물(클론이지만, 엄밀히 따지면 누이에게서 태어난 왕의 자식+사생아+근친 등등)이라 자식으로 인정을 하지 않은거고, 본인도 겉으로는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은밀하게 뒷공작을 통해 반란을 이르켰다. 이마저도 아포크리파에 나온 모드레드의 시점이라 실제로는 다를수도 있다. 또한 반란이 일어난 이유도 결정적으론 모드레드의 악마와 같은 카리스마의 탓이 컸다.

가웨인의 경우 엑스트라에 나온 묘사를 보자면 "왕은 랜슬롯을 용서했으나 가웨인은 그러지 못했고, 캄란의 전투에 지원을 하러 오는 랜슬롯을 죽이고, 자신도 전사하고, 왕까지 죽였다." 정도인데, 이를 " 그런 그의 가장 큰 후회는 랜슬롯 경과의 다툼이었다. " 라는 묘사를 써서 후회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기에 가웨인은 영령으로써 완벽한 기사가 되어 자신의 왕을 보좌하기로 마음먹는다. 즉 가웨인은 랜슬롯을 캄란의 전투에서 죽인 것이고 전에 왕이 용서를 했어도 모드레드와 싸우고 있던 입장에서 어찌 해볼 상황이 아니였던 것.

살펴보자면 부하들의 행동의 대부분은 왕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자신의 독단에서 나온 행위이므로, 딱히 아르토리아 본인이 뭘 실수해서 일어난 일은 아니다.

4 암군 문서가 생긴 계기와 페제 애니

"하지만 말이다, 세이버. 자신의 치세를, 그 결말을 후회하는 왕이 있다면 그것은 "암군"이다. 폭군보다 더욱 나쁘다." - 라이더(4차)[17]

Fate/Zero기준의 세이버의 소원은 "고국의 구원"이었으며 그것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이스칸다르의 평에서 논란이 퍼지며 개설되었다. 당시 인지도가 적었던 동인소설판 제로가 나왔을 당시에는 이것에 대한 주제는 크게 논란이 된 것은 없었으나 문제는Fate/Zero의 애니화 당시이다. Fate/Zero가 애니화 될 당시의 감독은 아오키 에이였으며 그는 기존의일본 애니메이션과 달리 독백과 설명 등을 생략하며 주변 환경과 오브젝트 조명 등을 통해서 캐릭터의 내면을 간접적으로 표현한다. Fate/Zero 때도 이것이 반영돼 독백과 내면묘사 등이 생략되는 등의 연출이 많았고 스킵된 연출도 있는데 하필 그로 인해서 캐릭터들 중 제일 전투상황이 많은 세이버 쪽이 이에 대해서 불 이익을 받았다. 예로 세이버가 캐스터의 사역마를 100마리 이상 베었는데 애니메이션에서는 그 과정이 스킵된 덕분에 사역마를 영상에선 사역마 몇 마리 벤 다음에 지치고 사로잡히게 되는 세이버를 봤던 당시 시청자들은 세이버에 대한 전투력 평가를 박하게 보기도 했었다. 마찬가지로 11화 당시에는 지난 10화에서 로린에게 힘을 빨렸는지 작화나 연출등이 평소에 비해서 상당이 불안정한 평이었고 독백과 생략된 대사 등이 있었다. 심지어 바텐더길가메쉬는 BD에서 대사 추가한 것 이외에는 소설판에서의 본인 대사는 거의 없는 편이었다.

Fate/Zero TVA 11화 이 화는 세이버의 암군 논란을 촉발시키고 멘탈까지 탈탈 털린 호구에다가 암군이라는 인식을 강하게 남긴 계기가 된다. 당시의 타이틀은 “성배 문답” 당시 이 에피소드가 기대를 모은 이유는 소설에서 나타났었던 세 왕의 설전 이라는 장면도 흥미로웠지만 특히 많은 사람들이 보고싶던 라이더의 보구 “왕의 군세”가 드디어 처음으로 표현되는 화라는 만큼 라이더에게 많은 힘이 실린 에피소드 이다.

