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 결혼정보회사
목차
1 개요
결혼정보회사에 돈을 내고 가입할 때의 이용상 주의점에 대해 설명하는 문서.
- 결혼정보회사의 업계 현황이나, 결혼정보회사 직원으로서의 근무 여건에 대해서는 상위 항목인 결혼정보회사 항목 참조.
- 이 문단은 '결혼정보회사의 가입 회원'에 대해 다루는 것이므로, 결혼정보회사와 직접 관계없는 단순한 연애나 결혼관련 일반적 내용은 연애 권력, 결혼/과정과 갈등 문서 참조.
2 회원 가입시 알려야 하는 신상정보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려고 할 때 자신에 대한 개인 신상정보를 제공해야 하는데, 제공해야 하는 정보로는 본인 재산, 부모님 재산, 소득, 직업, 학력, 가정환경, 나이, 외모, 키, 인맥, 종교 등등 정말 다양하고 세세하게 많다고 한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상대이성이 갖췄으면 하는 신상정보도 알려야 한다.
이런 것들을 결혼정보회사에 제공하고, 또 결혼정보회사가 조사하는 목적은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나에게 유리한 배우자'를 찾는 것이기 때문에, 차별을 당하는 상대방 입장에서는 비윤리적인 횡포로 보이는 게 당연하다. 이 때문에 남의 시선을 아예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개개인 간에는 따지기 굉장히 체면상하고 비교육적인 부분이라서 함부로 말하고 다니지는 않는다. 하지만 외모 재산 직업 등 객관적인 조건에 전혀 관심없는 고객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모든 결혼정보회사에서 고객이 궁금해하는 것을 대신 조사하는 것이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직업 및 학력에 대한 등급표(2011년)가 있지만 이런 표에는 최하등급을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선호되는 괜찮은 조건들만 나열되어 있기때문에 결혼적령기 사람들의 인지를 왜곡하는 효과가 있다.
2.1 재력 관련 신상정보 제공
일단 재산, 직업, 소득 등 재력에 관한 정보를 업체 측에 제공해야 한다. 남자의 경우, 정규직이나 그에 준하는 직업이나 수입원을 가지고 소득을 올릴 수 있으면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가입자체가 쉽지 않다고 한다. 여자의 경우, 결혼 후 현재의 직업을 그만둘 생각인지, 아니면 결혼 후에도 계속해서 직업을 가지면서 경제활동을 할 생각인지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한다. 보통 전자보다는 후자의 경우가 선호된다고 한다. 재산은 본인 재산 외에 부모님 재산사항에 관한 정보도 제공해야 하는 것이 보통이다.
한편 결혼정보회사는 국가기관도 아니고 개인의 신용정보나 재산사항을 전문적으로 조사할 능력을 갖춘 금융기관 같은 성격의 업체가 아니기 때문에 가입을 원하는 고객의 재산을 직접적으로 조사하고 검증하기 쉽지 않다. 물론 부동산등기부나 금융기관 계좌조회 등을 통해 입증이 가능한 유형의 재산도 있지만, 결혼정보회사는 공권력을 가진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증빙서류로 제공하는 서류의 진실성을 확실히 조사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부동산이나 금융기관에 예탁해놓은 재산이 아닌 재산의 경우[1]에는 검증할 수단이 마땅치 않은 게 사실이다. 그래서 간접적인 방법으로 재산을 검증하기도 하는데, 가령 은행 PB 회원일 경우에는 재산이 많다는 사실이 검증된 것으로 인정해준다고 한다. 따라서 결혼정보회사로서는 재산에 관한 신상정보를 간접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정보의 제공을 요구하기도 한다.
신문기사(2014)에 따르면, '집이 없는 35세 전문직 남성'이 여성 100명에게 만남을 신청했을 때 성공률은 65%로 나타났다. 소득 학벌 외모 등 조건이 비슷한 중소기업 직원이 집을 가진 경우라면 성공률은 60%였다.
2.2 학력 관련 신상정보 제공
학력에 관한 정보도 제공해야 한다. 학력을 증명하기 위해선 졸업증명서 등의 증빙서류를 제공해야 한다. 보통은 비슷한 학력을 지닌 사람들 사이에서 매칭을 시켜주고 있다고 한다. 학부 유학생의 경우엔 직장생활 적응 문제나 도피유학 때문에 손해를 보는 편이 있지만, 학부 유학을 갔다왔다는 것은 부자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그 부분에서는 이득이 되기도 한다. 한편 학교에서의 성적은 결혼정보회사에 제공해야 하는 정보에 포함되지 않는다.
