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라

1 일본의 성씨

2 寶(たから)

일본어보물이라는 뜻

3 일본의 완구 회사

TAKARA

타카라 시절의 로고타카라토미의 로고
놀이는 문화

- 타카라의 기업 이념.

1955년 설립된 회사로, 원래는 인생게임보드 게임을 만드는 회사였으나, 1967년에 발표한 여아용 인형 시리즈 리카쨩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완구를 주로 제작하기 시작한다. 이후 1974년, 장난감 로봇 "미크로맨"을 1978년에는 미니카 브랜드 "초로-큐"를 런칭하여 대형 완구회사로 거듭난다.

1980년에는 미크로맨 로봇과 초로-큐를 융합하여 자동차로 변신할 수 있는 로봇 장난감 시리즈인 다이아클론 시리즈를 발매하기 시작, 해당 시리즈는 1984년, 해즈브로와의 제휴를 통해 현재 우리가 알고있는 트랜스포머 라는 이름으로 미국유럽에서도 메가 히트를 기록하였고 이를 발판으로 타카라는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된다. 트랜스포머 완구는 실사영화 1편이 기획되기 이전부터 30억 달러어치가 소매 시장에서 팔려나갔다는 보고가 있으며, 같은 가격의 타 회사 제품과 비교하면 월등히 품질이 높을 정도로 완구 품질도 높기 때문에, 트랜스포머 완구는 오늘날도 완구류의 베스트셀러로 잘 나가고 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자, 타카라는 트랜스포머 초신 마스터포스를 시작으로 '그레이트 합체' 완구 시리즈를 발매한다. 그레이트 합체 시리즈는 최초로 '1호메카와 2호메카가 합체해서 최강 로봇이 된다' 라는 용자 시리즈에서 항상 사용되는 패턴을 최초로 확립시킨 시리즈이며, 같은 년도에 방영되고 있던 '초수전대 라이브맨'에게도 영향을 미쳐서 '슈퍼 라이브 로보'부터 해당 개념을 접목시키게 된다. 한편 반다이건프라 붐에 자극받아 태양의 엄니 다그람을 통해 프라모델 사업에도 진출, 마신영웅전 와타루의 대히트와 함께 1/35라는 소위 밀리터리 스케일로 제작된 모델의 퀄리티가 높아서 상당한 호평을 얻었지만 경영진의 미온적 태도로 사업 확장에는 실패,[1]결국 80년대 후반 마신영웅전 와타루 2를 끝으로 프라모델 시장에서는 철수해 버렸다.

90년대 들어서는 용자 시리즈비드맨 시리즈를 런칭했다. 아쉽게도 용자 시리즈의 경우에는 처음에는 품질 좋은 제품을 발매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퀄터리가 떨어졌다. 예를 들자면 건맥스라든가, 그레이트 마이트가인이라든가.[2] 다만 어쩔 수 없는 것이 그레이트 마이트가인이나 파이어 제이데커같은 경우 브라이싱크론이 매우 심한 디자인이라서 어쩔 수 없는 결과물이 나온 것이다. 애니에서는 멋있게 나왔는데 실물이 시궁창

2000년대 초에는, 베이 블레이드 시리즈를 런칭했다. 해당 시리즈는 잠시 완구 시장 점유율에서 타카라가 반다이를 추월할 정도로 대히트를 거두었지만 베이블레이드 시리즈로 번돈을 엉뚱하게도 전기자동차 사업에 참여했다 처참하게 말아먹고 베이블레이드 시리즈 역시 해외 진출에 올인하다가 대실패하여 심각한 경영난에 빠진다.

결국 2006년 완구업계 3위였던 토미에 흡수되어, 타카라토미가 된다. 경영진은 대부분 토미쪽이 유임된데다 일본회사명과는 달리 영문회사명도 타카라를 버리고 토미쪽을 유지했기에 사실상 토미에 인수합병 된 셈.

