郭京
생몰년도 미상
북송의 도사를 빙자한 사기꾼.
금나라의 침입에 손도 발도 못쓰게 된 송에 난관을 풀어주겠다며 나선 사기꾼으로, 송휘종과 송흠종이 곽경을 믿고 수비를 맡길 정도로 송나라의 군사 사정이 매우 형편없었다.
당시 곽경은 육갑법(六甲法)에 정통한 인물로 소문이 나 있었는데, 육갑법으로 생년월일이 간지에 맞는 7,777명의 군대를 뽑아 육갑신병(발음이 참...;)이라 칭하고 이번에는 길일을 택해 전투를 해야한다며 적이 올 때까지 마냥 기다렸다. 육갑떠네
그리고 신병 이외의 병사는 모두 후퇴시키고, 적이 성문 앞에 도착했을 때 신병들과 함께 성문을 활짝열고 금군과 대결했지만 군사 훈련도 안된 녀석들을 가지고 이런 뻘짓을 했으니 멀쩡하겠는가....
곧 대규모의 양민학살을 당하게 되어 변경이 함락되고 수도 개봉도 함락된다.
곽경 본인도 그 난리통 속에서 자취를 감춘 탓에 수호전의 후속작인 수호후전(진침 作)에서는 아예 대놓고 전투력 측정기 같은 캐릭터(...)로 등장한다. 과연 자위물....즉 어벤저스의 로키라고 볼수있다.선배 일단 임진인의 제자로 도사이지만[1], 시작부터 번서에게 두 번이나 당하고[2], 복병에 걸려서 거지꼴이 되고, 귀신잡는다고 귀신에게 겁도 먹이 덤비다가 귀신에게 홀려서 사람들을 공격하고(...)[3] 어린 애, 여자들[4]에게 말빨로 데꿀멍당하고(...) 위에 있는 처럼 육갑병로 금군과 싸우려고 하나 겁을 먹어서 도망가버린다. 그러다가 슬그머니 금군에게 투항해서 운성현 지현 자리를 얻지만, 송청을 구출하려고 온 지나가던양산박군에게 털리고 증세웅을 낚이려는 미끼로 쓰이다가 결국 증세웅과 함께 서성, 호연옥에게 처형당한다.