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정과 갈등

<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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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요약

해당 문서를 읽기 귀찮은 사람들을 위해 대체적인 주의사항을 우선적으로 기술하였다.[1]

  • 1. 과연 당신에게 결혼이 필요한지 확실히 결정하자.
    • 남들 따라, 애인 요구, 연애 기간, 친척 강요, 부모의 잔소리 등을 이유로 섣불리 하면 안 된다. 당신의 인생은 남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 아이를 키울 건지 확실히 하자. 양육은 매우 힘드니 양육에 대한 각오가 없으면 결혼을 하면 안 된다.
    • 불임, 고령이면 입양을 하는 방향으로 설득하면 된다.
    • 속도위반 결혼은 미리 예방하자.
  • 2. 상대가 외모 좋고 능력 좋고 부유해도 아래의 경우 신중히 생각하자.
    • 불륜 / 바람둥이 의혹과 소문이 자자함.
    • 가정폭력
    • 갑질. 양보를 일방적으로 강요함.
    • 눈치를 이유삼아 학대
    • 과소비, 금전 감각 없음, 분담시 금전부담을 강요함.
    • 문제가 생길 경우 대화를 회피하거나 화를 내며 말을 막음.
    • 본인이 이렇다고 생각되면 고치자
  • 3. 결혼 전엔 반드시 사전정보를 조사하자.
    • 결혼 상담, 육아 프로그램 등을 연인과 시청하자.
    • 혼수 비용, 시부모/처부모 갈등, 가사노동, 권태기, 양육, 교육비 등의 문제는 알아두고 계획을 짜자.
    • 결혼 전, 배우자의 과거 뒷조사는 필수. 범죄사실/동거/성형/해외원정 성매매 기록 등등

2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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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을 구별하기 힘들다

결혼에서 따지는 조건은 대학생 시절 연애에서 따지는 조건보다는 훨씬 복잡하다. 조건을 너무 꼼꼼하게 따지다 보면 결혼을 하기 힘들다.

하지만 도저히 포기할 수 없는 조건이 있다면 반드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약혼자와 엉터리 결혼을 해서 계속 다투다가 끝내 이혼하는 것보다는, 늦게라도 좋으니 파혼하는 것이 낫다.그래야 서류 뽑을때 안 남잖아 상견례 직후에 파혼하든, 결혼식 전날 파혼하든, 결혼식 후에 혼인신고 전에 파혼하든 간에 이혼 변호사 비용 지불보다는 훨씬 싸게 먹힌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3 결혼 의사 불일치

나이 차이가 많이 나고, 한쪽이 결혼적령기가 시급함을 느끼고 배우자를 찾고 있는데, 반대쪽은 당장 결혼하고자 하는 확신이 들지 않을 때 문제가 생긴다. 자칫 잘못 하면 나이 많은 쪽이 자의에 반해서 노처녀, 노총각 이 될 수 있다.

자신이 결혼 적령기라서 1년 안에 결혼하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소개팅/맞선에서 첫 한 달 안에 '나는 결혼 전제로 사귈 사람을 찾는다' 하는 이야기를 해두는 게 낫다.

반대로 상대방이 결혼 적령기라면 결혼하기를 원하는지 질문을 받았을 때 "1년 안에 결혼하길 원한다 / 당신과는 안 한다 / 아직 잘 모르겠는데 3개월 안에 결정하겠다" 정도 안에서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밝혀줘야 한다. 상대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까봐 결혼하기 싫은데도 "아직 좀 이르긴 한데 좀 더 같이 고민해보자"는 식으로 두루뭉술하게 구슬리고 넘어가려는 경우가 있는데 틀림없이 큰 싸움으로 헤어지게 된다.

이 문제 때문에 결혼적령기 남녀는 지나친 나이 차이가 나는 연상연하는 잘 사귀지 않으려 든다. 자신이 결혼 적령기 이성과 을 타고 있다면 이 부분을 분명히 밝혀 줘야 한다.

3.1 딩크족

젊은 남녀가 동거하는 데는 남녀가 합의해서 돈 문제만 해결하면 되지만, 결혼할 때는 남자 쪽이 여자 쪽의 평균 1.5배를 부담한다. 동거는 마음이 안 맞으면 그냥 짐 싸서 나가면 끝이지만 결혼은 이혼 소송을 위한 복잡한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하며 한 번 이혼했다가는 과거세탁 해서 초혼 남녀와 결혼하기는 매우 힘이 든다. 결혼에 이런 사회적 제약이 생기는 이유는 자녀 문제가 가장 크다. 자녀를 양육할 환경은 동거로는 부족하며, 돈이 없으면 아이에게 원하는 만큼 돈을 투자할 수 없다. 또, 임신이나 양육으로 입는 손해는 여성 쪽이 크므로 남자 쪽에서 더 많은 돈을 부담하는 것도 이를 보상하는 면이 있다.

이 때문에 자신이 딩크족(무자녀 부부)를 원한다면, 동거가 아니라 굳이 결혼을 하고 싶은 건지를 명확히 고민해보는 게 좋다.
반대로 약혼자가 딩크족을 원하는데 자신이 원하지 않을 경우, 무작정 맞춰주다간 인생 말린다. 억지로 결혼한다면 아이를 가지든 안 가지든 간에 씻기 힘들 정도의 큰 갈등이 생긴다.
따라서 결혼 계획을 집에다 알리기 전에 이런 부분을 연인 간에 대화로 의논해보는 게 좋다.

4 결혼 사기꾼공상허언증

※ 이 문서의 본문은 사기꾼공상허언증 항목 참조.

속인 신분으로 결혼 전제로 사귀거나 결혼하는 경우가 있다. 중증 공상허언증 환자 역시 잡아내기 어렵다. 해당 문서를 보면 직업을 속인 허언증 환자에게 가족 전체가 속아서 결혼하고 수년이 지나서야 발각된 사례도 있을 정도이다. 그나마 단순 사기꾼은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거라 계속 파면 뭔가 논리에서 허점이 발견되지만 허언증 환자는 정말 진심으로 그걸 믿고 온갖 지어낸 이야기를 논리적으로 짜맞추기 때문에 단순한 정신병과는 달리 무척 구별하기 힘들다.

이들은 전과, 이혼, 숨겨둔 자녀, 재산, 직업, 대학교 학력, 부모님 직업 등을 속일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초중고 학력, 이름, 나이, 주소까지 속인다. 또 결혼해서 재산을 뒤로 빼돌린 뒤 이혼할 목적으로 위장결혼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사람을 잡아낼 경우 헤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전화번호/SNS 등 모든 연락 경로를 차단해야 한다. 만나서 헤어지자고 하면 괜히 스토커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사람을 잡아냈을 때 "넌 왜 나를 의심하냐"면서 화를 버럭 내고 욕하는 경우도 있다.

5 인성/사회성/생활습관의 중요성

결혼 시 가장 중요하게 보아야 할 부분은 서로간에 인내심과 배려심, 의사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을 찾는 것이다. 다른 조건을 아무리 잘 만족해도, 인성에서 문제가 생기면 행복한 결혼생활이 어렵다. [2]

마치 트로이 목마 마냥 문제가 터져나오며, 가정폭력, 불륜, 별거, 이혼 등의 나쁜 결과가 생길 수 있다.

여러 인성/사회성 관련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자신만 내세우고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이기적인 태도와 의견 충돌이 많은 모난 성격이라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없다.[3]

5.1 전반적인 팁

  •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정상적인 성인과 사귀는 것이니 당연히 인성 때문에 갈등이 생길 일은 없겠지!라고 생각해버리고, 외모나 경제력 같은 스펙을 위주로 따져서 사람을 고른다. 하지만 직장 가진 평범한 사람과 결혼까지 가더라도 여기저기서 문제가 튀어나오는 게 정상이다.
  • 갑자기 만난 사람과 속도위반으로 결혼하면 위험성이 올라간다. 결혼할 사람이라면 가급적 6개월 이상 사귀는 게 좋다. 단, 3~4년씩 사귀어도 별 문제가 다 생기므로 방심해서는 안 된다.
  • 1주일 이상 여행을 같이 다녀보면 이런 사람을 찾아내기 쉽다. 신혼여행이 첫 동반여행이면 안된다는 뜻이다.

5.2 인내심이 지나치게 부족한 경우

예를 들어 직장을 가지지 않으면 생계가 어려운 상황이라도 이 사람들은 자기가 귀찮으면 일을 하지 않는다. 의지박약이라고도 하고 책임감이 없다고도 한다.

찾아내는 팁은 다음과 같다.

  • 직장인일 경우 돈을 정상적으로 버는 사람이라면 이 정도로 무책임한 사람은 드물다. [4]
  • 연체료, 과태료, 지각비를 평범한 사람보다 많이 낸다.
  • 정말 중요한 약속인데도 펑크내어 큰 손해를 본다. 가령 비행기를 놓쳐서 수백만원을 손해본다. 시험에 귀찮다고 안 가서 F를 맞는다.

5.3 갈등해결전략 및 양보의 부재

갈등이 생기지 않는 커플절대로 없다. 큰 갈등은 직장을 옮기느냐 마느냐부터, 작은 갈등은 화장실을 쓰고 나서 변기커버를 올리느냐 마느냐까지 다 싸움거리가 될 수 있다. 다른 성장과정을 거쳐온 배우자가 아무 노력 없이 자신과 100% 맞기를 기대하는 것은 욕심일 뿐이다.

한쪽에서 인내심과 배려심이 별로 없더라도 다른 한 쪽이 호구가 되어 100% 양보하고 손해를 본다면 연애는 가능하다. 하지만 결혼까지 가기는 어렵다. 자신 혼자만 호구가 될 것이 아니고 부모님까지 호구가 되도록 만들어야 하기 때문. 또 결혼했다 해도 유지되기 어렵다. 사랑에 빠진 호구라면 "내 삶을 다 바쳐서라도 이 사람에게 맞춰가며 살고 싶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불타는 사랑이 유지되는 건 호르몬 분비상의 문제로 보통 6개월 이내, 길어봤자 2년이다. 호르몬 분비가 끝난 다음에도 호구가 호구로 남아있지는 않기 때문에 호구짓이 평생 유지되지는 못한다.

상대방의 언행이 아무리 답답하더라도, 대화를 포기하기보다는 대화로 해결해나갈 생각을 해야 정상적인 부부관계가 유지된다. 자신도 참을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참아야 하고 상대방이 자신에게 바꾸기를 원하는 부분도 최대한 수용해야 한다. 기분이 상해서 상대에게 막말을 할 것 같다면 참고 나중에 이야기해야 한다.

이런 힌트들을 주의하자.

<갈등 상황이 발생했을 때조차도 비언어적 의사소통으로 해결하려 하는 사람>
물론 비언어적 의사소통은 중요하며 눈치 역시 중요하다. 하지만, 갈등 상황에서조차 대화로 해결하지 않으면 큰일난다.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선호하더라도 갈등이 생겼을 때 대화를 통해 감정 상하지 않고 풀어낼 수 있다면 이 케이스에 해당하지 않는다.) 대화 없이 눈치만으로 모든 게 잘 되면 다행이겠지만, 실제로는 대화 없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 불만이 생기면, 자신이 한 마디도 하지 않아도 애인이 '내가 화나 있다'는 것을 눈치채길 원한다.
  • 화나 있으면, 애인이 기분이 안 좋은 이유를 물어봐도 이유를 대답해주지 않는다.
  • 갈등이 생기면, 자신이 양보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 애인이 먼저 사과해주고 상대가 맞춰주길 기대한다. 그리고 이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 자신이 원하는 방식이 있는데 애인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원하는 걸 언어적으로 요구하지 않는다. 전혀 가르쳐주지 않아도 애인이 자신이 원하는 방식을 알아서 찾아내고 그렇게 행동해주길 원한다. 가르쳐주지 않을 때 상대방이 모른다면, "이런 것까지 가르쳐줘야 한다니 눈치없고 답답해서 화가 난다"면서 화를 내며, 끝까지 가르쳐주지 않는다.
  • 불만이 있어도 겉으로는 동의한다. 그리고 자기 자신이 분명 말로 동의했더라도 나중에 '자신의 진짜 의도는 그것이 아니었다'고 말하면서 화를 낸다. 또는 '동의한 적이 없다'면서 부정한다.

