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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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6월에 촬영된 검문관 사진. (저작자: Munford)

劍閣, (영어)Jiange

1 개요

중국에 있는 한중 분지와 쓰촨성 사이의 관문. 현재 이름은 검문관(劍門關)이다. 오늘날의 쓰촨성 광위안(廣元; 广元) 시 젠거(劍閣; 剑阁) 현에 있다.

2 내용

이 주변은 산맥이 100킬로미터나 이어져 있으며, 딱 한곳으로만 통과할 수 있는데 여기도 그나마 절벽에 가까운 지형이다. 따라서 검각은 한중 방향의 공격에서 쓰촨성을 지키는 최고의 방어거점이 된다. 강유종회가 이끄는 위나라의 대군에 저항한 촉한 최후의 항전 장소로도 유명하다. 965년 1월에는 검문전투(劍門之戰)가 벌어졌는데, 오대십국 중 하나인 후촉의 군대가 이곳에서 송나라 군대에 격파 당했다.

유선이 얼마나 한심한 짓을 했고 위가 왜 진작 산을 타지 않았냐 싶다면, 직접 보자. 요것도 1,700년 이상 지나고 잔도(棧道)까지 생겼기에 굉장히 가 볼만 해진 것이다. 당연한 거지만 그 시절에는 잔도 같은거 없었다.

쓰촨성 청두와 마찬가지로 삼국지 관련 관광 자원을 개발해놓고 있다. 강유의 사당인 평양후사, 강유의 무덤, 강유의 조각상 등을 구경할 수 있다. 검문관루 자체는 20세기에 들어와 1980년대에 복원된 시설이다. 2005년에 화재로 소실된 후 다시 세웠으나, 2008년 쓰촨성 대지진 때 또다시 무너진 다음에는 청나라 시대의 관문 터 위에 지금의 검문관루를 새로 세웠다.

3 매체에서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 등의 게임에서 가끔 이벤트 전투로 등장한다. 대체로 게임의 한계 때문에 현실의 검각보다는 많이 해 볼 만한 지형을 하고 있다. 딱 봐도 매우 험한 지형이라 넷상에서는 이걸 뚫린 유선이 얼마나 X신인가라며 촉나라를 깔 때 자주 활용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