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다음 만화속세상에 연재되는 웹툰으로 작가는 환상거북이다. 연재일은 수, 토요일. 2011년 8월을 마지막으로 완결되었다.
소재는 도플갱어로 하고 있으며, 자신의 여자친구의 모습을 한 존재와의 동거를 스토리로 다루고 있다.
공간적 배경이 한티고교가 아니고, 주인공의 연령도 대학생이다. 작중에서 당하기 캐릭터라든가, 카메라ON의 대머리 선배라든가 한티고교 학생이 몇몇 등장하긴 했으나 엑스트라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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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등장인물
- 도진욱
- 주인공. 복학생으로 여자친구인 소희와 깨진 이후 냉담해진 관계에 대해 의아해하다가 소희의 도플갱어를 만나게 된다. 소희의 도플갱어와 동거하면서, 자신의 가짜를 만나면서 조금씩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바뀌어간다. 그리고 조금씩 가짜에게서 자신이 소희에게 바라고 있던 감정을 느끼게 된다.
- 가짜
- 소희의 도플갱어. 가짜라는 이름은 진욱이 붙여줬다. 작중 내내 거의 이 이름으로 불린다. 존댓말 캐릭터로, 덜렁대는 성격이지만 성품이 순하고 따뜻한 편. 인간이라는 존재는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자유롭게 길거리를 누비고, 서로 즐거운 일, 슬픈 일들을 이야기하면서 웃고, 울고, 같이 손잡고 걸어갈 수 있는 것,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존재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소희에게 아무 짓도 하지 않겠다는 조건 하에 진욱과 동거하고 있다. 또 난폭한 성격인 진욱의 가짜에게도 따뜻하게 대해주고 그를 이해하려고 한다. 이 작품의 진히로인. 같은 작가의 트릭코드 18화에서도 카메오로 등장한다.
- 정소희
- 진욱의 전 여자친구. 군대에 갔다온 진욱에게 냉담하게 굴고 있다.
- 진욱의 가짜
- 진욱의 도플갱어. 상당히 거칠고 난폭한 성격. 진욱을 시간 내에 죽이지 못하고 사라진다. 그래도 진욱이 변할 수 있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3 본 작품 내의 도플갱어
도플갱어에 대한 설정 설명이 거의 없다. 일단 작중에서 나온 설정대로라면
- 나 자신이 싫어, 나를 바꾸고 싶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과 똑같은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성격은 그 사람이 원했던 성격으로 나타난다.
- 한 달 내에 원래의 인간을 죽이지 못하면 사라진다.
- 도플갱어와 원래의 인간이 서로 만나면 서로가 상대를 죽이고 싶다는 살인 충동에 휩싸인다.[1]
- 인간과 도플갱어 둘 중에서 죽은 쪽은 사라지고 살아남은 쪽은 인간이 된다.
- 도플갱어는 눈이 붉은색이었는데 인간을 죽이고 인간이 되면 그 사람과 똑같은 색의 눈을 갖게 된다.
- [2]
4 반전
사실 작품 시작 이전 시점에서 진짜 소희는 이미 죽은 뒤였고, 진욱이 알고 있던 소희는 그녀의 도플갱어였다.
진욱이 군대에 가 있는 동안 소희는 상당히 외로움을 많이 느껴서 매일 진욱에게 전화를 거는 것으로 외로움을 달랬으나, 그마저도 진욱의 군대 생활 때문에 길게 하지도 못했다. 그래도 1년 반 동안은 사람들 앞에서 밝은 척을 해 보며 다 참고 견뎌왔지만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의지할 사람이 진욱밖에 없게 되어버리자, 그녀는 눈물도 쉽게 흘리는 등, 상당히 마음이 약해져버린다.[3] 소희의 잦은 전화에 결국 진욱은 소희의 상처가 자연치유되길 바라면서 변명마지막 전화[4]를 하고는 도망쳐버렸다.
그날로 소희는 진욱에게 매달리고 집착해, 그를 힘들게 해 버린 자기 자신을 원망했다. 계속 울고, 울고, 또 울다 지친 어느 날, 나약한 자신 대신에 누구의 도움 없이도 혼자 살아갈 수 있는 자신을 바라던 소희의 마음 속에서 도플갱어(작품 시작 시점에서부터 소희로 알고 있던 도플갱어)가 태어난다. 자신의 도플갱어에 의해 죽어가면서도 진짜 소희는 "그래도 내가 널 죽이지 않아서 다행이야. 내가 너무 나약해서 견뎌낼 자신이 없어서 미안해. 그래도 너는 살아줘."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5 이후 전개
주위와의 관계를 끊으며 소희로 살아가던 소희의 도플갱어는 가짜와 마주치게 된다. 도플갱어인 자신에게도 도플갱어가 생겼다는 사실, 가짜가 자신을 죽일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 그녀는 가짜를 죽이기 위해 집을 나선다. 그런데 그때 가짜는 자살하러 공사중인 건물로 가는 길이었는데[5], 그녀가 자살하려던 찰나 몰래 뒤따라온 진욱이 가짜를 구한다.