<양보하지 않는 사람>

  • 헤어지는 것, 차버리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여기고 그것을 연인에 대한 협박의 도구로 삼는 사람 : 이런 소리를 쉽게 하는 사람은 대개 연애 권력이 더 높다. 거기다가 양보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 나를 차 버릴 사람이라면 내가 먼저 차버리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라는 연애관을 가지고 있다. 사소한 갈등에서도 "그의 사랑이 식은 것 같다. 그녀의 마음이 변한 것 같다."는 불만을 토로한다. 연애할 때야 이런 태도는 개인의 자유이지만, 결혼하고 나서도 '내가 참아서라도 이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는 책임감이 없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는 연애 권력이 기울어진 한국 같은 국가에서 여성들이 빠지기 쉬운 실수이기도 하다. 처음부터 갑의 입장에서 남자를 압박하다가 결국 한두번도 아니고 몇 달이 지속되니 견디지 못한 남자가 때려치고 나가 버리는 것이다.
  • 관심사, 취미의 차이로 인한 대화거리의 부족함을 연인의 무능함으로 여기는 사람. 예를 들어 "연인이 대화가 통하지 않아서 불만이다. 연인이 내 관심사에 전혀 관심을 가지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연인이 무능해서 그렇다."라는 불만을 가진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런데 이런 문제는 자신이 연인의 관심사를 알아보려고 해도 분명 나아질 수 있는 문제이다. 따라서 이것은 넌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만 관심 가지고 이야기하면 돼. 그런데 난 네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전혀 관심을 갖고 싶지 않아라는 소리밖에 되지 않는다.
  • 연인이 자신에게 맞춰주려고 할 때 무시하고 핀잔을 주는 사람. 연인이 자신을 향해 배려한다면 칭찬하고 응원하고 격려하는 관계가 건강한 관계다.
  • 연인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지만, 자신의 문제점에 대해 연인이 지적하면 화를 내는 사람.
  • 연인이 자신보다 더 많은 돈을 쓸 때조차도 별로 감사하게 생각하지 않고 남과 비교하며 연인을 무시하는 사람. 이 경우는 신데렐라 콤플렉스와도 겹친다.
  • 자신이 연인의 행동에 간섭하는 것은 문제로 여기지 않지만, 연인이 자신의 행동에 간섭하는 것은 매우 불쾌해하는 사람.
  • 갈등이 생겨도 협상하고 양보하지 않는 사람. 연인이 자신에게 맞춰 주기만 기대하고, 자신이 숙이고 들어가서 관계가 유지되면 지는 것 같다는 기분을 느낀다.
  •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이 잘 안 될 때 상대방에게 의사소통이 안 되는 책임을 돌리는 사람. ("A씨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B씨는 이해력이 떨어져서 내가 아무리 설명해도 못 알아들어. 좀 모자란 것 같아." "C씨는 동문서답을 하는 사람이라서 C씨와는 말이 통하지 않아." 등) 이런 사람과 결혼하면 당신 역시 의사소통이 안 될 때 전적으로 그 책임을 떠넘겨받게 된다.
  • 아주 사소한 것에서 갈등이 생기는 사람. 예를 들어 TV 채널을 독점하거나, 자신이 맛있는 음식만 메뉴로 차리기를 요구한다. 부먹 vs 찍먹

5.4 다른 이성과 비교하면서 비난

그러나 그뿐, 이미 그의 눈엔 십 년 전의 앳된 갈망은 없다. 그뿐이랴. 여자를 소유하고 가정을 갖고 싶다는 세속적인 소망 외에는 한번도 야망이나 고뇌가 깃들어 보지 않은 눈. 부수수한 머리가 늘어진 이마에 어느새 굵은 주름이 자리잡기 시작한 중년의 그가 나는 또다시 낯설다.

소설 '나목' 중

신데렐라 컴플렉스와도 겹치는 문제인데,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갖춘 사람을 상대로 단점만 크게 보면서 상대의 인격이나 스펙을 깎아내리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돈 잘 버는 직장인 A씨와 결혼하기로 했다면, A씨가 '여자를 소유하고 가정을 갖고 싶다는 세속적인 생각' 외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며 비난하는 것은 잘못이다. 돈을 못 벌어온다면 A씨와 결혼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름없는 예술가 B씨의 감성에 반해서 결혼하기로 했다면, B씨가 가난하다거나 돈을 벌어주지 못한다고 비난하는 것 역시 잘못이다. 두 가지 모두 B씨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이 이런 비교가 심한 유형에 속해서 '용모 × 황금 × 재지'를 고루 갖춘 이성을 원한다면, 그런 이성은 당신에게는 올 일이 없다는 것을 알아두자. 내가문제 많은 사람이라면 멋진 이성을 만나도 차이기 십상이라 장기간 연애를 할 수 없다. 내가 평범한 사람이라면 대개 만날 수 있는 이성 역시 평범한 이성이다. 남성이라고 해서 여성에 비해 성장 과정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는 걸 항상 생각해두도록 하자.

상대방이 이런 비교가 심한 유형에 속한다면 그냥 결혼하지 않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 객관적으로 잘 모르겠다면, 친동생에게 물어보거나 인터넷에 질문을 올려보면 좋다. 아니면 외모든 재력이든 뭐든 다 갖추거나

5.5 소인배피해의식

피해의식은 크게 개개인의 성품과 사회문화적 차이 두 가지 요소를 조합해서 나온다. 사회문화적 차이가 큰 상황에서 소인배를 만나게 되면 큰 내상을 입을 수 있다.

  • 배우자간 학력이 크게 차이나는 경우
소인배가 학력이 더 낮다면 학벌에 열등감을 가지고 깔아뭉개려 하는 시도가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배우자에 대한 열등감을 해소하기 위해, 자녀 앞에서 '너희 아버지/어머니처럼 공부 열심히 해 봤자 아무 소용없다, 너희 친할머니/외할아버지는 가난하니까 정말 한심하다'하고 가르친다. 반대로 소인배가 학력이 더 높다면 뒤틀린 자의식을 채우기 위해 '너희 아버지/어머니는 학력이 낮아서 말이 통하지 않는다' 하고 가르친다.
  • 배우자의 부모가 소인배일 경우
가난한 쪽 부모가 소인배라면 자기 자식이 기죽을까봐 폭군처럼 행동한다. 가혹한 시집살이/처가살이를 시킨다. 아무리 돈을 잘 벌어오고 싹싹해도 시기심 때문에 하인 취급하고 갈군다.
반대로 부유한 쪽 부모가 소인배라면 결혼을 반대한다. 억지로 결혼이 성사되면 사사건건 '못 배워서 그러니, 가난해서 그러니, 아무리 좋은 데 와 본 경험이 없어도 그렇지 그따위로 하니' 등등 가혹한 시집살이/처가살이를 시킨다.

자기 자신이 사람의 성품을 꿰뚫어볼 능력이 있다면, 소인배를 피해서 만나는 게 중요하다. 그럴 능력이 없다면 차라리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끼리 만나는 것도 한 방법이다.

5.6 생활습관으로 인한 갈등

수십 년간 남이었던 두 사람이 같이 사는데 생활습관 차에 의한 갈등이 없을 수가 없다. 서로의 방식을 이해하고 장점은 받아들이며 조금씩 맞춰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실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그게 가장 낫다.[5]

  • 코골이, 이갈이, 발로차기, 몽유병: 미리 파악하고 미리 치료를 받거나 전문가의 보조를 받는 게 좋다. 싸움나기 쉽다.
  • 가사분담에 대한 습관은 '가사분담' 문단 및 가사노동, 취집 문서 참조
  • 남성이 결혼 후에도 야동을 보는 것을 불륜처럼 받아들이거나 야외노출물 등의 특이 취향 야동을 보는 것을 변태성욕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다. 현실과 야동을 구분 못하는 경우가 아니면 100% 정상이다. 다만 여성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렵고 충격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남성도 이해하고 알아듣게 잘 설명할 필요가 있다.
  • 한 쪽이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어하는데 상대쪽이 반대하는 경우. 또는 애완동물로 인해 소음, 먼지, 배설물, 산책, 사료, 경제적 부담 등으로 인해 갈등이 생김.

5.7 불행한 시기에 함께할 수 없는 사람

돈이 넘치고 직장생활을 즐겁게 하는 시절에 배우자와 결혼해서 사는 것은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 2가지 조건조차도 언제 깨질지 모른다. 갑자기 무능력한 상사가 나타나서 직장에서 내쫓길 판에 처하거나, 사건사고에 휘말려 큰 돈을 쓰게 되거나 자영업을 말아먹는 등 언제든지 무서운 일이 닥칠 수 있다. 그런 시기에 함께하지 않고 자신을 버릴 배우자라면, 또는 심정적 위로조차 해주지 않고 욕을 하는 배우자라면, 그런 불행한 상황에 닥쳤을 때 모든 삶의 희망을 잃어버리는 경우까지 갈 수 있다.

어려움이 닥쳤을 때 자신을 버리지 않을 사람, 함께 어려움에 대처해나갈 사람, 힘들 때 힘을 주고 해결책을 찾아나갈 수 있는 사람을 찾아보는 게 좋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그야말로 "전설 속의 영물"이라는 게 함정.....안습

5.8 폭력적 언행

물건 던지거나 부수면서 화풀이, 고함과 욕설, '씨... 에이 씨... 다 죽여버릴거야...'거리면서 공격적인 혼잣말 하기 등의 언어폭력을 하는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 이런 습관이 20대 중후반이나 30대까지 남아있다는 것은 앞으로도 평생 고쳐지지 않는다는 뜻이기 때문이다.[6]

가정폭력의 징후가 보인다면 말 다했다.

6 건강

6.1 정신병/자폐증/저지능

사실 정신질환자의 애인이 어떻게 느끼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가령 '가벼운 우울증을 10년쯤 전에 앓았다가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를 받은 끝에 전문의에게 완치 판정을 받은 경우'라 하더라도 소개팅 상대방이 '이런 병력이 있는 사람과는 결혼하기 싫다'라고 해 버리면 그 상대방은 질환자를 아래 글의 D 범주로 취급하는 것이므로 절대 결혼까지 갈 수 없다. 반대로 '심한 조현병망상장애에 시달리고 있으며 치료될 희망도 보이지 않고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을 시킨 경우'라 하더라도 애인이 B~C 범주로 취급하고 문제없다고 생각한다면 결혼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 [7]

또, 정신질환과 관계없는 사회 적응 문제는 이 문단과 관계없으니 착각하지 않도록 주의를 요한다. 엉뚱하게 상대방의 행동을 정신질환으로 몰아붙여서 엉뚱하게 인연을 잃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단순히 연애경험 부족으로 인해 대처능력이 떨어지거나, 고지능자라서 생기는 문제, 사회성이 좀 심하게 부족한 경우[8], 소위 4차원적 사고 방식 등 실제 결혼생활에 문제가 되는 정신질환과는 별 관계없는 요소들을 병이라며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병이라고 확신하기 전에 진단을 받아보는 과정은 필수적이다. 또, 정신질환 중에서도 사회 적응과 필연적인 연결이 안 된 질환도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래 내용 참조

A. 상대방 스스로 어떤 병이 있다고 밝혔지만, 그 전에는 주변인은 눈치채지 못했고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 : 완벽한 일코가 가능한 상황이므로 큰 문제가 아니다. 이 정도의 약한 성격장애신경증 정도이면 상대방 스스로만 괴롭지 상대방이 밝히기 전에는 아무도 모른다. 참고로 4차원적 사고방식이나 마이페이스도 해당된다. 정신병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B. 정신질환이 있는 것을 당사자가 말해주기 전에도 어느 정도 쉽게 알 수 있지만, 주변인들은 그다지 심각하다고 생각하지 않거나 사회적으로 큰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 종류[9]라서 혐오감이나 불쾌감을 심하게 주지는 않는 경우 : 혼잣말, 티가 많이 나는 틱장애, 발모벽, 섭식장애 등 남에게 큰 피해는 주지 않지만 정신적으로 정상이 아닌 건 느끼게 되는 경우. 자신이 어느 정도까지 용인할 수 있냐에 따라 결혼 여부가 달라진다. 결혼 전 이 병이 어떠한 병이며 어떤 부작용이 있는 건지 의사와 충분히 이야기를 해보고 결정하는 게 좋다.

