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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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ngen Der Ville VaeRe Bjorn(The Boy Who Wanted To Be A Bear) , 2002

프랑스, 덴마크 합작 유럽 셀 애니메이션(cell anination). 감독은 덴마크 야니크 하스트럽.

수채화와 색연필의 청명하고 푸른 색감과 감각적인 드로잉으로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감명깊게 보았다는 애니메이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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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토리

자식을 잃은 어미 곰이 상실감으로 인해 이누이트 부족에 침입해 키운 아이의 동화 이야기. 말 그대로 이 되고 싶어하는 아이가 인간 가족과 곰 가족 사이에서 자신의 운명을 갈등 한다. 갓난아기 때 부터 어미곰에게 자랐기 때문에 곰 언어를 할 줄 알고 어미곰에게 배워 물고기를 생으로 잡아서 먹을 줄 알며, 야생의 까마귀와 다른 아기 곰 등이 자신의 친구인 등을 보면 정글북 모글리의 북극판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후 사냥꾼 아버지에 의해 구조되지만 인간 부족에 적응할 수 없는 자신을 깨닫고 곰으로써의 생활을 그리워한다. 산신에게 찾아가면 곰이 될 방법을 알려준다는 말을 듣고 산신에게 곰이 되는 방법을 물어봐서 폭포에서 떨어지고 강풍을 견디는 고행을 견디고 결국 곰이 되는 운명을 선택하여 친구 북극곰과 함께 곰의 세계로 떠난다.

2 등장인물 및 동물

  • 작은곰
이 작품의 주인공이자 곰이 되고싶어하는 곰소년.
이름이 '곰'인 이유는 이 아이가 태어난 날 엄마곰이 새끼를 유산하고 구슬프게 울었는데 그 소리를 들은 부모가 이유는 모르면서 곰과 연관성을 느껴 지었기 때문이다. 아빠곰에게 납치되어 엄마곰의 손에 자라는데 관객의 시선상으론 다 사람말이지만 곰의 말을 배우며 걷고 사냥하는 법을 배운다. 이렇게 어미곰이 철저히 곰으로 키웠기 때문에 자신이 인간이라는 생각을 전혀 못하고 자랐다.
어미곰이 생부의 손에 살해되고 드디어 자신이 태어난 집으로 돌아오지만 모든게 적응이 되지 않고 낯설게만 느끼며. 부모의 보살핌을 받으며 집에서 여러해를 지내자 사람의 옷과 신발을 거부감 없이 입고 손으로 문을 여닫는 등 얌전히만 있으면 보통사람과 그럭저럭 가까워진듯 했지만 도시로 나가자 인간에 대한 공포심과 거부감이 더 심해져 버린다. 마침내 엄마곰이 영혼이 되어 남겨준 유언대로 곰이 되기 위해 산신을 찾아가며 산신은 '너는 인간이다' 라고 계속 충고함에도 자신은 곰이 되겠다고 결심을 굳힌다.[1]
마침내 곰이 되는 소원을 들어준 산신은 작은곰에게 세가지 도전을 내리고 [2] 작은곰은 이 도전을 받아들인다. 마침내 모든 도전을 이기고 [3] 바라던대로 북극곰이 되며 자신의 옛 소꿉친구였던 암컷곰과 재회한다 그러나 작은곰을 찾으러 온 생부가 자신들을 위협하는줄알고 덤볐다가 생부의 창에 몸이 관통된다 [4] 쓰러지고 이내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생부가 다시 집으로 데려오지만 이미 작은곰은 마음은 완전히 곰이 되어 인간으로서의 모든것을 거부하며 부모는 결국 그를 놓아준다. 밖에 있는 여자친구에게 달려가다가 잠시 집을 돌아보지만 이내 다시 가던길을 가 곰으로 변해서 짝과 갈길을 간다.
여담으로 인간일땐 곰보단 약하지만 인간으로선 상당한 스펙인데 갓난아기때부터 알몸으로 추운 밖에서 살아남았으며 옷을 입혔지만 실외복이라기엔 굉장히 얇은 축인데 맨손과 맨발로 살았다. 어미의 훈육으로 바닷속에 들어갔나 나와도 살아남으며 곰이 되기 위한 시련을 견디는 과정을 지켜봐도 보통인간으로선 살아남을 가능성이 희박해보이는데 견뎌내었다. 이미 천성 곰이 되기위해 태어난 운명이었던듯 하다(..)
  • 엄마곰
원래는 임신중이었으며 짝인 수컷곰과 출산전까지 다정하고 행복하게 지냈지만 이내 늑대무리의 위협을 받고 공격을 피해가다 얼음절벽에서 떨어져 바다에 깊숙히 빠져버리고 남편의 구출로 간신히 살아났지만 그난리에 뱃속의 새끼가 무사할리가 없었고 결국 새끼는 죽은채로 태어난다. 엄마곰은 큰 슬픔에 빠져 먹이도 사랑하는 남편도 자기 자신도 거들떠 보지 않고 거의 죽은채로 있었다.
남편이 이를 달래기 위해 죽은 아기곰 대신 작은곰을 납치해와서 곁에 내려놓아도 처음엔 본척도 안하다 이내 자신의 새끼처럼 다정하게 돌보고 곰으로 기른다. 인간에게 돌려주라는 친구 암컷곰의 충고에도 작은곰을 곰으로 키울것을 굳히고 있었고 작은곰을 찾으러 온 생부를 공격하다가 자신이 죽고만다. 슬퍼하며 시체곁으로 다가온 작은곰에게 영혼의 목소리로 산신을 찾아갈것을 당부한다.
  • 아빠곰
엄마곰의 짝. 엄마곰에게 무척 자상하며 출산전까지 함께 해준다.[5] 아내가 새끼를 잃은 슬픔에 아무 의욕이 없자 자신들의 새끼를 대신해 인간의 아기 작은곰을 납치할 결심을 하고 생모가 침대에 아기를 놔두고 밖에 잠시 일을 하는사이에 몰래 들어와 작은곰을 침대에서 안고 생모가 집안으로 들어와 들고 있던 낫으로 덤비자 앞발 한대로 쳐서 쓰러뜨리고는 아기를 한쪽앞발로 들고 기어서[6] 아내앞으로 데려온다. 아내가 작은곰을 받아들이고 행복해하자 그제서야 곁을 떠나 홀로 길을 떠난다.
먹이를 찾지 못해 항상 배고픈 모습을 보이며 굉장히 수다스러워 잔잔한 이 작품의 개그담당을 한다. 먹이를 찾아 날아다니다 보니 곰부부와 인간집의 상황을 모두 알게되며 엄마곰과 작은곰 사이에서 먹이를 구걸하면서 거의 종 취급 호구취급받는다. 그래도 작은곰을 항상 보살피며 죽을까봐 다칠까봐 안절부절하며 곰으로 키우려는 엄마곰에게 염려스런 말을 하기도 한다. 작중내에선 날개안에 있는 벌레 빼곤 먹는 모습이 한번도 안보이지만 그래도 어찌저찌 목숨을 연명해서 작은곰이 열살가량 되있을 때까지 살아남는다.
작은곰이 산신에게 찾아가는것을 도와주며[7] 작은곰이 산신과의 대화를 마치고 나오자 갑자기 늙은걸 증명한듯 목소리가 바뀌더니(더빙판) 도전을 하러가는 작은곰을 보고 안절부절하다가 버팔로떼에게 소년을 도와줄것을 청하기도 한다. 이후엔 곰이되어 인간의 삶과 곰의 삶에서 망설이는 작은곰에게 니가 선택해서 곰이된거잖아 라고 충고하는 목소리만 나온다. [8]
작은곰의 인간부모이자 생부모. 자신들의 아이가 태어나자 작은곰이라 이름짓고 기뻐하지만 행복도 잠시 작은곰이 납치되자 굉장히 슬프고 애타는 나날을 보낸다 생모는 남편에게 산신에게 가서 빌것을 당부하지만[9] 생부는 당치않는 소리라 넘기고 곰을 찾는데 전념한다. 마침내 아들을 찾아 집에 대려오고 곰에게 길러졌으니 곰에서 사람이 되기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준다. 하지만 아들이 끝내 곰으로 서의 삶을 살기로 굳히자 이내 포기하고. 슬프고 안타까워 하면서 작은곰을 보내준다.