왕의 주연의 대립구도는 세이버VS이스칸다르VS길가메쉬로 나타나나 길가메쉬의 경우에는 방영시간이 문제가 되는 건지 TVA는 자신의 대사가 많이 잘려버렸고 비슷한 폭군인 이스칸다르 쪽에게 길가메쉬가 맞장구를 치는 듯한 구도가 되어 당시의 구도는 세이버VS이스칸다르,길가메쉬 라는 왕도의 대립 구도가 된다. 또한 본래 아쳐와 라이더의 말에 대해서 반론과 반박을 가하며 그 둘의 왕도에 대해 비판을 하던 것이 소설판에서 묘사된 세이버이나, TVA에서는 그런 반격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나타났으며 본래 소설판에서 맞붙이치고 대립되는 그들의 의견은 일방적으로 세이버가 지는 입장이 아닌 서로 평행선을 달리는 상황이었다.

둘의 왕도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왔을 때 세이버는 그들의 왕도에 대해서 그것은 틀린 왕도라고 하자 둘은 세이버의 소원에 대해서 묻는다. 여기서 주목해야 될 점은 그 이전에 그 둘이 왕도와 소원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었을 땐 BGM은 깔리지 않았으며 세이버가 소원을 말하는 순간에 유일하게 세이버 혼자서만 일어서서 주목을 받았었다는 이야기다. 당시의 세이버의 소원을 말하는 때 BGM이 흐르며 긴장감을 고조 시키는 연출을 보였으며 이 연출로서 이 성배문답에서의 갈등의 축은 세이버VS라이더/길가메쉬 라는 것을 다시금 알려주는 장치이다.

세이버가 자신의 소원 ‘고국의 구원’을 말하자 소설판과 마찬가지로 아쳐는 비웃음을 날리며 반문을 날리자 이는 더욱 심해진다. 길가메쉬가 비웃으면서 라이더의 동의를 구하는 대목에서 길가메쉬와 라이더의 왕도론은 세이버와 대착점이 있음이 분명해진다. 거기에 맞춰 ‘왕이 희생하는 것이 아닌 나라와 백성들이 왕에게 신명을 바치는 것’이라고 라이더가 말하는 부분에서 길가메쉬는 ‘라이더의 의견에 완전히 흡족해 하며’웃는 표정이 된다. 이러한 연출이 성립되며 라이더의 의견에 힘이 가해지는 연출이 강해지며 후에 그 이후 라이더의 대사 "하지만 말이다. 세이버 자신의 치세를, 그 결말을 후회하는 왕이 있다면 그것은 "암군" 이다. 폭군보다 더욱 나쁘다." 라는 대사에서 시작된다. 여기서 세이버가 라이더에게 '너의 나라 역시 사후에 분열 됐음에도 후회스럽지 않은가'라고 묻자 라이더는 여기서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라고 답하며 여기서 세이버의 표정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나오지만 반면. 소설판의 세이버는 라이더에게 반박을 가하면서 계속 의견을 강하게 펼쳤다.

이런식으로 그뒤 세이버가 자신감을 잃고 당혹스러운 표정을 설교를 듣는 동안 계속 나타낸 반면, 세이버의 반론을 들은 라이더 쪽은 한번도 표정이 흔들린 적도 변한 적도 없다라는 점을 주목 해야 된다.

후 에 라이더는 ‘무욕한 왕은’장식품‘보다 못하다 소리치자 마치 그때의 세이버의 표정은 굉장히 압도당한 듯이 당혹스럽게 보였으며 이어지는 라이더의 말에 세이버의 표정이 클로즈업 되는데 이때의 표정은 이미 ’약점을 들킨 사람‘처럼 당혹해 하고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이다. 그 뒤 라이더가 말하는 구체적인 왕도에 대해 BGM이 깔리는 연출과 라이더의 단호한 표정이 강조된다.