C. '특정 정신질환'을 콕 찝기는 힘들지만, 상대방의 언행으로 인해 기분이 심하게 상한 적이 많고 친구들에게 저 사람이 이상한 점이 있다며 하소연하는 정도 : 생김새만으로는 일코로 인해 알기 어려우나, 몇 시간 이상 이야기를 나누거나 써 놓은 글을 읽으면 큰 불쾌감을 주는 경우를 말한다.[10] 여기서부터는 결혼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나서 결혼해야 한다. 결혼 전에 의사에게 데려가 병인지 아닌지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다. 특히 '자신은 병이 아니기 때문에 진단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우기면서 병원 방문 자체를 거부하는 경우, 의사가 치료를 받으라고 하는데 환자가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 심한 욕설을 하거나 폭력을 휘두르는 경우'에는 절대 함부로 결혼하면 안 된다.

D. 처음 보는 사람도 곧바로 불쾌감과 혐오감을 느끼며, 질환자가 숨기고 싶어해도 숨길 수 없는 경우 : 자신이 대통령이라고 주장함, 재미있다면서 자동문을 수십번씩 열고 닫음, 거리에서 대놓고 생리현상을 해결함[11] 등의 중증 정신병은 대개 D쪽으로 취급된다. 처음 보는 사람조차 몇 분 안에 불쾌감과 혐오감을 느낄 정도면 일코를 하고 싶어해도 할 수 없는 수준이다. 여기서부터는 평범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결혼할 확률은 낮으므로, 대개 결혼을 안 하는 쪽으로 해결한다. 대부분 장애인 등록이 되어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아래 참고.

6.2 장애인 등록이 된 경우

2011년 장애인 실태조사 보고서가 이를 조사하였다.

  • 자폐성 장애 중 지적장애를 동반하지 않은 경우 : 전국 4,200여명의 성인 중 결혼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 사실 당연한 것이 자폐성 장애에 속하지 않는 수준의 GAS 점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결혼 가능성은 0에 무한 수렴한다.[12]
  • 지적장애 : 28% 정도는 결혼 경험이 있고 17%는 현재도 결혼 상태이다. 부자가 자신의 불편한 딸을 평범한 남자에게 붙여주는 식이거나, 여자와의 대등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지 않은데 결혼은 하고 싶은 남자들이 가벼운 지적장애나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내를 고르는 식이다.[13] 다만, 자녀를 낳을 경우 20% 정도 확률로 장애아를 낳게 된다.
  • 정신장애 : 47% 정도는 결혼 경험이 있고 25%는 현재도 결혼 상태이다. 다만, 자녀를 낳을 경우 8% 정도 확률로 장애아를 낳게 된다. 이렇게 결혼 경험이 높은 것은 위 둘과 달리 대부분이 후천성 장애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6.3 기타

  • 가계에 유전병이 전해 내려오는 경우 결혼에 고려해야 한다. 빅토리아 여왕의 경우 혈우병이 유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걸 무시하고 결혼, 출산을 했다가 10여년 뒤 그 타격은 로마노프 왕조가 뒤집어쓰게 되었다. 합스부르크주걱턱도 마찬가지이다.
  • 정신장애, 지적장애, 간질장애는 유전 확률이 높다. 반면, 간 장애는 유전 확률이 거의 없다.
  • 유전병과 정신질환 외에도 결혼생활에 영향을 끼치는 질병은 많다. 가령 아내가 소화기가 안 좋다며 끙끙 앓는데 정작 인스턴트 식품이나 간식 위주의 식사를 해서 병을 더 악화시키고 있을 경우, 이것도 장기적으로 갈등 요소가 된다.

7 불륜

모든 성과 관련된 문제가 불륜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남자가 봉건적인 대기업의 사원인데 회식 뒷풀이로 상사가 단체로 유흥업소에 데리고 가거나, 남자가 영업 사원이거나, 여자가 봉건적인 대기업의 사원인데 미인계 협상 전략을 위해 억지로 협력업체와의 술자리에 끌려다니는 경우, 이런 사람들이 직장을 그대로 다니면서 유흥업소만 거부한다는 건 직장인 판타지에 불과할 뿐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이 경우 회사를 그만두고 이직하게 하든지 참든지 두 가지 방법밖에 없다.

다만, 위 경우 외에는 성과 관련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과는 절대 함부로 결혼하면 안 된다. 사귀는 도중에 징후가 발각되었다면 신의 은혜라고 생각하고 그 이성과의 결혼은 생각도 하지 않는 게 좋다.

연애 중에 양다리를 걸치고 원나잇을 하고 나이트클럽에 가고 소개어플으로 이성을 만나고 헌팅을 하고 몰래 소개팅에 나가고 친구들끼리 성매매를 하러 가는 사람은 결혼 상대로서는 최악이다.
성매매 공급자였거나 노래방 도우미 등 유흥업소에 종사한 사람, 유부남 유부녀를 유혹해서 가정을 파탄낸 경험이 있는 사람(상간남 상간녀), 대학생 스폰서 등은 불륜의 위험성에 대한 생각이 일반인과 다른 경우이다 보니 신중해야 한다.

이런 걸 하는 사람들이 주로 하는 변명도 있다.

  • '애인이 나에게 소홀하고 매력을 관리하지 않아서 찌질해 보였기 때문이다. 애인의 잘못이다.' → 양심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상황이면 헤어지지 그 전에는 절대 불륜을 하지 않는다. 근데 30년만에 만든 애인이면?
  • '심란한 마음 때문에, 잠깐 스쳐가는 이성과 생긴, 술김에 생긴 단 한 번의 실수이다.' → 이런 사람이라고 해도, 아무리 기분이 심란한 상태로 만취하더라도 집의 가족은 성적으로 건드리지 않는다. 기분이 심란하다고 해서 아무 이성에게나 성적인 감정을 느끼지는 않는다는 이야기다. 이걸 놔두면 결혼하고 나서도 부부싸움, 주말부부, 아내의 임신, 남편의 출장 등 다양한 이유를 내세워서 바람을 피우게 된다.

7.1 이성과의 교우관계 문제

순전히 남자 사람 친구/ 여자 사람 친구만을 다룬다.

사실 요즘은 아무리 우정인 게 명백하다고 해도, 결혼도 아닌 연인 관계에서도 이성 사람 친구와 단둘이, 그것도 "밤늦게" / "술을" / (시간적으로든 서로의 생활영역으로든) "너무 꼭 붙어서" 이 단어 중 1가지 이상이 들어간 양상으로 놀면 무슨 정신머리냐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하물며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도 이성 사람 친구와 놀러가서 단둘이 밥먹고 영화를 보고 전화하는 사이라면, 신경쓰이는 쪽에서는 정말 심하게 불편하고 화가 나게 된다. 반대로 신경 안 쓰는 쪽에서는 뭐 이런 걸 가지고 친구까지 구속하려 드냐며 반발한다.

특히 서구권 외국인/재외동포 친구일 경우, 결혼으로 인해 갑자기 멀어진다는 것에 심한 슬픔을 느끼거나 이해해주지 못하기도 한다.[14]

설령 일 때문에 만나는 업무상 파트너라 해도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되면 부부간의 갈등이 심해지는 게 인지상정. 아예 펜팔처럼 만날 일이 없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이런 문제로 마찰을 일으킬 경우 헤어지는 게 낫다.

어디까지 허용할지는 부부끼리 결정할 문제이므로 정답이 없다. 다만, 쿨하게 상대에게 전적으로 맡겨두는 것은 정답이 아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동창회 MT, 등산회 MT처럼 '직업으로 묶여있지 않은 모임이라 불륜을 해도 들킬 여지가 적은데다 남녀 섞여 있는 모임이고 거기다 술을 함께 먹고 자고 오는 모임'의 경우 부부 동반이 아닌 한 불륜 위험이 있다.

8 연애 경험의 중요성

연애 경험의 유무 및 그 횟수도 결혼 생활의 행복도에 영향을 끼친다. 결론만 말하자면, 남성과 여성 모두 연애 경험이 없을수록 좋다. 즉, 과거의 연애 경험이 현재의 연애에 플러스가 될 수는 있어도, 결혼 까지의 과정에는 마이너스가 된다.

간혹 '여러 사람과 연애를 해보고 비교한 뒤에야 결정하라' 는 말이 사람들 사이에 떠돌기도 하는데, 공신력 있는 모든 자료들은 이런 이야기를 하나같이 부정하고 있다.[15]
어떤 여자들은 연애를 할 때는 모솔남과 연애하기 싫어서 경험 많은 사람과 연애하다가도 정작 결혼할 때는 스펙 위주로 고르다 보니 놀거 다놀고 나서 과거세탁 하고 모솔남과 결혼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여성측의 결혼 만족도는 모솔녀×모솔남보다 훨씬 떨어지게 된다.[16] 반대로 남자들은 같은 조건이라면 연애/결혼 모두 모솔녀를 선호하는데 이는 아래의 비처녀 논란과도 연관이 있다. 

'여러 사람과 연애해봐야 결혼 만족도가 올라간다'는 이야기는 기껏해야 "그렇지 않겠냐?" 라는 카더라에 의존할 뿐 학술 연구와 상충된다. 오히려 현대 사회의 이혼률이 높아진 원인 중 하나로 저런 이야기가 꼽히기도 하는 상황이다. 과거와는 달리 자유 연애가 성행하면서 이런저런 상대와 비교하다 보니 결혼 생활에 만족을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오히려 필수적인 조건만을 확인하고 그게 맞으면 그냥 결혼하는 집안이 결혼 만족도가 높다.

학술 연구에 따르면, 연애 경험이 평균보다 많으면 결혼 생활 만족도가 떨어진다. 2007~2008년 미국 갈레나 로데스 교수 팀의 연구에 따르면, 이는 연애 경험 횟수가 많을수록 현재의 배우자와 과거의 연애 상대들을 비교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신체적인 매력, 교제 방법 (우리말로 바꾸자면 '여유/배려/눈치' 같은 연애 기술들), 생활 방식 등을 비교하면서 불행해지는 경향이 있었고, 특히 상대가 많았을수록 점점 심해졌다. 또 연애 경험이 많은 사람은 여러 번 이별했기 때문에 이별을 덜 두려워한다. 이 때문에 배우자에게 헌신하는 경향이 낮고 관계가 어그러지면 유지하려는 적극성도 보이지 않고 그냥 멀어지게 내버려둔다. 관련 기사.

최 씨(33)는 "워낙 좋은 레스토랑도 많이 가보고, 나들이 명소에 데리고 가도 이미 와봤던 곳인 경우가 다반사여서 웬만한 이벤트를 준비해서는 크게 감동시키기도 어렵다"며 "돈 쓰는 보람도 느끼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신문 기사)

8.1 비처녀 논란

결혼 상대의 성 경험과 혼전 성경험에 따른 선호 여부로,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8.2 이혼사별 경험

재혼의 경우, 첫번째가 사별이라 하더라도 미혼과 사귀기는 어렵다. 특히 이혼이 2차례 이상 반복되면 경제적으로 엄청나게 부유한 게 아니라면 미혼과는 사귀기 어렵다.
이 때문에 재혼하는 사람이 미혼과 결혼할 기회가 있다면 스펙이 자기보다 상당히 낮아도 인성에 문제가 없는 한 받아들이는 게 현명한 선택이다.

9 신데렐라 콤플렉스

자세한 내용은 신데렐라 콤플렉스 항목 참조.

멋진 배우자를 만나고 싶어서 심하게 조건을 따지는 사람이 자주 겪는 어려움을 말한다. 멋진 배우자를 만나고 싶다면 자기 스스로도 멋진 사람이 되어야 한다. 물질적인 것 외에도 만나면 기분 좋아지는 사람, 말하고 있으면 편안하고 계속 함께 있고 싶은 사람, 헤어질 때마다 아쉽고 또 보고 싶은 사람, 그런 것 하나하나가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조건으로 작용한다. 자신은 부족한 사람이면서 상대방의 조건만 평가한다면 상대방이 기분 좋아하면서 자신을 선택할지 생각해보라. 자신이 부족한 사람이면 아무리 잘 조르고 잘 고른다고 해봤자 사회에서 인기있는 남녀와 사귀게 될 확률은 낮다.

