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둠

1 설명

중국제 건담 프라모델로... GUNDAM 이 아니라 GUNDOOM이다.(!!!)

MC라는 회사에서 만든 물건. 중국제 대부분이 그러하듯 라이센스 없이 만드는 짝퉁이다. 그러므로 국내 건담 쇼핑몰이나 가게 가서 "왜 건둠 안파세요?"라고 물어보지 말자. 원한다면 중고나라나 해외구매가 있다(...)

페이스북 : [1]

페이스북으로 버젓이 홍보하고 그러는거보면 아주 당당하다

2 GUNDOOM?

리뷰나 사진을 검색해서 찾아보면 가조립 만으로도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하지만, 중국제는 중국제인지라. 부품결합이 제대로 안된다든가 관절이 헐렁하거나 불량이 많다든지 하는 자잘한 문제가 존재하며 대부분 조립해본 이들은 "겉보기엔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하지만 만져보면 역시 중국제..." 라고 평한다. 프로포션의 경우 다른건 다 봐줘도 머리 모양은 봐주기가 힘든 정도. 고릴라다(...)

반다이가 내놓지 않는 일부 건담들을 프라모델로 직접 만들어 내놓기도 하는데 사실은 레진 제품을 복제한뒤에 프라로 만들어 내놓는 것. 돈많은 중국인 건덕후가 건프라 만들려고 차린 회사 일지도 모른다. 원 저작사를 존중하지않는 덕후를 덕후라고 볼 수 있는지는 넘어가자 건둠이 국내에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인 SD 나이팅게일은 좀 애매하기도 하고, 뒤에 나온 뉴건둠 류는 반다이 정품의 일부 부품을 배끼기도 했다.

또다른 특이사항 이라면 LED 유닛은 별도 구입해야되는 반다이와 달리 이 건둠 프라모델은 LED 기믹이 키트 안에 포함되어있다.

지적재산권이 중요시되고있는 21세기에 엄연히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있는 반다이가 법적 제제를 가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걸 보면 중국의 내국인 보호에 막혀있거나 회사처럼 보이지만 실체 자체를 특정시킬수없는, 통제 불가능한 상태의 집단인것 같다.일단 그대로 내놓는게 아니라 관망하고 있는걸수도 있고

3 문제점

건둠 기술력이 갈수록 좋아진다.

싼걸 찾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대 환영"이 아닐수가 없다. 게다가 실력없는 입문자들에게는 가격도 저렴하면서 가조립 만으로도 큰 만족감을 느낄수 있는 키트이기에 찾는 이들도 매우 많다. 물론 관세 등을 따져보면 원본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대상이 크시 건담이나 페넬로페와 같이 수요는 있되 공급이 없는 경우 틈새시장이 생긴다. 요 둘은 로봇혼과 SD를 제외하면 반다이 정품으로 나올 일이 없다시피 한데다가[1] 페넬로페 로봇혼은 30만원 수준이다. 반다이 정품 인젝션 키트가 등장하기 전에는 비용 차이가 너무 심하다.

건담 프라모델을 거의 독점중인 반다이에 라이벌 회사가 생기면 서로 경쟁하며 소비자들과 회사들이 서로 윈윈하는 것을 기대할수도 있으나, 건둠의 반다이 제품 복제등의 행태(애초에 라이센스 받고 만드는게 아니다.)로 프라모델 시장의 악화를 우려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 짝퉁은 아무리 좋게봐줘도 짝퉁이므로. 근데 허가를 내줄리가 없잖아
그리고 그런 걱정을 비웃듯이 복제 라인업을 늘리고 선주문을 받는등 열심히 장사하고있다. 이렇게 오늘도 프라모델업계는 한발짝 더 시궁창에 다가갑니다

비슷한 예로 도쿄마루이, 다나까 등의 에어소프트건을 카피해 내놓고있는 대만의 WE-Tech가 있다. 비록 원본에 비해 뽑기운을 심하게 타고 마감이 조악하거나 칠이 잘 벗거지는 등의 문제점이 있지만, 2010년대에 들어 기술이 발전해서인지 실제 성능도 나쁘지 않은 편이고, GBB를 예로 들면 순정에서 메탈슬라이드 등 고가의 옵션을 구입해야 하는 부품을 기본으로 탑재하는 경우가 많고 가격 역시 원본에 비해 꽤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2] 미국 등 해외에서는 염가로 장만하기 좋다며 선호하기도 한다.

이런 문제점을 의식한것인지, 반다이에서도 최근 RE 1/100 이라는새로운 등급을 만들어 비인기나 비주류 기체들을 중점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게다가 앞서 나온 건둠의 대표적인 희생양인 크시 건담이나 페넬로페 같은 기체들도 차기 RE 후보로 거론되고있다는 점! 물론 RE가 표방하는 디테일이 레진에는 훨씬 못미치는 '무등급과 MG 사이 그 어딘가' 라지만, 일단 반다이 인젝션 키트라는 것에서 건둠계 짝퉁과 비교를 불허하는 매력을 가진다.

4 GUNDUM

상기의 건둠과는 스펠링도 맥락도 다른 일본 팬덤 한정의 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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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가동된 온라인 게임 기동전사 건담 온라인의 속칭.

기동전사 건담 온라인에서 2013년 7월 24일에 MG 퍼스트 건담 3.0 발매기념 이벤트때 연방측 상품으로 퍼건을 걸었는데, 보시다시피 이미지배너에 GUNDAM이 아니라 GUNDUM이라고 장대하게 스펠링 오타가 나는 바람에 급히 수정했던 사태가 있었다. 이 강렬한 오타와 아래에 거론할 게임 자체의 내용과 시너지를 이뤄서 전반적으로 건담 온라인에 대한 멸칭이 되어버린것.

게임으로서의 퀄리티는 중박이상은 하지만 업데이트할때마다 발적화되는 클라이언트(최종적으로 접속대기 목적으로 후술할 칸코레를 플레이하는 층까지 나타났을 정도), 정식개시후 초저확률 가챠, 그 가챠산 레어기체에 의한 커먼 기체 순살의 무쌍지옥 등 여러가지로 문제가 될 썰이 많았다. 여기에 트라우마가 된 유저들도 많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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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임 서비스 초기가 칸코레 여명기때랑 겹쳐서 비슷한 층이 모이는 장르이기도 하다보니 겸업한 제독들이 많은 편이다. 대략 이 당시의 칸코레 관련 잡담을 보면 이쪽 건둠에 대해 이야기 하며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는 듯. 다만 한국내 칸코레 유저들은 환경상 본 게임을 같이 겸업한 제독이 없다시피하니 이쪽 관련 네타는 전무하지만 괴이하게도 여명기 당시에 칸코레 관련 화제 뒤지다가 이를 통해 건둠이란 단어를 알게 된 제독도 있다는 모양이다(…).
  1. 크시는 건빌트 마지막화에 등장해서 가능성이 있기는 하다. 있기는(...)
  2. 단, 국내에서는 통관 기타등등의 문제로 원본과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