그 후의 장면들이 왕의 연회의 절정이자 세이버의 암군론을 만든 계기인 “너는 한번은 신하들을 구했을 뿐 이끌지를 않았다‘라 하는 부분에서 세이버의 표정은 완전히 자신감을 상실한 연약한 모습이 되며 그녀의 망연자실함을 강조시킨다. 그 이후 라이더의 비판은 더욱 거세지며 "넌 왕으로서 보여줘야 할 모범을 보여주지도 못했고 길을 잃은 신하들을 내버렸으며 그저 혼자 고고한 척 자신의 이상만을 따랐을 뿐인 계집에 불과하다” 라는 말을 함으로서 세이버의 표정은 멘탈붕괴라는 표현만이 적절할 정도로 일그러지며 캄란의 언덕을 떠올린다.

그 후 라이더에게 가장 힘이 강조되는 클라이막스 씬인 “왕의 군세” 파트에서 라이더는 신하들과 자신들의 불멸의 유대를 자랑하는 장면에서 세이버의 표정이 다시 조명되는데 라이더의 비판과 그리고 신하들을 이런식으로 이끌지 않았다라는 그녀의 자조감이 엿보인다.

결론적으로는 애니메이션의 ‘왕의 연회’편은 세이버를 라이더에게 "완전히 논파당한 모습으로 연출시켰다". 그것은 단순히 논리적인 승부를 떠나 세이버의 신념과 자존감을 무너뜨린 수준이며 절정에서 그녀가 보여준 표정은 ‘무력감과 절망감’, 정신적으로 완전히 붕괴 직전에 이른 사람의 상태와 일치한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왕의 연회 당시에 그녀가 멘붕을 한 지점은 과거에 대한 집착과 인간으로서의 행복을 포기한 삶에 대한 지적이 아니란 점이다. 그녀가 꺾인 부분은 ‘신하들을 이끌지 못했던 자신이며 그저 자신 혼자 이상에 빠져 고고한 척 했던 여자애’란 대목이다. 그 후 페제 막바지에 이르러 나타난 버서커의 정체와 그리고 그를 나락을 빠트린 것이 자신이라는 세이버의 생각과 붕괴된 마음에 의해서 세이버의 암군론은 화룡정점을 가한다. 왕의 주연에서 시사하는 바는 ‘세이버는 왕으로서 실패했으며 그 이유는 왕의 기본 책무인 신하들을 이끄는 것을 엉망으로 했기 때문’이란 평가로 이어진다. 그로 인해서 이러한 암군 문서가 생겨났다는 결과가 된다.

Fate/Zero의 동인 소설판 시절에는 이 대목은 크게 논란이 되지 않았었던 장면들이며 오히려 당시 글을 썻던 우로부치조차 이 대목에 대해서 ‘술취한 사람이 설교하는 장면’이라고 우스갯 소리로 말한 것이 있다. 당시 소설판에서 묘사된 성배 문답은 역시 왕의 군세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이 되는 만큼 이스칸다르에게 무게가 실리긴 하였지만 당시의 성배 문답에서는 이 셋의 왕도를 동등한 격으로 대우해 주었다. 그것과 비교한다면 애니메이션에서의 성배 문답은 일방적인 1 VS 2라는 상황이며 심지어 연출마저도 세이버의 왕도를 전혀 옹호하지 않는 연출이었다.

세이버가 어쨰서 라이더한테 너무나도 쉽게 문답에서 말려버린 것인가 의문을 표할 수 있는데, 설정상 라이더의 특기 중 하나가 '엉터리 논파'다. 즉 원래 말싸움을 잘한다는 설정의 캐릭터이니 문답에서 라이더가 쉽게 우위를 차지한 것이라 봐야 할 것이며 11화 이후의 12화 다곤 전때 당시에 라이더는 다시 세이버와 대면했었는데 이전 11화의 라이더는 세이버를 왕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놓고는 그때 12화에 세이버에게 기사왕 이라고 불러주었으며 그 뒤에도 라이더는 세이버를 기사왕으로 호칭하며 전장의 꽃이라고 까지 불러주었다.