9.1 비교로 인한 갈등

신데렐라 콤플렉스가 심한 사람과 사귀게 되면 자기 자신이 괴롭다. 주변의 결혼한 지인들의 엄친아/엄친딸 배우자들과 지금의 연인의 직업과 재산을 자꾸 비교하기 때문이다. 만족을 느끼지 못해서 다툼의 원인이 된다. 연인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은 물론이다. 그렇게 엄친아 엄친딸과 비교할 것이면 연애를 끝내고 그 쪽으로 가는 게 맞다. 그런 사람하고 사귈 능력이 되는가는 별개의 문제지만

예컨대 한 여성이 있다고 하자.

A녀 : "이번에 남자친구 생겼어."

친구들 : "진짜? 학교는 어디 나왔어? 뭐하는 사람이야? 차는 있고?"
A녀 : "OO대학교 졸 OO기업 사원 차는 OO ..."
B녀 : "어머~ 좋겠다! 괜찮은 사람이네. 잘 사귀어봐!"
C녀 : "헉...이번에 OO기업 대규모 구조조정한다던데 괜찮아?"

이런 대화가 진행되는 이유는 정말로 그 남자친구가 좋은 사람인지 어떤지 궁금해서라기보다는 자신들의 남자친구와 A녀의 남자친구를 비교하기 위해서이다. B녀처럼 우월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고 C녀처럼 질투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대화를 나누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이성친구는 자신을 얼마나 행복하게 해주느냐가 아니라 B녀의 남친, C녀의 남친과 경쟁하는 스탠드 비스무리한 역할을 하게 된다.

계속 사귀게 되면 더 많은 문제가 추가된다.

A녀 : "우리는 이번에 30평짜리 신축 아파트 들어갔어. 모은 돈은 1억원이지만 빚을 2억원 내서 살 수 있었어"

B녀 : "남자친구가 혼수니 예단이니 집이니 차니 하나도 보탤 필요도 없고 그냥 몸만 오래!"
C녀 : "..."
A녀 : "이번에 추석 때 고생했다고 남편이 가방 사오더라."
B녀 : "아이를 가졌더니 시가(媤家)에서 고생했다고 500만원을 현금으로 주시던데..."
C녀 : "..."
A녀 : "산후조리원은 웬만하면 비싼 데 가래더라, 그래서 나는..."
B녀 : "아기 기저귀, 유모차 같은 거라도 아이한테 들어가는 건데 함부로 싸구려 쓸 수 있니?"
C녀 : "..."

'친구들 사이에서 퍼져 있는 당연한 규칙'은 실제로는 전혀 당연하지 않다. 결혼에 있어서 '어쩔 수 없는 비용 분담', '상식적으로 당연한 것', '개념있는 남자라면... 개념있는 여자라면...' 같은 당연한 규칙은 없다. "친구는 어떤 패물을... / 선배는 어떤 집을... / 언니네 시가에서는 어떻게 도와주었는지..." 이런 걸 비교하기 시작하면 갈등만 늘어난다.

이런 규칙을 가져와서 약혼자를 압박하기보다는, 그런 규칙을 지킬 수 있는 부유한 새 애인을 찾아보는 것이 양쪽을 위해 좋다. 물론 본인이 그럴 능력이 있는가는 별개의 문제겠지만.

9.2 부당한 요구로 인한 갈등

신데렐라 컴플렉스를 겪는 경우, 결혼을 하면서 그 과정에서 약혼자에게 지나친 비용을 부담시키고 그로 인해 갈등이 생기거나 파혼하는 경우가 생긴다. "빨대를 꽂는다"는 거친 불만이 나올 정도이다.

  • 부자와 결혼하고 싶은 건지, 아니면 부자는 아니더라도 이 연인과 결혼하고 싶은 건지 자기 자신의 가치관을 확실히 하는 게 좋다. 생각보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정확한 가치관을 파악하기 어려워한다. 집, 예단, 혼수, 차 등 '약혼자의 부모님을 압박해서라도 꼭 얻고 싶은 뭔가'가 있는 사람이라면, 자기 자신의 가치관은 '외모, 인품을 갖춘 약혼자'보다는 '돈 문제로 자신을 서운하게 하지 않을 약혼자'에 가깝다. 이런 문제에 부딪힌 사람이라면 연인과 헤어지고 부자와 맞선을 보는 게 가치관에 더 맞을 수 있다.
  • '손해를 보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약혼자를 압박하는 경우가 있다. 자신이 손해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50:50으로 전체 비용을 분담했는지 정리해서 비교해보자. 자신이 해당 비용이 아닌 전체 비용의 50% 이내를 부담했다면 객관적으로 '손해본 것'이라고는 절대 말할 수 없다. 보통 이런 생각은 "혼수, 예단에서 약혼자에게 손해를 봤다, 그러니 약혼자에게 더 받아내야 한다"는 생각에서 나오는데, 집값이나 결혼비용 등 이런저런 비용을 포함해서 다시 계산해보면 자신이 이득을 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참고로 2013년 현재 한국인의 1인당 평균 결혼비용(집값 포함)은 남자는 14,582만원, 여자는 5,484만원 정도(3:1)이다.
  • 자신의 부모님의 비용 부담이 컸기 때문에 자신이 손해보고 있다는 짜증이 생기고 그것 때문에 약혼자를 압박하고 싶다면, 약혼자와 상의해서 양가 부모님 모두의 비용 분담을 줄이고 작은 집 싸구려 혼수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17] 그렇게 하기 싫어서 계속 압박한다면, 결혼 후 약혼자 부모님에게 천덕꾸러기 밉상 취급을 받기 쉽다. 그렇다 하더라도 스스로의 선택이니만큼 책임이 따르는 법이다.
  • '지참금, 집값, 혼수'를 상대측에서 요구할 때는 부부 앞으로 된 빚을 빌려달라는 게 아니라 돈으로 달라는 뜻임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그 점을 속이고 결혼하면 결혼해봤자 들키면 이혼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한 여자가 지참금으로 4억원을 해 가기로 약속했는데, 4억원 대출을 받아서 한 후 결혼 후 남편이 주는 생활비에서 몰래 떼서 대출이자와 원금을 갚아나갔다. 생활비와 저축액이 지나치게 크게 차이나다 보니 당연히 들키게 되었고, 둘은 합의 이혼을 하게 되었다.
  • 기대를 만족시킬 만한 부유층, 고소득 배우자는 그만큼의 혼수나 대가를 원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실이다.
(JTBC)현장박치기 24회 명장면 - 혼수의 법칙! 드라마가 아닌 청담동 현실
(JTBC)현장박치기 24회 명장면 - 청담동 신데렐라를 꿈꿨던 그녀의 이야기!

10 직업 문제

  • 수입으로 생기는 갈등은 '신데렐라 컴플렉스' 참조.

상대의 연봉에서 문제를 느끼지 못했다 해도 업무량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 여자의 직업 유지 및 취집 : 이 경우는 출산 후에도 직업 유지가 가능한지 아닌지로 나뉜다. 출산 후 직업 유지가 어려운 직업이라면 취집을 하든지 출산을 포기해야 되는데, 갈등 요인이 될 수 있다. 한국의 경우 공공기관이나 공무원 정도를 제외하면 여성에 대한 배려가 심각하게 부족하다. 당연히 여자라고 특별히 야근이 면제되는 건 아니다. 여자한테 야근으로 갑질하기가 미묘하게 껄끄러울 뿐.그래서 짤라버린다고 한다.

결혼을 위해 원하는 직업/재산 조건을 맞춰줄 수 없는 경우에도 문제가 된다. 예컨대, 남성은 아내직장인/취집이길 원하는데 여자친구공무원 시험 준비생이라면, 여자친구가 시험에 합격하든지 시험을 포기하든지 남자친구가 결혼해서 시험 뒷바라지를 하든지 아니면 결혼을 미루든지 해야 할 것이다.

10.1 과도한 업무량으로 인한 문제

업무량이 많은 기업체에 다니면 밤 10시, 11시 야근이 일상사이고 주말에도 특별 출근해야 할 일이 많고 휴가도 마음대로 쓸 수 없다. 연애할 때야 잠을 줄이고 취미생활을 모두 포기해서라도 2주일에 1,2번 데이트하고, 나머지 시간은 카톡이나 전화를 통해 이성친구와 사귀면 된다. 하지만 결혼해서도 평생을 그런 식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배우자 입장에서는 집안일을 하나도 도와주지 않고 가정에도 충실하지 않고 같이 마음놓고 쉬지도 않으니 불만이 터져나오게 된다.

아래 직업을 가진 사람과 결혼할 거면 미리 협의를 하고 감수할 부분을 찾아야 한다. 반대로 자신이 이런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 반드시 미리 상대에게 근로조건을 까놓고 이야기해야 한다. 결혼해놓고 날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 일밖에 모른다, 나는 쓸쓸하고 비참하다, 내가 생각했던 결혼 생활은 이런 게 아니었다, 이혼하고 싶다 이래 버리면 배우자 입장에서는 뒤통수를 얼얼하게 얻어맞은 듯한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10.2 주말부부 관련

양쪽 다 직업을 포기할 수 없는 경우 주말부부로 몇 달에서 30년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도대체 결혼을 왜 했나 싶은 외로움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약혼자와 함께 주말부부의 고충을 살펴보고 나서 결혼을 결정하는 게 좋다.

  • 장교 : 몇년에 한 번씩 계속해서 근무지가 바뀐다. 부사관은 험지에서 근무하기는 하지만 한 곳에 계속 머무르는 편인데, 장교는 강원도 갔다가 대구 갔다가 경기도 갔다가 하는 식이라서 주말부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
  • 국가공무원
  • 통근시간 왕복 3시간 이상

11 경제 문제

11.1 허황되고 위험한 경제관념

한탕주의에 젖어서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이득을 얻는 데에만 집착하는 사람들이 이런 사람들이다. 아무리 상대가 매력적이라도 다시 생각해보자. 여기 해당하는 구체적 의심이 든다면 상대를 기분나쁘게 하는 한이 있더라도 사전조사를 통해 미리 확인해야 한다. 확인을 거부하면 파혼하는 게 낫다.

아무 낌새 없이 결혼했다가 이런 문제에 부닥쳤는데 그게 몰래 하다가 문제가 커져서 들통난 것이라면 웬만하면 이혼을 고려해 보자. 결혼 안 하는 것만 못한 삶을 살게 된다. [18]

  • 도박 중독.
  • 신용불량자.
  • 사채. 100만원이라도 사채를 쓴 기록이 있다면 위험하다. 일반인이 사채를 쓴다면 대부분 무리한 사업 확장이나 감당할 수 없는 사치 등의 이유로 쓰는 경우이다. 예외는 부모 빚을 떠안거나 하는 경우인데 일반적인 사채와 같은 급은 아니지만 이 때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 보증을 해 본 적이 있거나 다른 사람에게 요구해 본 적이 있는 경우 둘 다 매우 위험하다. 일반인이 대출을 받을 때 보통 담보를 대거나 직업을 담보로 대출을 받으므로, 일반인이 보증을 요구하는 일은 절대로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다. 다른 사람에게 보증을 서 준 적이 있는 경우 역시 매우 위험하다. 17억을 벌어도 보증 한 번 잘못 서면 다 날아간다.
  • 숨겨둔 . 문제되는 사람은 "나도 몰랐다. 이제 더 이상은 없고 이게 끝이다"라고 발뺌하거나 "이런 사소한 것 가지고 왜 화를 내냐"는 경우가 있는데, 숨겨둔 빚은 합법적인 이혼 사유이다. 숨겨둔 저축은 모를 수 있어도 자기 명의에 숨겨둔 빚은 절대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다.

이런 문제를 겪기 싫다면 상대가 얼마나 경제적으로 믿을 만한 사람인지 보고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면 서로간의 합의 하에 신용정보를 은행에서 조회해보는 게 좋다. 부모님이 일가친척이나 지인에게 빌리거나 사채를 쓴 것 역시 상대방이 직접 갚아야 하므로 위험하다.

주소를 알고 있다면 등기부 등본을 떼어 보면 압류 상태를 알 수 있다. 집이 있다고 큰소리쳤는데 그게 다 저당이면 망했어요. 원래 남들 보여주라고 만들어진 제도인 만큼 불법도 아니다. 구체적 방법은 등기 문서 참조.

11.2 사치스럽고 낭비함

한 쪽이 돈 관리를 엉망으로 하고 사치스럽고 낭비를 한다면 다른 쪽이 아무리 많이 벌어와도 문제가 생긴다. 씀씀이로 인한 결혼 파탄이 날 수 있다. 정작 돈을 안쓰는 성격을 가진 사람은 애초에 발을 못붙이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일이 많이 생긴다.