국내에서는 손오공이 타카라와 계약해서 1992년부터 마동왕 그랑조트, 용자 시리즈, 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 비드맨 시리즈, 탑블레이드, 트랜스포머, 리카, 제니 등의 완구를 발매해서 90년대~2000년대 초반 국내 완구업계의 절대강자로 군림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강! 탑플레이트로 인해 문제가 생겼는지 몰라도 베이블레이드 시리즈의 후속작인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완구가 영실업에서 수입되는 것으로 보아 현재는 제휴 관계가 완전히 청산된 듯 하다.

위에 언급된 시리즈외에 타카라에서 발매하여 높은 인기를 얻은 완구로는 마신영웅전 와타루, 수신 라이거, 기갑경찰 메탈잭, 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마동왕 그랑조트, 전광초인 그리드맨, 식완으로 국내에도 정식 수입되었던 '월드 탱크 뮤지엄' 시리즈 등이있다. 이들 타카라의 완구들은 발매가 10년이상이 되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다시 가지고 싶어 할 만큼 훌륭한 품질을 자랑한다.

다만 완구사업과는 별도로 타카라에서 발매한 게임들은 직접 제작하든 하청을 주든 쿠소게[3] 악명을 떨쳤는데 LJN도 그렇고 완구회사가 게임사업에 뛰어들면 쿠소게가... 특히 메가드라이브슈퍼패미컴 시기에는 SNK사의 격투게임들을 다운이식해서 욕을 많이 먹었다. 슈퍼패미컴용 아랑전설 2와 아랑전설 스페셜때의 이식도를 비교해보면 이들도 실력이 나아지긴 하는듯 하다는 견해도 있다.

실제 타카라, 반다이같이 게임이 주업종이 아닌 회사에서는 대부분 "하청"을 주기 때문에[4] 운 좋게 하청사의 실력이 괜찮았다고 보는 것이 상식적일듯.(…) 또한 당시 게임기 하드웨어 스펙상 아케이드 게임의 다운이식은 어쩔 수 없었기도 하다. 다만 너무 과도한 다운이식이어서 문제지 덕분에 예전에는 타카라 게임의 질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쿠소게가 나올 때마다 '타카라니까'[5]라며 당연하다는 투의 말이 유행하기도 했다.

타카라에서 이식한 게임 중에 유일하게 욕을 먹지 않고 심지어 호평까지 받은 게임보이열투 시리즈. SNK의 인기 격투게임들을 게임보이용으로 적절하게 어레인지해서 이식했는데 TAKARA 로고가 뜰 때 셀렉트 버튼 연타는 거의 모든 열투 시리즈에 해당되는 비기.

반프레스토의 슈퍼로봇대전 시리즈를 보고는 자회사의 판권을 모아서 (용자 시리즈, 보톰즈 더그람 가리안 등) 브레이브 사가라는 게임 시리즈를 만들기도 했는데, 게임 자체는 잘 만들었다고 보기 힘들지만 용자 시리즈의 팬 디스크 역할 정도는 하는, 타카라치고는 잘 만든 작품이였다.

이후, 윙키 소프트와 합작하여 신세기 용자대전을 만들지만, 윙키와 타카라의 시너지 효과가 작용했는지 희대의 망작을 내고야 말았다.(...) 완구에만 기합을 조금 더 넣고 재판해가며 팔았어도 자금 사정이 좋았을텐데 장사할 줄 모른다.
  1. 이를 두고 반다이 사장이 "우리 회사는 다리를 두들기기 전에 먼저 건너지만 타카라는 두드리지 않으면 결코 건너지 않는다" 라고 지적했다고.
  2. 비슷한 년도에 나온 같은 회사에서 만든 '트랜스포머G2'나 '비스트워즈'랑 비교하면 더 눈물이 난다.
  3. 대표적으로 패미컴용 쿠소게인 트랜스포머 콘보이의 수수께끼가 유명하다.
  4. 타카라의 대표작이라고 할수있는 투신전시리즈도 죄다 하청을 준 뒤 배급만 했던 작품이었고 반다이에서 발매한 건담 게임들 중 쿠소게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5. 일어로는 'タカラだから.'비슷한 단어가 연이어져 묘하게 입에 착착 감기는 어감이라 인기를 끌었던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