애니메이션만 보는 사람들 에게 있어서는 라이더가 술김에 말했거나 아니면 지가 욕해놓고 까먹었다라고 비웃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이것은 소설판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물이 된다. 소설판 당시의 라이더는 세이버의 왕도에 대해서 완전히까지는 인정 못했지만 결코 그것을 부정한 것은 아니었으며 오히려 어느 정도 인정해 주었기 때문에 그녀를 예의 주시 했었고 캐스터를 토벌한 뒤 세이버의 엑스칼리버를 본 이후의 라이더에 대한 소설의 묘사에 '그 가녀린 어깨에 부여되었던 것의 무게를, 라이더는 어젯밤의 문답에서 알아버린 것이다.'라는 부분이 있는데 평행선을 달릴 수 밖에 없었던 문답 때와는 달리 라이더가 세이버의 왕도를 이해하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라이더가 세이버를 왕으로서 인정했다는데 대해서 11화 당시의 애니메이션에서의 연출만을 그대로 이어 생각할 뿐이라면 라이더는 결코 세이버를 존중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을 생각해야 된다. 적어도 라이더는 세이버의 "소원"을 암군의 소원이라 부른것에 불과하지 세이버의 왕도 전체를 부정하지 않았으나 마치 애니메이션에서의 연출이 세이버의 왕도 그 자체를 부정적인 느낌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참고할만한 글

아무튼 11화의 여파는 결코 작지 않으며 세이버의 왕도에 대한 비판의 여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여파는 크다. 가든 오브 아발론이 나오고 난 이후 세이버를 암군으로 보는 경우는 많이 해소되었고 오히려 성배 문답때의 그 둘에 대해서 아무것도 알지도 못하면서 재벌 2세들이 중소기업 사장 까고 있다라는 비판도 생기고 있다. [18]

그러나 이 둘을 너무 질타하지 말아야 할 점이 있다면, 당시의 페이트 제로가 나왔을 당시에도 세이버의 왕으로서의 행적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설명된 바가 없었다. 거기에 아포크리파에서는 모드레드를 향한 세이버의 냉점함이 (모드레드의 시각에서긴 했지만) 부각되었다. 원탁 출신인 두 서번트가 세이버가 몰락할 당시를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영령이라는 점에서, 그 동안 세이버가 아무리 좋은 왕이라 해봤자 그 좁은 땅덩어리 하나 제대로 간수 못한 무능력한 왕이라는 평가까지 있었다. 무엇보다도 가든 오브 아발론이 나오기 전까지 그 누구도 브리튼의 상황이 저 정도로 나쁠줄은 상상도 못했다라는 점을 알아야만 한다. 오죽 했으면 세이버가 실책이라고 부를만한 행동을 했었으면 마음이 덜 불편했지 이런 식의 멸망으로 만들었단 사실에 나스 키노코를 까는 사람도 있을 정도였다.

추가로 라이더의 왕도는 결코 세이버에게 적용할 수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라이더가 애니메이션에서 세이버를 멘붕시킨 논리는 ‘무욕한 왕은 장식품만도 못하다’ -> ‘왕은 누구보다 욕망에 충실하고 대담하게 자기 욕망을 실현시킨다’ -> ‘그래서 신하와 백성들은 왕을 동경한다’ -> ‘이렇게 동경받기에 왕은 그들을 이끌 수 있고 그들과 진정한 유대 관계를 맺을 수 있다’ -> ‘하지만 세이버는 그런 왕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고고한 이상을 동경할 신하들은 없다’ -> ‘결국 세이버는 신하들을 이끌지 않은 채 혼자 고고한 척 이상에 갇혀있던 풋내기’ 이다.