만일 이렇게 과도한 낭비벽이 있는 사람과 함부로 결혼했다가는 큰 문제가 생긴다. 돈을 많이 벌더라도 비슷한 소득을 가진 사람보다 소비가 150%, 200%가 되어 버리면 저축은 물건너간 것이다. [19]

낭비벽이 있는지 확인할 방법은 없다. 이 때문에 몇 가지 특징을 보고 추론하는 수밖에 없으며, 정확한 확인은 불가능하다.

  • 통상적인 지출액보다 지나치게 많이 쓰면 주의깊게 보자. 자취하는 대기업 직장인의 경우 월 120만원, 통근하는 대기업 직장인의 경우 월 80만원 정도, 통학하는 대학생이나 취준생이면 월 40만원 (주거비 제외)을 넘어가면 절약에 대한 관념에 뭔가 문제가 있을 수 있다. [20]
  • 일반인인데 10만원 이상의 지출에 대해서도 계획성 하에 쓰지 않거나 취업 후에도 가계부를 아예 쓰지 않는 사람이라면 주의깊게 보자. (기억력이 좋아서 큰 지출내역을 모두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제외한다)
  • 수입에 비해 저축액이 지나치게 적다면 주의깊게 보자. 예를 들어 세전 3,000에 연간 저축액 500 이하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집안이 그럭저럭 사는데 저축액이 적다면 거의 100% 확률로 과소비를 한 것이다.
  • 세금, 과태료, 주차딱지 등을 귀찮다며 이유없이 미뤄둬서 연체료 엄청나게 물고 부모님이 억지로 대신 내주는 사람은 주의깊게 보자. 일반적인 사람들은 주차딱지 등을 제때 지불하며 귀찮아서 미루더라도 하루이틀 정도 안에 낸다.
  • 지인에게 인맥을 유지하기 위해 밥을 사주는 것은 상관없으나, 계속 사주는 것이 짜증나서 한번쯤 얻어먹으려고 해봐도 거절당하는 호구 라면 주의깊게 보자.
  • 보험을 지나치게 많이 드는 사람을 주의깊게 보자. 예를 들어 연봉이 3000만원이라면 보험에 500만원 이상이 나가고 있다면 특이 케이스다. 이 경우들은 남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과시욕이 크고 싫은 부탁이라도 거절하기 힘들어하는 경우다.
  • 평상시에 취미생활에 드는 비용이 세후 연봉의 10% 이상을 차지한다. 예를 들어 세후 1,300만원(최저임금) 정도를 매년 버는 사람이 컴퓨터 게임에 월 10만원 정도를 쓴다면 감당 가능한 정도다. 하지만 매년 300만원을 사용한다면 실제 결혼 시 과소비로 인해 결혼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21]
  • 갚기 빠듯한 빚이 있는 상황인데도 빚을 갚을 생각은 뒷전이고 과시재, 사치재, 취미에 큰 돈을 들인다. 예를 들어 집을 산다고 빚이 1억원쯤 있고 자기 힘으로 갚으려면 최선을 다해도 5~6년 걸리는 상황이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해외여행을 가고 명품 시계를 사는 등 돈을 많이 쓴다. 힐링이 중요하긴 하지만 자기 힘으로 감당 못 할 정도로 중요한 건 아니다.
  • 경제적으로 애인이나 애인 부모님에게 의지하려는 주제에 과도한 금품을 요구한다. 취집이니 혼테크이니 하는 상황에서 생길 수 있다. 가령 니트족과 결혼하겠다는데 니트족 상대가 '결혼이니만큼 비싼 예물, 비싼 혼수, 비싼 차, 비싼 집은 필수이다. 너는 나를 거지취급하는거같다' 이러고 있으면 결혼하면 큰일난다. 경제적으로 다 맞춰줄 수 있으면 이 투정 다 받아줘도 되지만, 보통은 조상님이 힌트를 주셨다고 생각하면 된다.

간혹 낭비벽에 성격파탄자까지 더해서 결혼 생활이 망하는 경우가 생긴다. 여기 해당하면 헤어지는 것도 주의깊게 생각하자.

  • 경제권 넘겨주는 것을 거부하며 화내는 경우 : 한 쪽이 돈 관리를 잘 못하더라도 배우자에게 전적으로 맡기기만 하면 씀씀이 문제는 생기지 않지만, 돈 관리를 못 하는 쪽이 열폭으로 "무시한다,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 절대 넘겨줄 수 없다"며 화를 내고 계속 낭비한다면 끝장이다.
  • 낭비벽을 몰래 숨기면서 문제를 키우는 경우 : 돈 잘 버는 쪽에서 결혼 후 돈 못 버는 쪽의 배우자에게 몇년간 경제권을 맡겨놓았다가 돈을 얼마나 모았는지 보자는데 "알아서 잘 모으고 있다"며 보여주는 것을 거절하는 케이스다. 대부분 이혼감이다. 이런 대답을 들었다면 신용정보를 비밀리에 조회해서라도 반드시 봐야 한다. 비상금을 몰래 쌓아놓은 경우라면 상관없지만 상당수가 받는 족족 낭비해서 다 써버려서 저축이 없거나, 유흥업소, 불륜 등 남에게 말할 수 없는 지출이거나, 배우자 부모님에게 몰래 줘버린 경우다.

11.3 누가 얼마만큼의 경제권을 가져야 하는가?

누가 경제권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정답은 없다. 성공한 자영업자의 경우 배우자에게도 수입을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이게 정상이다. 맞벌이를 하는 집에서는 생활비 통장을 만들어 각각 입금하고 저축은 각각 따로 하는 집도 있으며, 외벌이를 하는 집에서는 많이 버는 쪽이 돈을 관리하며 상대에게는 용돈과 생활비를 주는 걸로 마는 경우도 있다.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라면 뭐든지 된다는 것이다.

12 가치관 차이로 인한 갈등

갈등이 생길 수 있는 가치관의 차이는 다음이 있다.

12.1 효도로 인한 갈등

결혼 후에는 효도 역시 자기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반드시 배우자와 의논을 해야 한다. 이런 점을 소홀히 하고 "당연히 배우자가 우리 부모님한테 효도하는 걸 뭐라 하진 않겠지"라고 해버리면 틀림없이 "나한테 종살이 시키려고 결혼하자고 했냐? 너는 우리 부모님한테 그렇게 안 하면서 왜 이렇게 이기적이냐? 효도는 셀프로 해라"하며 싸우게 된다.

  • 양가 부모님에게 전화를 얼마 정도 자주 할 것이며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지 알아보자. 이는 소식이 궁금해서가 아니라 한국 문화에서 서열을 확인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인다.[22] 그 정도에 대해서도 사람마다 생각이 달라서, 1주일 한 번씩 전화가 안 오면 시부모/장인장모를 우습게 안다며 날뛰는 집도 있다.
  • 양가 부모님이 집을 방문해도 괜찮은지 알아보자. 어떤 부모님은 허락없이 신혼집 문을 따고 들어오기도 하고 사전 연락 없이 찾아와서 불시에 문을 두드리기도 한다.
  • 양가 부모님을 1년에 몇 번 정도 방문할 것인가 상의하자.1년에 서너번인 경우도 있고, 수십번인 경우도 있고... 케바케다.
  • 명절증후군은 이혼 사유가 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 일부 부부는 명절을 지낼 때마다 아내에게 몇십만원 선물로 보답하는 식으로 풀기도 한다.
  • 기회가 닿으면 같이 살고 싶어하는 양가 부모님도 있다. 함부로 자기 혼자 결정하면 큰일난다. 배우자에게 상의를 하고 나서야 결정하자.
  • 기념일, 행사, 용돈 등으로 나의 부모님에게 돈을 드린다는 것은, 똑같은 돈을 상대 부모님에게 드리지 않으면 갈등의 원인이 된다. 이건 상대가 요구하지 않더라도 자신 쪽에서 제안해야 하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 내가 내 부모님 생일에 100만원 써야 한다고 억지로 설득해놓고 배우자 부모님 생일에는 20만원쯤 드리면 넘친다고 말한다면 틀림없이 형평성 때문에 싸움이 난다. 양심을 가지자. 양쪽 부모님 노후 준비는 되어 있는가, 어느 집에 1년에 용돈을 얼마 정도 드릴 것인가도 미리 의논해보는 게 좋다. 이런 점을 충분히 의논하지 않고 결혼하면 "집에 남아나는 게 없고 모든 걸 갖다 바친다."는 불만이 터져 나올 수 있다.

12.2 가사노동

우리나라 전업주부 여성의 평균 가사노동 시간은 5시간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가사노동은 빨래, , 청소로 대표되는 '의식주'를 유지시켜주는 노동이다. 어느 쪽이 가사분담의 가치를 잘못 평가하거나 배우자를 도와주지 않으면 헬게이트가 열린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로 헬게이트가 따로 없을 정도로 지나치게 노동시간이 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월화수목금금금, 공밀레, 열정페이, 술 강요...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사정 상 가사분담에 커다란 도움을 주지 못하는 상황도 많다.

맞벌이를 하는데 배우자와 가사를 분담할 자신이 없다면 연봉을 많이 받아서 가사도우미를 쓰자. 적어도 부부싸움으로 관계가 황폐화되는 것보다는 훨씬 나으니. 2014년 기준 주 12시간 월 50만원 정도 나온다. (시급 1만원)

만일 가정부를 쓸 수 있을 정도로 부유하지는 않은데 맞벌이를 한다면, '이 정도는 남편으로서/아내로서 하는 게 당연하며 이걸 지키지 않는다니 너는 정말 개념이 없다'는 생각을 배우자에게 드러내는 최악의 상황만은 피하자. 그런 당연한 규칙이나 개념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특히, 맞벌이가 아닌 취집을 했는데다 막대한 재산을 가져온 것도 아니라면 상대방의 경제력에 의존하는 경우 맞벌이와 사회규범이 다르니 주의해야 한다. (단,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등 특정 목적을 위한 휴직 상황, 전문대학원 진학 등 돈벌이를 위한 투자중인 상황, 재산을 가져온 경우 등은 이 케이스에 해당하지 않는다.)

  • 아침식사 : 외벌이 상황에서 아침식사를 차려주지 않으면 큰 싸움의 요소가 되기 쉽다.
  • 단기간 외벌이가 아닌 상황에서 가사노동을 1:1 분담을 요구하면 안 된다. 애초에 가정부의 평균임금을 생각해봐라. 가사노동이 힘들다하지만, 월 150만원 이상으로 쳐줄만큼의 중노동은 절대 아니다.육아는 예외. 중노동이다. 외벌이 배우자가 월 200만원 이상의 수익을 가져온다면 그냥 알아서 가사노동을 하자. 그게 아니라면 취집을 하질 말던가.

가사노동 갈등에도 힌트가 있다. 상대가 자취를 하고 있다면 자취방을 방문해보면 좋다. '이런 더러운 집에서 도대체 어떻게 살아간다는 거냐'라는 생각이 들고, 도저히 사람으로서 눈뜨고 볼 수 없어서 청소를 도와줄 정도라면, 결혼하기 전에 가사노동 문제를 다시 고민해봐야 한다. 부부의 집이 그런 꼴이 될 수도 있다.

12.2.1 갈등 요소

가사분담을 하더라도 그 정도나 형식의 차이 때문에 갈등을 겪는 경우도 많으니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

  • 양말을 뒤집어서 벗어놓는 습관, 빨래를 한군데 모으지 않고 제멋대로 집 아무데나 던져놓는 습관
  • 정리정돈이나 설거지를 그때그때 즉시 하는지, 어느 정도 쌓이면 한번에 하는지 : 전자인 사람이 후자를 보면 울화통이 터진다.
  • 아침식사 : 반드시 챙겨 먹어야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차려줘도 입맛이 없어서 안 먹는 사람이 있다. 맞벌이의 경우 아침을 누가 차릴지 등이 갈등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 애완동물까지 끼면 일거리가 엄청나게 늘어난다. 가령, 강아지 배설물을 치운다든지, 밥을 준다든지, 강아지 털이 날려서 청소기를 자주 돌려야 한다든지, 산책을 시키거나 놀아줘야 한다든지... 기존에 가사노동 트러블을 많이 겪는부부라면 있던 애완동물이라 하더라도 가급적 분양을 하든지 하고, 새로 애완동물을 들이는 것은 상상도 하지 말아야한다.[23]
  • 명절에 일시키기 (명절증후군)

12.2.2 육아 분담

아이를 누가 볼 것인지, 출산, 임신, 육아 관련 문제가 된다.

