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위벌레

1 목거위벌레속 곤충들의 총칭

거위벌레는 딱정벌레목 거위벌레과(Attelabidae), 그 중에서도 보통 목거위벌레속(Apoderus)에 속하는 곤충들의 총칭이며,[1] 좁게는 동아시아에 서식하는 거위벌레(A. jekelii)만을 지칭한다.

목거위벌레속은 거위같은 긴 목을 가졌다고 하여 거위벌레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이 목은 일반적으로 수컷이 더 긴 것으로 알려져있다.

성장과정은 번데기 과정을 거치는 완전 변태를 한다. 후술한 습성때문에 거위벌레과의 영명은 Leaf Rolling Weevils[2] 이다.

1.1 상세

거위벌레과의 곤충들은 나뭇잎을 자르고 자신의 힘으로 묶어 요람 같은 형태로 만든 뒤 다음 나뭇잎 속에다 알을 낳는다.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는 자신을 싸고 있는 잎을 갉아먹으며 자란다는 점과 나뭇잎을 먹고사는 성충의 식성 때문에 농업해충으로도 분류된다.

1.2 한국에 서식하는 거위벌레

한국에는 약 60여종의 거위벌레과의 곤충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 거위벌레
  • 왕거위벌레
  • 개암거위벌레
  • 북방거위벌레
  • 붉은점무늬거위벌레
  • 노랑배거위벌레
  • 분홍거위벌레
  • 어깨넓은거위벌레
  • 느릅나무혹거위벌레

1.3 외국의 거위벌레

뭐야 이 무서운 놈은
학명에 기린이 들어갈 정도로 긴 목을 가진 종. 마다가스카르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컷만이 이런 긴 목을 지녔다고한다. 영명도 Giraffe weevil, 기린바구미다.[3]

2 좁은 의미의 거위벌레

거위벌레
Chestnut leaf cut weevil이명 :
Apoderus jekelii Roelofs, 1874
분류
동물계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딱정벌레목(Coleoptera)
거위벌레과(Attelabidae)
목거위벌레속(Apoderus)
거위벌레(A. jekelii)

2.1 개요

딱정벌레목 거위벌레과의 곤충. 몸길이 7~10mm이며 몸은 반짝이는 검정색이다. 딱지날개와 가슴판은 붉은색이나 변이가 심해 가슴판이 검은 경우도 있다. 딱지날개에는 세로로 배열된 홈들이 많다

목의 길이는 개체마다 조금씩 다른데, 수컷이 더 긴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한국, 일본, 중국, 사할린, 시베리아동아시아 등지에 서식한다.

2.2 생태

성충은 5~8월에 발생하며, 참나무, 상수리나무, 밤나무, 오리나무, 아카시아나무, 호두나무, 뽕나무류의 잎을 자르고 접어서 원통형으로 말아 그 안에 1-2개씩의 알을 낳는다.

이때 말아놓은 부분은 나뭇잎이 시들며 땅으로 떨어지게 되는데,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는 말아놓은 나뭇잎을 먹고 자라다 흙 속으로 들어가 번데기가 된다. 성충도 나뭇잎을 먹고 살아 해충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2.3 기타

거위벌레라는 일반명과 학명까지 지닌 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왕거위벌레등 다른 거위벌레 종류를 거위벌레(A. jekelii)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1. 주둥이거위벌레아과(Rhynchitinae)의 긴날개거위벌레속(Auletini) , 뿔거위벌레속(Byctiscini), 꼬마거위벌레속(Deporaini), 복숭아거위벌레속(Rhychitini)등은 거위벌레과로는 분류되고 잎을 만다는 습성도 같으나 목이 아니라 주둥이가 길어 외모가 바구미에 더 가까우며, 실제로 바구미로 불리는 경우가 있다. 예시로 복숭아거위벌레속의 도토리거위벌레는 이렇게 생겼는데 누가 목이 긴 거위벌레를 생각하겠는가?
  2. 직역하면 잎말이 바구미인데, 이는 영미권에서 주둥이거위벌레아과의 인지도가 높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3. 뉴질랜드에 서식하는 바구미중에서 같은 영명을 가진 바구미가 있는데, 그쪽은 주둥이가 몸보다 더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