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oqu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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えろっきーず!. 느낌표까지가 정식 서클명이다. 일본의 동인 서클으로, 동인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부차U(ブッチャーU)가 필명이지만, 일반적으로 작가 본인의 필명보다는 서클명이 더 인지도가 있다.

그 유명한 동인 CG집 제작 서클인 로리타 채널에도 소속되어 굉장히 많은 작품[1]에 참여했으며, 단순한 CG집 외에도 여러 서클들이 만든 동인 에로게의 CG를 맡아주기도 했다. 거기서 더 나아가 자신이 직접 에로게를 제작한 적도 있고 2012년 들어서는 신생 에로게 개발사에도 소속되어 일러스트를 맡는 등 굉장히 열정적인 활동을 보여준다. 심지어 일러스트레이터로만이 아니라 동인 작가로서 동인지도 자주 제작해서 행사에 참가하는 것을 보면 놀라울 정도.

주로 선호하는 캐릭터는 거의 거유 누님형 일직선. 때때로 로리 캐릭터를 그리긴 하지만 빈도가 굉장히 드물어 보기 어렵고, 그리는 상황도 거의 능욕 쪽으로 치중 되어있다. 그러나 가끔 무료로 픽시브 등에 배포하는 간략한 일러스트 패키지에서도 특유의 뛰어난 실력으로 상당히 꼴릿한 색기 넘치는 그림을 그려내고 마블 등의 서양 코믹스에 등장하는 히어로들을 소재로 한 작품도 내기도 한 것 덕분에 서양 쪽에서도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편인 작가.

화풍에서도 상당한 실력이 느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크게 근육이나 골격을 강조하지 않는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인체 비례가 이상하거나 꼴리지 않은 어색한 부분을 찾아보기 어려울만큼 그림 한장 한장의 질이 높다. 화풍의 성향은 대부분 육덕함과 끈적함에 치중되어있고, 상술했듯 그런 끈적한 화풍으로 풍만한 누님을 그리는 데에 집착하니 어지간한 일러스트는 거의 대부분 색기가 넘친다.

다만 이런 육덕한 몸매에 비해 얼굴은 어느 캐릭터든 간에 언제나 다소 동글동글하게 그리는 편이라[2] 머리모양을 빼면 캐릭터들이 다 비슷비슷해 보인다는 큰 단점이 있다. 눈매만 다르게 그려도 캐릭터들을 대부분 구분이 가게 분류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상당히 아쉬운 부분. 상당한 인기와는 달리 수년 전에 비해 그림체 적으로는 거의 변화하지 않았다는 것 역시 다소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화풍이나 채색 방면에서 비판할 부분이 많지 않은 작가긴 하지만 이렇게 대부분의 작품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다 같은 인물인 것 같아서야... [3]

소재 면에서는 대단히 능욕 쪽에 치우쳐져 있으며, 촉수 역시 그 안에서 비중이 굉장히 높게 다뤄진다. 기본적으로 꼴릿한 그림체와 더불어서 상당한 에로도를 자랑하지만, 서술한 소재의 특성상 취향이 다소 점잖은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게 문제. 다만 그 이상 매니악한 소재로 나아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4]. 사실 능욕, 촉수 다음에 더 나아갈만한 거라곤 인체개조물이나 스캇, 수인같은 매니악한 것 뿐이지만.

참고로 일본의 남성용 자위기구텐가의 공식 모에화 마스코트를 그렸다.

2014년에는 그 유명한 Black Lilith 사에도 기용되어 원화가를 맡기도 했다. 부챠U다운 뛰어난 그림과 하드한 묘사가 잘 살아난, 멋진 CG를 선사했다는 좋은 평을 받았다. 어째서인지 기존의 다소 번들거리는 느낌으로 채색하던 것을 자제하고 수채화같이 부드러운 느낌의 채색법을 전반적으로 사용해 작업을 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것을 제외하면 작가 본인의 그림 실력이 기본적으로 뛰어나다보니 나쁜 평보다는 평소와 다른 채색법이라 색다른 느낌이 들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 세 자릿수를 훌쩍 넘은 전체 시리즈들 중에서 절반 이상을 참여했고, 한번 참여할 때마다 투고하는 그림의 수도 기본 십여장에 이른다.
  2. 굳이 턱뿐만이 아니라 얼굴형 전체나 눈매도 대체로 부드럽고 둥그스름하다.
  3. 이 문제는 심지어 로리 캐릭터와 누님 캐릭터를 얼굴만 놓고 비교해봐도 거의 차이가 안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런 비판을 몇번 들어서인지, 이후에는 누님 캐릭터들에게 가벼운 화장을 부가하는 방법으로 캐릭터를 구분하려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렇게 약간 덧칠하는 정도로 비슷한 얼굴형이 다르게 보이기는 힘들다.
  4. 다만 촉수가 등장하는 경우에서 니플퍽 요소가 자주 등장하기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