  • 양가 부모님에게 맡길 경우

어느 쪽에서 맡든, 해당 배우자가 매우 싫어한다는 걸 감안하자. 이걸 미리 의논하지 않으면 큰 싸움이 생긴다. 이 갈등으로 인간관계 끊기는 경우도 많다. 또, 한쪽 부모님에게 맡길 경우 절대 공짜가 아니라는 것도 감안하고 하자.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감사한 마음을 보이지 않는다면 불만이 나온다. 설사 좋아서 봐주신다 하더라도 그것 때문에 아프고 힘들어하신다면 배우자가 절대로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 특히 자신의 부모님에게 맡기면 안 되는 핑계로 "우리 어머니는 나이도 많고 몸이 허약하시다, 우리 어머니가 육아도우미는 아니지 않냐"는 건 쓰지 말자. 대판 싸우게 된다. 배우자의 부모님이라고 무슨 육아를 할 운명을 타고 태어난 건 아니지 않는가?

맞벌이를 할 경우 가정부를 고용하는 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

육아 갈등은 사라지나, 세후 3,000만원 이상 버는 직장이라면 꼭 육아 휴직을 해야 할 지 다시 생각해보는 게 좋다.

12.3 양육비

유모차, 분유, 장난감, 유치원, 초중고 사교육 등을 모두 포함한다. 아이가 고급 분유와 보급형 분유를 구분한다기보다는, 다른 부모들과의 비교 심리 및 명절증후군 원인이 크다. 돈을 처넣는 과소비하는 동안 싸움 거리는 늘어만 가고...

12.4 종교로 인한 갈등

종교로 인한 갈등은 대부분 기독교인 & , 유교[24] vs 타종교인 + 무교 간에 발생한다. 결혼적령기에는 연애할 때부터 반드시 예상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 함부로 결혼했다간 가족 단위 갈등으로 번져서 큰일난다.

12.4.1 vs 기독교

'내가 상대편 종교로 개종하면 끝나겠지'하고 치부하는 경우가 많지만, 절대 그 정도로 쉽게 안 끝난다. 종교 때문에 생기는 갈등은 한 쪽이 완전히 지고 들어가야 끝난다. 배우자 부모님과 배우자가 원하는 경우 "자신의 부모님"까지 개종시키고 자신은 쉬는 시간 전부를 종교활동에 털어넣을 수 있는지 생각해 보고, 그게 된다면 서로 다른 종교라도 통혼해도 된다.

제사/십일조/헌금/주말 예배/무분별한 전도 시도 등이 갈등의 원인이 된다.

이 과정에서 확인해야 할 것은 약혼자 뿐만 아니라 약혼자 부모님, 친척들과 자주 만나는 집안이라면 가까운 친척까지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약혼자는 종교를 그리 신실하게 믿지 않는데 약혼자 부모님이 광신도라면 자기 자신이 그 피해를 보게 된다. 절대 그냥은 못 넘어간다. 그런데 다 알고 결혼하는 경우가 많아서 뭐라고 하기 그렇다. 처음부터 이단 사이비라면 경계부터 하거든

한 쪽이 제기(제사 지내는 그릇)를 만지는 것, 제사 음식을 준비하는 것, 제사에 참여하는 것을 거부한다면 갈등이 일어나기 쉽다. 설사 부부간에 상의해서 '종교 문제로 제사에 참여하기 싫어한다'고 해도, 다른 친척들이 기분 나빠해서 갈등이 커지는 경우가 많다.
  • 개종 약속 / 전도 시도
약혼자가 결혼 후 개종하기로 약속했는데 개종하지 않거나 티날 정도로 나이롱 신자가 되면 갈등이 생길 수 있다. 배우자 부모님이 자신에게 강요를 한다. 개종을 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말해도 괘씸죄에 걸려서 말도 안 되는 온갖 구박을 당한다. "너 때문에 우리 아들/딸이 종교를 열심히 믿지 않는다"
비 기독교인 쪽의 소득을 종교활동에 수백만원 써버린다면 갈등이 커진다. 미리 확인을 해봐야한다.
  • 각종 교회 행사 (주말 예배, 새벽기도, 교회일)
약혼자가 결혼 후에도 주말을 통째로 교회에서 보낸다면, 주말에 휴식이 없고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 갈등이 생길 수 있다. 개종했더라도 이런 교회 행사에 참여하지 않으면 "믿음이 깊지 않다"면서 구박을 당한다.
  • 가족 및 친척 전도 시도
배우자의 가족, 친척까지 전도하려 시도하면 심각한 갈등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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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2 vs 가부장적인 유교

가부장적인 유교 집안도 여러 갈등을 일으킨다.

  • 제사가 1년에 몇 번 정도 있으며 얼마 정도 참여해야 하는지 알아보고 결혼하자.
  • 종가집 장손인지 미리 확인해보고 해당하는 경우 어느 정도 힘든지 알아보고 결혼하자. [25]

12.5 취미생활 문제

  • 비용지출 쪽 문제는 경제관념 문단 참조.

취미생활에만 과도하게 치중해서 육아를 돌봐주지 않고배우자를 소홀히 대한다던가 하는 경우 '조상님의 힌트'라고 불리는 사전 징조들을 살펴봐야 한다.

  • 취미생활로 인해 직장을 잃은 적이 있다. 예를 들어 낚시를 가느라 무단결근을 하다가 잘렸다.
  • 취미생활로 인해 자녀를 위협한 적이 있다. 예를 들어 컴퓨터 게임을 하느라 애를 굶겼다든지... [26]

12.5.1 취미생활을 이해해 주지 않는 배우자

취미생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한국의 정서상 배우자의 취미를 못마땅하게 여겨 취미생활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경우이다. 취미를 즐기는 입장에서는 스트레스일 수밖에 없다. 자신이 그만두고 싶어서 그만두는 것도 아니고 배우자가 단순히 싫어한다는 이유만으로 하고 싶은걸 그만둬야 하니 말이다.

특히 서브컬쳐나 기타 수집 등에 취미가 있는 경우라면... 여성 배우자 쪽에서 극히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취미에 1년에 10만원 정도만 써도 한심하다고 구박을 하거나 배우자가 잠시 자리를 비우는 사이에 물건을 버리고 일방적으로 통보하기도 한다. 때문에 관련 커뮤니티 카페 게시판을 보면 "결혼한 뒤로 취미생활을 못하게 되었다." "배우자가 자꾸 눈치를 준다." "요세는 몰래 하는 중이다." 등의 하소연 글을 볼 수 있다. 물론 육아를 분담하게 되면 자연스레 취미생활할 시간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말이다...

취미생활과 관련해서 갈등을 겪지 않으려면 연애를 시작할 때부터 취미생활을 고백한 뒤에 취미생활을 이해해 주지 않는다면 아쉽지만 과감하게 선을 긋고 취미생활을 잘 이해해 주는 사람이나 취미생활이 같은 사람을 만나는 편이 낫다. 그래도 헤어지기 싫다면 취미생활이 좋은지 아니면 결혼생활이 더 좋은지를 고민해보고 결정하고 결혼 후에는 너무 취미생활에만 치중하지 말고 취미생활 하는 시간을 줄여야 갈등을 줄일 수 있다.취미생활을 이해한다는 것도 어디까지나 남는시간에 잠깐동안 하는 정상적인 범주 내에서 이해한다는 것이지 너무 몰두하면 이해해 주던 배우자도 취미를 적대하게 될 것이다.

물론 취미생활을 이해해 주는 사람을 만난다고 해서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연애시절에는 상대방을 붙잡아두기 위해 거짓으로 이해한다는 척 접근하고서 결혼 뒤에 본색을 드러내는 첩보작전을 펼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해한다는 말에 안심하지 말고 여러번 확인을 거쳐서 뭔가 아니다 싶으면 선을 그어야 한다.
근데 여러 번 확인하려고 하는 걸 누가 받아들여?

혹시나 "결혼하고 나면 안 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결혼한 뒤에 어떻게 해볼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이라면 처음부터 생각을 접는 것이 좋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은 쉽게 그만둘 수 있는 것이 아니다.이해해줄 생각이 애초에 없었다면 처음부터 접근하지 말아라. 서로의 가슴을 찢어놓고 헤어지고 싶지 않다면...

13 허락 단계의 부모님 갈등

양쪽 남녀가 결혼에 동의했다고 해도 많은 갈등 요소가 있다. 이런 경험이 없는 당사자 남녀 입장에서는 "어, 좋으신 부모님인데 왜 이런 사소한 문제로 사람을 무안하게 하지? 정말 이상한 일이네. 부모님을 몇 번 설득하면 다 해결될거야. 안 되면 이성친구를 데리고 가서 앞에서 몇 번 울지 뭐." 정도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정도로 간단하게 해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설득 몇 번 하고, 같이 말다툼하고, 앞에 가서 울고 하는 정도로 쉽게 설득될 문제이면 처음부터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거짓말로 숨기지 않는 이상 혼담이 파탄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양가 부모님과의 갈등이 생기는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다음이 있다.

  • 남녀의 특징들
    • 직업, 재산 등등 결혼적령기 남녀들 사이에서도 중요시되는 조건들 : 위에서 언급된 신데렐라 콤플렉스 항목 참조. 단순히 애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므로, 격차가 너무 난다 싶으면 높은 쪽 낮은 쪽 상관없이 반대하는 부모님들이 많다. 양 집안이 동시에 반대하는 경우도 있다. 현실은 드라마가 아니라 수십년간 다르게 살아왔던 격차를 극복하기도 힘들다.
    • 전과, 범죄 등등 인간성 관련 조건들
    • 초혼×이혼 커플인 경우[27]
    • 여자가 연상이거나 남자가 6살 이상 많은 경우 - 70% 정도의 결혼은 동갑에서 남자 5세연상 이내의 나이 범위 안에서 이루어진다. 여자2세연상~남자9세연상 범위는 90%에 해당한다.
    • 형제자매, 친구와 깊게 사귀었던 경험. 예를 들어 여자가 한 남자와 깊게 사귀다가 헤어진 후 다른 남자와 사귀게 되어 결혼을 약속했는데 둘이 형제간인 경우. 가족 중 한 사람이라도 알게 되면 한국 문화에서는 결혼이 성사되기 힘들다. 다만, 짧게 사귀다가 서로 기분 상하지 않게 헤어진 경우라면 둘이서 모른 척하고 그냥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 일본어 의사소통을 할 수 없는 여성인데 일본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한 경우 : 뭐하러 거기 갔을지 생각해보자. 단, 일본어 의사소통이 가능하면 여기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 상대방의 가정환경
    • 상대방 집안의 거주지 - 지역감정이나 집값과는 좀 다른 개념. '시골쥐와 서울쥐' 동화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사실 이러한 상황은 소위 도시유학 등으로 도시-농어촌 간 지역차를 극명하게 느꼈던 부모님 세대에서 많이 벌어졌던 일이다. 개발과는 동떨어진 지역은 아직도 넓고 많다. 도시에선 사라지다시피 한 공동체 문화가 시골에는 아직도 남아 여러 모습으로 기능하는 등 분명한 가치관의 차이가 존재하며, 이로 인해 시골에서는 당연시 여기는 행동이 도시에서만 살아왔던 사람에게는 사생활의 침해로 인식되거나, 반대로 도시에서는 별 문제없던 행동이 농촌에서는 인정머리 없게 보일 수 있는 등 양자간 가치관의 충돌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지금도 벌어지고 있다. 특히 살다가 한번 크게 데여본 분들이라면 상당히 격렬한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
    • 상대방 부모님의 결혼생활
      • 부모님의 이혼 (사별은 관계없다) : 2005년의 신문기사에 따르면, '이혼한 부모의 자녀×평범한 자녀' 부부가 이혼할 확률은 보통 부부의 2배, '이혼한 부모의 자녀×이혼한 부모의 자녀' 부부가 이혼할 확률은 보통 부부의 3배이다. 1997년 Aric Rindfleisch의 논문 "Materialism as a coping mechanism"(달래주는 요소로서의 황금만능주의)에 따르면, 부모가 이혼한 젊은이들은 황금만능주의가 강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비를 통해 푸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는 단순한 통계치일 뿐이므로 관계 유지 책임감, 경제관념 등이 건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러니 미리 확인을 해보자.
      • 가정폭력, 도박, 알코올 중독, 가출, 불륜 등 불행한 결혼생활 : 젊은층에서는 부모님 중 문제를 일으킨 쪽과 같은 성별인 경우만 문제로 생각하지만, 부모님 세대에서는 남녀 가리지 않고 기피한다.