하지만 당시 브리튼의 상황은 자기 욕망에 충실한 인간적인 왕이 아닌, 끊임없는 전쟁과 내적 혼란 양면에서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냉정하게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는순수한 이상의 형태로서의 왕이 필요했다. 이점은 페스나 본편 Fate루트와 가든 오브 아발론에서 끊임없이 강조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런 존재는 일반적인 인간들과너무 달라 두려움을 받거나 고립되고 심지어 이용당하기까지 하면서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기 쉽다는 게 페스나에 제시하는 ‘이상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안타까운 삶’이다.

한편으론 그런 이상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기계 같고 이해 불가능한 존재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인간들을 사랑하는 존재란 것 역시 보여주며, 이점 또한 그들의 삶의 아름다움과 모순적인 비극성을 동시에 나타낸다. 페이트 엑스트라 비쥬얼 팬북에 실린 나스의 인터뷰에 따르면 세이버는 인간 (백성) 개개인의 행복을 추구함으로써 괴로움에 빠졌다고 한다. 이 모순은 가든 오브 아발론에서 다시 강조되어, 멀린과 우서가 바란 건 기계적으로 철인통치를 행하는 기능적으로 완벽한 왕이나.[19] 세이버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인간으로서 브리튼 사람들 개개인의 행복을 진심으로 소중히 여기고 그것을 최종적인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정작 본인은 인간의 마음을 버려야 해야만 것에서 세이버의 비극이 기인하며, 그렇기에 멀린은 비로소 죄책감을 느꼈고 랜슬롯은 나중에 이를 알았을 때 강하게 분노했던 것이다. 이런 비극적인 모순성은 페스나에서 UBW 루트의 아쳐 역시 비슷하게 보여주며 그에 대한 답도 유사하다.

가든 오브 아발론에서 멀린은 파멸을 앞둔 세이버에게 ‘비록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 해도 네가 보여준 빛나는 삶은 사람들에게 희망으로 남아 그들은 자신들의 착한 품성을 발휘한다’고 한다. 결국 ‘누구보다 인간들을 사랑하여 현실을 바꾸기 위해 이상을 철저히 추구한 사람들이 역으로 인간으로서 겪는 비극적인 파탄’이란 모순은 나스의 페스나와 가든 오브 아발론의 핵심 테마이다. 여기에 ‘왕이란 누구보다 인간의 욕망을 충실하고 대담하게 실현하는 존재’라는 우로부치의 손에서 태어난 왕도는 끼어들 자리가 없으며 전혀 다른 맥락의 이야기에서 받아들여져야 할 내용이다. ‘무욕한 왕은 장식만도 못하다’란 라이더의 논리를 옳다고 받아들일 경우 페스나에서 나온 세이버와 아쳐의 이야기는 근본부터 성립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왕의 연회’에서 세이버와 라이더의 왕도론은 완전히 평행선을 달릴 수 밖에 없으나, 애니메이션은 명백하게 라이더의 말이 옳고 세이버가 자신의 잘못을 깨달아 멘붕을 겪는 식으로 묘사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잘못된 연출이라 할 수 있다.

4.1 인성에 대해서

Fate/Zero와 그리고 원작에서의 과거에서의 차갑고 잔혹한 모습과 연결할 시에 인성에 대해서 이중성을 보인다는 비판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Fate/Zero가 완전한 정사라는 시점에서 볼 경우에만 이야기가 된다. 새롭게 나온 가든 오브 아발론에 따르면 할아에서 보였었던 모습때와 마찬가지로 세이버는 평상시에는 누구와도 다를바가 없는 소녀와도 다름없다고 세이버의 의형인 케이가 밝히며 세이버의 스승인 멀린이 말하는 바에 따르면 자신들이 바라는 세이버의 왕으로서의 모습은 “완벽한 왕” 이라 한다. 그 둘이 말하는 완벽한 왕이란 “인간의 감정을 완전히 버린 왕을 말하며” 그런 왕을 바랬던 이유는 곧 찾아올 왕국의 멸망에도 슬퍼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 왕을 바랬던 것이다. 하지만 세이버는 사람들을 사랑했고 브리튼의 멸망을 막기 위해 자신이 불행하면 불행할수록 백성들이 부유해 진다고 말하면서 백성들을 사랑하는 완벽한 왕으로서 정치를 행하며 자신을 버리며 살아왔었다.

