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 지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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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 라틴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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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 라틴 문자

1 다이나믹 프로의 슈퍼로봇물

1.1 개요

鋼鉄ジーグ

1975년 10월 5일 ~ 1976년 8월 29일 방영. 전 46화 완결.
자력을 이용해 다양한 파츠와 결합하는 로봇 지그가, 지하에 숨어 힘을 키우다 지상을 침략하는 악의 세력 쟈마대왕국을 맞아 싸운다는 내용이다.

원래 완구업체 타카라가 자석을 이용해 합체하는 완구를 기획했고, 이 기획안에 맞춰서 다이나믹 프로에서 로봇을 디자인했다. 즉 완구의 프로모션으로 만화 연재를 시작했는데, 마침 마징가 시리즈를 제작했던 토에이가 이를 눈여겨보고 뒤늦게(?) 애니메이션 제작을 결정한 특이한 경우다.

고고학자인 시바 센지로 박사는 발굴작업 중 고대 일본을 지배했던 쟈마대왕국[1]의 유물 중 하나인 동탁을 발견하고, 다시 지상을 정복하기 위해 동탁을 되찾으려던 쟈마대왕국의 수하들에게 습격당한다. 그러나 센지로 박사의 모든 것은 이미 슈퍼 컴퓨터에 옮겨간 후였고 발굴한 동탁은 센지로의 아들 주인공 시바 히로시에게 이식되어 있었으며, 히로시는 자기도 모르던 사이에 사이보그로 개조[2]되어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싸우게 된다.

히로시의 아버지인 센지로 박사는 초반엔 고고학자로 나왔으나, 발굴 중 쟈마대왕국의 존재를 알게 되고선 강철지그와 빅 슈터 등 쟈마대왕국에 맞설 병기들을 만드는 과학자로 전향했다. 인문계 중의 인문계에서 이공계로 전향; 국내의 코믹스판에선 센지로 박사가 안 죽으며, 강철신 지그는 코믹스판의 스토리를 이은 후속작이라고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코믹스판에서도 센지로 박사는 사망한다.


한국어 비디오판 오프닝



비디오판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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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VHS 비디오 초창기인 1983~84년에 삼화비디오에서 우리말 더빙하여 강철 지그란 제목으로 출시했다. 노래는 일어판 노래를 번안하여 불렀다. 오프닝을 듣으면 알겠지만 하니와겐진을 진흙장승이란 우리말로 현지화했다. 그외에도 어째선지 결합합체라고 나올 법한 자리에 결합법체라는 의미불명의 단어가 나오기도 하고 풍지박산(풍비박산이 옳은 문법상 표현이다)이라고 나오기도 한다. 쟈마 왕국은 사마 대왕국으로 바꾸었지만 여왕 히미카는 그 이름 그대로 나왔다. 당시 아이들에게 제법 인기가 있었음에도 어느 덧 30~40여년이 지난 세월 속에서 2000년대에는 슈퍼로봇대전 2차 알파3차 알파에서의 성능과 이글루스의 개그용 왜곡 포스팅 때문에 안습한 개그맨 취급을 받지만 실제 작품과 다르다.

TV판 강철지그는 제작 컵센 자체가 주인공을 지나치게 사기적인 강자로 묘사하기 보단, 온갖 고난과 시련을 겪으며 근성으로 이기는 주인공 스타일로 연출된 것이고, 최근에 번역본으로 구할 수 있게 된 코믹스판 등도 보면 결코 로봇이든, 작품이든 국내처럼 개그맨 취급을 할 작품은 아니란 걸 알 수 있다.[3] 로봇대전에선 왜인지 장갑보다 회피를 중시하는 로봇으로 나오고 있는데 원작 해석을 잘못하여 나온 성능이 아니냔 지적이 있다.

작품 내에는 고대의 일본 신화 같은 게 들어가 있기도 하지만 몰라도 이해 불가능할 정도는 아니다. 강철신 지그라는 후속작도 나왔다. 국내에선 강화인간의 플래시 '국철 지그'도 유명하다.

후반에서는 쟈마대왕국이 멸망하고 대신에 용마제왕이 등장하여 새로운 대립 관계를 만드는데, 로봇대전에서는 2차 알파에서 용마제왕을 부활시키려고 했는데 정작 어둠의 제왕이 부활해서 왕국이 개발살나고(...어차피 용마제왕이 나와도 히미카는 개발살나겠지만) 3차 알파에서 용마제왕이 등장한다. 하지만 간부란 것들은 하나둘 배신 때리고, 무게 졸바도스에게 원혼이 부활해서 이용당하거나 하는 안습 인생.