일반적인 부모님이라면 웬만큼 잘못된 선택이라고 해도 자녀의 판단력과 선택을 존중한다. 그런데 자녀가 사랑하는 이성친구이고 진심으로 결혼을 원하는 사람을 데리고 온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절대 굽히지 않고 인격적인 모멸을 주며 반대한다는 것은, 절대 참아넘길 수 없는 수준의 잘못된 선택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이럴 수밖에 없는 게, 결혼은 엄청난 비용이 드는 투자이기 때문이다. 이혼가능성이나 바람을 필 가능성, 일찍 사별할 가능성 등이 대폭 높아지는 종류의 결혼결격사유가 있다면 적게는 1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을 날리고 자녀의 행복까지 덤으로 날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위험한 결혼에 어느 부모가 찬성할까? 안타깝지만 이런 경우는 포기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반대받는 쪽의 남녀가 부모님과 의절에 가까운 싸움을 하고 집을 나와서, 반대받는 쪽 부모님으로부터의 모든 경제적 지원을 포기하고, 독자적으로 결혼하면 이런 경우에도 결혼할 수 있기는 하다. 그리고 이렇게 5년 10년 결혼생활을 행복하게 하면서 양가 부모님께 잘 해드리면 결과적으로는 해피엔딩이 가능하다. 말은 쉽지 하지만 당사자 남녀 모두 상대방에게 헌신적이어야 이런 해결책이 가능한 것이지, 상대방에게 "몸만 와도 상관없다" 내지 "부모님과 의절하겠다"고 쉽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드물다. 거기다 상대방 부모님에게 인격적인 모멸을 받으면서까지 "괜찮아. 나는 OO을 사랑하니까" 하고 말할 수 있는 남녀가 드물기도 하다.

13.1 황당하다 싶은 편견 및 고정관념

Case by case로 황당하다 싶은 이유를 들어 반대하는 경우가 있다. 만약 약혼자의 부모님이나 약혼자가 여기 해당한다는 이유로 자신을 무시한다면, 그냥 박차고 나오는 걸 추천한다. 상당수는 어른들 사이의 돌려말하기 표현으로, 표면상으로는 사주팔자가 이유라면서 실제로는 재산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거부하는 등의 방식이다. 나머지는 편견 및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사람을 쉽게 차별하는 사람이므로 결혼하면 자신만 피본다.

주된 편견으로는 다음이 있다.

  • 안녕하세요에는 여성이 개명하지 않으면 결혼을 허락 못 하겠다는 남성 부모님도 나왔다.
  • 안녕하세요에는 해병대 출신 남자가 아니면 결혼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여성 부모님도 나왔다.
  • 사주팔자, 궁합
  • 지역감정 이건 진짜 이뭐병스러워서 짚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 고승덕 변호사는 전라도 출신이라는 이유 단 하나 때문에 결혼 허락을 받지 못하고 애인과 헤어졌다고 한다. 이런 차별을 하는 사람들 눈에는 서울대 법대, 사법시험, 현직 판사 같은 것은 눈에 보이지 않고 출신 지역만 보인다는 것이다. 그런 집안에 억지로 결혼해봤자 수십년간 받을 대우는 뻔하다. 일본에서는 후쿠시마 출신 여성이 칸사이 출신과 결혼을 하려 했다가 남자 측에서 반대해서 결혼을 못 했다. 이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때문에 후쿠시마 현민들은 방사능 투성이라는 고정관념 때문.
  • 여성 중 간호조무사, 미용사(헤어/네일아트/피부), 유치원 교사
  • 남성 중 도축업자 :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아직도 그 시절의 '천민'이었다는 사실에 집착하는 사람들
  • 동성동본 : 과거에는 동성동본이 불법이었고, 동성동본을 넘어서 성이 같은 경우에도 흔한 반대 사유였다. 다만, 최근에는 동성동본 결혼이 합법이라서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8촌 이내만 아니면 된다.
  • 외국의 경우에는 국제결혼 항목 참조.

13.2 비용 분담에서 오는 갈등

, 혼수, 예단비, 봉채비, 꾸밈비, 결혼식 비용 등에서 나오는 문제다. 21세기 들어서 은 사라진 상태. 결혼이 왜 돈 깨지는 문제인지를 아래에서 알 수 있다. 이런 갈등 때문에 파혼이 잦다.

일단 항목을 설명하기 전에 몇 가지를 염두해두어야 한다.

  1. 이런 거 신경 안 쓰고 자기들끼리 알아서 하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정말 속 편해지기도 한다. 여자 집안에서 주도해서 집값 반반하고 대신 예단비, 봉채비, 꾸밈비 하지 말자고 하면 남자 집안에서는 거의 대부분 OK한다. 이야기가 이렇게 풀릴 경우 남자 집안 식구들이 요구하는 예물은 남자 집안에서 부담하게 된다. 만약 여자 집안에서 집값 반반 하는데도 남자 쪽에서 예단 안 해온다고 화내는 집안이라면, 결혼하면 큰일날 수 있으니 주의.
  2. 사회통념을 아예 무시하기는 쉽지 않다. 틀림없이 남녀 집안에서 불만을 가진 친척들이 무리지어 등장한다. 다른 면에서 멀쩡한 부모님이고 경제적으로 유복한 부모님이라 해도, 사회통념에 맞춰야 한다는 불문율 때문에 파혼이 벌어지는 경우가 잦다. 그 집값, 그 예단 돈이 정말로 필요해서 요구하는 것이라기보다, 우리는 남에게 뒤지지 않고 이만큼 받았다는 체면(과시욕)이 이런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잦다. 가령 예단을 할 때 친척들에게 일부 돈을 나눠주는 건 대가족제 시절의 풍습인데 핵가족과 자녀가 적어진 현대에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3. 남녀 성비 차이 때문에 평균적인 집안의 결혼에서는 집을 산다는 전제하에 3:1 비율로 부담한다. 사실 여자 입장에서도 집을 구하는 데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좋다. 만일 남자가 전적으로 집을 산다면 이혼 등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여자는 집안의 재산 대부분에 대해 자기 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28]
  4. 법적으로 정해진 게 아니라 관습적으로 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대화로 사전 조율해야 한다. 결혼 플래너나 결혼 관련 업체들이 결혼관련 상품 판매를 하려고 비율 등을 자기들 편의대로 부추기는 경향이 있다.

다음 각 용어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자세한 내용은 각 항목 참조.

  • 집값
  • 혼수 : 신부 집안이 부담하는 가구.
  • 예단비 : 신부 집안이 신랑 집안에 보내는 예물. 시세는 집값의 10% 정도이다.
  • 봉채비 : 신랑 집안이 신부 집안에 보내는 예물. 시세는 집값의 5% 정도이다.
  • 꾸밈비 : 신랑 집안이 신부의 치장을 위해 보내는 돈. 최근에 나온 개념이라 갈등이 잦다. 명품 가방, 화장품, 구두 사는 데 쓰는 돈이다.
  • 결혼식 비용 : 결혼식장 대여료, 스드메(스튜디오 사진 촬영 - 드레스 - 화장 메이크업), 신혼여행, 지방 출신 하객들 버스 비용 지원, 꽃, 폐백, 이벤트, 주례 수고비 등등.

예를 들어 예단비가 2,000만원이면 그 중 1,000만원은 돌려주고, 남은 1,000만원은 친척들에게 옷 사고 이불 사는 등으로 선물한다. 그러면 친척들에게서 1,500만원 정도 축의금이 돌아오는 그런 구조이다. 예단 받은 것에 맞춰서 축의금을 내기 때문에, 예단을 하면 100만원 축의금 낼 사람이 예단을 하지 않으면 10만원 정도 축의금을 내는 식이다.

허세를 부리는 상대방 부모님이 있다면 주의할 것. 이런 고전적인 허세 수법은 데몬급 배우자 부모님의 예고편일 가능성이 있다. 정말 심하다 싶은 문제라면 일단 결혼 준비를 스탑하고 약혼자가 자신의 편인지 확인하는 게 좋을 것이다.

  • 노골적인 블러핑

예를 들어 다음 사례를 보자. "1억 5천만원을 여자 부모님이 지원해주겠다." → "땅이 안 팔렸다. 곧 돈이 들어올 거다. 일단 두 사람 이름으로 1억원 대출 얻어서 집을 마련하라. 5천만원을 여자 부모님이 지원해주겠다. 나중에 땅이 팔리는 대로 돈을 주겠다." 요 정도까지 오면, 이건 블러핑으로 보아야 한다. 결혼 이후 절대로 상황이 달라지지 않고 어물쩡 넘어가게 된다.
당장 현금이 없는데도 굳이 블러핑을 해 가며 1억 5천만원을 지원해주겠다고 하는 심리는 무엇일까? 일종의 공상허언증이다. "아들이 결혼한다기에 집을 통째로 사 줬다.", "1억 5천만원이나 되는 거액을 사윗감 하나 보고 해 줬다." 같은 자기중심적 가짜 기억을 갖게 되고 스스로 사실이라고 굳게 믿으며, 이것을 친척과 지인들에게 동네방네 소문을 낸다. 그러면서 "1억 5천만원이나 해 줬는데 겨우 이만한 돈을 처가에/시가에 아끼냐?"면서 갈굼을 하게 된다.
이런 블러핑과 블러핑에 기반한 부당한 요구를 수정하려면 정말 힘들다. 그러니 그냥 엑셀로 정리하든지 보고서를 만들든지 해서 투명하게 하자.

  • 거짓 약속

"전세를 나중에 얻어주겠다. 일단 월세로 시작해라." 이 말은 너희 돈으로 알아서 해라라는 말이다. 나중에 2~3년 후 얻어줄 수 있는 돈이 지금 당장 없을 가능성은 낮다. 이 말을 순진하게 믿으면 결혼하고 나서는 "언제 전세 얻어준다고 했니? 그런 말 한 적 없어. 양가 부모님들 세상 뜨시면 유산 받아 마련하렴 ^^" 상황에 부딪히니 주의.

  • 허례허식

돈이 없어서 대출을 받는 형편인데 비싼 집, 비싼 예단, 비싼 예물을 강요한다.
- "위신 없게 어떻게 전세를 얻을 생각을 하니? 빚을 얻어서라도 아파트를 사야지." 이 허례허식을 지켜주다가는 이자를 갚느라 힘겨운 세월을 보내게 된다. 근데 요즘은 전세가 매매보다 비싸다? 대출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남녀 합의하에 대출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집은 원룸이나 작은 방에서 시작하고 살림살이는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
- 비싸고 불필요한 혼수를 받아야겠다고 한다. "아들 장가보내는 데 이불 직접 사서 덮으라는 거냐. 남들이 며느리가 뭐 해왔느냐고 물으면 받은 게 없다고 말하는 게 말이 되냐." 이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집값 때문으로, 이런 문제를 겪지 않으려면 집값과 혼수를 합쳐서 계산하는 게 좋다.
- 예단, 예물을 꼭 받아야겠다고 한다. "며느리감이 너무 예뻐서 반지랑 옷이랑 다 사주고 싶다. 500만원이라도 해와라. 아무 것도 안 하니 너무 섭섭하다." / 시이모 될 사람이 시어머니 될 사람에게 "예단 안 받는 게 말이 되냐? 체면 상하지 않게 500만원이라도 받아라."라고 한다.

14 결혼 후 갈등

결혼 후에도 갈등이 생길 수 있다. 이 중에는 결혼 전에는 전혀 짐작도 할 수 없었던 종류의 갈등도 있다.

