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루

1 동명이인

1.1 이 이름을 가진 가상인물

2 슈퍼로봇대전의 쿠쿠루

파일:Attachment/F554.jpg

슈퍼로봇대전오리지날 캐릭터. 첫등장은 제2차 슈퍼로봇대전 α. 성우는 아라키 카에.

2.1 알파 시리즈의 쿠쿠루

젠가 존볼트 루트에서만 등장하는 젠가의 라이벌 캐릭터이다. 탑승 기체는 일본 옛날 얘기에서나 나올 법한 여성의 모습을 한 마가루가. 고대 일본에 있던 왕국의 왕녀였으나, 강철 지그에 등장하는 악역집단 쟈마 대왕국에 의해 나라가 멸망하면서 일족 모두가 돌이 되었고, 이들을 되살리기 위해 쟈마 대왕국의 수하로 일하고 있었다. 또한, 2차 알파에서 어스 크레이들을 파괴한 장본인이자, 소피아 네트 박사를 납치한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후 납치한 소피아 네트와 급속도로 친해졌고, 아예 그녀의 도움을 받아 머신셀을 통해 마가루가를 강화하는 이벤트가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별로 강해지진 않았다. 또한, 죽기 직전에는 죽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부적인 '거울'을 소피아에게 넘겨주는 등 전반적으로 소피아와는 서로 마음을 연 진정한 친구 포지션을 취한다.

평소에는 "지상인은 모두 죽어야 해! 오호호~!" 같은 말을 하고 다니지만 악당을 연기하는 것일 뿐, 실제로는 정의로운 무인의 마음가짐을 지니고 있었다. 또한, 비록 쟈마 대왕국의 지시를 받았기 때문이라고는 하나, 젠가와 싸우는 과정에서 성별을 뛰어넘은 라이벌이 되었고, 쟈마 대왕국이 멸망한 뒤에도 젠가와 정정당하게 결판을 내려고 하는 등 전형적인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 기믹을 보여준다. 최종적으로는 젠가와의 대결에서 패하고 패배를 받아들이려고 하였지만 갑자기 나타난 쿠스토스의 공격에 당해서 사망하고 만다.

젠가 역시 쿠쿠루를 진정한 호적수로 인정하였으며, 최후에는 레첼 앞에서 그녀를 구하지 못한 일을 깊이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숨을 거두기 직전 어떤 환영을 본 듯한 그녀의 유언은 상당한 여운을 남긴다. "아버지…어머니…쿠쿠루가, 쿠쿠루가 돌아왔습니다…!" 더욱이 쟈마 대왕국이 멸망한 이후 그녀의 일족이 어찌 됐는지조차도 불명이다. 사실 분위기상 쟈마 대왕국은 처음부터 그녀의 일족을 되살려 줄 생각이 없었거나 되살릴 방법이 아예 없었음에도 그녀를 쭉 속이고 있었던 것일 수도 있다.

판권작 적대 세력의 부하로 오리지널 캐릭터가 나온 것은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긴 역사 속에서도 극히 희귀한 사례였던 터라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상당한 주목을 끌었었다. 그러나 은하계 정복이나 우주 멸망 같은 걸 노리는 우주구급 세력들이 넘쳐나는 슈퍼로봇대전 세계관 속에서 기껏해야 일본 한정으로 활동하며 일본 정복이나 노리는 소시민인 쟈마 대왕국은 아무래도 존재감이 상당히 옅은 편인데, 하필이면 그런 쟈마 대왕국의 수하였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였다. 거기다가 너무 잘녹아들어가서 반우스개소리로 반프레스토 오리지널이 아니라 강철 지그의 캐릭터라고 부를 정도. 중반 이후로는 이렇다 할 관련 이벤트도 없었는데, 후반 즈음에 갑자기 다시 나타나 뜬금없이 사망하는 터라 의욕적인 초기 설정에 비해선 유저들에게 딱히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다. 물론 그렇다고는 해도 비주얼적으론 꽤 괜찮은 편이기 때문에 소수지만 팬이 존재하긴 한다고 카더라.

2차 알파의 데이터를 뜯어 보면 아군 버전 데이터는 물론, 히미카와의 전용 전투 대사까지 존재하는 등 기획 초기엔 사망하지 않고, 동료가 되는 캐릭터였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인터뷰에 따르면 동료가 될 경우 젠가의 존재감에 캐릭터가 묻혀 버릴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결국 과감하게 죽이는 쪽을 택했다고 한다. 문제는 그런 비극적 최후에도 별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이겠지만 말이다. 항간에는 젠가를 건드리려고 하다가 지하의 소피아와 지상의 이루이의 원한을 사서 죽은 거란 설도 있다.