1.2 등장인물

1.2.1 시바 일가

강철 지그로 변신하는 주인공.
시바 히로시의 아버지.
  • 시바 키쿠에
히로시와 마유미의 어머니이자 센지로의 부인. 이상하게 미니스커트나 가슴이 파인 옷을 즐겨 입는 것이 특징.(…)
  • 시바 마유미
히로시의 여동생으로 초등학생. 여자아이임에도 불구하고 개구쟁이 동생 포지션이며 자주 납치당한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그런지 사춘기 청소년처럼 방황하는 히로시도 마유미만은 극진히 아낀다. 강철신 지그 버전에서는 모에선의 힘을 심하게 받아 등장한다. 비중은 없지만.

1.2.2 빌드 베이스

히로인
  • 다이리 박사
연구소의 현 소장이지만 전뇌공간에서 센지로 박사가 모든 것을 조종하며 다이리 박사는 그저 남들에게 명령하는 기계일 뿐. 애초에 이름부터가 대리 박사.(…) 이래저래 안습한 캐릭터다.

1.2.3 돈 일당

자칭 히로시의 라이벌로 마징가Z의 보스와 비슷한 포지션. 하지만 엄연히 동료 중 하나인[4] 보스와는 달리 레이싱으로 히로시를 이기기 위해 바나나껍질을 발사해 차를 전복시키질 않나(보통사람같았으면 최하 중상) 다른 사람과 히로시를 이간질시켜 싸우게 하는 등 평소에 하는 짓으로 봐서는 그냥 양아치다. 다만 후반으로 갈수록 메카돈으로 히로시를 위기에서 구해주는 등 동료로서의 인간적인 모습이 부각되는 편.
쟈마대왕국에 맞서 메카돈이라는 로봇을 만들어 싸우긴 하지만 철저한 개그캐릭터이기 때문에 순식간에 박살나기 일쑤이다. 이 메카돈은 총 두 대가 있는데[5] 웃기는게 메카돈 1호는 조종석에서 앞이 보이지 않는다. 1호는 자동차 보닛 부분에 로봇 상체가 붙은 일종의 켄타우로스 같은 형태인데 문제는 상체보다 뒤쪽에 조종석이 있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다. 그래서 메카돈 1호를 운용할 때에는 판쵸가 1호의 머리에 올라타서 고삐를 잡은 상태로 조종석에 있는 돈에게 지시를 내린다. 물론 개그 캐릭터답게 손발이 안맞아서 고생한다. 다행히 2호에서는 이 문제점이 개선되서 평범한(...) 개그캐가 되어 버렸다.
  • 판쵸
돈의 졸개로 어린애 목소리로 앵앵거리는 뚱보. 노란 옷에 콧물을 줄줄 흘리며 말하는 것만 봐도 머리가 나빠보이는 캐릭터. 돈만큼 사악하진 않다. 15화에서 누군가 찾아와 사실은 대재벌의 아들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마지막에 아니라는 진실이 드러난다. (...)

1.2.4 진흙장승 쟈마대왕국

  • 히미카 여왕
  • 이키마, 아마소, 미마시
  • 플로라
  • 용마제왕
슈퍼로봇대전 오리지날 캐릭터로 강철 지그에선 등장하지 않는다(…).

1.3 지그의 무기

  • 지그 빔
지그의 눈에서 발사하는 빔으로 박치기와 함께 빌드업하지 않은 지그 헤드의 상태로 쓸 수 있는 유이한 공격. 데미지는 왜 쓰나 싶을 정도지만(…) 참고로 수중에서도 사용가능 흠좀무
  • 너클 봄버
한손을 발사하거나 양손을 깍지 낀 후 발사하는 공격으로 한손일땐 팔꿈치(이때 명칭은 다이너마이트 펀치), 양손일 땐 손목까지 발사되는 공격. 양손으로 발사하는 너클 봄버의 경우 파괴되어도 무한리필이 가능하며 마징가의 로켓트펀치와는 다르게 효과가 매우 미미하다. 어떤 하니와겐진은 그냥 막지않고 가만히 서서 맞았는데 끄떡도 없을 정도.(…) 다만 가끔은 한방에 적을 박살내기도 하는 걸로 봐서 그때그때 다른듯.(...)
  • 스핀 스톰
마징가의 브레스트 파이어 포즈를 취하며 배에서 광선을 발사하는 공격. 공격력이 매우 강해서 어지간한 적들은 맞으면 즉사지만 명중률이 형편없어서 도무지 맞지를 않는다.(…) 슈퍼로봇대전2차 알파에서도 원작반영이 되었는지 명중률 보정이 없다. 여담이지만 주제가 가사를 보면 명색이 비밀의 병기라는데 배에 떡하니 사출구가 보인다.(…)
  • 마그네트 로프
가슴 위의 네 구멍에서 나오는 로프로 적을 포박하는 기술. 포박하는 것은 좋은데 적을 묶어놓고 힘이 딸려 오히려 내팽겨쳐지기도 한다.
  • 지그 부메랑
너클 봄버와는 달리 손바닥을 맞닿지 않고 손가락 깍지만 낀 상태에서 주먹을 날려 회전시키는 기술. 너클 봄버보다는 센 듯하다.
  • 마하 드릴
본작에서 첫 등장한 파츠로 공격력만으로 따지면 지그 최강의 파츠. 기지에서 발사하면 지그가 양 팔을 분해한 뒤 합체하는 방식이며 하늘을 날 수도 있다. 불에 잘 탄다.(녹는게 아니다. 타버린다!) [6]
  • 지그 바주카
빅슈터에서 발사되는 파츠로 말그대로 바주카다. 한 쪽 팔을 어깨까지 떼어내고 붙여서 발사한다. 데미지는 강력하지만 왠지 연출이 밋밋한 것이 특징.
  • 지그 버클러
양팔에 거대한 가시가 박힌 방패를 고속회전시켜서 적을 갈아버리는 무장. 위력은 높았지만 사용이 상당히 난해해서 특훈 끝에서야 제대로 사용한 무장.
  • 어스 파츠, 스카이 파츠, 마린 파츠
이름 그대로 각 지형용으로 특화된 파츠.
  • 팬서로이드
후반부 등장한 말 형 로봇. 지그의 상반신이 말 몸통과 합체해서 사용한다.