거기에 세이버는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 의붓형 케이와 의붓아버지 엑터, 스승인 멀린, 부부의 연을 맺은 기네비어 등에 한해서는 온후하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었으며 랜슬롯의 경우에도 아르토리아를 청렴하고 그 누구보다 인간적인 완벽한 왕이라고 생각해 왔었다.[20]

Fate/Zero 에서의 세이버와 연결해서 볼시에 페제의 세이버는 한없이 정의감이 강하고 외도를 용서치 않는 정의로운 면을 많이 내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본인이 행한 정치에 대한 괴리감에 의해서 세이버의 인성이 이중적이라는 비판이 생긴 것이다. 원작이 나왔었을 당시의 유저들에게 있어서는 세이버가 게임상에서 보였던 모습과 과거에서의 행적에 대해서 크게 문제삼지 않았었다. 그녀가 통치시절에 보여준 냉정한 모습들은 게임상에서도 보이는 냉철했던 면모와 연관되었기 때문에 당시에는 누구도 크게 괴리감을 느끼지 않았었다. 오히려 페스나의 세이버를 잘 알던 사람들에겐 페제의 세이버가 지나치게 기사도에 집착한 모습이야말로 생소한 것이었다. 페스나에선 세이버 스스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많은 희생을 강요할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죄’를 시로가 잘 알지 않냐는 장면까지 나온다.

Fate/Zero에서의 세이버의 성격은 에미야 키리츠구와 더욱 강한 대비를 주어 작품에서 나타내는 주제성을 더욱더 심화시키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우로부치 겐이 본래의 기사도적인 면모를 더욱 강화한 것을 생각해야 되는 점을 알아야 한다. 그것을 이해하지 않고 원작과 이어본다면 당연히 세이버의 인성이 이중적으로 밖에 느껴질수 없는 것이다. 즉 원작자가 달라짐으로써 캐릭터 해석이 달라진 차이를 염두에 두어야만 한다

또 Fate 루트의 베드엔딩 중 하나인 호감도를 최저치로 만들시에 나타나는 세이버가 코토미네 키레이의 성배의 유혹에 의해 주인인 에미야 시로의 목을 스스로 쳐버리는 장면에서 상당한 논란이 있었다. 물론 이 당시의 세이버는 시로와의 호감도 문제도 있었지만 정신적으로도 한계에 달해 있었기에 상당히 초조한 상태였으며 첫 번째에서 실패했던 만큼 이번 두 번째 기회 만큼은 결코 놓칠 수 없다는 집착에 시달리고 있었다는 문제가 있었지만 충성을 맹세하고 함께 싸워왔던 시로를 즉시 죽여버린 행동자체는 그간 보여졌던 세이버의 선하고 정의로운 모습과는 너무나 달랐기에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이 배드엔딩은 페스나 원작에서 세이버의 '성배에 대한 집착'이 그만큼 크며 시로와 세이버 사이에 호감과 신뢰가 바닥을 찍는 극단적인 경우 세이버가 영웅으로서의 긍지조차 잃어버릴 정도로 성배를 우선시할 수 있다는 그녀의 어두운 면모를 보여준다.