2.3 외모 관련 신상정보 제공
한편 회원가입을 원하는 고객의 외모 등 신체적 매력에 관한 정보도 결혼정보회사에서 조사하는데, 다른 스펙들이 좋아도 외모에 큰 문제[2]가 있다면 결혼정보회사 측에서는 매칭이 쉽지 않은 케이스로 본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외모란, 나이, 키, 몸무게, 몸매, 얼굴 생김새, 인상 등을 말한다. 남성은 호감가는 인상에 키 178cm 정도가 회원들에 의해 선호되는 유형이라고 한다. 반대로 회원들에 의해 꺼려지는 유형의 외모는 딱딱한 인상, 어두운 인상이라고 한다. 반면 여성은 처음 보는 순간 눈에 들어오는 매력이 있는 여성이 회원들에 의해 많이 선호되는 유형의 외모라고 한다.
2.4 기타 신상정보 제공
그리고 특별히 종교에 관한 사항을 중요시 여기는 회원들도 상당수 있어 결혼정보회사에서는 가입을 원하는 고객의 종교적 성향에 관한 정보 제공도 요구한다. 가령 매우 신앙심이 깊은 특정 종교의 신자를을 원한다든가, 특정 종교의 신자를 기피하는 식으로 종교에 관한 사항을 중요시 여기는 회원들이 상당히 있기 때문에 결혼정보회사로서는 고객이 먼저 종교에 관한 요구사항을 따로 언급하지 않더라도 따로 물어보고 체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한 최근엔 이혼 경력을 숨기고 사기결혼을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이혼경력 여부에 관한 정보를 요구하는 업체도 있으며, 상대방 가정이 화목한 가정인지 여부를 중요시 여기는 고객들도 있어, 부모님의 이혼 여부 등과 같은 집안 분위기와 관련한 정보의 제공도 요구하기도 한다.
2.5 상대방이 갖췄으면 하는 신상정보 알림
앞서 적었듯이, 회원 가입시 자신에 관한 신상정보 외에도, 상대방이 갖췄으면 하는 신상정보도 결혼정보회사 쪽에 알려야 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그 정보를 알아야만, 서로 원하는 이성상에 가까운 사람들끼리 만남을 주선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간혹 자신이 원하는 상대이성의 신상정보를 알리면서, 과도한 조건을 기대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한다. 이런 경우에는 담당 매니저가 몇 번 상담해보고 그래도 바뀌지 않는다면 아예 가입을 받지 않는 게 일반적이라고 한다. 이런 고객은 회원으로 안 받는 게 이익이기 때문이다. 아직 회사를 설립한지 얼마되지 않아, 회원수 확보에 혈안이 된 신규업체라면 받아주는 경우도 있겠지만, 어차피 결혼정보업계의 매니저들 사이에서도 그런 회원은 결국 결혼으로 성사되기 힘들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기 때문에 블랙으로 생각하고, 그냥 의무등판만 하는 처지가 된다고... 몇몇 질 나쁜 업체에서는 성사되지 않을 것을 뻔히 알면서 의무등판 선수를 대기시키기도 하는데, 아래 '결혼정보회사측의 아르바이트생 사기에 주의' 문단 참조.
3 회원 가입시 주의점
3.1 결혼 사기에 주의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여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소개를 만나서 결혼까지 이르렀는데, 상대편이 결혼정보회사에 알린 자신의 인적사항이 거짓이어서, 소위 결혼사기피해를 당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사기꾼 항목 참조.
이런 일이 발생하면, 회원으로서는 결혼정보회사를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있다. 따라서 결혼정보회사에서도 회원 가입을 받을 때 여러가지 증빙 서류를 요구함으로써 사기피해를 미연에 방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회원가입시 아래와 같은 증빙서류 등을 요구하기도 한다.
-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 졸업증명서
- 재직증명서, 면허증, 자격증 사본
- 본인 사진, 신분증 등
심지어 회원가입시 자신의 종교를 속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사실 이 부분은 증빙서류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어서 검증하기가 쉽지 않은 부분이다.
3.2 당신의 이상형은 결혼정보회사에 없다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면서 '세상 누가 보더라도 매력있는 최고의 여자, 최고의 남자를 만날 수 있을거야'라고 기대했다면 뭔가 잘못된 기대를 갖고 있다. 그런 사람은 진작에 결혼했든지, 결혼을 전제로 교제중일 확률이 높다. 설사 문제가 생겨 파혼했더라도, 주변에서 소개팅과 맞선이 쏜살같이 들어오기 때문에물론 속인다는 전제로다.이런 사람은 배우자가 있어도 쏜살같이 들어온다. 자기 돈을 내 가면서 결정사를 찾아올 이유가 없다. 굳이 거액의 자기 돈 내 가면서 결정사를 찾아올 때는 결국 결혼정보회사를 통하지 않고서는 안되는 뭔가의 결점이 있는 사람일 확률이 높다. 그 결점이라는 것이 나이가 됐건, 외모가 됐건, 이혼경력이 됐건, 성격이 됐건...그 밖에 뭐가 됐건 간에 말이다. 그리고 까고 말해서 결혼정보회사를 이용하는 본인도 뭔가 결점이 있어서 그 동안 짝을 못 만난 거다. 아니면 쓸데없이 눈이 높거나.
