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와디스와프 고무우카(폴란드어: Władysław Gomułka, 1905년 2월 6일 ~ 1982년 9월 1일)
"노동 계급과 민족과 힘을 합쳐 (공산)당이 폴란드를 사회주의의 새로운 길로 인도할 것입니다."ㅡ 1956년 10월 24일 폴란드 인민 앞에서 연설하던 고무우카의 선언.
그는 공산 국가에서 흔치않은 유형의 지도자였는데 폴란드가 나치 독일의 지배에서 벗어난 이후에 공산화에 공을 세웠지만 공산화 이후에 강제적인 집단농장화에 반대하고 코민포름 결성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는 바람에 반 스탈린주의파로 낙인찍혀서 감옥에 수감되었다. 그러다가 스탈린 사후에 석방되었으며[1] 1956년 당시 폴란드 수반이었던 볼레스와프 비에루트(Bolesław Bierut)의 사망과 함께 포즈난 항쟁 이후에 친소파의 입지가 급속히 약해진 틈을 타 인민들의 지지를 업고 서기장 자리에 올랐으며 집권 초기에 자유화 정책을 펼쳤다.
잘만 했으면 폴란드의 너지 임레+티토라는 평을 들을 수 있었던 인물. 그러나 1960년대 이후에 권위주의적인 통치를 펼치는 지도자로 변절했으며 1968년 프라하의 봄 때는 소련에 순응하여 아예 체코슬로바키아에 군대를 내보내기까지 했다. 그러다 60년대 말에 경제성장이 주춤해지자 지지율이 떨어졌고 1970년에 기습적으로 생필품 가격을 인상시키자 노동자들의 반발로 당내에서 입지가 약해지면서 결국 1970년 12월 20일 지도자 자리에서 사실상 쫓겨났다. 이후 1982년 9월 1일 바르샤바 근교에서 암으로 사망했다. 여담으로 당시 한국에서는 이 사람의 이름을 고물카로 발음하였다.- ↑ 재판 도중 스탈린이 사망하는 바람에 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