단 이것은 게임을 진행하는 도중 호감도가 최대한으로 떨어지면 발생하는 문제이고 배드엔딩의 내용 중 하나이기 때문에 정규루트라 할 수 없으므로 또 다른 가능성이나 평행세계로 봐야하기 때문에 이걸로 세이버의 모든 것을 판단해서는 안된다. 많은 배드 엔딩들이 캐릭터들의 성격과 이야기 흐름을 고려할 때 나오기 매우 어려운 결과들을 다루고 있으며 Fate루트가 "시로와 세이버는 닮은꼴"이란 걸 바탕으로 서로 신뢰와 사랑을 쌓아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둘의 신뢰도와 호감도가 최저를 찍는 이 상황에 큰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다. 그것은 멘탈 갑인 시로가 결정적인 순간에 '싸움을 포기한다'란 선택지를 통해 분노폭발 배드엔딩을 맞이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시로도 인간이므로 내면에 약한 부분이 있고 극한상황에서 포기할 수도 있는 걸 보여주는 건 당연하나, 이를 바탕으로 게임 내 시로의 일반적인 인성 및 캐릭터성을 논하는 건 무리란 뜻이다. 그러니 이러한 배드엔딩 중 하나를 근거로 세이버 인성 자체를 의심할 수준이란 비판은 극단적이라고 볼 수 있다.

