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니 할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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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듄(1984)의 거니 할렉(패트릭 스튜어트 분)(상) / 드라마 듄(2000), 듄의 아이들(2003)의 거니 할렉(P.H.모리아티 분)(하)

Gurney Halleck.

소설 에 등장하는 인물.

1 개요

레토 아트레이드 1세 공작이 생존했을 당시 아트레이드 가문의 군사적인 업무를 총괄하는 워마스터(Warmaster)였다. 못생긴 음유시인이자 전사로 발리세트 연주 및 노래가 특기다. 평소에 오렌지 가톨릭 성경의 인용구를 쓰지 않는 게 이상할 만큼 인용구를 즐겨 쓴다. 글로수 라반에게 가족을 잃었으며[1] 하코넨 가문의 고향인 지에디 프라임의 노예굴에서 그에게 잉크덩굴 채찍으로 맞아 턱에 흉터가 있다. 아트레이드 공작 레토 아트레이드 1세가 거니 할렉을 그곳에서 구출했으며 따라서 공작을 은인으로 여기며 절대적인 충성을 바친다.

방어막 결투를 할 때는 말이다, 막을 때는 재빨리 막고, 공격은 서서히 하는 법이다. 공격은 상대방이 헛점을 보이도록 유도해서 최후의 일격을 피할 수 없게 옭아매기 위해 하는 것이야. 방어막은 휘두르는 칼은 튕겨내도, 천천히 찌르는 칼날에는 속수무책이지![2]
기분이 안내킨다? 기분이 무슨 상관이 있어? 싸움이라는 건 필요할 때 하는 거지, 기분 내킨다고 하는 게 아니야. 소 같은 동물이나, 관계를 맺을 때나 발리셋 연주를 할 때나 신경 쓰는 거야. 싸울 때는 기분에 메이지 말라고.[3]

폴의 무술 스승이었으며 방어막 검술을 가르치기도 했지만 그 분야에서는 던칸 아이다호에게 뒤쳐지는 모양[4]. 소설 앞부분에 나오는 검술교습에서 폴이 그를 거의 따라잡은 듯한 묘사가 있다. 물론 마지막엔 거니도 숨겨둔 술수가 있어서 실질적으론 비겼다는 늬앙스도 보여주지만.

레토 공작의 부하들중 폴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으로 사실상 부하나 심복이라기보단 친구에 가깝다. 거니도 소설에서 첫등장때 폴을 "작은 임프녀석"이라고 부르며 아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트레이드 가문이 멸망하고 나서는 부하들과 함께 밀수업자로 일하게 된다. 부하들은 모두 돈을 벌어서 아트레이드의 고향인 칼라단으로 떠났지만 그는 글로수 라반에 대한 복수심 때문에 아라키스에 남는다. 덕분에 폴과 재회할 수 있었고 폴이 황제의 사다우카 근위대를 제압할 때 함께했다.

전통주의자라서 다른 인물들과는 달리 스파이스 멜란지를 섭취하지 않았다. 전투 기술은 초반에 폴에 발린듯하다고 나오지만 실제론 장난이 아니라서 사다우카도 거니에게 상대가 안된다. 나중엔 프레멘들처럼 샤이 훌루드를 타고 다닐 정도로 환경에 적응을 잘하기도 한다. 던칸 아이다호의 말에 따르면 노래하면서 상대를 죽일수 있고, 그러면서도 박자 하나 놓치지 않는다고.

2 이후

이후엔 황제가 된 폴에 의해 칼라단의 후작이 된다. 후작이 역사상에서 공작과 동급의 위치가 되었을때도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폴은 자신의 친구에게 자기의 아버지와 같은 위치의 작위를 내린 것. 레이디 제시카와 함께 칼라단에서 지내고 있다가[5] 듄의 아이들때 제시카와 함께 아라키스로 돌아온다. 이때 이름없는 예언자로 살고 있던 폴과 재회한다. 미니시리즈 영화판에선 폴과 함께 아라킨으로 왔다가 폴이 암살당하자 암살자를 쫓아가 죽인다.

후작 지위 외에도 기에디 프라임의 남작 자리도 거쳤는데, 이 때 기에디 프라임에서 노예제를 폐지했다. 그리고 기에디 프라임의 테라포밍에 힘쓰게 된다.

폴은 거니를 거니맨(Gurney man)이란 애칭으로 부른다.

후세의 작품인 Warhammer 40,000에서 인류제국의 총사령관 직책의 이름은 워마스터(Warmaster)인데, 거니의 과거 직책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1. 자신과 여동생을 제외한 모든 가족들은 살해당했으며, 여동생은 지에디 프라임에서 하코넨 병사들의 위안부로 살아가다가 결국 살해당했다.
  2. In shield fighting, one moves fast on defense, slow on attack. Attack has the sole purpose of tricking the opponent into a misstep, setting him up for the attack sinister. The shield turns the fast blow, admits the slow kindjal! (Dune, p.33)
  3. Mood? What has mood to do with it? You fight when the necessity arises — no matter the mood! Mood's a thing for cattle or making love or playing the baliset. It's not for fighting. (Dune, p.33)
  4. 그러나 정작 듄의 아이들에서 던칸의 말에 따르면 자신과 거니가 대련을 하면 10번중 6번은 거니가 이긴다고 하니 상당한 실력자인 셈.
  5. 사실은 둘이 연인이 되었으나 주변의 눈이 두려워 숨기고 다녔다거나 혹은 거니 혼자서(...) 그렇게 생각했다는 추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