慶州校洞法酒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6-다호.
만석꾼으로 유명한 경주 최씨 집안의 가양주이다. 빚는 시기와 방법이 딱딱 정해져있어 법주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원래 궁중의 술이었는데 빚던 사람이 경주로 내려와 빚던 것이 이후에 조선의 국주(國酒)라 불릴만큼 유명해졌다.
토종찹쌀과 구기자나무 뿌리가 담겨있는 집안 우물물로 죽을 쑤어 토종밀로 빚은 전통누룩과 섞어 밑술을 만들고, 다시 토종찹쌀로 찹쌀 고두밥을 지어 덧술을 하여 100일동안 발효/숙성시켜 내보낸다.
원래 도수가 19도나 되어 주세법상 판매할 수 없었는데 이후 16~17도로 도수를 내려 판매하고 있다. 경주 최씨 종택 옆에 판매장이 있어 판매와 같이 시음도 할 수 있다.[1] 애호가들 말에 따르면 제 아무리 고급 준마이 다이긴조슈의 나마사케라고 하더라도 비교가 불가능 할 정도로 맛이 좋다고 한다. 나마사케처럼 살균처리를 아예 하지 않은 생주를 그대로 팔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짧아, 보관을 잘못할 경우에는 식초로 변하는 안습한 경우도 종종 생긴다고 한다. ㅠㅠ
교동법주에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지만 전통 청주나 약주를 전체적으로 달다고 까는 사람들[2]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전통주의 단맛은 원료인 밥에서 나오는 단맛이고, 또한 오랜 세월동안 궁합을 맞춰왔으므로 한식 반주에는 최고일 수 밖에 없다. 쌀로 빚었다고 무조건 사케처럼 회랑 먹는게 이상한거다. 와인이 포도로 만들었다고 음식 궁합이 다 똑같냐? 특히 교동법주의 경우 일반적인 사케처럼 회와 곁들이는 것 보다 육포나 전과 궁합을 맞추는 것이 추천(매장인 최씨종가를 방문하면 추천 안주도 전시되어 있다!)되므로 달다고 까는 사람이 오히려 무식한 것이다.
여하간 일본주와는 상당히 다른 맛이고 느끼기에 따라서는 보다 강한 맛이다. 입에 물고 맛을 느껴보면 일본주와는 다른(너무 당연하지만)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윗 설명과 같이 생선회 등과는 어울리는 맛이 아니고 보다 강한 반찬이나 안주와 함께 반주로 마시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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