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고집전

작자 미상대한민국 고전소설.

간단한 줄거리는 황해도 옹진에 놀부에 버금갈 정도로 심술궂고 사악한 옹고집이라는 부자가 살았는데, 어느 날 시주 받으러 온 스님을 심하게 구박한다. 이에 분노한 도승은 학대사를 시켜 옹고집을 벌하게 하였는데 학대사마저 옹고집에게 관광타고[1] 절로 돌아와 보고한다. 분기가 하늘을 찌른 도승은 지푸라기로 가짜 옹고집을 만들어 옹고집의 집에 보낸다.

당연하게도 두 옹고집 사이에 자기가 진짜라며 큰 싸움이 나고, 관가로 찾아가 송사를 부탁하였는데, 진짜 옹고집은 횡설수설하고 오히려 가짜 옹고집이 달변으로 사또의 마음을 움직여 진짜 옹고집은 곤장을 매우 맞고 집에서 쫓겨나게 된다. 진짜 옹고집은 모든 걸 후회하고 자살을 하려던 참에 도승이 나타나 그를 매우 꾸짖고 지푸라기에 걸린 도술을 풀어준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 마음을 고쳐먹고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

유난히 작품속에 '옹'으로 라임을 많이 맞추었다.

옹달 우물과 옹연못이 있는 옹진골 옹당촌에 한 사람이 살았으니, 성은 옹가요, 이름은 고집이었다.

이렇듯이 두 옹가 아옹다옹 다툴 적에, 김별감은 이리 보고 저리 보고 어이없어 하는 말이,

"양옹이 옹옹하니 이옹이 저옹 같고 저옹이 이옹 같아 양옹이 흡사하니 분별치 못하겠네! 사실이 이럴진대 관가에 바삐 가서 송사(訟事)나 하여 보게."

"허허 그 말이 옳도다." 하고 호적색을 부러 놓고, 양옹의 호적을 강(講)받을 때, 실옹가가 나 앉으며 아뢰기를,

"민의 아비 이름은 옹송이옵고 조는 만송이옵나이다."

사또가 이 말 듣고 하는 말이,

"허허 그 놈의 호적은 옹송망송하여 전혀 알 수 없으니, 다음 백성 아뢰라."

옹고집이 노래한다 옹옹옹(...)

여담이지만 배경인 옹진군은 황해도 옹진군이다. 인천광역시에도 옹진군이 존재하지만 애초에 황해도 옹진군으로 편입되었던 부속도서 지역이 분단으로 인해 소속 행정구역이 바뀌었을 뿐.

소재가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만화에서 잘 패러디되지 않았으나, 불암콩콩코믹스에서 최동수-이호준을 등장인물로 하여 패러디되었다. 이제는 최동수가 다시 LG로 갔으므로 볼 수 없다.

꼬비꼬비에서 현대판으로 어레인지 된 바가 있다.
또 패러디까지는 아니지만 가짜가 주인공인 웹툰 거울아씨전의 근간이 되었다.

웹툰 실질객관동화패러디가 아주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 그냥 졌다기 보다는 그냥 갱생할 여지가 있는지 시험해보기 위해 일부러 져줬다고 봐야 한다. 나중에 옹고집네 집에서 쫓겨난 학대사는 스스로 얻어맞은 상처를 말끔히 치유하는 도술을 부려 회복했다. 주변 스님들의 언급을 보면 진짜 각오하고 도술을 부렸다면 옹고집은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