  • 배우자가 막장 부모로 탈바꿈해서 자녀를 학대하는 경우

"평소 자기가 귀찮아 하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는가와 타인과의 비교를 잘 하는가를 보면 60% 정도는 답이 나온다. 만일 타인과의 비교를 좋아하고 열등감이 심한 배우자와 결혼했다면 아이는 갖지 않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 예측 불가능한 질병과 사고

사고로 인해 장애인이 된다면 배우자는 이런 상황에서도 내 곁에 남아 있어야 할까? 고도비만으로 인해 질병이 일어나거나, 질병 치료 과정에서 부작용으로 고도비만이 된다면 배우자는 이런 상황에서도 나를 사랑할까? 물론 사건사고와 질병은 예측불가능하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지만, 이런 갈등이 가능하다는 것은 한번쯤 생각해 보는 게 좋다. 가급적 선량하고 인내심이 강한 배우자를 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그 이전에 자기 자신부터 변하지 않고 상대의 곁에 있어줄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결혼 전에 분명히 아이를 갖지 않기로 약속했는데 결혼 후에 둘 중 한 명의 마음이 바뀌는 경우가 있다. 그 외에 남자여자나 결혼 후에는 외모관리에 지나치게 소홀해져서 외모가 드라마틱하게 변하는 바람에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29]

아무리 대기업 등 사회우대 직업을 가지고 있다해도 30대 중후반이나 40대에 명예퇴직이라 쓰고 정리해고라 읽는다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고, 이런 이유로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14.1 시집살이

시아버지 시어머니며느리에게 갑질을 하거나 장인 장모가 사위에게 갑질을 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 때문에 파혼, 결혼생활 파탄, 이혼 등의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하도 복잡하기 때문에 결혼 전 꼭 알아두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시집살이 항목 참조.

14.2 관계 거부

결혼 후 초창기에 부부관계를 거부하는 것은 중대한 이혼 사유이다.

설사 한쪽이 성욕이 별로 없다 해도 잘 맞춰주기만 하면 이런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 그리고 부부관계가 파탄까지 가기 전에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커플에서도 이런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 바꿔 말하면, "난 내가 안 내키면 의무방어전에 응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좌절하고 애원하더라도 배우자에게 맞춰 줄 생각은 없습니다."라는 거다.
이 정도쯤 가면 단순한 관계 횟수 부족이 아니라 다른 문제가 깔려 있을 가능성이 높다.

  • 상대에게 전혀 성욕이 느껴지지 않고 자위 기구 같다. 의무방어전에 응하면서도 다른 남녀를 상상하지 않으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상대가 전혀 꾸미지 않고 추잡하다는 생각이 든다.
  • 성매매, 불륜 가능성이 있다. 단, 가능성이 있을 뿐 꼭 그런 건 아니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생길까봐 결혼에 불만족하지만 성매매 불륜 이혼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 부부간에 속내를 숨기고, 불만이 있어도 속으로만 분노하고 진짜 이유는 털어놓지 않는다.


관계 거부에는 여러 해결책이 있다.

  • 결혼 전에 이 문제를 약혼자와 상의해보고, 이런 문제에 부딪혀도 양보하지 않을 것 같다면 처음부터 이 약혼자와는 결혼을 하지 않기를 권한다. 아니면 처음부터 조건만 보고 정략결혼을 하든지.
  • 아이를 가지면 부부관계가 없더라도 자녀 양육의 공동 목표를 가지고 오손도손 잘 살게 되는 경우가 많다.
  • 열정적인 사랑 외에도 인생의 동반자로서 함께 걸을 수 있는 사람을 사귀자. 이런 감정이 강하면 성욕에 차이가 있더라도 서로 인정하고 서로에게 맞추려는 원동력이 생긴다.

14.3 육아 분담 엉망

아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좋은 부모가 되는 데 관심없는 사람과 결혼하면 재앙이 될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둘 다 맞벌이를 하면서도 하루 1~2 시간 정도 아이를 보는 걸 배우자에 대한 최대한의 양보로 생각한다. 나머지 22시간은 배우자가 당연히 하라는 말밖에 안 된다.

다만 이런 경우 남편 쪽이 고강도 노동을 하거나 야근이 일상화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요즘 부부 육아휴직의 필요성이 거론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14.4 기러기 아빠를 아내 쪽에서 강요

자녀 교육을 위해 아내와 자녀 모두 외국으로 가고 한국에 혼자 남는 것을 기러기 아빠라고 한다. 대부분 아빠 쪽이 돈셔틀로 전락해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내가 정말 자신을 배신하지 않고 외국에서 자녀 교육에만 헌신할 거라는 확신이 없으면 절대 들어줘서는 안 된다. 아니면 기존에 하던 일 그만두고 아예 이민을 가던가, 아는 재외 교포에게 감시 역할을 맡겨서 허튼 짓을 못하도록 해야 한다. 최악의 경우 현지에서 다른 남자와 붙어먹고 이혼 통보를 할 수도 있다.

15 기타

강박없이도 자연스럽게 상호간의 원숙한 이해관계가 기본이 되어 있고, 결혼과 육아, 더 나아가 권태기나 자식 교육의 문제점까지 미리 대비하고 시행할 정도로 꼼꼼하고 능동적인 성격이 양측 다 갖춰져 있다면 어느 정도는 낫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너무 많아서 문제가 되는 것.

다만 세간의 잉꼬부부는 드물어보여도 상당수 있고, 상호간에 이해와 개념이 있다면 못할것 까진 아니다. 정말 결혼을 하고 싶다면, 최소한 세간에 원숙한 이해관계를 가진 부부들의 이야기, 결혼과 육아문제나 가정 문제를 다룬 프로그램들을 미래의 배우자와 함께 시청하면서 반드시 참조하자. 혼자 잘한다고 절대 결혼은 원만해지지 않으니까. 보다보면 멘탈붕괴가 수십번 일어난다 이 문서를 읽고 있는 당신의 멘탈처럼 말이다

방송이나 인터넷을 통해 결혼 갈등에 대해 배울 수도 있다. 유튜브 쪽도 상당히 다양한 결혼 과정의 갈등과 관련된 해결 영상들이 있다.

또한 네이트판,오유에 한창 '나의 결혼 이야기^^'라며 올라온 링크가 있다.힘들게 준비해서 많은 비용 치르는거와 소박하지만 행복하게 치르는 것,어느것이 행복한 것인지 직접 읽고 생각해보자.[1]
  1. 요약이니만큼 요약 문단에는 각주를 다는 등 상세한 설명을 하지 말 것.
  2. 부잣집 미남미녀와 결혼했는데 물건을 부수고 소리지르며 서로 무시하고 비웃는 사이라면 결혼생활이 유지될 수 있을까?
  3. 만일 약혼자가 그런 성격이라면 웬만하면 결혼을 하지 않는 게 좋다. 본인이 그런 성격이라면 고치자.
  4. 자영업하는 사람이나 프리랜서 중에 간혹 아주 게으르고 인내심 없으면서도 정상적으로 돈을 버는 사람이 있다. 해당 분야에서 요구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난 케이스인데, 돈을 정상적으로 벌기 때문에 일반인과 구별이 되지 않는다. 이 때에도 같이 살 때 속이 뒤집어질 수는 있다. 특히 사업이 잘 안 될 때 끔찍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5. 예를 들면 이갈이의 경우 잠잘 때 이빨에 끼우는 보조장치를 쓴다면 소리 방지 효과가 뛰어나서 쉽게 해결된다.
  6. 반대로, 만일 본인이 그렇다면 임상심리사에게 분노 조절에 대한 도움을 받아야 한다.
  7.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실제 사례에서, 조현병이 심해지자 부인은 중간에 이혼했으나 그 뒤에 꾸준히 동거를 했고 나중에는 재혼까지 했다.
  8. 사회성이 없다고 무조건 정신질환으로 분류하지 않으며, 자폐성 장애의 조건을 만족할 정도로 심각해야만 한다. 예를 들어 단순히 눈치가 없고 변화에 잘 따라가지 못하던 사람일 경우 학교에서는 흔한 집단괴롭힘 피해자. 대학에서는 소위 아싸. 군대 등의 조직에서는 관심병사로 등극하지만, 그 외의 일반적인 사회에서는 좀 특이한 사람 정도 취급으로 끝나는 수준이고, 업무도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9. 참고로 대한민국과 다른 나라의 기준이 많이 달라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 군대 같은 곳에서 부적응해서 이상한 인간으로 보기 쉬운데 사회가 문제가 있는 거다.
  10. 사실 이 정도면 사회 적응도 하기 어려운 경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만 대한민국 특성상 진짜 답이 없는 경우 아니면 군대는 어지간해서는 다 갔다 오기 때문에 군필 여부만으로는 알 수 없다.
  11. 제정신이라면 적어도 낮에는 사람이 안보는 데서 하려고 든다. 슬럼가에서는 이걸 기준으로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사람을 가려낸다.
  12. 물론 취직을 못해서 그런 측면도 있다. 대한민국이란 국가 자체가 획일화된 기준 밑이나 밖에 있으면 인간으로 보지 않는 곳이라...
  13. 후자의 경우 의외로 흔해서 남편의 사회적 지위가 상당한 경우도 많다고. 다만 이 경우 태어나는 아이의 양육 및 미래에 대한 결정은 전적으로 남편이 맡아 하거나 친정부모와 상의해서 결정하게 된다.
  14. 노르웨이에 이민간 사업가 이철호씨는 자신의 책에서 이런 일화를 써놓았다. 한국인 젊은 여성과 재혼을 했는데, 재외동포 여성 친구가 당신의 재혼 이후 우리 너무 관계가 소원해졌다면서 울먹이면서 덥썩 끌어안더라고 한다. 그리고 아내는 분노해서 그 친구관계는 끊겼다고...
  15. 연애 횟수가 늘어날수록 결혼 만족도가 올라간다는 내용의 연구가 혹시라도 있다면 반례로 제시 바람. 물론 있을 리가 없다. 만에 하나 그게 사실이라면, 굳이 깊게 파고들 것도 없이 이혼, 재혼 등의 경력은 남녀를 불문하고 자랑거리가 되었을 것이고, 그러한 과거가 결혼 과정에서 해당 남녀에게 이익은커녕 불이익이 되는 일도 전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16. 심지어 이 때문에 일부러 결혼 전 까지 모솔을 자처하는 사람(남, 여 공통)도 있다.
  17. 단, 허영심 낀 사람들은 절대 이렇게 못 한다. 이혼했을 때 혼수를 회수해 재혼 때 쓰려는 생각이라도 있는 건지?!
  18. 경제관념 멀쩡한 니트와 결혼하는 것보다도 못하다.
  19. 진지하게, 그런 사람과 결혼을 하지 말든지 차라리 니트와 결혼하는 게 나을 정도이다. 이들은 돈 없이 사는 데 익숙해서 도박 같은 데만 빠지지 않으면 낭비를 안 하고, 돈을 벌어오지는 못해도 가사노동은 충분히 할 수 있다.
  20. 보통의 경우 자취 직장인 월 100, 통근 직장인 월 60, 통학 학생 월 20만원 내에서 상당수가 해결되지만, 이 문단의 목적은 낭비벽이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므로 제외한다.
  21. 사실 "기혼자의 취미에 어느 정도 금액이 적당한가" 에 대한 기준은 정확하게는 없다. 억만장자라면 하루에 1억원씩 버린다 해도 재산이 오히려 점점 늘어나니까...
  22. 단순히 소식이 궁금해서 그러는 집에서는 자기 자식에게도 궁금하다며 전화를 자주 하라고 시키며 전화가 오지 않으면 부모 쪽에서 전화를 한다. 그런데 이런 걸로 싸우는 집에서는 자기 자식은 내버려두고 며느리나 사위에게만 효를 강요한다.
  23. 아니면 이혼을 하든지, 결혼 전에 힌트들을 잘 알아보든지 해야 한다
  24. 특히 종가집 영원히 고통받는 종가
  25. 물론 종가가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워낙 보수적인 종가가 많은 게 현실이다. 아들 좀 낳으라고 난리를 치고, 아들 안 낳으면 죄인 취급해대는 경우. 성별은 남자가 정하는건 함정 큰며느리를 가사노동 전담 노예 취급하는 경우.
  26. 실제 사건으로, 아이는 사망
  27. 참고로 결혼 경력은 숨기다가 걸릴 경우, 혼인취소 사유에 당당히 들어간다! 근데 초혼도 이미 이혼자가 됐네. 안습.
  28. 당연한 일인 게 남편이 집을 사면 그 집은 남편의 것이다. 물론 공동명의로 해서 재산분할에 써먹으려 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법원에서는 누가 집을 샀는지를 다 고려하기에 성공하더라도 이혼 시 큰돈을 받을 수는 없다.
  29. 2012년에 EBS의 한 다큐에서 이런 이유로 이혼을 당한 아주머니의 사례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