그것을 목격한 도플갱어는 모습을 드러내고,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진욱은 가짜를 지키려다 칼에 찔리게 된다.[6]
진욱의 사과에, 소희를 죽였던 때를 떠올린 도플갱어는 또 이런 짓은 싫다며 뒷걸음질 치다가 건물에서 떨어지게 되지만, 진욱이 그녀를 붙잡는다. 도플갱어는 자신은 진욱이 좋아하던 소희가 아니라 괴물이라고 외치지만, 가짜는 사랑받는 인간이 되고싶어 했다는 것, 그것은 바로 네가 바란 것[7]이라는 진욱의 말에 멈칫한다. 자신을 살리면 가짜가 죽게 될거라고 했지만, 가짜는 이미 너무 행복한 약속[8]을 받았으니 꼭 구해주라고 말하고, 진욱 역시 후회하지 않겠다는 말을 한다. 그 말에 도플갱어는 소희가 진욱에게 전해달라고 했던 말[9]을 남기고 건물 아래로 떨어진다.[10]
그 일 이후, 가짜는 소희가 되었지만 처음에는 두 사람의 목숨을 빼앗아서 살아남은 거나 다름없는 자신이었기에 소희라 불리는 것을 죄스러워 했다. 하지만, 진욱의 마지막 대사로 거울아씨전의 연재는 종료된다.
"네가 미안해 할 필요 없어. 오히려 미안해야 하는 건 나지. 하지만 난 조금 이기적으로 생각하고 싶어. 그들이 우리에게 그만큼의 목숨을 맡겼으니 부끄럽지 않게 살아주겠다. 아마도 우리는 이 일을 평생동안 기억하고 슬퍼하겠지. 그것만으로도 넌 충분히 그 이름으로 불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소희야."
6 기타
이 작품의 근간은 옹고집전이다. 작가가 지푸라기로 만들어진 가짜 옹고집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스토리를 짰다고. '이 가짜 옹고집은 어떻게 생각했을까, 가짜긴 하지만 옹고집의 마누라와도 잘 살았고 사람처럼 살았을텐데' 하는 생각으로 가짜가 주인공인 스토리가 점점 짜여지고, 거울아씨전이 탄생했다고 한다.
트릭코드 5화에서는 미스터리 바이블 사이트 게시판에 도플갱어 사건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거울아씨전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희도 트릭코드에 한 번 나온 적이 있다. 하지만 같은 세계관의 작품이라는 걸 나타내는 정도이므로 캐릭터 카메오 출연 정도 이외에는 두 작품이 더 깊게 연결되진 않을 듯 하다.
- ↑ 작중에서 인간을 죽이고 인간이 된 도플갱어가 있었는데, 자기 자신을 죽였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얼마 안 되어서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 ↑ 도플갱어에게도 도플갱어가 생길 수도 있다.
- ↑ 물론 스스로도 안된다는 것을 알았지만 외로움은 더해져가고 집착은 더 심해져갔다고. 진욱에게 자주 전화를 걸게 된 것이 바로 그 예.
- ↑ "너도 힘들지만 나도 힘들어. 제대하기 전까진 전화하지 말아줘. 헤어지자는 얘기가 아냐. 잠깐 네가 기운을 되찾을 때까지 조금만 참아줘."
- ↑ 도플갱어와 마주쳤을 때 가짜는 소희를 죽이고 진욱을 독차지하겠다는 충동에 사로잡혔다가 진욱과의 약속을 떠올리고는 '어차피 이게 최선책이었다, 이미 받을만큼 받아서 사라져도 더 이상 후회는 없다'는 생각으로 자살하러 가는 길이었다.
- ↑ 물론 충분히 피할 수 있었지만, 그때 진욱은 칼을 들고 자신에게 달려드는 도플갱어에게서 자신의 도플갱어에게 느꼈던 감정을 느꼈던 것. "이 녀석들을 만든 것은 우리가 현실에서 도망친 탓이다. 그리고 본능이 시키는 대로 자기 자신을 죽여야만 하는 불쌍한 인간이다."
- ↑ 가짜가 다른 도플갱어들과 다르게 유순하고 다정한 성격을 갖고 사람을 죽이려고 하지 않는 이유로 볼 수 있다.
- ↑ "사라질 때까지만이라도 소희가 아닌 네가 내 옆에 있어줘."
- ↑ "미안해, 오빠."
- ↑ 작품 초반에 원본을 죽이고 진짜가 된 도플갱어가 괴로움을 이기지 못해 열흘을 못 채우고 자살한 일이 있었는데, 결말을 암시하는 복선이었던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