1.4 기타

이탈리아에서 굉장한 인기를 끌었는데, CM송으로 주제가가 사용될 정도이고 지금도 다수의 팬들이 있다. 한국으로 치면 메칸더V 급의 존재감. 그래서 강철신 지그가 나온단 소리에 가장 기뻐했던 나라 중 하나가 이탈리아였다. 한국에서는 이탈리아판 강철 지그 주제가가 국철 지그로 불리며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다.

2015년에는 강철 지그를 소재로 한 히어로 영화가 이탈리아에서 제작되었는데, 제목은 'Lo chiamavano Jeeg Robot'(그들은 나를 강철 지그라 부른다).# 평론가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으며 2016년 다비드 디 도나텔로상[7]의 7개 부문을 휩쓸었다.

2 로봇 걸즈 Z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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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는 츠다 미나미.
중2병오드아이속성의 캐릭터이다. 주무기는 너클 봄버.

  1. 흔히 이렇게 표기하지만, 이 이름은 고대 일본의 왕국인 '야마다이' 왕국의 패러디이므로 '쟈마다이'라고 쓰는 것이 보다 정확할 것이다.
  2. 이는 야스다 타츠야 및 마츠모토 메구무 등 여러 작가들이 연재한 코믹스판과 차이가 생기는 내용인데, 코믹스판에선 쟈마대왕국의 병사들한테 습격을 받고 죽어버리고, 그걸 역시 죽어가는 센지로 박사가 끌고와서 아들을 사이보그로 되살리고 자신은 죽는 내용이었다. 어디서 비슷한 걸 본 것 같은데?
  3. 작중에선 '불사신 히로시'라고 불릴 정도로 히로시도, 지그도 아무리 데미지를 받아도 살아남는 엄청난 내구력을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의외로 보고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지만 지그의 부품은 기본적으로 수송기 한대에서 전부 나온다. 이점을 봤을 때 크기는 마징가Z보다도 더 작을 가능성이 높다(일본 위키에 따르면 신장 10미터, 무게 12.5톤<2.5톤이라는 설도 있다고 함> / 마징가Z는 초기 설정상 신장 18미터, 무게 20톤). 애니나 만화에서도 지그보다 작은 진흙장승하니와 겐진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이 말이 사실상 의미가 없는 것이 심지어 같은 화에서도 신장설정이 뒤죽박죽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빅 슈터가 하니와 겐진 손바닥 크기와 비슷하게 그려졌는데 거기서 발사된 부품으로 합체한 강철 지그는 하니와 겐진과 비슷한 크기라던지. 그냥 설정구멍이라 봐야할 듯. 당시 슈퍼로봇작품엔 로봇과 관련된 설정오류가 매우 흔했다.
  4. 비록 개그캐의 숙명을 타고 났기에 부서지거나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마징가Z를 돕거나 출격하기 전에 시간을 끌어 주는 등 능력에 비해 제역할을 충실히 하는 편이 속한다.
  5. 1호, 2호. 형태는 완전히 다르다.
  6. 금속이 불에 탄다든지, 마그네로보 시리즈라든지 하는 이유로 지그의 재질이 마그네슘이라는 공돌이 개그가 있었지만...이름이 강철 지그인데 당연히 재질도 강철일 것이다!
  7. 이탈리아 최대 영화상 중 하나로, 이탈리아의 오스카상이라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