30대 초반 여성이 결혼정보회사에서 겪고 신문기사에 투고한 사례들을 보자. [3]
- 결혼정보회사에서 40대 초반 남자를 소개시켜주었다. 하지만 여성의 나이가 30대라고 했더니 '나는 20대 여성이 아니면 맞선을 보지 않겠다'며 거절해버렸다.
- 30대 중반 남자와 맞선을 보게 되었는데, 말끝마다 빈정대는 성격파탄자였다.
A결혼정보회사 대표 B씨는 “골드미스들이 ‘남자가 없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남자가 없는 게 아니라 그녀들이 공통적으로 원하는 상위 1%의 남자가 부족한 것”이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여자들이 자신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남자를 만나 결혼하고 싶어 하는데, 소위 ‘진짜’ 골드미스들이 바라는 ‘골드미스터’의 프로필을 30대 초·중반 이상의 모든 여성들이 원하기 때문에 시장의 균형이 맞지 않는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인다. 더군다나 이런 사람은 결혼정보업체보다는 마담뚜를 통해 배우자를 찾기 때문에 이런 곳에서 찾아봐야 있을수가 없다. “‘괜찮은’ 남자의 기준이 알고 보면 그냥 ‘괜찮은’ 정도가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회원 가입 상담을 받으러 오는 분들 중 절반을 돌려보내는 이유가 그 부분에서 현실적으로 설득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냉정히 말해 골드미스들이 바라는 남자들은 그녀들을 원하지 않아요. ‘돌싱남’도 초혼인 골드미스보다 차라리 ‘돌싱녀’를 원하는 경우도 있어요. 정말 ‘괜찮은’ 남자들에겐 기회가 너무 많은 게 현실이에요. 그러니 여자들이 더 절실할 수밖에 없죠. 그나마 결혼 정보 업체에서 만난 남자들은 결혼에 대해 적극적입니다. 많은 골드미스들이 ‘욕하면서도’ 결혼 정보 업체에 가입하는 이유가 바로 그겁니다.”
결혼정보회사인 (주)선우는 2000년 초에 전체 회원의 25%인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이성 소개를 중단하고 회비를 환불해 준 바 있다. 회원 수를 중시하기보다는 결혼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기존 회원 중 가망성이 떨어지는 회원은 회비를 되돌려 주며 회원자격을 환수한 것이다. 환불 대상 고객 선정은 미팅을 한 후 상대방에게서 받은 점수와 개인 프로필 그리고 커플매니저의 판단에 따랐고, 자신의 처지는 생각하지 않고 이상형만을 고집하는‘공주병’, ‘왕자병’스타일들이 환불 대상 0순위로 꼽혔다고 한다. 논문 : 고객관리
결혼정보회사에 매력있는 이성을 소개해달라고 졸라도, 정작 그 이성이 자신을 거절한다면 연애를 할 수 없다.근데 그 이성도 횟수가 줄어들텐데 과연 괜찮을라나?
결혼정보회사가 사람을 소개해주면서, 그 사람의 마음까지 얻어다 줄 수는 없다. 따라서 자신이 원하는 이성과 연애할 수 있을만한 자신의 매력을 갖추는 것, 지나치게 어울리지 않는 소개를 결정사 매니저측에 강요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매니저를 강요하지 말고, 그 이성을 강요해라. 그 이성도 남아있는 횟수를 날리는 건데 그 이성도 아까울 것이다.
3.3 결혼정보회사측의 아르바이트생 사기에 주의
한 조건에서 너무 큰 차이가 나는 이성을 요구하는 경우 몇몇 질 나쁜 업체에서는 성사되지 않을 것을 뻔히 알면서 의무등판 선수를 대기시키기도 한다. 매니저가 아래와 같은 감언이설성 멘트를 하면서 말이다.
"회원님을 꼭 한 번 만나보고 싶어하는 분이 있어서 그러니 4시간만 내 달라. 이번 만남은 정상적인 만남이 아니니 만남 횟수를 차감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비용을 회사측에서 부담하겠다."그래도 안 가면 아예 아르바이트비를 준다. 아르바이트비라고 무시하지 마라. 한번 나가는데 수십만원을 받기도 한다.
- ↑ 가령 보유 현금
- ↑ 얼굴 전체에 곰보가 났다든가 허리가 심하게 휘어졌다든가 하는 식. 일반적인 비만체형은 해당되지 않는다.
- ↑ 사례는 2014년 서울신문기사를 재구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