  1. 할아에서 나온 개그설정 이지만 12개의 왕국중 11개의 왕국은 그 이전에 리엔스 왕에게 복종했던 나라였으며 리엔스 왕은 11개의 왕국의 왕의 수염을 깎아 자신의 망토를 장식하였다.그리고 아서왕도 마찬가지로 굴복시키려 하였지만 아서왕은 수염이 없었던 지라 리엔스왕은 아서왕 바보털을 뽑아 자신의 망토주변을 장식하겠다고 하였다.그러나 아서왕은 리엔스을 굴복 시키고 목을 베려 했지만 멀린의 만류와 조언으로 지론에 마술로 만든 발모제로 리엔스 왕의 수염을 동생 네로의 눈썹에 연결시키는 걸로서 끝냈다.시로의 평가-'무혈승리라고 하면 듣기엔 좋지만,굉장히 유치한 협상이다.' 실제로 리엔스왕과 남동생인 네로는 죽기 직전까지 웃음 거리가 되었을 것이다 .
  2. 프로토타입의 설정이 편입되어 당시 로마의 황제 "루키우스 티베리우스" 와 싸웠다고 한다. 프로토타입의 설정이 유지된다면 당시 로마의 황제인 루키우스는 검제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막강한 상대.
  3. 세이버는 이 조약이 어디까지나 자신을 두려워 한 적들 덕분에 가능했음을 알았고 따라서 어서 브리튼의 국력 자체를 끌어올려야 함을 파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였던 전란을 끝낸 건 사실이었고 당시 원정에 참가했던 병사들은 희망찬 미래를 꿈꾸었다.
  4. 대제국으로써 언제나 강대국의 위치에 있었다.
  5. 신화시대의 국가로, 황금 비행선이 날라댕기고 어마어마한 건물들이 줄지어 건축되있는 무지막지한 나라로 묘사된다.
  6. 모드레드가 평가하길 그들은 성을 세울 때 성부터 바로 세우자는 생각을 하지 토대를 세우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라 평했다.
  7. 그 목적이 사리사욕이 아니라 나라를 위함이라고 변명할 여지가 있긴 하다 해도.
  8. 현실에서의 이런 사례는 홍무제, 고려 광종, 조선 태종, 서양에서의 네로, 오스만의 무라트 2세 등
  9. 물론 표면적인 이유가 중요하지 않은건 결코 아니다. 세이버 스스로가 바랬던 조용히 자는듯한 브리튼의 멸망을 바랬다면 이러한 표면적인 이유들을 전부 제거하고 평온하게 쇠퇴하는 왕국을 바라는게 맞으며, 그 점에서 이 부분은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원정 이후에 시행하려했긴 하니까...
  10. 물론 원전이 그랬다고 하더라도 세이버의 잘못이 아예 없다고 말할 순 없다. 작중 행적을 해석하는데 굳이 원전을 들먹일 이유는 딱히 없으니까.
  11. 수영복 이벤트에서 둘이 드디어 공식적으로 만났으나 개그 시공의 성격이 강한 데다가 둘의 과거사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12. 비슷한 예로 나스의 평행세계 선언 전까지 페이트 제로는 역시 나스의 감수를 거친 세이버의 4차 성배전쟁 이야기로서 일관적으로 해석 가능했다. 이때문에 페스나에서 4차 당시엔 전투에서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는 세이버의 대사는 허세가 되었고 많은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평행세계 확정 이후 이런 조롱은 큰 의미를 잃었으며 현재 팬덤에선 성격 차이까지 포함해서 제로세이버와 스나세이버를 구분하는 경우가 잦다.
  13. 이와 같은 존재로, 블라드 3세가 있다. 광신도로써, 군주로써, 흡혈귀로써의 면모를 가진 블라드는 세 개의 면모가 각자 생전에 이룩한 공과도 다르고 심지어 동일 인물이지만 생몰년도조차 다르게 설정되어 있다. 그러나 이들은 확실하게 한 인물이며, 한 영령이다. 아서의 경우를 블라드만큼 극단적이진 않지만 동일하거나 비슷한 케이스라고 해석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왜냐하면, 아포크리파도 결국 나스의 검수가 있는 공식 작품이기 때문이다.
  14. 그 10만명의 반란군이 모드레드를 따른 이유는 “왕이 인간적이지 않다”라는 이유와 “모드레드의 광기”에 매료 되서이다.
  15. 왕이 꼭 잘못을 한게 아닐지라도 국가에 찾아오는 천재지변과 재앙등에 따라 백성들의 왕에 대한 여론과 평가는 달라진다. 미국의 허버트 후버 대통령도 본인은 능력있는 사람이었으나 대공황으로 인해 매우 저평가 받았었다.
  16. 이는 흑화된 세이버의 카리스마 랭크가 크게 떨어지는 데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본래 세이버의 카리스마는 B이지만 흑화된 세이버의 경우 E에 불과하다. 그 이유는 한때 긍지 높은 왕으로서 병사들을 고무시키고 이끌던 매력이 사라진 데 있다고 게임 스테이터스 창에 설명이 된다.
  17. 어폐가 있는 말인데 어떤 군주가 성군인지 암군인지는 본인의 주관이 아니라 타인, 다시 말해 당대 또는 후대 사람들의 객관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본인이 자신을 어떤 군주로 생각하든 의미가 없다. 물론 라이더도 타인이지만 그렇다고 후대 사람이냐고 한다면 그것도 아닌 고로... 어떤 식으로 해석하면 이 말은 눈물을 마시는 새주퀘도 사르마크퓨처 워커할슈타일 후작의 사상과 비슷하게 "살아 생전까지는 삶에 충실해야하지만, 죽은 뒤에 그 삶을 후회하는 것은 잘못됐다"라는 의미일 수도 있다. 실제로 라이더는 자신의 사후 사분오열된 제국에 대해 슬퍼할지언정 후회하거나 돌려놓지는 않는다고 자신의 입으로 말한다.
  18. 길가메시가 통치하던 우르크는 차지하고 알렉산드로스 3세 즈음의 마케도니아는 폴리스들의 몰락과 시기적으로 맞물리면서 부친인 선왕의 치세에 이미 나름 상승 가도를 타고 있는 상황이었다.
  19. 더불어서 인간의 마음을 완벽힌 버린 왕을 의미하며 이런 왕이 된다면 향후 브리튼이 멸망할 지라도 슬퍼하고 괴로워 할 필요가 없어짐을 의미한다.
  20. 하지만 후에 자신과 왕비를 벌하지 않고 오히려 용서하는 세이버의 행동에 대해서 자신의 혼이 썩어 들어 가는 수준의 끔찍한 감정을 느끼며 마치 인간의 마음을 전혀 모르는 괴물이 인간의 행복을 바라며 축복하고 인간으로서의 올바름도 지키는 느낌을 받아 공포심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