전용 BGM은 따로 없지만, 액션 리플레이로 그녀의 아군 버전 데이터 꺼내 보면 게임 상 나오지 않는 음악인 오리지널 ACE ATTACKER가 BGM으로 설정되어 있다. 그러나 2차 알파에는 오리지널 ACE ATTACKER가 없고, 오직 Ver.W만이 존재하는 터라 아무래도 이래저래 의문이 드는 부분이다.

2.2 OG의 쿠쿠루

슈퍼로봇대전 Z 발매 전에 이루어진 유저와 테라다 타카노부의 담화를 통해 테라다 본인마저도 쿠쿠루의 존재를 완전히 잊고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어떤 의미로는 세츠코 오하라보다도 훨씬 박복한 여자라 할 수 있겠다.

파일:Attachment/쿠쿠루/b0051210 50b5459a5c5b7.jpg
2008년에 있었던 Z 시리즈 발매 이벤트를 통해서 다시 그녀를 기억해낸 테라다는 2차 알파 스토리를 다루게 된 2012년 작품 제2차 슈퍼로봇대전 OG에 떡하니 참전시켰다.

바랄의 일원으로서 18화에서 카난 준과 함께 첫등장하여, 리슈를 박살내고 용왕기를 박살내고 호왕기를 납치해간다. 2차 알파때와 마찬가지로 바랄과 싸우던 일족이었지만 바랄에 부모의 혼백이 속박된 상태라서 어쩔 수 없이 그들과 협력하면서 강룡전대와 싸우게 된다. 2차 알파때와 마찬가지로 주요 대립 상대는 젠가 존볼트. 그리고 젠가의 스승인 리슈 토고.

하지만 사실 그녀의 부모는 이미 사흉의 도철왕에게 먹혀버려 혼백조차도 남아있지 않은 상태. 바랄과의 결전에서 강룡전대에게 패배한 이후 손광룡에게 버림받고 도철왕에게 먹힐 운명에 처하지만 젠가가 그녀를 구해주고 손광룡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강룡전대를 도와주기로 한다.

마가루가에 새로운 무기 팔악검도 추가되고 컷인까지 새로 생긴다. 문제는 합류 시기가 다 끝나갈 때라는거(…) 스팟참전 수준답게 필요한 스킬은 다 달고있기 때문에 즉시전력이 된다.

하지만 손광룡의 말로는 황천의 무녀인 쿠쿠루는 신의 은총이 끊어지면 바로 소멸하게 될 운명. 결국 강룡전대에 의해서 간에덴이 소멸한 이후 엔딩에서 또 사망한다. 묵념. 테라다 진짜 이럴겁니까?! 이번엔 부모가 혼백마저 소멸해서 환상으로조차도 재회하지 못한다. 아….

젠가는 쿠쿠루가 소멸하기 전 그녀에게 "너는 우리들과 함께 싸워 이 세상을 구했다. 그 행동엔 아무 죄도 없을 터."라고 말하면서 그녀의 마지막을 배웅해주었고 쿠쿠루도 젠가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소멸하였다. 그 후 '신에게서 해방되었습니까'하고 독백하는 슈우 시라카와의 한마디가 인상적인 장면.

사실 프로젝트 X존에서 젠가가 슬쩍 황천 어쩌고 하는 대사를 언급했다.[1] 2차 OG 이후에 프크존으로 갔다는 설정이니까 예고가 됐던 셈. 그러나 이루이가 살아있고 이후 다시 3차 알파의 전개대로 이루이가 나심 간에덴을 부활시켜 쓰게 된다면 다시 재등장 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테라다의 마음대로겠지 뭐.

쿠쿠루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2차 알파에선 뜬금없이 튀어나온 쿠스토스에게 죽었는데 OG에선 쿠스토스의 주인인 간에덴에 의해서 살아있다가 간에덴이 소멸하면서 죽는지라 아이러니함이 극대화됐다.
  1. 테라다는 웹라디오에서 밝히길 쿠쿠루와의 복선과는 관계없이 그냥 젠가라면 그런 어휘를 택할거 같아서 들어간 거라고 한다. 물론 다른 라디오 게스트는 떡밥이라고 계속 의심했지만 확실히 아니라고 강조. 우연으로도 떡밥을 던지게 되는 두려운 테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