3 작화 및 감상

셀룰로이드지에 수채화를 입히는 셀 애니메이션 효과를 이용해 색감이 굉장히 아름답다.
애니메이션은 매우 아름답지만, 어미곰의 안타까운 모성애가 느껴지는 부분이나 아이가 갈등하는 과정, 곰이 되는 결말을 보고 나면 뭔가 굉장히 슬프게 느껴진다고 한다.

메인 OST테마인 'L'enfant Qui Voulait Etre Un Ours' 도 꽤 좋다. #
  1. 산신과의 대화를 보면 "저는 곰이되고 싶어요. 아니 전 곰이에요!" 라고 하는데 작은곰 자신을 인간이 아닌 '다른 북극곰과 좀 다른 곰' 혹은 '생김새만 인간일 뿐인 곰'으로 인식하는 것이라고 추측된다.
  2. 북극곰만이 할수있는 습성 '급류를 건너기', '폭풍속에서 삼일을 견디기' '고독' 이다
  3. 사실상 몸이 인간이었기에 혼자서 이길수 있는건 아니었지만
  4. 정작 생부는 이 둘을 어린곰이라고 공격할 생각이 없었고 여자친구가 무서워서 도망치자 작은곰이 일방적으로 공격했다가 쓰러진 아버지가 세워들고 있던 창에 찔린거다.. 자기 아버지를 못알아 봤을리가 없는데 곰으로서의 본능이 우선이었던듯
  5. 북극곰의 특성상 수컷은 짝짓기때 빼고는 거의 혼자있는걸 생각하면 경이롭다.
  6. 인간에 대한 이해와 배려심도 대단한듯 하다.
  7. 먹이를 주겠다고 기약없는 소릴했는데 하도 속아서 그냥 넘긴다
  8. 아마 이때 까마귀도 영혼이 된듯하다.
  9. 와중에도 산신께서 우리아이를 곰같은 강한사람으로 길러지라고 곰에게 보낸걸거에요 라고하는데 산신에 대한 올곧은 믿음과 곰에 대해 호의적인 태도(무사하길 바라는 마음일수도 있지만)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