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스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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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에서했던 코미디 프로그램

2009년 10월 24일 첫방송 후 2011년 1월 22일까지 시즌1이 방송되었다. 이후 1월 29일부터 시즌2로 방영하다가 2012년 3월 10일 종영.

KBS의 신인발굴 프로그램. 재야의 아마추어나 무명의 코미디언들이 나와 대결을 펼쳐 평가받는 형식이었으며, 성적이 좋으면 개콘 출연 기회가 주어지는 엄청난 특전이 있었다. 야구의 마이너리그와 비숫한 개념으로 KBS코미디의 체계를 단단하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

대표적으로 개콘에서 활약하고 있는 간꽁치(신종령[1])와 까도남(송영길)이 개그스타 출신이다. 이 둘은 콤비로 발탁돼 봉숭아학당에서 개그스타 때의 코너를 선보였다. 비록 금방 강판당하기는 했지만, 한동안 개콘 다른 코너의 단역을 전전하며 와신상담하다가 결국 히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즉, 일단은 비중없는 단역이라도 좋으니 개콘 레귤러멤버를 하고 있으면 언제든 황금시간대 공중파에서 대박을 노릴 수 있는 기회가 항상 있는 것이다. 그만큼 개콘 출연진이 된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그리고 현재(2015년) 니글니글[2]이상훈도 개그스타 출신이다.

물론 아마추어 코미디만 있는건 아니고 기존 코미디언들의 코미디도 나오긴 하지만 큰 재미는 없었다. 사실 재미가 있는 코너라면 개콘에서 다 가져가기 때문에 나올 수도 없다.

심야시간대에 나오는 프로그램인지라 시청률은 그다지 높지 않지만 제작진들도 시청률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었던듯. 목적이 신인 발굴이기 때문에 시청률까지 다 잡긴 쉽지 않고 딱히 제작비가 많이 들만한 형식도 아니기 때문에 시청률에 매달릴 필요도 적었다. 굳이 신인 발굴을 실제 방송으로 할 필요가 있는가 싶을 수 있지만 카메라가 돌아간다는 중압감이 엄청나다고 한다.[3]

폐지 직전의 웃찾사가 개그스타와 비슷한 시간대로 옮기면서 두 프로그램이 경쟁관계가 되기도 했다. 시청률로는 거의 웃찾사가 앞서기는 했지만 한때 시청률 20%를 넘기며 개그 콘서트와 겨루던 간판 개그프로그램이 겨우 타 방송사 2군 개그프로그램과 경쟁하게 된 것이니 상당히 안습한 상황이었다.

과거 개그사냥과 유사한 목적과 형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후속프로그램이라고 봐도 무방할듯.

2011년 5월에는 일본 개그맨 진나이 토모노리가 출연했다. 일본 개그맨이 1회성으로 한국 예능에 출연한 것은 종종 있는 일이었지만(예컨대 무한도전 22회에 출연한 에스파이토) 진나이 토모노리는 본격적으로 한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개그스타 작가가 요시모토 흥업에 안면이 있어 성립된 출연인데, 진나이 토모노리는 한국어 대사까지 연습하는 등 꽤 노력을 쏟은 듯 하다. 진나이 토모나리의 출연으로 김준호팀은 오래간만에 1승을 했다.

여담이지만 시즌2의 무대는 일본 콩트방송인 "폭소 레드시어터"와 완전히 똑같다. 표절인 지 라이센스인 지는 모를 일.

그런데 이후 뜬금없이 기존 개콘 개그맨들이 나오는 '개그스타 GCC 어워드'로 포맷이 바뀌면서 기존 시청자층을 모두 잃고, 2011년 하반기 이후 종편방송이나 MBC, SBS 등에서도 코미디 프로그램을 대거 신설하면서 활용도가 하락. 결국 2012년 3월 10일 방송을 끝으로 폐지되었다.

시즌 1 당시 진행되었던 전국개그자랑에서 5연승을 하게 되면 상금 5백만원, 공채 개그맨 선발 시 가산점 부여, 개그스타 고정 코너 출연의 혜택이 주어졌었다. 이에 혜택을 받은 5연승팀은 야누스, 그리고 속타는 라디오가 있다. 실제로 5연승을 했던 팀은 이 앞의 2개의 팀 말고도 1회~5회까지 5연승을 했었던 늦었어가 있으나, 당시에는 이 혜택이 없었고 단지 고정 코너 출연만 있었다.(...)

2 관련프로그램

  1. 봉숭아학당이 끝난 후 2011년 하반기부터 애정남에 출연.
  2. 송영길, 이상훈이 같이 나오는 역대 성인물 코너.
  3. e-sports에서 '연습실의 마재윤' 같은 별명이 있는 것은 이 때문. 카메라의 존재가 경기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인선수의 진짜 실력은 카메라가 돌아가는 타임머신에 앉혀봐야 확인할 수 있다고. 코미디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